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5.20.


《소나기 저편, 뉴욕의 어느 날》

 피에르 에마뉘엘 리에/박재연 옮김, 봄날의곰, 2025.12.11.



간밤부터 비가 온다. 어제 뭉실뭉실 뭉게구름이 잔뜩 피더라. 이제 여름구름이 흐르고, 여름바람이 분다. 늦봄비에 감꽃이 톡톡 떨어진다. 하나둘 줍는다. 개미가 다가와서 갉는다. 개미는 감꽃뿐 아니라 뭇꽃을 먹는다. 벌레주검과 짐승주검도 먹고, 애벌레도 먹고 풀잎도 먹고 이슬도 먹지. 빗물이 적시고 씻는다. 빗물과 함께 철빛이 천천히 바뀐다. 《소나기 저편, 뉴욕의 어느 날》을 돌아본다. 비는 시골과 서울을 안 가린다. 비는 푸른별 어디에나 내린다. 때로는 비가 아주 드문 곳이 있는데, 사람들이 푸른숲을 잊으면서 팽개치거나 등질 적에는, 비도 사람을 멀리한다. 더 빨리 내달릴 길은 이제 줄일 때이다. 빛(전기)을 더 많이 써야 하기에 빛줄(송전선)을 잔뜩 이어야 한다고 여기지 말자. 앞으로는 빛과 빛줄과 빛터(발전소)를 모두 줄이는 길을 찾을 노릇이다. 모둠터(데이터센터)를 늘리려고 하면 끝없다. 거꾸로 모둠터와 서울·큰고장을 다 줄이는 작은마을과 작은나라로 가야 맞다. 서울에 집이 모자라다고 하지 말자. 서울을 줄이고, 이미 있는 큰잿더미(대형아파트단지)부터 줄여서 “나무를 심는 마당이 있는 작은집”으로 돌릴 때이다. 밭흙을 누리는 작은집에서 살아야 쓰레기도 빛도 줄며, 살림과 사랑이 깨어난다.


#De l'autre cote de la pluie #PierreEmmanuelLyet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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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소년범 전력' 첫 보도 기자, 소년법 위반 혐의 무혐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84744?sid=102


장휘국·장석웅 전 교육감, '전교조 후배' 장관호 지지 선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951968?sid=102


장석웅 전 전남교육감, 보전받은 선거비용 전액 반환해야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990265?sid=102


"휴대폰 팔아 반도체 먹여 살렸더니"…삼전 MX 직원들 "그들만의 돈 잔치"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421/0008952284?ntype=RANKING


한예종 옮기느냐 마느냐, 논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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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하정우, 7만원짜리 주식 100원에 매도…주식파킹?”…河 “무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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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갑 이광재, ‘2개월 월세’ 논란... 이용 “철새 정치인의 유통 기한”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77284?cds=news_media_pc&type=editn


[단독]조국 이어 하남갑 이광재도 ‘2개월 월세’ 논란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720756?ntype=RANKING


경찰, 이번 주 이남호 전북교육감 후보 휴대폰 포렌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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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자란 '초대형 가로수'의 역습.. 책임은 나 몰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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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434억 야구장 건설 본격화…“생활체육 넘어 스포츠 관광”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720689?type=journalists


삼전 노조위원장 울먹 “국민께 죄송”…총파업 초읽기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25/0003524584?ntype=RANKING&sid=001


李대통령 "노조, 선넘지 않아야…영업이익 투자자가 배분받는것"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89045?rc=N&ntype=RANKING


[단독]정원오 캠프 '스타벅스 출입 및 물품 반입 금지령' 공지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92162


李대통령, 가자구호선단 나포 강력비판…네타냐후 체포영장 언급(종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89650?rc=N&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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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748 : 포용적 운동 주장 점 충격을 받


포용적인 운동이라고 주장한다는 점에서 충격을 받는다

→ 끌어안는 물결이라고 외치기에 놀란다

→ 얼싸안는 일이라고 밝히기에 끔찍하다

→ 열린길이라고 내세우기네 어처구니없다

→ 품는 바다라고 부르짖기에 어이없다

《블랙아웃》(캔디스 오웬스/반지현 옮김, 반지나무, 2022) 113쪽


“충격을 받는다”처럼 말하는 분이 부쩍 늘지만 여러모로 얄궂습니다. 우리는 놀라거나 기쁘거나 슬프거나 반가울 뿐입니다. “충격을 받”거나 “행복을 받”거나 “상처를 받”거나 “환대를 받”지 않아요. 이러한 자리에는 ‘받다’를 안 씁니다. 그저 ‘놀라다·기쁘다·슬프다·반갑다’라 할 뿐입니다. “포용적인 + 운동이라고 + 주장한다는 점에서”는 일본옮김말씨입니다. “끌어안는·열린·품는 + 물결·일·길·바다 + 외치기에·밝히기에·내세우기에·부르짖기에” 같은 얼거리로 다듬습니다. 말이 안 되기에 놀랍니다. 터무니없거나 어이없어서 놀라요. 끔찍하기에 고개를 절레절레 젓습니다. ㅍㄹㄴ


포용적 : x

포용(包容) : 남을 너그럽게 감싸 주거나 받아들임. ‘감쌈’, ‘덮어 줌’으로 순화

운동(運動) : 1. 사람이 몸을 단련하거나 건강을 위하여 몸을 움직이는 일 2. 어떤 목적을 이루려고 힘쓰는 일. 또는 그런 활동 3. 일정한 규칙과 방법에 따라 신체의 기량이나 기술을 겨루는 일. 또는 그런 활동

주장(主張) : 1. 자기의 의견이나 주의를 굳게 내세움. 또는 그런 의견이나 주의 2. = 주재(主宰)

