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크 쥐스킨트,향수, 강명순 옮김, 열린책들, 2002(17).

 

 

그리말은 맹세하지 않았던가.(157)

 

그리말주여, 그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소서은 맹세하지 않았던가.

 

독일어 원문: Grimal, Gott hab ihn selig, geschworen hatte

 

 

작업실의 나무 침대에서 위층에 있는 좀 더 깨끗한 침대로(157)

 

작업실의 나무 침대에서 본채의 위층에 있는 좀 더 깨끗한 침대로

 

독일어 원문: von der Werkstattpritsche in ein sauberes Bett im Obergeschoß des Hauses

 

 

포도주를 넣고 수프를(157)

 

포도주를 넣고 닭고기 수프를

 

독일어 원문: Hühnerbrühe mit Wein

 

 

그의 아내(171)

 

그의 아내 테레사

 

독일어 원문: seine Frau Teresa

 

 

빵이나 소시지 같은(185)

 

빵이나 소시지, 치즈 같은

 

독일어 원문: wie Brot und Wurst und Kä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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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 쥐스킨트,향수, 강명순 옮김, 열린책들, 2002(17).

 

처형장과 관람석. 그 주변에 모인 만여 명의 구경꾼.

 

살인자 그르누이가 마차에서 내려온다.

 

그때 기적이 일어났다. 아니, 기적과 비슷한 일이라고 해두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나중에 기적이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는 일이 일어났으니까 말이다. 그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 들어 본 적도 없고 믿을 수도 없는 그런 일이었다. 혹시 훗날 그 일에 대해 이야기가 있었다면 사람들은 언제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고 말했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사건에 자신이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수치스러워하며 그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352-353)

 

그때 기적이 일어났다. 아니, 기적과 비슷한 일이라고 해두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나중에 기적이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는 일이 일어났으니까 말이다. 그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 들어 본 적도 없고 믿을 수도 없는 그런 일이었다. 훗날 그 일이 화제에 올랐다면 사람들은 분명 그렇게 이야기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사람들은 그런 사건에 자신이 참여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죄다 수치스러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독일어 원문: Und dann geschah ein Wunder. Oder so etwas Ähnliches wie ein Wunder, nämlich etwas dermaßen Unbegreifliches, Unerhörtes und Unglaubliches, daß alle Zeugen es im nachhinein als Wunder bezeichnet haben würden, wenn sie überhaupt noch jemals darauf zu sprechen gekommen wären, was nicht der Fall war, da sie sich später allesamt schämten, überhaupt daran beteiligt gewesen zu sein.

 

위 문장을 간추리면 이렇다: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사건이 일어났다.

 

목격자들로서는 기적이었노라고 항상 말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었다.

 

한데 그럴 수 없었다. = was nicht der Fall war

 

목격자들이 바로 그 사건수치스러운의 당사자였기 때문이다.

 

‘was nicht der Fall war’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라는 뜻이 아니라,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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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 쥐스킨트,향수, 강명순 옮김, 열린책들, 2002(17).

    

 

천국에서는 몰약 냄새가(26)

천국에서는 유향과 몰약 냄새가

 

독일어 원문: Als röche [...] das Paradies nach Weihrauch und Myrrhe

 

 

그녀는 모르텔르리 거리에(47)

 

그녀는 강 근처에 있는 모르텔르리 거리에

 

독일어 원문: In der Rue de la Mortellerie, nahe dem Fluß

 

 

실패하고 말았다. 이제 모든 게 끝났다.(101)

 

실패하고 말았다. 아무도 능력 이상을 요구할 수 없는 일. 이제 모든 게 끝났다.

 

독일어 원문: [...] gescheitert. Ultra posse nemo obligatur. Feierabend.

 

 

흙도 실험해 보았다. 심지어는 센 강의 물까지 가져다가 증류를 해보았다.(153)

 

흙도 실험해 보았다. , 나무, 신선한 물고기, 자기 머리카락도 증류했다. 심지어는 센 강의 물까지 가져다가 증류를 해보았다.

 

독일어 원문: Erde destillierte er. Blut und Holz und frische Fische. Seine eigenen Haare. Am Ende destillierte er sogar Wasser, Wasser aus der Seine

 

 

그 수요에 대기 위해서 생 탕투안느에(156)

 

그 수요에 대기 위해서 파리 교외인 생 탕투안느에

 

독일어 원문: im Faubourg Saint-Anto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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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 쥐스킨트,향수, 강명순 옮김, 열린책들, 2002(17).

