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놀이 38 - 바람이 되어



  달리기만 해도 즐겁다고 할 수 있지만, 이보다는 달리기를 하기에 즐겁다고 해야 걸맞지 싶다. 온몸을 써서 달리고, 온힘을 내어 달린다. 온마음을 바쳐 바람이 되듯이 달린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언제 어디에서라도 달린다. 바람이 되어, 새가 되어, 구름이 되어, 노래가 되어, 신나게 달린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놀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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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보라는 꽃삽으로 파고 싶었어



  도서관학교 둘레 풀을 실컷 베어 놓으니,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좋고, 어른으로서도 거닐며 마음을 쉬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시골놀이돌이는 꽃삽을 쥐고 어디이든 마음껏 파헤칠 수 있어 아주 반긴다. 한 시간도 두 시간도 오직 꽃삽 하나로 땅을 파면서 즐겁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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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놀이 19 - 다시금 흙놀이



  한동안 흙놀이를 멀리하던 아이들은 도서관학교 둘레 풀밭을 넓게 걷어낸 이즈음 새롭게 흙놀이를 누린다. 꽃삽을 챙겨서 땅을 판다. 파고 파고 또 파고 자꾸 판다. 땅을 파기만 해도 해가 꼴깍 넘억가는지조차 잊으면서 재미나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놀이돌이/놀이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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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370. 2016.11.1. 추우면 햇볕을



  책순이한테 말한다. 벼리야 추우면 햇볕 드는 곳으로 걸상을 갖고 나와서 앉으렴. 그러면 따뜻해. 겨울이 코앞이니 그늘진 곳에 있으면 더 춥다고 느끼기 마련이야. 네 마음에 해를 그려서 스스로 따뜻해지도록 하면서 네 몸으로도 햇볕을 맞아들이렴.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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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그림 읽기] 팽거 반 (2016.10.27.)



  〈수수께끼 켈스(The Secret Of Kells)〉라는 영화에 나오는 고양이 ‘팽거 반’을 종이인형으로 오린다. 잠자리에서도 마루에서도 도서관학교에서도 함께 다니면서 구경을 시키고 논다. 잘 오렸네. 그림도 잘 그렸네. 영화에 나오는 고양이 팽거 반이 우리 곁에 있네. 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그림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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