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후 後


 며칠 후에 다시 → 며칠 뒤에 다시 / 며칠 지나 다시

 십 분 후에도 → 십 분 뒤에도 / 십 분 지나서도

 한참 후에야 들었다 → 한참 뒤에야 들었다 / 한참 지나서야 들었다

 과제를 마친 후 → 과제를 마친 뒤 / 과제를 마친 다음

 졸업한 후에도 → 졸업한 뒤에도 / 졸업을 하고도

 후에 연락하마 → 나중에 연락하마 / 다음에 연락하마

 후에 딴 말씀 하지 마십시오 → 나중에 딴 말씀 하지 마십시오


  ‘후(後)’는 “1. 뒤나 다음 2. = 추후”를 뜻한다고 합니다. ‘추후(追後)’는 “1. 일이 지나간 얼마 뒤 2. 뒤를 쫓음”을 뜻한다고 해요. 그러니까, ‘후’이든 ‘추후’이든 ‘뒤’나 ‘다음’으로 손질하면 됩니다. 때에 따라서는 ‘나중’으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이 다음’이나 ‘그 다음’이라든지 ‘조금 뒤’나 ‘얼마 뒤’로 손질할 수도 있어요. 2016.3.15.불.ㅅㄴㄹ



잠시 후 사람들이 수군거리더니

→ 얼마 뒤 사람들이 수군거리더니

→ 조금 뒤 사람들이 수군거리더니

→ 살짝 있다가 사람들이 수군거리더니

《베른트 M. 베이어/유혜자 옮김-숲이 어디로 갔지?》(두레아이들,2002) 11쪽


후에 본체의 모델은 바꾸지 않고

→ 나중에 본체 모델은 바꾸지 않고

→ 이 다음에 본체 모델은 바꾸지 않고

《자이쓰 마사키/김활란 옮김-1% 당신은 그 안에 있습니까》(창조문화,2004) 92쪽


후에 망명해서 인도에 거주하게 될

→ 뒤에 망명해서 인도에 살게 될

→ 나중에 망명해서 인도에 살게 될

《쿤가 삼텐 데와창/홍성녕 옮김-티벳전사》(그물코,2004) 204쪽


그 후 브룩은 곤충을 주의 깊게 살폈다

→ 그 뒤 브룩은 벌레를 꼼꼼하게 살폈다

→ 그 다음부터 브룩은 벌레를 찬찬히 살폈다

→ 그때부터 브룩은 벌레를 차근차근 살폈다

《조안 엘리자베스 록/조응주 옮김-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민들레,2004) 61쪽


점심 급식 후

→ 점심 급식 뒤

→ 점심 급식을 하고

→ 점심 급식한 다음

→ 낮밥을 먹은 뒤

→ 낮밥을 먹은 다음

→ 낮밥을 함께 먹고

→ 낮밥을 먹고 나서

〈마을회관〉 8호(과천주민,2005.11.25) 1쪽


이별 후 네가 그려 준 나의 얼굴

→ 이별 뒤 네가 그려 준 내 얼굴

→ 헤어진 뒤 네가 그려 준 내 얼굴

《김중일-내가 살아갈 사람》(창비,2015) 30쪽


후에 프랑스 정부는

→ 나중에 프랑스 정부는

→ 다음에 프랑스 정부는

→ 그 뒤로 프랑스 정부는

《테리 이글턴/이미애 옮김-문학을 읽는다는 것은》(책읽는수요일,2016) 77쪽


(최종규/숲노래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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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동경의


 동경의 대상 → 동경하는 대상 / 그리운 대상

 동경의 봄 → 그리운 봄 / 바라던 봄 / 꿈꾸던 봄


  ‘동경(憧憬)’은 “1. 어떤 것을 간절히 그리워하여 그것만을 생각함 2. 마음이 스스로 들떠서 안정되지 아니함”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그리움’을 한자말 ‘동경’으로 나타내는 셈입니다. 2016.3.14.달.ㅅㄴㄹ