 

 

기저귀는 낮에 세 번씩 갈아주었는데(34)

 

기저귀는 하루 세 번씩 갈아주었는데

 

독일어 원문: Sie windelte die Kleinen dreimal am Tag

 

 

그는 낮에는 스무 시간 이상을 칠흑 같은 어둠과 완벽한 침묵 속에서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187)

 

그는 하루 스무 시간 이상을 칠흑 같은 어둠과 완벽한 침묵 속에서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독일어 원문: er saß weit über zwanzig Stunden am Tag in vollkommener Dunkelheit und vollkommener Stille und vollkommener Bewegungslosigkeit

 

 

am Tage는 단독으로 쓰이면 낮에’(bei Tageslicht) 라는 뜻.

 

하지만 그 앞에 수량을 나타내는 부사가 붙으면, ‘하루에’(täglich) 라는 의미.

 

 

다음 번역을 참고할 것.

 

낮에도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335)

 

독일어 원문: verließen sie selbst am Tage nicht mehr

 

 

여러 달 동안 그는 한 번에 두 양동이씩 하루에 수백 통의 물을 강에서 길어 왔다. [...] 밤이 되면 옷이 물에 흥건히 젖어 있었고 피부는 물에 담근 가죽처럼 흐물흐물할 정도로 부어 있었다.(52)

 

여러 달 동안 그는 한 번에 두 양동이씩 낮에 수백 통의 물을 강에서 길어 왔다. [...] 밤이 되면 옷이 물에 흥건히 젖어 있었고 피부는 물에 담근 가죽처럼 차갑고, 흐물흐물할 정도로 부어 있었다.

 

독일어 원문: Monatelang schleppte er Wasser vom Fluß herauf, immer zwei Eimer, Hunderte von Eimern am Tag, [...] abends troffen ihm die Kleider von Wasser, und seine Haut war kalt, weich und aufgeschwemmt wie Waschleder.

 

위 독일어 원문에는 낮am Tag과 밤abends의 대비가 잘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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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 쥐스킨트,향수, 강명순 옮김, 열린책들, 2002(17).

 

발디니는 자기 시대의 모든 분야가 개혁의 광풍에 휩싸여 미친 짓을 일삼고 있다고 여긴다.

 

또 그 속도에 대한 욕심이라니! [...] 그 땅덩어리를 몰랐기 때문에 수천 년 동안 무슨 문제라도 있었던 것처럼 한 달 안에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에 가려고 애쓸 필요가 있는가? 문명화된 인간이 인디언이 사는 원시림이나 흑인이 사는 곳에서 뭐 잃어버린 것이라도 있다는 것인가? 심지어 북극의 만년빙 속에서 날생선을 먹고 사는 야생 동물이 있는 라플란드까지 가지 않는가? 남극해에 있다는 대륙을 발견하기 위해 법석을 떨어대는 꼴이라니.”(89, 부분삭제 인용)

 

또 그 속도에 대한 욕심이라니! [...] 그 땅덩어리를 몰랐기 때문에 수천 년 동안 무슨 문제라도 있었던 것처럼 한 달 안에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에 가려고 애쓸 필요가 있는가? 문명화된 인간이 인디언이 사는 원시림이나 흑인이 사는 곳에서 뭐 잃어버린 것이라도 있다는 것인가? 심지어 북방의 만년빙 속에서 날생선을 먹고 사는 야만인(野蠻人)이 있는 라플란드까지 가지 않는가? 남태평양에 있다는 대륙항상 그곳에 있었던을 발견하기 위해 법석을 떨어대는 꼴이라니.”

 

요새 사람들은 [...]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더 이상 맞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이제 모든 것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 매독은 이제 더 이상 신의 저주가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인 병이라고들 한다. 게다가 신이 사계를 7일 동안에 창조한 것이 아니며, 만약 신이라고 해도 수백만 년에 걸쳐 만들었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판이다. 우리 인간도 동물에 불과하다. 아이들 교육을 잘못시키고 있다.”(90, 부분삭제 인용)

 

요새 사람들은 [...]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더 이상 맞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이제 모든 것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 매독은 이제 더 이상 신의 저주가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인 병이라고들 한다. 게다가 신이 사계를 7일 동안에 창조한 것이 아니며, 만약 신이라고 해도 수백만 년에 걸쳐 만들었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판이다. 야만인(野蠻人)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다. 아이들 교육을 잘못시키고 있다.”

 

독일어 원문:

 

Sogar nach Lappland gingen sie, das lag im Norden, im ewigen Eise, wo Wilde lebten, die rohe Fische fraßen. Und noch einen weiteren Kontinent wollten sie entdecken, der angeblich in der Südsee lag, wo immer das war.

 

die Wilden sind Menschen wie wir

 

Norden = 북방   (북극 = Nordpol)

 

Südsee = 남태평양   (남극해 = Südpolarmeer)

 

Wilde = 야만인, 미개인

 

 

(수정: 2017.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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