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노래 삶노래 113. 누나



밤에 혼자 똥누는

어린 동생이 부르면

무섭지 말라면서

마당에 서서

노래하고 춤춰 주는

누나


늘 동생더러

먼저 가라고

앞장서라고

나들잇길마다

천천히 뒤서 주는

누나



2016.11.10.나무.ㅅㄴ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한글노래 삶노래 112. 그냥



언제나 모두 같아


그냥 안 하니

그냥 안 돼


그냥 하니

그냥 돼


재거나 따지지 말고

먼저 그냥 해 봐

걱정도 두려움도 털고

그냥 웃으면서 하자


느긋하며 따사롭고

넉넉하며 재미있어



2016.12.8.나무.ㅅㄴ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한글노래 삶노래 111. 대로



만지는 대로 손길이 돼

쓰는 대로 살림이 돼

먹고 마시는 대로 몸짓이 돼

그리는 대로 노래가 되고

뛰노는 대로 하루가 되니까

웃는 대로 이야기가 되지.

그러니까 말이야

생각하는 대로 말이 되면서

마음 기울이는 대로 내가 돼.



2016.12.8.나무.ㅅㄴ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한글노래 삶노래 110. 보렴




먹어 보렴 맛있어

누워 보렴 저기 구름이야

달려 보렴 시원하지

날아 보렴 나비잠자리마냥

걸어 보렴 가을내음 숲길을

지어 보렴 오늘 하루 새꿈을

그려 보렴 그림도 글씨도

그래서

이 놀이도 저 심부름도

한 번씩 해 보자

두 눈 밝게 뜨고서.



2016.12.8.나무.ㅅㄴ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한글노래 삶노래 109. 가자
 

네 길을 가자
네가 갈 곳을 보자
네가 가는 길에
너 혼자 있어도 돼
 
왜냐하면
 
너는 예나 이제나 늘
혼자인 적이 없어
너 그대로 온넋이야
즐겁게 노래하면서
 
가자
 


2016.12.14.물.ㅅㄴㄹ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