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내가 제일 아끼는 사진

내가 제일 아끼는 사진 - 전세계 최고 인기 커뮤니티, 셔터 시스터스가 공개하는 사진 비법
셔터 시스터스 지음, 윤영삼.김성순 옮김 / 이봄 / 2012년 7월

마음에 닿아 가장 아낄 수 있는 사진이 무엇인가를 알려준다. 이제 사진을 말할 적에는 지난날하고 다르게 ‘장비?인화?노출’은 아주 조금만 짚어도 된다. 앞으로는 이 대목조차 안 짚으면서 ‘어떤 이야기’를 담으면 즐거운가를 밝힐 테지. ‘살아가는 이야기’가 깃들 때에 아름다운 사진이다.

[100자평] 0~7세 판타스틱 그림책 육아

0~7세 판타스틱 그림책 육아 - 엄마는 편하고 아이는 책과 가까워지는
박지현 지음 / 예담Friend / 2016년 11월

그림책으로 아이를 키우고 싶은 어머니한테, 그림책이란 무엇이고 어떤 그림책을 어떻게 가려서 읽히면 알맞을까 하는 얘기를 간추려서 보여준다. 그러나 그림책에는 ‘나이 제한’이 없고, 육아나 교육을 넘어 그림책은 그저 아름답다는 대목을 바라볼 수 있다면 한결 재미있었으리라.

[100자평] 일하지 않는 두사람 1

일하지 않는 두사람 1
요시다 사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5년 9월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두 사람은 ‘돈벌이’를 안 할 뿐이다. 아니, 집안일도 안 하는 듯싶다. 왜 이러한 마음이나 살림이 되었는가는 1권에서 안 나오는데, 얼핏 어림해 볼 수 있기도 하다. 아주 천천히 삶을 돌아보면서 제 길을 찾고 싶어하는 ‘집에만 머무는’ 착한 숨결을 헤아려 본다.

[100자평] 펭귄 365

펭귄 365 ㅣ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72
장-뤽 프로망탈 지음, 조엘 졸리베 그림, 홍경기 옮김 / 보림 / 2007년 11월

날마다 한 마리씩 늘어나는 펭귄한테 파묻히는 네 식구 이야기가 재미나게 흐르면서, 셈놀이를 넌지시 보여주고, 언제부터인가 살짝 끼어든 파란 발 펭귄을 찾는 숨은그림찾기도 즐긴다. 재미있고 부드럽고 넉넉하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푸근히 들려주니 참으로 멋스럽다.

[100자평] 나비탐미기

나비탐미기
우밍이 지음, 허유영 옮김 / 시루 / 2016년 7월

처음에는 그냥 ‘나비 이야기’를 가벼우면서 부드러이 다룬 책이거니 여긴다. 막상 책을 장만하여 첫 쪽을 넘기고 다섯 쪽쯤 읽는데 ‘엇!’ 소리가 튀어나온다.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우면서 사랑스러운 눈길하고 손길로 나비하고 동무가 되어 이야기꽃을 피우기 때문이다. 아, 참 멋지다.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