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어제책 2022.9.24.

숨은책 756


《中等學校 朝鮮語文法 全》

 심의린 글

 조선어연구회

 1936.5.27.첫/1938.3.20.3벌



  어린이하고 푸름이는 배움터에서 무슨 이야기와 삶길을 듣고 배울 적에 아름답고 슬기롭게 자랄까요? 예부터 시골에는 따로 배움터가 없습니다. 집이 삶터이자 배움터요, 숲과 바다와 들과 마을이 고스란히 삶터이자 배움터였어요. 배움터도 나라지기(정치 지도자)도 없던 무렵에는 싸움이나 다툼이 없지요. 오늘날 어린이는 여덟 살부터 열아홉 살까지 꼬박꼬박 배움터를 다닙니다만, 이 열두 해 동안 스스로 어떤 사람으로 크는 길을 듣거나 배울까요? 경성사범학교부속보통학교 길잡이로 일하던 심의린(1894~1951) 님이 쓴 《中等學校 朝鮮語文法 全》은 1936년에 “昭和十一年六月二日 朝鮮總督府檢定濟 高等學校朝鮮語及漢文科用”을 받아서 나옵니다. ‘조선총독부에서 조선말과 한문 길잡이책으로 써도 된다고 여겼’으며, ‘京城師範 金本忠郞’이란 분이 품던 책입니다. ‘김본충랑’은 ‘일본이름(창씨개명)’입니다. 심의린 님은 《보통학교 조선어사전》(1925)이란 ‘학습사전’하고 《조선동화대집》(1926)이란 ‘학습동화’를 엮었습니다. 배움길잡이로서 온힘을 다한 자취를 엿볼 만합니다. 그런데 ‘우리말·한글’보다 ‘중국 한자말·일본 한자말’을 무척 많이 썼고, 조선총독부 배움틀(교육과정)을 고스란히 따랐습니다.


ㅅㄴㄹ


www.dom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13040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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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삶읽기 2022.9.21.

수다꽃, 내멋대로 26 아이곁에서



  2008년 8월 16일, 큰아이가 태어난 날부터 ‘육아일기’를 썼다. 아이하고 곁님을 돌보는 어버이로 지내자면 셈틀맡에 앉을 틈이 없다고 여겨, 아주 작아 뒷주머니에 넣을 만한 꾸러미(수첩)를 잔뜩 장만했고, 언제 어디에서나 쪽틈을 내어 쪽글을 적어 놓고서, 비로소 셈틀맡에 앉아 글을 여밀 짬이 나면 바지런히 옮겼다. 다들 ‘육아·일기’라는 낱말을 쓰기에, 제아무리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쓰는 일을 하는 사람이더라도 유난을 떨고 싶지 않았다. 순이로 태어난 큰아이는 온날(백일)을 맞이하기까지 날마다 기저귀 쉰두 벌, 돌이로 태어난 작은아이는 온날을 맞이하기까지 날마다 기저귀 서른 벌을 내놓았다. 온날을 고비로 똥오줌기저귀 빨래는 차츰 줄어 큰아이는 쉰·마흔다섯·마흔·서른으로 꾸준히 줄다가 마침내 스물을 지나 열둘을 거쳐 대여섯하고 서넛 사이를 한참 오가다가 기저귀는 더 안 빨아도 되었다. 집안일이 ‘기저귀 빨래’만 있지 않으니 다른 일은 그대로인데, ‘아기 기저귀’를 그만 빨아도 될 무렵 ‘곁님 핏기저귀’ 빨랫감이 나왔고, 곧이어 작은아이 똥오줌기저귀로 이었다. 아이들은 늘 어버이 곁에서 쪼물락쪼물락하며 무엇이든 따라하고 싶다. 글을 쓰면 같이 글을 쓰려 하고, 그림을 그리면 같이 그림을 그리려 한다. 책을 읽으면 같이 책을 읽으려 하고, 노래를 부르면 같이 노래를 부르려 하고, 춤을 추면 같이 춤을 추려 한다. 부채질을 해주면 되레 부채질을 해주겠다고 부채를 뺏는다. 걸으면 같이 걸으려 하고, 자전거를 타면 같이 자전거를 타려 한다. 호미를 쥐어 흙을 쪼면 같이 호미를 쥐어 땅을 쪼아야 하고, 톱을 쥐어 나무를 켜면 으레 톱을 쥐어 같이 나무를 켜야 한다. 우리 집 아이들은 아주 어릴 적부터 어버이 곁에서 붓도 쥐고 종이도 만지고 찰칵이(사진기)까지 다루었을 뿐 아니라, 부엌칼에 호미에 낫에 톱도 덩달아 다루었다. 내가 손수 집짓기를 한다면 아이들은 아마 집짓기를 함께하면서 배우겠지. 다시 말해서, 어버이는 아이들한테 온삶을 보여주고 물려준다. 아이들은 어버이한테서 모든 살림을 소꿉놀이로 따라하면서 새롭게 가꾸고 지어낸다. 어버이는 아무 짓이나 못 한다. 늘 아이가 지켜보고 쳐다보고 바라보니까. 아이가 늘 보기에 어버이는 ‘아이 곁에서 무엇을 해야 스스로 아름답고 즐거우며 사랑스러울까?’를 늘 생각하면서 찾아나서고 배우게 마련이다. ‘아이가 늘 어버이한테 스승’이다. ‘따라하려는 아이가 곁에 있기에 어버이는 어질고 참하며 착하게 살림하는 길을 늘 새롭게 배우면서 펼치되, 춤노래로 즐겁게 맞아들일 노릇’인 줄 알아차렸다. 이렇게 하나하나 알아차리는 동안 ‘육아’나 ‘육아일기’란 한자말은 안 어울린다고 깨달았다. 한자말이라서가 아니라 ‘아이키우기·아이기르기’는 터무니없다. 아이는 스스로 보고 느끼고 놀면서 스스로 배우고 자란다. 어버이란 자리는 “아이 돌아보기(돌보기)”는 할 수 있다. 그런데 아이만 돌아보아서는(돌보아서는) 어른답지 못 하다. 우리가 어버이(또는 어른)라면, “아이 곁에서 사랑을 스스로 숲빛으로 지으며 살림을 노래할 줄 알아야”겠더라. 이 대목까지 아이한테서 배웠기에 이제는 ‘아이곁에서’란 말을 지어서 쓴다. 아이 곁에서 살며서 글을 쓰면 ‘아이곁글’이다. 누구라도 매한가지라고 여긴다. 우리한테는 ‘아이키우기·아이기르기(육아·훈육·양육·보육·교육)’가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한테는 ‘아이곁에서’가 어울리고, 이 살림을 글로 옮긴다면 ‘아이곁글’을 남길 뿐이라고 생각한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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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어제책 2022.9.19.