그야말로 동경의 바다였다

→ 그야말로 꿈에 그리던 바다였다

→ 그야말로 보고 싶던 바다였다

→ 그야말로 가고 싶던 바다였다

→ 그야말로 바라고 바라던 바다였다

→ 그야말로 꿈 같은 바다였다

→ 그야말로 꿈결 같은 바다였다

→ 그야말로 아름다운 바다였다

→ 그야말로 사랑스러운 바다였다

《사사키 미쓰오·사사키 아야코/정선이 옮김-그림 속 풍경이 이곳에 있네》(예담,2001) 60쪽


꿈에 그리던 동경의 땅이었다

→ 꿈에 그리던 땅이었다

→ 꿈에 그리던 애틋한 땅이었다

→ 꿈에 그리던 사랑스러운 땅이었다

→ 꿈에 그리던 멋진 땅이었다

→ 꿈에 그리던 새로운 땅이었다

→ 꿈에 사무치게 그리던 땅이었다

→ 꿈에 그렇게도 그리던 땅이었다

→ 꿈에 몇 번이고 그리던 땅이었다

→ 꿈에 수없이 그리던 땅이었다

《이진희/이규수 옮김-해협, 한 재일 사학자의 반평생》(삼인,2003) 101쪽


어릴 때부터 아버지는 내 동경의 대상이었어요

→ 어릴 때부터 아버지는 내가 우러른 분이었어요

→ 어릴 때부터 아버지는 내가 닮고픈 분이었어요

→ 나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우러러보았어요

→ 나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닮고 싶었어요

《테라사와 다이스케/서현아 옮김-미스터 초밥왕 7》(학산문화사,2003) 229쪽


(최종규/숲노래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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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 없애야 말 된다

 결정적


 범인이라는 결정적 단서를 발견하였다 → 범인이라는 뚜렷한 단서를 찾았다

 우리의 승리는 결정적이다 → 우리 승리는 굳어졌다 / 우리는 틀림없이 이긴다

 결정적 실수 → 뼈아픈 잘못 / 크나큰 잘못 / 틀림없는 잘못

 결정적 기회 → 다시 없는 기회 / 좋은 기회 /

 결정적 순간 → 틀림없는 순간 / 바로 그때 / 바로 이 한때

 분위기를 결정적으로 해치다 → 분위기를 크게 망가뜨리다 / 분위기를 아주 망치다


  ‘결정적(決定的)’은 “1. 일이 되어 가는 형편이 바뀔 수 없을 만큼 확실한 2. 일의 결과를 결정지을 만큼 중요한”을 뜻한다고 합니다. ‘확실(確實)하다’는 “틀림없이 그러하다”를 뜻하고, ‘중요(重要)하다’는 “귀중하고 요긴하다”를 뜻합니다. ‘귀중(貴重)하다’는 “귀하고 중요하다”를 뜻하고, ‘요긴(要緊)하다’는 “= 긴요하다”를 뜻하며, ‘긴요(緊要)하다’는 “꼭 필요하고 중요하다. ‘매우 중요하다’로 순화”를 뜻합니다. ‘결정(決定)짓다’는 “어떤 일이 결정되도록 만들다”를 뜻하고, ‘결정(決定)되다’는 “행동이나 태도가 분명하게 정해지다”를 뜻하며, ‘분명(分明)하다’는 “1. 모습이나 소리 따위가 흐릿함이 없이 똑똑하고 뚜렷하다 2. 태도나 목표 따위가 흐릿하지 않고 확실하다 3. 어떤 사실이 틀림이 없이 확실하다”를 뜻합니다.


  한국말사전 뜻풀이를 살피면 ‘결정적 = 확실한 + 중요한’인 셈인데, ‘확실한 = 틀림없이’이고, ‘중요한 = 귀중한 + 요긴한’인데 ‘귀중한 = 귀한 + 중요한’이고 ‘요긴한 = 긴요한 = 중요한’이에요. 말풀이가 빙글빙글 돌지요. 그리고 ‘결정짓다’ 뜻풀이를 살피는 동안 ‘분명한 = 뚜렷한 + 확실한 + 틀림이 없이 확실한’이라는 대목을 엿볼 수 있는데, ‘확실한 = 뚜렷한’이니까, ‘분명한 = 뚜렷한 + 뚜렷한 + 틀림없는 + 뚜렷한’인 꼴이 됩니다. 그야말로 뒤엉킨 겹말풀이입니다.


