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정장진 옮김, 열린책들, 2016(10).

 

<노인 강도단> 일당은 빈 집에 침입, 돈 자루를 찾으려고 한다.

 

“<아이고 힘들어! 이제 겨우 자물쇠를 열었네. 이제 경보 장치만 손을 봐서 끊어 놓으면 돼. 메르타가 안데르스와 함께 접이식 손수레를 갖고 들어가서 돈을 갖고 나올 수 있지?> 천재가 메르타의 어깨에 한 손을 얹어 놓으면서 숨을 내쉬며 물었다.

<보행기는 어쩌고?>

<그것도 갖고 들어가야지.>

메르타는 외투의 단추들을 다 끼웠다. 그때 메르타의 입에서 작은 비명 소리가 새어 나왔다. 단추를 끼우다가 잘못해서 배를 찌른 것이다. 지금부터는 정신 바짝 차려야만 했다.”(511, 문장부호 수정인용)

 

“<아이고 힘들어! 이제 겨우 자물쇠를 열었네. 이제 경보 장치만 손을 봐서 끊어 놓으면 돼. 메르타가 안데르스와 함께 접이식 손수레를 갖고 들어가서 돈을 갖고 나올 수 있지?> 천재가 메르타의 어깨에 한 손을 얹어 놓으면서 숨을 내쉬며 물었다.

<보행기는 어쩌고?>

<그것도 갖고 들어가야지.>

메르타는 외투의 단추들을 다 끼웠다. , 이런! 긴장감에 메르타의 뱃속이 짜릿했다. 지금부터는 정신 바짝 차려야만 했다.”

 

프랑스어 번역본: Märtha boutonna son imperméable. Oh, la, la! ça picotait drôlement dans la région du ventre. À présent, c’était du sérieux.

 

빈 집 침입 전에 메르타는 복장을 갖췄고, 긴장감에 몸이 전율했다는 뜻.

 

단추를 채우다 그 단추가 배를 찔러서 비명을 질렀다는 대목은, 비상식적이고 어처구니없는 번역/편집.

 

살아오면서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는 분이 계시면, 꼭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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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정장진 옮김, 열린책들, 2016(10).

 

스티나의 자녀, 안데르스와 엠마는 명화 절도 사건에 연루된 어머니의 요양소를 방문하고, 요양소 소장과 면담을 한다.

 

“<지금 요양소에 남아 있는 노인들이라도 잘 대해 줘요. 그러지 않으면 또 요양소를 빠져나가려고 할 거예요.> 말을 마친 두 남매는 요양소를 떠났다.

안데르스는 직장인 직업 안내소로 출근했고 엠마는 집으로 가기 전에 잠깐 장을 봐야 했다. [...]

[...](276)

[...](277)

[...] 엠마는 담배를 한 대 붙여 물고 값싼 석면 시멘트로 지은 덩치만 큰 건물을 올려다보았다. <엄마가 이 건물에서 벌써 3년을 지냈구나.>”(275-277, 문장부호 수정 및 부분삭제 인용)

 

“<지금 요양소에 남아 있는 노인들이라도 잘 대해 줘요. 그러지 않으면 또 요양소를 빠져나가려고 할 거예요.> 말을 마친 두 남매는 요양소 건물 밖으로 나왔다.

남매는 요양소 건물 입구에 멈춰 섰다. 안데르스는 직장인 직업 안내소로 출근했고 엠마는 집으로 가기 전에 잠깐 장을 봐야 했다. [...]

[...](276)

[...](277)

[...] 엠마는 담배를 한 대 붙여 물고 값싼 석면 시멘트로 지은 덩치만 큰 건물을 올려다보았다. <엄마가 이 건물에서 벌써 3년을 지냈구나.>”

 

프랑스어 번역본에 빠진 스웨덴어 원문: Nere I entrén blev de stående.

 

빠진 부분을 보완하니, 남매가 행한 일련의 행동이 맞아 떨어진다:

 

남매는 요양소 소장과 면담을 한 후, 요양소 건물 밖으로 나온다.

건물 앞 입구에 잠시 멈춰 선다.

2쪽에 걸친 긴 이야기를 나눈다.

대화가 끝날 무렵 엠마는 요양소를 올려다본다.

 

보완 전:

 

남매가 분명 요양소를 떠났다고 했는데, 어떻게 요양소 건물을 올려다볼 수 있나, 이해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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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정장진 옮김, 열린책들, 2016(10).

 

호텔에 투숙한 <노인 강도단>, 스파 탈의실의 사물함에 보관된 고객들의 귀중품을 훔칠 묘책을 짜낸다.

 

천재가 앉은 자리에서 몸을 비비 꼬고 있다가 입을 열었다.

<내일 이전까지, 내가 해결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면, 내일 아침 10시에 다시 여기서 만나서 계획을 세우기로 합시다.> [...]

<행동을 하기 전에?> 스티나가 물었다.

<물론이지.> 천재와 메르타가 거의 동시에 말했다.

메르타가 다시 입을 열었다. <뭔가 일이 복잡하게 꼬일 때도 있지만 해결책도 꼭 있게 마련이야. 의외로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간단한 해결책이 찾아질 수도 있어. 자 이제 모두 레스토랑으로 내려가서 저녁을 먹읍시다. 배가 부르면 좋은 생각이 떠오르곤 하더라니까.>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방에다 메모를 붙여 놔요, 모두.> 안나그레타가 마지막으로 말했다.”(86쪽, 문장부호 수정 및 부분삭제 인용)

 

천재가 앉은 자리에서 몸을 비비 꼬고 있다가 입을 열었다.

