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인 人
민간인 같다 → 여느사람 같다 / 수수하다
외지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손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외국인 선교사 → 나라밖 선교사
원시인 → 숲사람 / 숲지기
종교인 → 믿음이 / 믿음쟁이
한국인 → 한사람
감시인 → 지킴이 / 지킴님 / 지킴꾼
‘-인(人)’은 “‘사람’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라고 해요. ‘사람·-이’로 고쳐쓰면 됩니다. ‘-내기·-깨비’로 고쳐쓸 만하고, ‘손·손님·이웃’처럼 고쳐쓸 수 있습니다. ‘-쟁이·-장이·-지기’나 ‘-개·-꾼·꽃·풀’이라든지 ‘-님·-벗·-지기’나 ‘-순이·-돌이’로 고쳐써도 어울려요. ‘꽃나무·꽃풀·들꽃·풀꽃’이나 ‘-바치·-아치·-보’나 ‘-사랑·사랑이·아이’로 고쳐쓸 수 있어요.‘ 살다·살림·삶’이나 ‘-둥이·-퉁이’로 고쳐써도 됩니다. ㅍㄹㄴ
조선인에게 있어서나 일본인에게 있어서나
→ 조선사람한테나 일본사람한테나
→ 조선내기한테나 일본내기한테나
《오! 한강 1》(김세영·허영만, 원정출판사, 1988) 39쪽
이집트인은 실용적인 방법을 찾아냈다
→ 이집트사람은 쓸만한 길을 찾아냈다
→ 이집트사람은 좋은 길을 찾아냈다
→ 이집트사람은 나은 길을 찾아냈다
→ 이집트사람은 훌륭한 길을 찾아냈다
→ 이집트사람은 멋진 길을 찾아냈다
《책·시계·등불의 역사》(일리인/심성보 옮김, 연구사, 1989) 76쪽
이것은 무서울 정도로 사악한 자는 유대인이라고 하는
→ 이는 무서울 만큼 나쁘면 유대사람이라고 본
→ 이는 무섭도록 나쁘면 유대사람이라고 여긴
《나의 나무 아래서》(오에 겐자부로/송현아 옮김, 까치, 2001) 165쪽
일단 명색이 사회인이니 무슨 때를 위해서 계절마다
→ 아무튼 돌아다니니 무슨 때를 헤아려 철마다
→ 뭐 바깥일을 하니 무슨 때를 살펴 철마다
→ 그래도 움직이니 무슨 때를 생각해 철마다
《무라카미 라디오》(무라카미 하루키/권남희 옮김, 까치, 2001) 7쪽
후견인이 아지노 소우스케다 보니
→ 뒷배가 아지노 소우스케다 보니
→ 돌봄이가 아지노 소우스케다 보니
→ 아지노 소우스케가 바라지를 하니
《피아노의 숲 8》(이시키 마코토/유은영 옮김, 삼양출판사, 2002) 61쪽
‘시간차공격’이라는 트릭 공격을 처음으로 세계인들 앞에 내놓았다
→ ‘틈치기’라는 눈속임을 처음으로 온누리에 내놓았다
→ ‘사이치기’라는 속임길을 처음으로 널리 내놓았다
《일본에게 절대 당하지 마라》(호사카 유지, 답게, 2002) 99쪽
혼혈인이 한국에서 겪는 아픔과 슬픔과 생채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고 여겨
→ 나란꽃이 이곳에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아프고 슬프고 생채기가 크다고 여겨
→ 함둥이가 여기에서 이루 말할 수 없이 아프고 슬프고 생채기가 크다고 여겨
《또 하나의 한국인, 혼혈인에 대한 사진 보고서》(이재갑, 눈빛, 2005) 머리말
민간인을 만나보고 싶다
→ 여느사람을 만나고 싶다
→ 들님을 만나보고 싶다
→ 이웃을 만나보고 싶다
→ 길꽃을 만나보고 싶다
→ 풀사람을 만나보고 싶다
《평화는 나의 여행》(임영신, 소나무, 2006) 39쪽
심포항은 일찍부터 횟집타운이 형성되어 많은 외지인들이 찾고 있다
→ 삼포나루는 일찍부터 고깃집길이 생겨 손님이 많이 찾는다
→ 삼포나루는 일찍부터 고깃집거리가 생겨 사람이 많이 찾는다
→ 삼포나루는 일찍부터 물살집골목이 생겨 바깥에서 많이 찾는다
→ 삼포나루는 일찍부터 물살집마을이 생겨 바깥손이 많이 찾는다
《새만금은 갯벌이다》(김준, 한얼미디어, 2006) 192쪽
외국인인 우리가 먹기에도 무난하다
→ 이웃사람인 우리도 먹을 만하다
→ 손님인 우리도 잘 먹는다
《나쁜 뉴스에 절망한 사람들을 위한 굿뉴스》(데이비드 스즈키·홀리 드레슬/조응주 옮, 샨티, 2006) 315쪽