  ‘결정적’이라는 한자말을 쓰려 한다면 쓸 수도 있는 노릇이지만, 한국말로는 ‘뚜렷한’이나 ‘틀림없는’을 가리키는 셈이고, 흐름을 살펴서 ‘크나큰’이나 ‘큰’이나 ‘다시 없는’이나 ‘둘도 없는’으로 손볼 만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매우’나 ‘몹시’로 손볼 수 있고, ‘뼈아픈’이나 ‘좋은’으로 손볼 수도 있습니다. 2016.3.14.달.ㅅㄴㄹ



결정적인 계기였지 않나

→ 더없이 큰 계기였지 않나

→ 틀림없는 발판이었지 않나

→ 뚜렷한 발판이었지 않나

→ 바로 그 때문이었지 않나

《오광수-소정 변관식》(열화당,1978) 11쪽


결정적인 거절장이었다

→ 틀림없는 거절장이었다

→ 매몰찬 거절장이었다

→ 차가운 거절장이었다

→ 차디찬 거절장이었다

→ 끔찍한 거절장이었다

《드니 랑글로와/전채린 옮김-자살에 관한 어두운 백서》(종로서적,1981) 231쪽


결정적 역할을 하니까요

→ 큰 노릇을 하니까요

→ 기둥 구실을 하니까요

→ 엄청난 일을 하니까요

《산바치 카와/정선희 옮김-4번 타자 왕종훈 9》(서울문화사,1994) 127쪽


결정적인 실수였다

→ 뼈아픈 잘못이었다

→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이었다

→ 가장 큰 잘못이었다

→ 몹시 아픈 잘못이었다

→ 대단한 잘못이었다

《이란주-말해요 찬드라》(삶이보이는창,2003) 124쪽


맛은 결정적으로 달라요

→ 맛은 틀림없이 달라요

→ 맛은 뚜렷이 달라요

→ 맛은 하늘 땅처럼 달라요

→ 맛은 크게 달라요

《테라사와 다이스케/서현아 옮김-미스터 초밥왕 7》(학산문화사,2003) 191쪽


내 인생을 그릇된 방향으로 이끈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 내 삶을 그릇된 쪽으로 이끈 뼈아픈 일이었다

→ 내 삶을 그릇된 길로 이끈 둘도 없는 까닭이었다

→ 내 삶을 그릇된 길로 이끈 바로 그 까닭이었다

《하이타니 겐지로/햇살과나무꾼 옮김-내가 만난 아이들》(양철북,2004) 31쪽


(최종규/숲노래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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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지금 只今


 지금부터 한 시간 동안만 놀자 → 이제부터 한 시간 동안만 놀자

 왜 지금에서야 말을 하느냐 → 왜 이제서야 말을 하느냐

 환갑을 넘은 지금까지 → 환갑을 넘은 오늘까지

 나는 지금 막 집에 도착했다 → 나는 이제 막 집에 닿았다

 그는 지금 운동을 하고 있다 → 그는 이제 운동을 한다

 지금까지와는 달라 → 이제까지와는 달라

 지금 만나러 갑니다 → 이제 만나러 갑니다 / 바로 만나러 갑니다

 지금 이 순간 → 오늘 이 순간 / 바로 이때

 지금 몇 시야 → 이제 몇 시야


  ‘지금(只今)’은 “말하는 바로 이때”를 뜻합니다. 한국말은 ‘이때’인 셈입니다. 흐름을 살펴서 ‘이제’라 할 적에 잘 어울리는 자리가 있고, ‘오늘’이나 ‘오늘날’이나 ‘여태’나 ‘바로’나 ‘아직’이라 할 적에 꼭 들어맞는 자리가 있습니다. 2016.3.13.해.ㅅㄴㄹ