숨은책 753


《바무와 게로, 추운 날 밤엔 별 구경을 하지 마세요》

 시마다 유카 글·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중앙출판사

 2000.10.1.



  ‘어른살이’에서는 얼어붙거나 숨이 멎으면 죽음으로, 몸이 말을 안 들으면 끝으로 여깁니다. 숨이 멎거나 몸이 말썽일 적에는 그만 두려운 마음이 몰아치고 와들와들 떨어요. 죽었구나 싶어도 되살리는 손길은 아이스러운 눈길에서 깨어납니다. 몸이 뻣뻣하게 굳어도 보드라이 어루만지면서 숨결을 불어넣는 마음은 아이다운 숨빛에서 비롯해요. 비슷한 줄거리여도 어른이 써서 어른끼리 읽는 글하고, 어른이 쓰더라도 어린이랑 함께 누릴 이야기는 사뭇 달라요. 《바무와 게로, 추운 날 밤엔 별 구경을 하지 마세요》는 그림책입니다. 그림감은 ‘죽음·살림·어버이·아이’요, 이 넷을 ‘놀이’로 풀어내고 ‘사랑’으로 녹입니다. 어린이책·그림책은 죽음을 늘 삶하고 맞물리는 길로 바라보고, 끝이 아닌 새롭게 내딛는 자리요, 무서움·두려움·걱정이 아닌, 포근히 떠나보내거나 사랑으로 달래어 숨을 새롭게 불어넣는 손빛을 찾는 길로 다루어요. 못물에서 얼어붙은 어린 오리를 만난 ‘바무와 게로’는 어찌저찌 어린 오리를 살려내요. 그런데 어린 오리는 별밤에 또 밖에 나가 꽝꽝 얼어붙습니다. 바무와 게로는 언 오리를 또 찾아내어 녹여서 살리지요. 어미 오리를 그리는 어린 오리를 포근히 다독이고 놀이로 새길을 밝혀 줍니다.


ㅅㄴㄹ


#島田ゆか他 #バムとケロ #バムとケロのさむいあさ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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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어제책 2022.9.19.

숨은책 754


《개코형사 ONE코 5》

 모리모토 코즈에코

 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1.2.15.