첫째는 그가 스페인인이었다는 것이며
→ 첫째는 그가 스페인사람이었으며
→ 첫째는 그가 스페인내기였으며
《슈퍼내추럴》(그레이엄 핸콕/박중서 옮김, 까치, 2007) 117쪽
글로벌 지식 경영능력, 그리고 세계인들을 섬기고 그들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글로벌 마인드가 필수적이다
→ 열린 슬기로 돌보기, 그리고 이웃을 섬기고 함께할 수 있는 넋이어야 한다
→ 트인 슬기로 이끌기, 그리고 둘레를 섬기고 같이할 수 있는 마음이어야 한다
《이것이 한국어다!》(원동연, 김영사, 2007) 108쪽
설형문자를 발명한 것은 수메르인인데
→ 쐐기글씨는 수메르사람이 지었는데
→ 쐑글은 수메르사람이 생각했는데
《세계역사, 숨겨진 비밀을 밝히다》(장장년·장영진/김숙향 옮김, 눈과마음, 2007) 15쪽
일본 정치인들은 정말 망령(妄靈)이 든 것일까
→ 일본 벼슬잡이는 참말 넋이 나갔을까
→ 일본 감투잡이는 그야말로 얼빠졌을까
《뚝딱 교양 상식》(오승현, 다산에듀, 2009) 140쪽
알바니아인은 학교에서 자신들의 언어를 쓰는 것조차 금지당했다
→ 알바니아사람은 배움터에서 저희 말조차 못 썼다
→ 알바니아사람은 배움터에서 제 나라 말조차 쓸 수 없었다
《평화를 심다》(바바 치나츠/이상술 옮김, 알마, 2009) 145쪽
이대로 떠맡을 수 없다고 사마리아인들과 다투었다
→ 이대로 떠맡을 수 없다고 사마리아사람과 다투었다
《위저드 베이커리》(구병모, 창비, 2009) 94쪽
재산 분배로 문제가 생겨 관리인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건가
→ 돈가르기로 말썽이 생겨 돌봄이를 고르지 못하나
→ 돈나누기로 사달이 생겨 보듬이를 찾지 못하나
《Q.E.D. 39》(카토 모토히로/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1) 11쪽
도서관인의 자기성찰보다 신분보장에 더 주의를 기울인 것은 약간 유감스럽다
→ 책숲일꾼 스스로 뉘우치기보다 자리지키기에 더 마음을 기울이니 안타깝다
→ 책숲지기로서 돌아보기보다 이름붙잡기에 더 마음을 기울이니 안타깝다
《한 권의 책》(최성일, 연암서가, 2011) 26쪽
무無의 도정道程인가, 무명인無名人의 발자취인가
→ 없는 길인가, 아무개 발자취인가
→ 길이 없는가, 누구 발자취인가
《시간의 목소리》(에두아르도 갈레아노/김현균 옮김, 후마니타스, 2011) 13쪽
갑자기 도시인 행세를 하며
→ 갑자기 서울내기로 굴며
《바라카몬 3》(요시노 사츠키/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2) 36쪽
한국을 이미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는 독일인 아저씨에게
→ 이 나라를 이미 찾아온 적이 있는 독일 아저씨한테
→ 이 땅에 이미 몇 걸음을 한 적이 있는 독일 아저씨한테
→ 이곳에 이미 온 적이 있는 독일 아저씨한테
《나는 영동사람이다》(유디트 크빈테른, 생각하는고양이, 2012) 62쪽
외계인의 몸은 아주 깡마른 다섯 살 아이의 몸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 별사람은 몸이 깡마른 다섯 살 아이만큼밖에 되지 않아서
→ 별사람은 몸이 아주 마른 다섯 살 몸밖에 되지 않아서
→ 별사람은 몸이 깡마른 다섯 살 몸밖에 되지 않아서
《외계인 인터뷰》(로렌스 R.스펜서/유리타 옮김, 아이커넥, 2013) 71쪽
언론인의 펜은 두 마리의 개를 감시하라는 펜이지 아부하라는 펜이 아닙니다
→ 글바치는 두 마리 개를 지켜보라는 붓이지 알랑거리라는 붓이 아닙니다
→ 붓바치는 두 마리 개를 살펴보라는 글붓이지 굽실대라는 글붓이 아닙니다
《새로운 독재와 싸울 때다》(김인국·손석춘, 철수와영희, 2014) 94쪽
수신인 주소를 다 쓸 때쯤에는
→ 받는곳을 다 쓸 때쯤에는
《문》(나쓰메 소세키/송태욱 옮김, 현암사, 2015) 19쪽
그리스인들은 이 새롭게 획득한 기술을 이용하여 전승문학을 기록하기 시작했는데