점(點) : 5. 여러 속성 가운데 어느 부분이나 요소

충격(衝擊) : 1. 물체에 급격히 가하여지는 힘 2. 슬픈 일이나 뜻밖의 사건 따위로 마음에 받은 심한 자극이나 영향 3. [심리] 사람의 마음에 심한 자극으로 흥분을 일으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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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744 : 잠식 시작한 것 역시 -의 존재 불안 표정 주위를 둘러보았


안개가 숲을 잠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마라 역시 안개의 존재를 깨달았는지 불안한 표정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 안개가 숲을 덮는다. 아마라도 안개를 느꼈는지 걱정스레 둘러본다

→ 안개가 짙다. 아마라도 안개를 느끼며 근심스레 둘레를 본다

《지구 끝의 온실》(김초엽, 자이언트북스, 2021) 15쪽


안개가 끼면 폭 ‘덮’는다고 합니다. 안개가 끼어 둘레를 볼 수 없으면 ‘짙다’고 하지요. “안개가 잠식하기 시작한 것이다”는 “안개가 덮는다”나 “안개가 짙다”로 바로잡습니다. “역시 안개의 존재를 깨달았는지”는 “-도 안개를 느꼈는지”로 고쳐씁니다. 안개를 알아챌 적에는 ‘깨닫다’가 아니라 ‘느끼다·알아채다’라 해야 맞습니다. 일본말씨 “불안한 표정으로”는 ‘걱정스레·근심스레’로 고쳐씁니다. 겹말씨 “주위를 둘러보았다”는 ‘둘러본다’나 “둘레를 본다”로 고쳐씁니다. ㅍㄹㄴ


잠식(蠶食) : 누에가 뽕잎을 먹듯이 점차 조금씩 침략하여 먹어 들어감 ≒ 초잠식지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역시(亦是) : 1. = 또한 2. 생각하였던 대로 3. 예전과 마찬가지로 4. 아무리 생각하여도

존재(存在) : 1. 현실에 실제로 있음 2. 다른 사람의 주목을 끌 만한 두드러진 품위나 처지

불안(不安) : 1.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고 조마조마함 2. 분위기 따위가 술렁거리어 뒤숭숭함 3. 몸이 편안하지 아니함 4. 마음에 미안함

표정(表情) : 마음속에 품은 감정이나 정서 따위의 심리 상태가 겉으로 드러남

주위(周圍) : 1. 어떤 곳의 바깥 둘레 2. 어떤 사물이나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것 3. 어떤 사람의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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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70 : 작가 의기투합 특별한 북토크


작가와 의기투합해 특별한 북토크를 열기로 했다

→ 글쓴이와 한뜻으로 재미나게 책밭을 열기로 했다

→ 글님과 손잡고서 멋지게 책수다를 열기로 했다

→ 지은이와 한마음으로 책말꽃을 새로 열기로 했다

→ 지음이와 하나되어 반짝이는 책뜰을 열기로 했다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송은정, 효형출판, 2018) 114쪽


글을 쓰니 ‘글쓴이’입니다. 글을 쓰는 사람은 ‘글꾼·글지기’이고 ‘글님·글바치’입니다. 스스로 새롭게 쓴다면 ‘짓다’라는 낱말로 ‘지은이·지음이’로 나타낼 만합니다. 글쓴이와 한뜻으로 재미나게 책밭을 열 만합니다. 지은이와 한마음으로 책수다를 열 수 있어요. 반짝반짝 책뜰을 열어요. 도란도란 책말꽃을 열고요. ㅍㄹㄴ


작가(作家) : 문학 작품, 사진, 그림, 조각 따위의 예술품을 창작하는 사람

의기투합(意氣投合) : 마음이나 뜻이 서로 맞음

특별(特別) : 보통과 구별되게 다름

북토크 : x

book talk : x

ブック·ト-ク (일본 조어 book+talk) : 도서관 사서가 초등학교에 나가 아이들에게 책을 소개하는 사업꽃을 새로 열기로 했다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송은정, 효형출판, 2018) 1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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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65 : -들 형형색색 색깔 자태 가진 것


새들이 형형색색 아름다운 색깔과 자태를 가진 것은

→ 새가 온갖빛으로 아름다운 까닭은

→ 새가 다 다르게 아름다운 까닭은

→ 새가 저마다 아름다운 까닭은

→ 새가 여러빛으로 아름다운 까닭은

《나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꾼다》(김수일, 지영사, 2005) 35쪽


새를 바라볼 적에는 굳이 ‘-들’을 안 붙이는 우리말씨입니다. 개구리이든 뱀이든 풀이든 ‘-들’을 안 붙이면서 단출히 씁니다. ‘형형색색’이란 ‘색깔’이 어떻다고 나타내는 한자말씨일 텐데, “형형색색 아름다운 색깔과”라면 “온갖빛으로 아름다운”이나 “다 다르게 아름다운”으로 손볼 만합니다. 일본옮김말씨인 “자태를 가진 것은”은 “모습인 까닭은”으로 손보면 되는데, 이 보기글에서는 “까닭은”으로 단출히 손볼 수 있어요.


형형색색(形形色色) : 형상과 빛깔 따위가 서로 다른 여러 가지

색깔(色-) : 1. 물체가 빛을 받을 때 빛의 파장에 따라 그 거죽에 나타나는 특유한 빛 = 빛깔 2. 정치나 이념상의 경향

자태(姿態) : 어떤 모습이나 모양. 주로 여성의 고운 맵시나 태도에 대하여 이르며 식물, 건축물, 강, 산 따위를 사람에 비유하여 이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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