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노래 67. 봄은 언제 오나요
봄은 언제 오나요
내가 불러야 퍼뜩 오지.
겨울은 언제까지인가요
따순 바람 부는 날에
곱게 잠들지.
마당에서 뛰고 놀다가
봄까지꽃 살짝 보고
뒤꼍에 올라서서
매화나무 꽃몽우리
살그마니 쓰다듬으니
이제 곧 봄인가 보다.
2015.2.22.해.ㅎㄲㅅㄱ
한글노래 66. 할아버지 할머니 밭
쏙쏙 싹이 나오고
나무가 자라고
푸른 그늘 드리우니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파란 바람 마시면서
구름에 핀 꽃이
무지개눈 되어 내리는
밭자락에 나란히 앉아
노래를 부릅니다.
2015.2.19.나무.ㅎㄲㅅㄱ
한글노래 65. 고양이 바지
구멍난 바지 고양이 바지
입고 싶은데
아직 기우지 않아서
못 입는대요.
아버지 어서 기워 주셔요.
난 예쁜 고양이 바지
얼른 입고 싶단 말이에요.
오늘 꼭
고운 천을 덧대어 주면
고맙겠습니다.
2015.2.21.흙.ㅎㄲㅅㄱ
한글노래 64. 장난감
네가 손에 쥔 장난감
나한테 빌려주겠니?
응, 그러면 내 손에 쥔 장난감
너한테 빌려주라고?
그래, 우리 서로 바꾸자
네 것을 내가 쥐고
내 것을 네가 잡으며
여기 이곳에서 함께 놀자
해가 지도록
달이 뜨도록
내내
어깨동무를 하면서
한목소리로 노래를 부르자.
2015.2.12.나무.ㅎㄲ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