→ 그리스사람은 이 새롭게 얻은 솜씨를 살려서 오래말꽃을 적었는데
→ 그리스사람은 이 새롭게 배운 솜씨를 살려서 옛이야기를 남겼는데
→ 그리스사람은 이 새롭게 받아들인 솜씨를 살려서 옛말꽃을 옮겼는데
《고대 그리스사》(토머스 R.마틴/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2015) 96쪽
정상인이든 정신병자이든 “당신은 미쳤소. 그러니 당신 이야기도 다 미친 거요.”라고 하면 대화할 여지가 없어진다
→ 안 미쳤든 미쳤든 “그대는 미쳤소. 그러니 그대 이야기도 다 미쳤소.”라고 하면 얘기할 틈이 없다
→ 안 돌았든 돌았든 “너는 미쳤소. 그러니 네 이야기도 다 미쳤소.”라고 하면 말할 사이가 없다
《행복하기를 두려워 말아요》(정은혜, 샨티, 2015) 67쪽
꿈의 가치를 망각한 현대인에게
→ 꿈빛을 잊은 오늘 우리한테
→ 값진 꿈을 놓은 오늘사람한테
《마음의 서재》(정여울, 천년의상상, 2015) 150쪽
아무리 예복을 몸에 걸치고 서양인 흉내를 내 봤자
→ 아무리 옷을 차리고 하늬녘사람 흉내를 내 봤자
→ 아무리 갖춘옷으로 하늬사람 흉내를 내 봤자
《강상중과 함께 읽는 나쓰메 소세키》(강상중/김수희 옮김,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2016) 37쪽
직장인은 돈을 주고 물을 사는구나. 단란주점 같은 데도 가고 그러나요
→ 일꾼은 돈을 주고 물을 사는구나. 질펀가게 같은 데도 가고 그러나요
→ 일꾼은 돈을 주고 물을 사는구나. 노래술집 같은 데도 가고 그러나요
《일하지 않는 두 사람 3》(요시다 사토루/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16) 12쪽
네 후견인이면서 박정한 녀석 같으니라고
→ 네 도움이면서 매몰찬 녀석 같으니라고
→ 네 돌봄이면서 무뚝뚝한 놈 같으니라고
《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 7》(시노하라 치에/이지혜 옮김, 학산문화사, 2016) 132쪽
그 연배에서는 지식인 축에 속하는 사람이었습니다
→ 그 나이에서는 글물 축인 사람이었습니다
→ 그 또래에서는 먹물에 드는 사람이었습니다
→ 그 둘레에서는 글바치인 사람이었습니다
《재일의 틈새에서》(김시종/윤여일 옮김, 돌베개, 2017) 32쪽
반려인이 데리고 함께 산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 길벗지기가 데리고 함께 마실을 할 수 있기에
→ 곁벗님이 데리고 함께 다닐 수 있어서
《반려견 응급처치 매뉴얼》(사토 타카노리/김주영 옮김, 단츄별, 2017) 6쪽
그녀를 에너지가 넘치는 열성적인 서점인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 이분이 기운찬 책집지기라고 말하겠지요
→ 이이를 힘이 넘치는 책집지기라고 말합니다
→ 이녁이 힘찬 책집지기라고 말하겠지요
《서점을 둘러싼 희망》(문희언, 여름의숲, 2017) 14쪽
옛날얘기라도 장본인이 모르면 누가 아노
→ 옛날얘기라도 스스로 모르면 누가 아노
→ 옛날얘기라도 그이가 모르면 누가 아노
《박남옥, 한국 첫 여성 영화감독》(박남옥, 마음산책, 2017) 119쪽
한정된 자원을 탕진하고 있는 현대인과 견줘
→ 모자란 밑천을 거덜내는 요샛사람과 견줘
→ 조금 있는 밑감을 갉는 요즘사람과 견줘
《식물도시 에도의 탄생》(이나가키 히데히로/조홍민 옮김, 글항아리, 2017) 53쪽
주변인들이 재능을 질투한 나머지
→ 둘레에서 재주를 시샘한 나머지
→ 이웃들이 솜씨를 강샘한 나머지
《마사키의 빵 1》(야마하나 노리유키·타카하시 요시유키/김아미 옮김, 소미미디어, 2018) 19쪽
동물을 잃어버리면 반려인들은 머릿속이 하얘지고 공황 상태에 빠집니다
→ 길벗짐승을 잃으면 사람들은 머릿속이 하얗고 멍합니다
→ 길벗짐승을 잃으면 사람들은 머릿속이 하얗습니다
→ 길벗짐승을 잃으면 사람들은 머릿속이 하얘서 어쩔 줄 모릅니다
《너의 마음을 들려줘》(혜별, 샨티, 2018) 143쪽
당신은 극동인이죠?