  겉모습을 보고서 움찔거릴 만한 사람이 있을까요? 겉차림을 보고서 웃음이 나올 사람은, 눈앞에서 지나가도 못 느낄 사람은, 자꾸 쳐다보고 싶은 사람은 있을까요? 《개코형사 ONE코》는 2010∼2019년 사이에 우리말로 열두 자락이 나왔습니다. 그림꽃님은 《조폭 선생님》이며 《코우다이 家 사람들》 같은 그림꽃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겉속을 읽는 마음을 뼈대로 삼고, 겉속에 휘둘리는 사람들을 찬찬히 보여주면서, 저마다 찾아나설 숨빛이 무엇일까 하고 넌지시 물어요. 《개코형사 ONE코》는 ‘강력계 형사’로 일하는 ‘하나코’라는 아가씨가 이야기를 이끕니다. 형사가 보아도, 형사 아닌 사람이 보아도, 또 사납이(살인범)가 보아도 도무지 형사나 경찰로 안 보이는 꽃치마 아가씨가 수수께끼를 풀거나 사납이를 잡아내는 줄거리를 들려줍니다. 피가 튀고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한복판에 문득 ‘경찰개보다 코가 좋은 꽃차림 아가씨’가 킁킁거리며 나타납니다. 말이 되느냐고 묻는다면, 사람이 사람다운 숨결을 잊고서 총부림·칼부림을 일삼으며 사납짓을 벌이는 모습이야말로 말이 안 될 노릇 아니냐고 되묻고 싶어요. 스스로 웃음을 잊고 기쁨을 등지기에 우락부락 다투거나 싸우는 오늘날이라고 느낍니다.


ㅅㄴㄹ


“이 녀석이 형사? 말이 되는 소릴 해, 갓짱! 이 녀석이 형사면 난 간호사다, 간호사!” (21쪽)


#デカワンコ #森本梢子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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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어제책 2022.9.15.

숨은책 644


《放漁》

 곽학송 글

 명서원

 1976.7.15.



  1993년에 바뀐 배움수렁(입시지옥)은 또래를 둘로 갈랐습니다. “수능을 보려면 읽어야 해.”라며 받아들이는 또래가 있고 “수능 때문에 읽어야 해?”처럼 짜증내는 또래가 있어요. 저는 둘 사이에서 “수능이고 뭐고 우리 삶을 담은 글이면 모두 새롭게 여겨 읽을 생각이야.” 하고 대꾸했습니다. 다만, 저처럼 읽겠다는 또래는 못 봤습니다. “수능을 보려면 읽겠다”고 여긴 또래조차 “야, 설마 그 책과 그 사람(작가) 글이 (시험문제에) 나올까?” 하면서 절레절레 미루며 “네가 읽고서 줄거리를 알려줘.” 하기 일쑤였습니다. ‘곽학송’이란 이름은 또래 사이에 ‘읽어야 하나 마나’ 하는 갈림길 가운데 하나였어요. 배움책(교과서)에는 안 나와도 이분 글을 읽었고, 아무튼 셈겨룸(시험문제)에도 안 나왔습니다. 《放漁》에는 ‘제주 4·3’을 다룬 〈제주도〉라는 긴글이 나옵니다. 이런 글도 있구나 여기면서 읽다가, 힘자리(권력층)에 붙어 아픈죽음을 구경꾼 눈길로 다루고, 몹쓸놈(학살자)한테 ‘너희 잘못이 아니야(면죄부)’ 하고 읊는, 썩어빠진 글장난을 느꼈습니다.


ㅅㄴㄹ


“현수! 쏴라!” 현수는 무아무중으로 방아쇠를 마구 당겼다. 달려오던 노인은 도로 발길을 돌려 달리다가 비명도 없이 불더미 속으로 거꾸러졌다. 그 연후에도 현수는 그냥 방아쇠를 당기었다. (332쪽)


“시체를 간수해 줄 만한 것들이라면 애당초 죽이질 않았겠다!” “뭣이 어드레? 한 번 더 말해 보라우야!” “저것들은 까마귀 밥으로 알맞다 그 소리야.” (336쪽)


“하하 솔딕히 말해서  그때 우리 아이덜 체네(처녀)만 보믄 독수리 병아리 덥티듯 하디 않았읍마.” (395쪽)


“자넨 이런 말하지 않았나. 사형수가 사형 집행인을 원망하는 법은 없다구. 오판일 경우라도. 내가 뭐 잘못했나? 난 집행인에 지나지 않았단 말이네. 사람이란 누구나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집행인이 되게 마련이네.” (411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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