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향고양이의 눈물을 마시다 - 나의 선택이 세계 동물에게 미치는 영향 동물권리선언 시리즈 7
이형주 지음 / 책공장더불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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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내내 오늘날 문명사회란 껍데기만 ‘문명’일 뿐, 속으로는 이웃을 괴롭히는 무시무시한 ‘감옥’이라고 느낀다. 사람은 짐승을 괴롭히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같은 사람도 괴롭힌다. 숲만 망가뜨리지 않는다. 마을도 함께 망가뜨린다. 눈물은 그만 마시고 웃음을 나눌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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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야행 3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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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장만하고서 한참 만에 2권부터 17권까지 한꺼번에 장만했다. 앞으로 24권까지 더 장만할 텐데 느긋하게 읽기로 한다. 셋째 권이 되니 이야기는 한결 깊어지면서 ‘삶하고 죽음 사이에 놓인 바람 같은 사랑’이 애틋하게 흐른다. 이 만화를 스물 언저리 아닌 마흔 줄에 읽기를 잘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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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귀야행 2
이마 이치코 지음 / 시공사(만화)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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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넋을 부드러우면서 따스하게 그리는 만화책이라고 느낀다. 산 넋하고 죽은 넋은 무엇이 다를까. 산 사람이 보는 곳하고 죽은 사람이 보는 곳은 얼마나 멀까. 밤이라서 무서울 턱이 없고 낮이라서 도깨비가 없지 않다. 시골에서 한밤에 마당에 서서 쏟아지는 별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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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현재다 - 청소년이 만들어온 한국 현대사
공현.전누리 지음 / 빨간소금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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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학교를 얌전히 다니며 시험공부만 하면 되는 아이’가 아니라, ‘새롭게 눈뜨는 마음으로 마을과 삶터를 아름답게 일구려 하는 숨결’인 줄 안다면, 어수선하거나 어리석게 흐르는 사회나 역사를 뜯어고치거나 바로세우는 씩씩한 물결이 일어날 수 있겠지. 바로 오늘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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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 먼 산책길
스도 마스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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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함께 지낸 고양이를 떠나보낸 마음을 “멀고 먼 산책길”이라는 이름으로 그려낸 만화책. 마지막 산책날, 두 시간을 천천히 걸어 ‘고양이 화장장’에 갔고, 다시 두 시간을 걸어 집으로 돌아왔단다. 몸을 떠난 넋인 줄 알지만 털 하나조차 애틋하여 못 놓는 그리움이 그림마다 빼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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