→ 그대는 샛끝내기죠?
→ 너는 샛녘사람?
《노란 책, 자크 티보라는 이름의 친구》(타카노 후미코/정은서 옮김, 북스토리, 2018) 37쪽
‘내 삶의 주인은 나’라고 했을 때는 잘 와닿지 않았는데 ‘나는 생활인이다’라고 마음속으로 선언하는 것은 비교적 거리감이 없었다
→ ‘내가 삶지기’라고 할 때는 잘 안 와닿는데 ‘나는 살림꾼이다’라고 할 때에는 제법 와닿았다
→ ‘내가 삶을 짓는다’고 할 때는 잘 안 와닿는데 ‘나는 살아간다’라고 할 때에는 꽤 와닿았다
《동네 헌책방에서 이반 일리치를 읽다》(윤성근, 산지니, 2018) 10쪽
외지인으로 농촌사회에 빨리 안착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익혀야 하는 것이
→ 바깥사람으로 시골에 빨리 자리잡으려면 가장 먼저 익히는 길이
→ 손님으로 시골마을에 빨리 섞이려면 가장 먼저 익히는
《회사를 해고하다》(명인, 삼인, 2018) 200쪽
외국인이라 하더라도 쿠바인들의 화폐인 모네다를 쓸 수 있으며
→ 이웃사람이라 하더라도 쿠바사람 돈인 모네다를 쓸 수 있으며
→ 다른나라 사람도 쿠바돈인 모네다를 쓸 수 있으며
《북한 여행 회화》(김준연·채유담, 온다프레스, 2019) 127쪽
인기인이 됐으니까 그런 거야
→ 사랑이가 됐으니까 그래
→ 별님이 되니까 그래
→ 꽃순이가 되어서 그래
《서커스의 딸 올가 2》(야마모토 룬룬/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9) 31쪽
우연히 동석하게 된 5인의 만화가들
→ 얼결에 같이한 다섯 그림꽃쟁이
→ 문득 함께한 그림꽃지기 다섯
→ 어느새 나란히 앉은 그림꽃님 다섯
《좁은 세계의 아이덴티티 2》(오시키리 렌스케/허윤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86쪽
소신 있는 언론인들이 쓴
→ 씩씩한 글님이 쓴
→ 꼿꼿한 글잡이가 쓴
→ 다부진 붓바치가 쓴
→ 곧은 붓지기가 쓴
《붉은 보자기》(윤소희, 파랑새, 2019) 6쪽
일본인 입맛에 맞추어 현지화하기보다는
→ 일본사람 입맛에 맞추기보다는
→ 일본사람 입맛에 따르기보다는
→ 일본사람 입맛대로 하기보다는
《미식탐정 2》(히가시무라 아키코/김진희 옮김, 애니북스, 2019) 61쪽
호텔 관리인이라면 누구나 투숙객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유치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 길손채지기라면 누구나 손님을 걱정없이 아늑하게 모시는 길을 안다
→ 손님채지기라면 누구나 손님을 좋게 고이 보살필 줄 안다
《당당한 환자 생활》(버니 시걸·요시프 오거스트/문 실버만 옮김, 샨티, 2019) 23쪽
미국인 어머니와 중국인 아버지를 둔 혼혈이며
→ 미국 어머니와 중국 아버지를 두었으며
《태도가 작품이 될 때》(박보나, 바다출판사, 2019) 64쪽
미성년자 후견인 신청은 했어?
→ 푸름이 도움벗 얘기는 했어?
→ 푸른꽃 바라지는 얘기했어?
