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와 씨 행세를 합니다 6
아오키 유헤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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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5.11.

책으로 삶읽기 1117


《미와 씨 행세를 합니다 6》

 아오키 유헤이

 원성민 옮김

 대원씨아이

 2026.4.30.



《미와 씨 행세를 합니다 6》(아오키 유헤이/원성민 옮김, 대원씨아이, 2026)을 돌아본다. 내가 나로 있는 길이든, 내가 나를 잊은 굴레이든, 모두 스스로 골라서 걸어가는 길이다. 우리는 ‘몸’으로 너하고 나를 바라볼 수 없다. 우리는 언제나 ‘마음을 그리는 넋’으로 나를 느끼고 너를 마주할 뿐이다. 나하고 너 사이를 잇는 실은 가늘게 마련인데, 가느다란 실을 꽉 쥐려고 하면 톡 끊긴다. 둘 사이를 잇는 가느다란 실을 가볍게 바라보는 눈길이라면 언제나 곧고 밝게 만날 테지. 자잘한 근심걱정이 커다란 먹구름으로 자란다. 자그마한 씨앗 한 톨이 푸르게 우거지는 숲으로 간다. 첫발은 모두 작다.


ㅍㄹㄴ


‘내 마음 밑바닥에 깔린 천박한 본질을 간파당하고 말았다.’ 31쪽


“호의라든가 신뢰라든가 그런 허울좋은 말은 다 잊고, 지금 당신의 기적적인 자리를, 아츠미 타카시에게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자리를 사수하세요. 미와 사쿠라를 완벽하게 연기하도록 해요.” 42쪽


“사람들이 당신 얼굴도 인지했잖아. 그 사람들이 계속 쫓아올 수도 있어.” 167쪽


#ミワさんなりすます #靑木U平


+


사칭 사실이 밝혀지면 그 사람들의 호의도 신뢰도 전부 배신하게 되니까

→ 꾸민 줄 드러나면, 반기고 믿던 사람들 모두를 저버리니까

→ 속인 줄 알면, 따뜻하고 살뜰하던 사람들을 다 뒤엎으니까

19쪽


오늘처럼 햇살이 포근한 날에

→ 오늘처럼 햇볕이 포근한 날에

→ 오늘처럼 포근한 날에

32쪽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자리를 사수하세요

→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사람이라는 자리를 버티셔요

→ 무엇으로도 벌충 못 하는 사람이라는 자리를 지켜셔요

42쪽


레전드들과 충돌만 안 했으면 좋겠어

→ 큰별과 안 부딪히기를 바라

→ 오래꽃과 안 싸우기를 빌어

→ 별님을 들이받지만 않길 바라

→ 별을 거스르지만 않길 빌어

68쪽


그런 게 다 무색하게 눈앞에서 그런 연기를 펼치다니

→ 그런들 다 덧없이 눈앞에서 그렇게 펼쳐 보이다니

→ 그런데 다 초라하게 눈앞에서 그리 보여주다니

94쪽


이 바닥에서 산전수전 다 겪었다구

→ 이 바닥에서 가지가지 겪었다구

→ 이 바닥에서 닥치는 대로 했다구

→ 이 바닥에서 그야말로 다 겪었다구

98쪽


입가가 풀어지기 마련이다

→ 입가가 풀어지게 마련이다

112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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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신자 信者


 각계의 신자가 모여서 → 여러 믿음이가 모여서 / 곳곳 바라기가 모여서

 신자의 관점으로는 → 따르는 눈길로는 / 뒤따르는 눈으로는

 수많은 신자를 거느린다 → 숱한 사람이 좋아한다 / 숱한 사람이 모신다


  ‘신자(信者)’는 “종교를 믿는 사람”을 가리킨다지요. ‘높이다·올리다·올려놓다·우러르다·우러러보다’나 ‘따르다·따라가다·따라하다·따름질·떠받들다·받들다’로 손질합니다. ‘모시다·섬기다·하도’나 ‘믿다·믿기다·믿음이·믿는이·믿음·믿음길’로 손질하지요. ‘절·절하다·절길·절빛·절꽃’이나 ‘작은절·쪽절·큰절’로 손질해도 되고요. ‘달라붙다·달붙다·들러붙다·들붙다’나 ‘매달리다·목매다·목매달다·목을 매달다’로 손질해요. ‘몰려다니다·몰려들다·몰려가다·몰리다·몰키다’나 ‘-바라기·바보·-벌레·-버러지·-보·-뿐’으로 손질합니다. ‘붙다·쏠리다·홀리다·사로잡다·사로잡히다’나 ‘님사랑·님바라기·님앓이·꾸러기·-꾼’으로 손질할 수 있어요. ‘기울다·기울이다·기우뚱·기우뚱하다·기우듬’이나 ‘-사랑·사랑앓이·앓다·앓이·끙끙거리다·낑낑거리다’로 손질할 만하고요. ‘뒤따르다·뒤좇다·뒤쫓다’나 ‘좇다·좇아가다·좇아다니다·쫓아가다·쫓아다니다’로 손질합니다. ‘좋다·좋아하다·짝사랑·외사랑’이나 ‘외곬·외곬눈·외곬넋·외넋·외곬이·외곬쟁이·외곬꾼·외곬꾸러기’로 손질해요. ‘외길·외길눈·외길넋·외길꾼·외길꾸러기·외목소리·외피·외곬피’나 ‘찰싹·찰싹찰싹·찰싹대다·찰싸닥·철썩’으로도 손질하지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신자’를 네 가지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중국사람 이름을 둘이나 실어야 할 까닭은 터럭만큼도 없습니다. ㅍㄹㄴ



