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아이 152. 2014.6.4. 할아버지 침대에서



  일산 할아버지가 주무시는 침대에 두 아이가 올라가서 논다. 누나가 만화책을 집으니 동생은 그림책을 집는다. 동생이 집은 그림책을 본 누나는 “어, 누나가 그림책 읽어 줄까?” 하고 묻는다. 동생은 “싫어. 내가 읽을래.” 하면서 혼자 보겠다 하고, 누나는 “넌 아직 책을 못 읽잖아. 누나가 읽어 줄게. 같이 보자.” “음, 좋아.” 이제 누나가 그림책을 읽고, 동생은 누나 목소리를 들으면서, 할아버지 침대에서 함께 책놀이를 즐긴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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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151. 2014.6.5. 시외버스에서 책을


  몸이 너무 힘든 나머지 시외버스를 타기 싫다고 하는 큰아이를 살살 달랜다. 시외버스를 탄 뒤, 큰아이더러 아버지 무릎에 누우라고 말한다. 아이는 두 시간 반 즈음 누워서 논다. 고속도로 쉼터에서 가래떡구이를 사자고 해서 두 줌을 사니, 버스 걸상에 폭 기대어 가래떡을 뜯으면서 만화책을 편다. 가래떡을 다 먹은 뒤 만화책을 덮는다. “나 이제 그만 읽을래. 잘래.” 하고 말한 뒤 다시 아버지 무릎에 눕는데, 이때부터 고흥읍에 닿을 때까지 두 시간 동안 깨지 않는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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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150. 2014.5.9. 작은 책상에 모여 앉아



  책상이 곳곳에 있는데 두 아이가 꼭 작은 책상에 모여 앉는다. 아니, 누나가 앉는 자리에 동생이 꼭 다가와서 달라붙는다. 따로따로 떨어져 앉으면 한결 넉넉할 수 있지만, 서로 달라붙듯이 모여 앉으면 재미나거나 즐거울 수 있겠지.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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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149. 2014.5.18. 나도 겹친 걸상에 앉아



  마당에 내놓은 걸상을 저녁에 처마 밑으로 들인다. 겹쳐서 처마 밑에 들인 걸상을 본 작은아이가 제 그림책을 들고 나오더니 영차영차 올라간다. 엊그제 누나가 걸상을 겹쳐서 올라앉은 모습을 떠올린 듯하다. 저도 이렇게 겹친 걸상에 높다라니 앉아서 놀고 싶구나.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책 읽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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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4-05-20 12:49   좋아요 0 | URL
아유~ 정말 너무 귀엽습니다!!!!*^^*

숲노래 2014-05-21 05:43   좋아요 0 | URL
이 귀여운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아름다운 나라를 빛내겠지요~
 

책아이 148. 2014.5.11. 나란히 앉아서



 폭신걸상에 둘이 나란히 앉는다. 둘이 나란히 앉아서 무릎에 책을 올려놓는다. 벼리야 보라야, 둘이 나란히 앉으니 한결 재미나지 않니? 보라야, 누나와 함께 앉으니 즐겁지 않니? 언제나 동생을 아끼고 돌보는 예쁜 누나와 사이좋게 앉아서 책놀이를 즐기렴.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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