<내일 이전까지, 내가 해결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면, 내일 아침 10시에 다시 여기서 만나서 계획을 세우기로 합시다.> [...]

<행동을 하기 전에?> 스티나가 물었다.

<물론이지.> 천재와 메르타가 거의 동시에 말했다.

메르타가 다시 입을 열었다. <뭔가 일이 복잡하게 꼬일 때도 있지만 해결책도 꼭 있게 마련이야. 의외로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간단한 해결책이 찾아질 수도 있어. 자 이제 모두 레스토랑으로 내려가서 저녁을 먹읍시다. 배가 부르면 좋은 생각이 떠오르곤 하더라니까.>

<식사하고 밥값은 우리 호실로 달아 둬요, 모두.> 안나그레타가 마지막으로 말했다.”

 

프랑스어 번역문: Et nous mettrons la note sur chambre, conclut Anna-Greta.

 

la note = 계산서

 

번역자는 해결책에 정신이 쏠려, ‘note’메모로 읽었다.

 

 

단상(斷想):

 

1. 오역은 (번역자가 텍스트를 읽어내지 못하고) 번역자가, 문맥이라는 글의 내적 흐름을 통해 텍스트에 압도될 때 발생한다.

 

2. 이런 번역문의 경우,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 문맥의 논리를 갖추고 있으므로.

 

3. 결국, 편집자의 (섬세한 번역문 읽기와) 철저한 원문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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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정장진 옮김, 열린책들, 2016(10).

 

메르타와 그 일당, 미술품 절도를 위해 사전 답사를 한다.

 

국립 박물관은 정말 어마어마한 건물이었다! 메르타는 위풍당당한 계단을 바라보면서 자신이 작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안에는 칼 라르손의스웨덴 국왕 칼 12세의 장례식을 비롯해 대형화들이 즐비했다. 그래서일까, 자신이 지난 10년간 일어난 미술품 도난 사건 중에서도 가장 큰 사건이 될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려 한다는 사실이 한층 마음을 착잡하게만 했다.”(150)

 

국립 박물관은 정말 어마어마한 건물이었다! 메르타는 위풍당당한 계단을 바라보면서 자신이 작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안에는스웨덴 국왕 칼 12세의 장례식과 칼 라르손의 작품들비롯해 대형화들이 즐비했다. 그래서일까, 자신이 지난 10년간 일어난 미술품 도난 사건 중에서도 가장 큰 사건이 될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려 한다는 사실이 한층 마음을 착잡하게만 했다.”

 

프랑스어 번역문: À l’intérieur se trouvaient Les Funèrailles de Charles de Suède et les grands tableaux de Carl Larsson.

 

번역자가 글의 짜임을 잘못 파악했다: Carl Larsson(=Les Funèrailles de Charles de Suède)(=les grands tableaux).

 

하지만 정확한 끊어 읽기는 이렇다: Carl Larsson.

 

번역자/편집자가 작품명 로 그 화가를 검색해 보는 부가적인 수고를 했다면 구문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고, 또 번역도 제대로 되었을 것.

 

스웨덴 국왕 칼 12세의 장례식은 구스타프 세데르스트룀(Gustaf Cederström)의 작품.

 

제대로 된 번역/편집을 하려면 부가적인 검색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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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정장진 옮김, 열린책들, 2016(10).

 

금요일의 강도 행각

 

노인 강도단메르타와 그 일당은 현금 수송 차량을 털려고, 뒤따라가고 있다.

 

“<메르타, 차를 좀 잘 몰아. 정신을 어디다 두고 있는 거야! 앞의 현금 수송 차량을 따라가야지.> [...]

[...]

그때서야 메르타는 [...] 현금 인출기가 있는 곳을 향해 달려가는 현금 수송 차량을 열심히 따라갔다. 그러나 메르타의 정신이 다시 산만해지고 있었다. 메르타는 계속 주변 풍경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 게다가 오늘은 금요일이었다. [...] 메르타는 백미러를 본 순간 멈칫했다. 짙은 파란색 볼보가 보였던 것이다.”(537-538, 부분삭제 인용)

 

이 볼보에 탄 사람은 노인 강도단을 미행 중인 뢴베리와 스트룀베크 형사.

 

잠시 요기를 하다 두 형사는 노인 강도단을 놓쳤다, 성당으로 접근하는 이들을 다시 발견한다.

 

“<아이고, 저 노인네들 다시 찾았네. 그런데 웬 성당이야! 미사를 본다는 거야? 대체 이게 뭐지?>

<글쎄 말이야…… 대체 저 노인네들 지금 뭘 하는 거지? 갑자기 성당이라니? 오늘이 일요일이긴 한데……> 스트룀베크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도깨비에 홀린 듯이 말했다.”(553, 문장부호 수정인용)

 

“<아이고, 저 노인네들 다시 찾았네. 그런데 웬 성당이야! 미사를 본다는 거야? 대체 이게 뭐지?>

<글쎄 말이야…… 대체 저 노인네들 지금 뭘 하는 거지? 갑자기 성당이라니? 미사며 또 그딴 일들은 일요일에 행해지는데……> 스트룀베크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도깨비에 홀린 듯이 말했다.”

 

프랑스어 번역본: Que font-ils là? La messe et toutes ces choses-là, ce nést que le dimanche, fit Strömbeck.

 

노인 강도단이 은행 현금 수송 차량을 터는 날은, 538쪽 번역문에 적시된 것과 같이 금요일.

 

범행 요일, 금요일을 일요일이라 번역한 일차적 원인은 오독.

 

하지만 번역자/편집자가 앞쪽에 언급된 요일을 기억하면서 번역/편집했더라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었던 오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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