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놀이 18 - 읍내 놀이터도



  읍내로 마실을 간 김에 작은 놀이터에 들러서 그네를 타던 아이들이 어느새 그네놀이는 그치고 흙놀이로 바뀐다. 너희는 참말 흙아이로구나. 어디에서든 흙만 보면 파야 하네. 흙만 보면 두 손 가득 담아야 하고, 흙만 보면 흙놀이를 누려야 하는구나.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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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놀이 1 - 인형이랑 함께



  일산 외삼촌이 작은아이한테 보드를 선물로 건넨다. 작은아이는 더없이 기쁘고 좋아서 내내 보드를 타며 논다. 고흥집부터 챙긴 인형을 하나하나 꺼내어 보드에 태워서 함께 구른다. 외삼촌과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사는 집은 층층이 쌓인 곳이라 마음대로 굴리지 못할 테지만, 고흥집은 마당에서 마음껏 굴릴 수 있어.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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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름벼리는 쪽글을 띄우지



  동생이 어머니 손전화에 나오는 그림을 잔뜩 눌러서 이모한테 쪽글을 보낸 줄 안 사름벼리는 그림이 아닌 글씨를 찍어서 이모한테 ‘보라고 보낸 그림’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띄운다. 사름벼리는 연필이 아니어도 글씨를 쓰는 놀이를 즐긴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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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보라도 눌러 보고 싶었어



  산들보라가 어머니 손전화를 콕콕 누른다. 아직 글씨를 모르지만 손전화에 조그마한 자동차 그림이 잔뜩 있는 줄 알아채고는 하나씩 누르고 싶다. 자동차 그림을 누르고 누르고 또 누르고 다시 누르며 마냥 즐겁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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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름벼리는 대롱에 물을 담아서



  사름벼리는 대롱에 물을 담아서 놀래. 잘 봐, 대롱에 물을 담은 다음에 이렇게 뒤집으면 물이 졸졸졸 나오지. 대나무를 알맞게 잘라 놓은 작대기는 이래저래 멋진 장난감이 된다. 다른 것이 있어도 재미나고 대나무 작대기 하나로도 넉넉히 재미나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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