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행동의


 행동의 원리를 분석한다 → 일 얼개를 살핀다 / 돌아가는 길을 짚는다

 행동의 근거라면 → 나서는 뜻이라면 / 뛰어든 뜻이라면

 행동의 날이 밝는다 → 일어설 날이 밝는다


  ‘행동(行動)’은 “1. 몸을 움직여 동작을 하거나 어떤 일을 함 2. [심리] 내적, 또는 외적 자극에 대한 생물체의 반응을 통틀어 이르는 말 3. [철학] = 행위(行爲)”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행동 + -의’ 얼거리라면 ‘-의’부터 털고서 ‘결·길·꼴·꼬라지·꾀하다’나 ‘매무새·머금다·모습·몰골·짝’으로 고쳐쓰고, ‘빛·-새·품·품새’나 ‘움직이다·일·일삼다·일하다’로 고쳐써요. ‘몸놀림·몸짓·몸새·버릇·벌어지다·벌이다’나 ‘가다·하다·하는 짓·해보다·날다’로 고쳐쓰고, ‘고개를 들다·괄괄하다·말괄량이·얼굴들다’나 ‘구르다·굴러가다·굴다’로 고쳐쓸 수 있어요. ‘나서다·길나서다·나들이·다니다·오가다’나 ‘살다·살아가다·살아오다·살아내다’로 고쳐쓰지요. ‘-살이·삶·있다·지내다’로 고쳐쓰고, ‘일다·일어서다·일어나다·일으키다’나 ‘나쁜척·착한척·시늉·아웅·지랄·질·짓·척·체’로 고쳐씁니다. ‘눈이 벌겋다·부릅뜨다·부리다·붉은눈’이나 ‘다가가다·다가서다·다가오다·다가붙다’로 고쳐쓰면 되고, ‘다부지다·당차다·달려들다·달리다’나 ‘돌고돌다·돌다·돌아가다·돌돌·돌아보다·둘러보다’로 고쳐써요. ‘뛰다·뛰어들다·소매걷다·앞서가다·앞장서다·팔을 걷다’로 고쳐쓰면 되고, ‘보내다·보이다·보여주다·선보이다’로 고쳐씁니다. ‘기운차다·힘차다·세다·씩씩하다·의젓하다’나 ‘뿌린씨·티·티내다·펴다·펴내다·펼치다’로 고쳐쓸 수 있어요. ㅍㄹㄴ



인간 행동의 기준은 기술적인 능력이 아니라 지역과 공동체의 성격에 근거해야 한다

→ 우리는 재주가 아니라 마을과 두레를 바탕으로 일할 노릇이다

→ 사람들은 솜씨가 아니라 삶터와 두레에 따라서 일해야 맞다

《삶은 기적이다》(웬델 베리/박경미 옮김, 녹색평론사, 2006) 24쪽


적당한 때에 하나님이 행동을 할 거고, 그때 모든 사람은 우리의 하나님이 단순히 말의 하나님이 아니라 행동의 하나님이라는 걸 알게 될 거네

→ 하나님은 알맞게 움직일 테고, 그때 모든 사람은 우리 하나님이 그저 말뿐이 아니라 일하는 분인 줄 알 수 있네

→ 하나님은 제때에 일할 테고, 그때 모든 사람은 우리 하나님이 그저 말만 하지 않고 몸소 움직이는 줄 알 수 있네

《숨어 있는 예수》(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블룸하르트/원충연 옮김, 달팽이, 2008) 38쪽


이제야 간신히 수면에서 서로 부르는 울음소리와 무리 짓는 행동의 관계에 대해 추측하고 있다

→ 이제야 겨우 물낯에서 서로 부르는 울음소리와 무리짓기를 어림한다

《물 속을 나는 새》(이원영, 사이언스북스, 2018) 64쪽


따라갈 수 있는 생각과 행동의 나침반이 있다는 것은 퍽이나 편한 일이지만

→ 생각과 몸짓이 따라갈 길바늘이 있으면 퍽이나 수월하지만

→ 생각하고 움직이는 길잡이가 있으면 퍽이나 거뜬하지만

《사주 인사이트》(하나사주, 혜윰터, 202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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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지밥 오리지널 코믹스 1 - 비키니시티 대소동
스티븐 힐렌버그 지음, 이은수 옮김, 박지선 감수 / artePOP(아르테팝)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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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3.8.

만화책시렁 732


《스폰지밥 오리지널 코믹스 1 비키니시티 대소동》

 스티븐 힐렌버그

 이은수 옮김

 artePOP

 2019.3.25.



