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710 : 이것 평소 작업 기분전환 업무 중


이것도 평소에 작업하다 기분전환으로 짬짬이 해치울 수 있는, 산뜻한 업무 중 하나다

→ 이 일도 그냥 가볍게 짬짬이 해치울 수 있고 산뜻하다

→ 이 일도 그럭저럭 놀며 짬짬이 해치울 수 있어 산뜻하다

《울어라 펜 1》(시마모토 카즈히코/이정운 옮김, 미우, 2024) 12쪽


짬짬이 하면 가볍게 할 만합니다. 틈틈이 숨돌리면서 하면 슥 해냅니다. 어느 일이건 늘 하듯이 그럭저럭 하노라면 어느새 마칩니다. 산뜻하지요. 그냥 하면 되는걸요. 상큼합니다. 부드럽게 손을 놀리고, 즐겁게 마음을 기울이고, 기쁘게 일을 맺습니다. ㅍㄹㄴ


평소(平素) : = 평상시

작업(作業) : 1. 일을 함 2. 일정한 목적과 계획 아래 하는 일 3. [군대] 근무나 훈련 이외에 진지 구축, 막사나 도로 보수 따위의 임시로 하는 일

기분전환 : x

기분(氣分) : 1. 대상·환경 따위에 따라 마음에 절로 생기며 한동안 지속되는, 유쾌함이나 불쾌함 따위의 감정 ≒ 기의(氣意) 2.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나 분위기 3. [한의학] 원기의 방면을 혈분(血分)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전환(轉換) : 다른 방향이나 상태로 바뀌거나 바꿈

업무(業務) : 직장 같은 곳에서 맡아서 하는 일

중(中) : [의존명사] 1. 여럿의 가운데 2. 무엇을 하는 동안 3. 어떤 상태에 있는 동안 4. 어떤 시간의 한계를 넘지 않는 동안 5. 안이나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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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709 : -의 걸 숙명


남의 발에 밟히는 걸 숙명처럼 여기다가

→ 남한테 밟혀도 그러려니 여기다가

→ 남이 밟아도 그저 받아들이다가

《엄마는 의젓하기도 하셨네》(박희정, 꿈꾸는늘보, 2024) 21쪽


남이 밟아도 그저 받아들입니다. 남한테 밟혀도 그러려니 여깁니다. 누가 밟기에 꿈틀거립니다. 누구한테 밟히면 왈칵 일어섭니다. 어느 길이든 우리가 스스로 고릅니다. 가만히 지나갈 수 있어요. 몽땅 뒤엎을 수 있습니다. 남이 밟기에 움찔하기보다는, 나 스스로 어떻게 이 삶을 마주하려는지 바라볼 일입니다. ㅍㄹㄴ


숙명(宿命) : 날 때부터 타고난 정해진 운명. 또는 피할 수 없는 운명 ≒ 숙분·숙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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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708 : 지금 -ㅁ이 많은


엄마는 지금도 나보다 수줍음이 많은데

→ 엄마는 요새도 나보다 더 수줍은데

→ 엄마는 아직 나보다도 수줍은데

《엄마는 의젓하기도 하셨네》(박희정, 꿈꾸는늘보, 2024) 17쪽


옮김말씨로 “수줍음이 많다”처럼 쓰지만, “수줍다”라고만 할 노릇이고, “무척 수줍다”나 “매우 수줍다”라 하면 됩니다. 요새도 나보다 더 수줍은 엄마일 수 있고, 아직 나보다 수줍어할 수 있어요. ㅍㄹㄴ


지금(只今) : 말하는 바로 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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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707 : 충분한 돌봄 나의 유년 -ㅁ이 많았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하고 자란 나의 유년은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 제대로 돌보는 어른이 없던 제 어린날은 무척 아쉽습니다

→ 찬찬히 돌보는 어른이 없던 제 어릴적은 참 아쉽습니다

《엄마는 의젓하기도 하셨네》(박희정, 꿈꾸는늘보, 2024) 7쪽


한자말 ‘유년’은 ‘유 + 년’인 얼개입니다. 우리로서는 우리말로 ‘어리다 + 날’인 얼개로 ‘어린날’을 새말로 쓸 만합니다. 더 헤아리면 ‘어릴적·어릴때’도 그저 수수하게 새말로 삼을 수 있어요. 제대로 돌보는 어른이 없던 어린날이라고 여기면 아쉽지만, 스스로 돌보며 꿈을 그리는 하루일 수 있어요. 찬찬히 돌보는 어른이 없던 어릴적이라면 힘들거나 외로울 만한데, 다르게 보면 스스로 생각하고 노래하는 살림빛을 품을 수 있어요. 아쉽지 않다고 할 수 없되, 새롭게 길을 틔우는 하루이기도 합니다. ㅍㄹㄴ


충분하다(充分-) : 모자람이 없이 넉넉하다

유년(幼年) : 어린 나이나 때. 또는 어린 나이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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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706 : 잎채소 운동 건강 노년 -ㅁ이 될


잎채소와 운동이 더 건강한 노년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 잎을 먹고 몸을 쓰면 늘그막에 더 튼튼할 수도 있다

→ 잎나물을 먹고 몸을 쓰면 늙어서 더 잘 지낼 수 있다

《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어슐러 K.르 귄/진서희 옮김, 황금가지, 2019) 24쪽


잎을 먹어야 몸이 튼튼하고 살아난다고 여깁니다. 다만 즐거우면서 반갑게 맞이할 적에 몸이 튼튼히 살아납니다. 억지로 먹거나 싫어하지만 삼키면 몸에서 꺼려요. 더 나은 밥이 따로 있다고 여기지 않아요. 사랑으로 담고 차려서 나누는 밥 한 그릇이기에 사랑입니다. 젊은날이건 늘그막이건 매한가지예요. 더 잘 지내는 길도 안 나쁘되, 이보다는 모든 나날을 기쁘게 노래하면서 스스로 웃고 춤추는 길이면 사뿐사뿐 홀가분하면서 반짝입니다. ㅍㄹㄴ


잎채소(-菜蔬) : [식물] 주로 잎을 먹는 채소. 배추, 시금치, 상추, 깻잎 따위가 있다 ≒ 엽채

운동(運動) : 1. 사람이 몸을 단련하거나 건강을 위하여 몸을 움직이는 일 2.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힘쓰는 일. 또는 그런 활동 3. 일정한 규칙과 방법에 따라 신체의 기량이나 기술을 겨루는 일. 또는 그런 활동

건강하다(健康-) :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아무 탈이 없고 튼튼하다

노년(老年) : 나이가 들어 늙은 때. 또는 늙은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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