내가 단추를 주웠고 그 단추는 지금 집에 있다고 대답했어

→ 내가 단추를 주웠고 그 단추는 이제 집에 있다고 말했어

《준비에브 브리작/김경온 옮김-올가는 학교가 싫다》(비룡소,1997) 25쪽


지금 내가 ‘거렁뱅이 지팡이’를 짚고 돌아다니며 파리잡이 끈끈이 살 돈을 벌면 … 지금까지 에밀이 깎은 나무 인형 324개가

→ 오늘 내가 ‘거렁뱅이 지팡이’를 짚고 돌아다니며 파리잡이 끈끈이 살 돈을 벌면 … 이제까지 에밀이 깎은 나무 인형 324개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햇살과나무꾼 옮김-에밀의 325번째 말썽》(논장,2003) 19쪽


지금도 가끔씩 근처의 테니스 클럽에 가요

→ 요즘도 가끔 가까운 테니스 모임에 가요

→ 요새도 가끔 가까운 테니스 모임에 가요

《키시카와 에츠코/노래하는 나무 옮김-힘내라! 내 동생》(꿈터,2005) 22쪽


공주의 이름이 뭔지, 공주는 지금 어디에 살고 있는지

→ 공주 이름이 뭔지, 공주는 요즘 어디에 사는지

→ 공주 이름이 뭔지, 공주는 요새 어디에 사는지

→ 공주는 이름이 뭔지, 공주는 어디에 사는지

《마리 데플레솅/김민정 옮김-나는 사랑 수집가》(비룡소,2007) 19쪽


지금까지 발견된 유물

→ 이제까지 찾아낸 유물

→ 여태까지 찾아낸 유물

→ 오늘날까지 찾은 유물

《박은봉-한국사 편지 1》(책과함께어린이,2009) 16쪽


저는 지금 이모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요

→ 저는 요즈음 이모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요

→ 저는 이제 이모가 어디에 있는지 몰라요

《안드레아 카리메/김라합 옮김-바그다드에서 온 소녀와 이야기 양탄자》(고래이야기,2009) 5쪽


지금도 일본에는 조선에서 건너간 《팔만대장경》 인쇄본이 50여 부나 남아 있어

→ 아직도 일본에는 조선에서 건너간 《팔만대장경》 인쇄본이 50부 남짓 남았어

→ 오늘날에도 일본에는 조선에서 건너간 《팔만대장경》 인쇄본이 50부 남짓 있어

《강창훈-세 나라는 늘 싸우기만 했을까?》(책과함께어린이,2013) 91쪽


학창 시절 만나 지금껏 연락하는 친구도 있고

→ 학창 시절 만나 이제껏 연락하는 친구도 있고

→ 학교 때부터 만나 여태 연락하는 동무도 있고

→ 학교 때부터 만나 요즘까지 연락하는 벗도 있고

→ 학교 때부터 만나 요새까지 연락하는 벗도 있고

→ 학교 다니며 만나 아직도 연락하는 동무가 있고

《한미화-아이를 읽는다는 것》(어크로스,2014) 47쪽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집, 입고 있는 옷이나

→ 오늘 우리가 사는 집, 입는 옷이나

→ 오늘날 우리가 사는 집, 입는 옷이나

→ 요즈음 우리가 사는 집, 입는 옷이나

《최원형-10대와 통하는 환경과 생태 이야기》(철수와영희,2015) 159쪽


할매는 지금도 눈만 보면 막 신이 난데이

→ 할매는 아직도 눈만 보면 막 신이 난데이

→ 할매는 요새도 눈만 보면 막 신이 난데이

《길상효·조은정-해는 희고 불은 붉단다》(씨드북,2015) 3쪽


지금 여그는 앞산 뒷산이 개나리 천지라 샛노랗다마

→ 이제 여그는 앞산 뒷산이 개나리밭이라 샛노랗다마

→ 요새 여그는 앞산 뒷산이 온통 개나리라 샛노랗다마

《길상효·조은정-해는 희고 불은 붉단다》(씨드북,2015) 8쪽


여그는 지금 단풍이 들어가 앞산 뒷산 전부 활활 타는구마

→ 여그는 한창 단풍이 들어가 앞산 뒷산 죄 활활 타는구마

→ 여그는 요즘 단풍이 들어가 앞산 뒷산 모두 활활 타는구마

《길상효·조은정-해는 희고 불은 붉단다》(씨드북,2015) 17쪽


(최종규/숲노래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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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미소 微笑