  한때 곁님하고 아이들이랑 ‘스폰지밥’을 하나하나 챙겨서 보았으나 이제는 굳이 더 보거나 다시 보지는 않습니다. 엉뚱하면서 익살맞게 그리는 듯한 줄거리이지만, 여러모로 보면 쳇바퀴에 갇힌 ‘사람 닮은 슬픈 목숨붙이’를 엿보는(감시) 얼거리를 들려주는 그림꽃이거든요. 2024년판 〈스폰지밥 다람이 무비 : 비키니시티를 구하라〉에 또렷이 나오듯, ‘비키니시티’란 불벼락(핵실험)을 터뜨리면서 망가진 어느 바닷마을입니다. 이곳을 ‘눈먼 허수아비(과학자)’가 엿보고, 다람이는 몰래눈으로 낱낱이 살피고 적으면서 사람들(과학자·정부)한테 알리는 삶입니다. 불벼락으로 망가진 바다밑 목숨붙이는 ‘방사능 오염 탓에 사람흉내를 내는 삶’이 된 셈이랄까요. 그래서 ‘집게사장이 게살버거’를 만들어서 파는, 제살을 스스로 갉아서 먹을거리로 파는 미친짓을 일삼는 판이지만, 다들 뭐가 뭔지 모르게 돌아간다고도 할 만합니다. 그렇다고 〈스폰지밥〉이 ‘끝까지 쌈박질을 안 멈추는 나라(정부·국가)’를 나무라는 줄거리이지도 않습니다. 그저 다 우스개로 삼고, 그냥 웃고 넘어가면 끝인 굴레입니다. 우리는 눈뜰 수 있을까요? 우리는 눈먼 몸짓으로 그저 서울살이(도시문화생활)를 하면 그만일까요?



“들어 봐, 스폰지밥. 혹시 포장지 빌려줄 수 있니? 근데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이야.” “당연하지. 잠깐만 기다려.” “혹시 반짝반짝한 거야?” “마침 남은 게 있어.” (81쪽)


#SpongeBobComics #SillySeaStories #StephenHillenburg


ㅍㄹㄴ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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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타너스의 열매 10
히가시모토 토시야 지음, 원성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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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3.8.

책으로 삶읽기 1006


《플라타너스의 열매 10》

 히가시모토 토시야

 원성민 옮김

 대원씨아이

 2024.12.31.



《플라타너스의 열매 10》(히가시모토 토시야/원성민 옮김, 대원씨아이, 2024)을 읽었다. 어쩐지 어정쩡하게 맺는다. 《테세우스의 배》도 어영부영 줄거리를 늘리다가 흐리멍덩하게 맺더니, 이 꾸러미도 매한가지이다. 줄거리를 좋게 맺어야 할 까닭이 없다만, 애써 좋게 맺으려 한다면, ‘왜?’를 먼저 살필 노릇이라고 본다. 아이들이 왜 아플까? 아이들이 왜 배를 째고 가르기까지 하면서 몸이 아파야 할까? 어떤 몸앓이를 타고났기에 괴롭게 가시밭길을 걸어야 할까? 어버이는 왜 아이들이 앓다가 쓰러질 때에 이르러서야 뒤늦게 눈치를 챌까? 왜 숱한 어버이는 아이를 사랑으로 낳았어도 정작 사랑으로 하루하루 지켜보고 돌아보면서 어루만지거나 쓰다듬는 살림하고 등졌을까? 돌봄터(병원)를 세우지 않는다면 아이를 돌볼 울타리가 없는 셈일까? 미리맞기(백신)를 비롯해서 ‘병의학 커넥션’이 무엇인지 하나도 안 건드리고 넘어가도 될까? 돌봄이(의사)라는 길이란 무엇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이웃을 마주하는 하루일까? 모든 실타래를 10걸음에 이르는 그림꽃에 다 담을 수 없을는지 모르나, 여러모로 보면 다 담고도 넉넉할 수 있다. 그저 꼭지마다 온마음을 쏟아서 묻고 풀고 이야기하는 길이면 되는데, 곁가지를 늘이면서 ‘아슬아슬한 재미’를 붙잡느라 막상 다룰 이야기를 놓친다고 느낀다. 방울나무(플라타너스)는 방울을 닮은 열매·씨앗을 내놓는다. 그래서 방울나무라는 이름이다. 또한 방울나무는 어느 나무보다도 푸른바람을 베풀면서 무더위를 식히는 아름드리나무이기도 하다. 10걸음이 아닌 5걸음쯤으로 추리려는 붓끝이었다면 곁가지 없이 알차면서 반짝이는 그림길을 보여주었을까? 글쎄, 여러모로 아쉽기만 하다.


ㅍㄹㄴ


“의사는 신이 될 수 없어. 늘 미숙하고 늘 실수하지. 무언가에 발이 걸려서 멈춰서게 될 때도 있고. 그럴 때에는 목적만큼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48쪽)


“이 치료의 진정한 목적은, 유키가 이 고난을 이겨내고 사회에 나갈 수 있게끔 해주는 거야.” (66쪽)


“어떠한 것에 도전해 보지 않은 인생은 그것만으로 실패한 셈이야.” (140쪽)


‘재활이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어. 너무 아프다.’ (206쪽)


#東元俊哉 #プラタナスの?


