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데미안』(세계문학전집 44), 전영애 옮김, 민음사, 2010(2판 57쇄).
싱클레어의 무의식과 크로머.
“그의 사악한 눈은 악마처럼 번득였다. 그는 내가 잠들 때까지 바짝 내 곁에 있었다. 그러나 잠든 다음 그의 꿈을 꾸지는 않았다. 오늘에 대해서도 꿈꾸지 않았다. 꿈에 보인 것은, 우리가, 부모님과 누이들과 내가 한 배를 타고 가는데 온통 휴일의 평화와 광채가 우리를 에워싸는 것이었다. 한밤중에 깨었는데, 그때까지도 그 행복의 뒷맛이 느껴졌고, 누이들의 흰 여름옷이 햇빛 속에서 빛나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다.”(28-29쪽)
→ “그의 사악한 눈은 악마처럼 번득였다. 그는 내가 잠들 때까지 바짝 내 곁에 있었다. 그러나 잠든 다음 그의 꿈을 꾸지는 않았다. 오늘에 대해서도 꿈꾸지 않았다. 꿈에 보인 것은, 우리가, 부모님과 누이들과 내가 한 배를 타고 가는데 온통 방학 하룻날의 평화와 광채가 우리를 에워싸는 것이었다. 한밤중에 깨었는데, 그때까지도 그 행복의 뒷맛이 느껴졌고, 누이들의 흰 여름옷이 햇빛 속에서 빛나는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다.”
독일어 원문: [...] sein böses Auge blitzte teufelhaft. Er war dicht bei mir, bis ich einschlief, dann aber träumte ich nicht von ihm und nicht von heute, sondern mir träumte, wir führen in einem Boot, die Eltern und Schwestern und ich, und es umgab uns lauter Friede und Glanz eines Ferientages. Mitten in der Nacht erwachte ich, fühlte noch den Nachgeschmack der Seligkeit, sah noch die weißen Sommerkleider meiner Schwestern in der Sonne schimmern [...]
• 단어의 뜻을 바로잡았다.
Ferientag = ‘휴가나 방학 중의 날’―Tag in den Ferien―를 말하며, ‘휴일’―Ruhetag = Tag, an dem nicht gearbeitet wird―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