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집 놀이 1 - 우리 집이야



  골판종이를 바닥에 깐 뒤, 작은 걸상으로 골판종이를 받친다. 아이 말로는 “지붕은 못 했어. 그래도 우리 집이야.” 한다. 그러니까 바닥하고 벽을 지었다는 뜻이다. 작은아이 놀이집에는 작은아이가 부르는 사람만 들어설 수 있다. 이 놀이집에 들어서려면 작은아이 마음에 들어야 한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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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밥 먹자 269. 2016.8.4. 모과 썰기



  올겨울에 먹을 모과를 따서 썬다. 신나게 썰어서 즐겁게 재워야지. 그런데 한 해 만에 모과를 썰다 보니 ‘그래, 모과를 썰자면 손힘을 참 많이 써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지난해처럼 용을 쓰며 썰지 말자고 생각한다. 하루에 다 썰지 못하면 이틀에 걸치든 사흘에 걸치든 나흘에 걸치든 차근차근 썰자고 생각한다. 노래하며 모과를 썰자.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밥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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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356. 2016.7.30. 상자가 아늑해



  봄가을이 아닌 여름이어도 아이는 괜찮다. 날이 더워도 아이는 괜찮다. 마음을 사로잡는 재미난 책을 손에 쥐기에, 커다란 상자에 깃들며 느긋하게 이야기에 풍덩 뛰어들 수 있다. 즐거운 책터를 새롭게 누리면서 책놀이를 누린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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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보라는 무엇이든 궁금해서



  산들보라는 무엇이든 궁금해서 다 만지고 싶다. 이것도 만지고 저것도 건드리면서 새로운 놀잇감으로 삼고 싶다. 산들보라 손끝에서는 무엇이나 즐거운 놀잇감으로 거듭나고, 놀이돌이 손길을 타면서 새로운 숨결이 피어난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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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355. 2016.7.30. 책 곁에 노래



  책순이는 책을 펼쳐서 고요히 읽는다. 노래돌이는 돌아다니면서 노래를 부른다. 책순이는 책에 폭 빠져서 오직 책을 바라보고, 노래돌이는 노래에 푹 빠져서 오직 노래를 듣는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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