종이비행기 놀이 10 - 휴지로도 접는다



  읍내에서 가게에 들러 다리쉼을 한다. 다리를 쉬는 놀이순이는 문득 휴지로 종이비행기를 접는다. 휴지비행기도 하늘을 날 수 있을까. 네가 날리려 하면 날 수 있겠지. 차근차근 접은 휴지비행기는 놀이순이 손에서 환하게 빛난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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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놀이 1 - 다이아 반지? 민들레 반지?



  놀이순이가 손가락에 반지를 엮어서 꿰었다면서 보여준다. 이러면서 “다이아 반지야.” 하고 말하기에, “다이아가 어떤 돌인 줄 아니?” 하고 묻는다. “아니.” “다이아가 무엇인지 모르면서 다이아 반지라고 하면, 그것은 뭘까?” 하고 되묻는다. 이 말을 듣자 한동안 생각에 잠긴 놀이순이는, “그러면 민들레 반지 할래.” 하고 말한다. 그래, 놀이순이는 ‘다이아’라는 말을 쓰는 어른을 보았으니 그냥 따라했을 뿐이고, 놀이순이가 잘 아는 ‘민들레’를 빌어서 새로운 이름을 붙인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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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자동차 놀이 10 - 피아노에 올라선



  놀이돌이가 장난감 자동차를 하나하나 피아노에 올린다. 어느덧 피아노 뚜껑은 장난감 자동차로 꽉 찬다. 이 자동차는 피아노를 치고 싶어서 피아노에 올랐을까, 아니면 하늘을 날면서 피아노에 올라탔을까. 네 자동차는 어디이든 갈 수 있겠지. 너는 네 자동차와 함께 무엇이든 할 수 있겠지.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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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놀이 14 - 인형아 잘 자렴



  인형순이가 먼저 인형을 천으로 덮어서 재우며 노니, 이 모습을 지켜본 인형돌이도 천조각을 챙겨서 인형한테 덮어 준다. 그런데, 인형돌이야, 그 천은 아버지가 반바지 엉덩이를 기우려고 따로 오려 놓은 천인걸.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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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놀이 2 - 바닷물에 들어가 뛰어야 제맛



  바다에서는 옷이 젖든 말든 바닷물에 들어가 첨벙첨벙 뛰어야 제맛. 놀이순이는 옷이야 젖든 말든 아랑곳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놀이순이는 갈아입을 옷을 스스로 챙겼다. 마음껏 뛰고 물장구를 치면서 논다. 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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