《위국일기 1》(야마시타 토모코/한나리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53쪽
감자의 존재를 몰랐던 유럽인 중에는
→ 감자를 모른 하늬사람 가운데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이나가키 히데히로/서수지 옮김, 사람과나무사이, 2019) 30쪽
현지인들이 사는 동네의 작은 골목으로 따라갔다
→ 마을사람이 사는 작은 골목으로 따라갔다
→ 이곳 사람이 사는 작은 골목으로 따라갔다
《나의 히말라야에게》(서윤미, 스토리닷, 2020) 40쪽
보잘것없는 사람들의 대변인처럼
→ 보잘것없는 사람들 목소리처럼
→ 보잘것없는 사람들 이야기처럼
→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돕듯
《소중한 것들이 가만가만 말을 건다》(김화숙·이도담, 이새, 2020) 5쪽
페이소스라는 단어를 정치인의 입에서 듣게 될 줄은 몰랐다
→ 눈물이라는 낱말이 벼슬꾼 입에서 나올 줄은 몰랐다
→ 눈물꽃이라는 말을 감투꾼이 들려줄 줄은 몰랐다
→ 슬픔꽃이라는 낱말을 벼슬아치가 읊을 줄은 물랐다
→ 마음빛이라는 말을 감투잡이가 할 줄은 몰랐다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김봄, 걷는사람, 2020) 164쪽
동시인으로 살아온 지 어언 41년째입니다
→ 노래지기로 살아온 지 벌써 41해째입니다
《일어서는 물소리》(신현배, 도토리숲, 2020) 4쪽
그 자식은 관리인님이 1순위인 데다
→ 그 녀석은 돌봄님이 첫째인 데다
→ 그놈은 돌봄빛이 꽃등인 데다
《메종 일각 5》(타카하시 루미코/김동욱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0) 160쪽
프랑스에서 특정인을 두고 간첩이다 아니다로 나라 전체의 여론이 격렬하게 양분되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 프랑스에서 누구를 두고 샛놈이다 아니다로 나라가 뜨겁게 갈린 적이 있습니다
→ 프랑스에서 아무개를 두고 샛잡이다 아니다로 나라가 확 엇갈린 적이 있습니다
《10대와 통하는 법과 재판 이야기》(이지현, 철수와영희, 2021) 135쪽
한국인은 그렇지 않다
→ 우리는 그렇지 않다
《모국어를 위한 불편한 미시사》(이병철, 천년의상상, 2021) 38쪽
채식주의자라는 단어보다 채식인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기도 합니다
→ 풀밥바라기라는 말보다 풀밥이라는 이름을 흔히 쓰기도 합니다
《10대와 통하는 채식 이야기》(이유미, 철수와영희, 2021) 22쪽
상인이라 부르는 게 좋다
→ 장사꾼이라 하면 된다
→ 장사한다고 하면 된다
《나쁜 말 사전》(박효미·김재희, 사계절, 2022) 53쪽
지체장애인으로 보이는 여성이
→ 별님 한 분이
→ 절뚝거리는 사람이
《안으며 업힌》(이정임·박솔뫼·김비·박서련·한정현, 곳간, 2022) 18쪽
시각 장애인이라고 하는 게 좋다
→ 장님이다
→ 먼꽃이라 하면 된다
→ 감은눈이라 한다
《나쁜 말 사전》(박효미·김재희, 사계절, 2022) 61쪽
약식동원이 기본이라고 하는 홍콩인도 다들 자격증을 갖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
→ 살림밥을 바탕으로 삼는 홍콩사람도 다들 밑종이가 있지는 않잖아요
→ 밥이 살린다고 여기는 홍콩사람도 다들 빛종이가 있지는 않잖아요
《행복은 먹고자고 기다리고 1》(미즈나기 토리/심이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2) 41쪽
소녀는 소년의 주변인으로 존재했다
→ 순이는 돌이 둘레에 있었다
→ 가시내는 머스마 곁을 맴돌았다
《우리에게 우주가 필요한 이유》(송수연, 문학동네, 2022) 20쪽
외계인이 지구를 닭의 행성으로 오해할 만해요
→ 별사람이 푸른별을 닭별로 여길 만해요
→ 별님이 푸른별을 닭별로 넘겨짚을 만해요
《키워드 기후위기 이야기》(이상수, 철수와영희, 2023) 34쪽
타고난 내향인인 나는 말하는 게 힘들다
→ 타고난 잠잠이인 나는 말하기가 힘들다
→ 타고난 얌전이인 나는 말이 힘들다
《엄마, 내향인, 프리랜서》(김민채, 취미는독서, 2023) 66쪽
3세이든 4세이든 고려인의 직계비속이기만 하면
→ 셋째이든 넷째이든 고려사람 핏줄이기만 하면
→ 석길이든 넉길이든 고려사람 한핏줄이라면
《10대와 통하는 생활 속 법률 문해력》(서창효와 네 사람, 철수와영희, 2024) 10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