+


자기 가족 수술을 집도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

→ 저희 집사람을 가르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

→ 한집안이면 칼을 못 쥐는 사람이 있어

→ 집안사람이면 칼을 못 대는 사람이 있어

23


너한테 가장 부족한 것이 뭔지

→ 너한테 무엇이 가장 모자란지

→ 네가 뭘 가장 못하는지

155


두 아들과 마신 게 기뻐서 과음하신 건지

→ 두 아들과 마시니 기뻐서 거나하셨는지

→ 두 아들과 마셔서 기뻐 곤드레하셨는지

186


괜찮아, 괜찮아. 가족끼리 단란하게 보내

→ 걱정 마, 걱정 마. 집에서 도란도란 보내

→ 됐어, 됐어, 엄마아빠랑 오순도순 보내

212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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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의 하극상 제2부 : 책을 위해서라면 무녀가 되겠어 10
스즈카 지음, 시이나 유우 그림, 카즈키 미야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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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5.3.8.

책으로 삶읽기 1005


《책벌레의 하극상 2-10》

 카즈키 미야 글

 스즈카 그림

 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25.2.28.



《책벌레의 하극상 2부 10》(카즈키 미야·스즈카/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25)을 돌아본다. 이미 글로 나온 줄거리를 모조리 그림으로 옮기려 하다 보니 앞뒤가 엉킨다든지 군더더기 같은 대목이 자주 나온다. 글판을 그림판으로 옮길 적에는 굳이 모든 줄거리를 안 살려도 될 텐데, 그저 끝없이 가지를 친다고 느낀다. 사람살이에 끝이 없기에 그림꽃도 끝이 안 나는 얼거리로 그릴 수 있다. 그런데 이제는 ‘왜 책벌레 뒤엎기’라는 이름인지 까맣게 잊어버린 듯싶다. 책벌레가 어느 다른누리에서 새몸을 입고서 태어나서 살아가는 까닭이 무엇인지, 다른누리에서는 어떤 책살림을 펴려고 하는지, 다른누리와 옛누리 사이를 잇는 실이 무엇인지 모두 잊었다고 할까. 종이에 얹어서 묶는 책이 있되, 종이도 붓도 없이 마음에 새기는 책이 있다. 아주 오랜 옛날 옛적부터 사람들은 마음에 새기는 이야기를 물려주고 물려받으면서 즐겁게 살림을 지었다. 풀꽃나무와 돌과 바람과 물방울도 언제나 마음빛에 이야기를 새기면서 어울린다. ‘책’이란 무엇인지 잊은 채 줄거리만 잔뜩 늘어뜨리는 얼거리라면, 《책벌레의 하극상》은 이미 재미도 뜻도 잃어버린 채 장사만 하는 셈이리라. 아니, 이미 ‘책벌레’ 이야기가 아닌 ‘장사하는’ 이야기로 넘어온 지 오래이기도 하다.


ㅍㄹㄴ


“오히려 가장 피해가 컸던 분은 마인 님이에요. 무모하게 행동하신 거죠?” “신관장님이 설교를 하겠대요.” (88쪽)


“다음으로 역사가 바뀐다는 점에 관해 묻고 싶다. 인쇄가 시작되면 지금까지 사람의 손으로 직접 옮겨적은 책은 어떻게 되지?” “필사본 말인가요?” (138쪽)


“책이 보급되면서 사회는 어떻게 변했지?” “사회 정세나 식자율에 따라서 다르지만 바뀐 일이 많아요. 민중이 정보를 공유해 지식을 얻어 지배층을 타도하거나, 반대로 자신에게 유리한 정보를 인쇄한 종이를 뿌려 민중을 선동하거나.” “영향이 너무 거대해서 어떤 식으로 사태가 전개될지 알 수 없는 건가.” (139쪽)


+


숙박하는 곳으로 가려고 보니

→ 묵는 곳으로 가려고 보니

→ 머물 곳으로 가려고 보니

29


무모하게 행동하신 거죠?

→ 함부로 구셨죠?

→ 마구 달리셨죠?

88


민중이 정보를 공유해 지식을 얻어 지배층을 타도하거나

→ 사람들이 서로 알려주고 배워서 우두머리를 내쫓거나

→ 사람들이 서로 가르치고 배워서 꼭두머리를 허물거나

139


※ 글쓴이

숲노래·파란놀(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립니다.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숲에서 살려낸 우리말》,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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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식신 式神


 식신을 조종하는 비법은 → 도움깨비를 부리는 길은


  ‘식신(式神)’은 일본말입니다. 우리 낱말책에 없습니다. ‘しきがみ(式神·識神)’을 그저 한글로 옮긴 글결입니다. ‘심부름꾼·심부름이’로 고쳐쓸 만합니다. ‘도움이·도움지기·도움꾼·도움님·도움깨비’로 고쳐쓰지요. ‘곁사람·곁꾼·곁님·곁지기’나 ‘옆사람·옆꾼·옆님·옆지기’로 고쳐쓸 수 있어요. ‘도와주다·따까리·모시다·섬기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그중 첫 번째는 식신의 재능입니다

→ 여기서 첫째는 도움꾼 재주입니다

→ 첫째는 도움깨비 힘입니다

→ 첫째는 심부름꾼 솜씨입니다

《사주 인사이트》(하나사주, 혜윰터, 2025) 1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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