 미소 천사 → 웃음 천사

 미소 만발 → 웃음꽃 터짐 / 웃음 터짐

 햇살 미소 → 햇살 웃음

 미소가 흐르다 → 웃음이 흐르다 / 웃음이 가만히 흐르다

 빙그레한 미소를 띠며 → 빙그레한 웃음을 띠며

 입을 가리면서 미소하였다 → 입을 가리면서 웃었다


  한자말 ‘미소(微笑)’는 “소리 없이 빙긋이 웃음”을 뜻합니다. 그러니, 한국말은 ‘빙긋웃음’인 셈입니다. 그런데 ‘미소’라는 한자말은 일본사람이 무척 자주 쓰고, 일본책에 적힌 한자말 ‘미소’를 한국말로 옮길 적에 ‘웃음’이 아닌 ‘미소’로 적는 일이 대단히 잦습니다. smile을 ‘스마일’로 적어도 한국말이 아닌 영어이듯이, ‘微笑’를 ‘미소’로 적는다고 하더라도 한국말이 아닌 바깥말입니다. ‘웃음’을 넓고 깊고 재미나며 신나게 살리는 길을 살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빙긋웃음’이나 ‘방긋웃음’이나 ‘싱글웃음’이나 ‘싱긋웃음’ 같은 새 낱말을 지어도 재미있습니다. ‘살몃웃음’이나 ‘살짝웃음’이나 ‘고요웃음’이나 ‘가붓웃음’ 같은 새 낱말을 지어도 즐겁습니다. 2016.3.12.흙.ㅅㄴㄹ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습니다

→ 웃음을 지으면서 말했습니다

→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 빙긋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클레어 터레이 뉴베리/김준섭 옮김-에이프릴의 고양이》(시공주니어,1998) 32쪽


함박 미소를 띤

→ 함박웃음을 띤

→ 함박웃음을 지은

《요시모토 바나나/김난주 옮김-아르헨티나 할머니》(민음사,2007) 52쪽


창문의 맞은편을 미소 지으며 바라보고 있었어요

→ 창문 맞은편을 웃음지으며 바라보았어요

→ 창문 맞은편을 빙그레 웃음지으며 바라보았아요 

《다카도노 호코/이서용 옮김-달라도 친구잖아!》(개암나무,2012) 67쪽


엷은 미소만 짓고 있었다

→ 엷게 웃음만 지었다

→ 엷게 웃기만 했다

→ 엷게 웃었다

《강호진-10대와 통하는 사찰 벽화 이야기》(철수와영희,2014) 40쪽


오빠는 미소 지었다

→ 오빠는 웃음 지었다

→ 오빠는 웃음을 지었다

→ 오빠는 빙그레 웃었다

→ 오빠는 빙긋 웃었다

《린다 멀랠리 헌트/강나은 옮김-나무 위의 물고기》(책과콩나무,2015) 173쪽


미소를 한가득 물고 고개를 깊숙이 숙였다

→ 웃음을 한가득 물고 고개를 깊숙이 숙였다

《강윤중-카메라, 편견을 부탁해》(서해문집,2015) 77쪽


미소를 지었을 수는 있다

→ 웃음을 지었을 수는 있다

→ 빙긋 웃었을 수는 있다

→ 살며시 웃었을 수는 있다

→ 조용히 웃었을 수는 있다

→ 말없이 웃었을 수는 있다

《에릭 번스/박중서 옮김-신들의 연기, 담배》(책세상,2015) 54쪽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 환한 웃음을 짓는다

→ 환하게 웃는다

《이정용-역설의 세계사》(눈빛,2015) 41쪽


엄마가 그렇게 말하면서 미소지었다

→ 엄마가 그렇게 말하면서 웃었다

→ 엄마가 그렇게 말하면서 빙긋 웃었다

→ 엄마가 그렇게 말하면서 가만히 웃었다

→ 엄마가 그렇게 말하면서 살며시 웃었다

《배리 존스버그/정철우 옮김-내 인생의 알파벳》(분홍고래,2015) 237쪽


(최종규/숲노래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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