신자(申子) : 1. [인명] ‘신불해’를 높여 이르는 말 2. [책명] 신불해가 지은 법가(法家)의 사상서. 6편

신자(臣子) : 임금을 섬기어 벼슬하는 사람 = 신하

신자(愼子) : 1. [인명] ‘신도’를 높여 이르는 말 2. [책명] 중국 전국 시대에 신도(愼到)가 지은 법가(法家)의 책. 도가(道家)의 무위자연의 뜻을 근본으로 하여 해설한 것이다. 12편 가운데 5편만 전한다

신자(新字) : 새로 만든 글자



신자 아닌 사람으로 나는 그 점을 미안하게 생각한다

→ 나는 믿지 않는 사람으라 멋쩍게 생각한다

→ 나는 믿지 않기에 부끄럽게 생각한다

《유토피아의 꿈》(최인훈, 문학과지성사, 1980) 24쪽


무수한 그리스도 신자 공동체들의 땅속에 묻혀 있는

→ 숱한 하늘 믿음이 모둠터들 땅속에 묻힌

→ 아주 많은 하늘빛 믿음이 마을 땅속에 묻힌

《해방신학 입문》(레오나르도 보프/김수복 옮김, 한마당, 1987) 26쪽


그들이 마치 사이비 종교의 신자처럼 느껴진 건 나만의 착각이었을까

→ 그들이 마치 거짓길을 믿는다고 느꼈는데 내가 잘못 알았을까

《4대강 사업과 토건 마피아》(박창근·이원영, 철수와영희, 2014) 7쪽


정신을 집중하기 위해 보틀쉽 만들기에 몰두하는 것, 야츠미 신자에게는 상식이랍니다

→ 마음을 모으려고 동이배를 온마음으로 꾸미기, 야츠미바라기는 다 압니다

→ 한마음을 이루려고 단지배에 달라붙기, 야츠미사랑이는 누구나 압니다

《미와 씨 행세를 합니다 1》(아오키 유헤이/원성민 옮김, 대원씨아이, 2026) 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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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레전드legend



레전드 : x

legend : 1. 전설 2. 전설(적인 인물) 3. (지도·도표 등의) 범례[기호 설명표] (=key) 4. (표지판·동전 등의) 명각

レジェンド(legend) : 1. 레전드 2. 전설. 설화 3. 성자전. 성도전



영어 ‘레전드’는 우리 낱말책에 없습니다. 그냥 영어일 뿐이니까요. 한자말로는 ‘전설’이라 합니다. 우리말로는 ‘옛날이야기·옛날얘기·옛이야기·옛얘기’나 ‘옛적이야기·옛적얘기’로 손질합니다. ‘옛말·옛날말·옛적말’이나 ‘옛말꽃·옛날말꽃·옛적말꽃’으로 손질하고, ‘오래말·오랜말·오래말꽃·오랜말꽃’이나  ‘남기다·남다·남은빛’으로 손질해요. ‘오래·오래도록·오래오래·오래날·오래나날·오랫동안·오래꽃·오랜꽃’이나 ‘오래가다·오래하다·오래되다·오랜·오래다’로 손질하지요. ‘드날리다·휘날리다·대단하다·어마어마·엄청나다·놀랍다’나 ‘이야기·얘기·수다’나 ‘말·말씀·말하다’로 손질할 만합니다. ‘별 ·별꽃·별님·별씨’나 ‘큰별·한꽃·한별·한빛’으로 손질해도 됩니다. ‘발자국·발자취·자국·자취’나 ‘때·해·해적이·지난날·지내다’로 손질하고, ‘조각·타령·있다·하다’이나 ‘살림글·살림얘기·살림자국·살림자취’로 손질하고요. ‘살림꽃글·살림빛글·살림노래·살림하루’나 ‘삶글·삶얘기·삶쓰기·삶자국·삶자취’로 손질하며, ‘삶적이·삶꽃글·삶빛글’이나 ‘새기다·새겨넣다·새겨놓다·아로새기다’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이름을 올리다·이름이 오르다·이름이 들다·이름이 들어가다·이름을 남기다·이름이 남다”나 “제 이야기·제 얘기·제 생각”으로도 손질하고요. ㅍㄹㄴ



레전드들과 충돌만 안 했으면 좋겠어

→ 큰별과 안 부딪히기를 바라

→ 오래꽃과 안 싸우기를 빌어

→ 별님을 들이받지만 않길 바라

→ 별을 거스르지만 않길 빌어

《미와 씨 행세를 합니다 6》(아오키 유헤이/원성민 옮김, 대원씨아이, 2026) 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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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무소속 無所屬


 무소속 출마자 → 따로 나온 이

 무소속으로 활동한다 → 외따로 뛴다

 무소속 인사가 상당수 → 혼자인 분이 많다


  ‘무소속(無所屬)’은 “어느 단체나 정당에도 속하여 있지 않음. 또는 그런 사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나·낱·낱낱’이나 ‘나름대로·내 나름대로·나홀로·나혼자’로 손봅니다. ‘다르다·남다르다·따로·따로하다·외따로’나 ‘마음대로·맘대로·멋대로·제멋대로·쥐락펴락’으로 손볼 만하고, ‘스스로·스스로길·스스로하다·스스로서다’로 손봅니다. ‘우리·우리길·저마다·몸소·손수·제힘’이나 ‘깜냥·속살림·앞가림·조용살이’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혼·홀·홀로·혼자·혼길·홀길·혼놀이·혼자놀다’나 ‘혼잣길·혼꽃·혼나래·홀꽃·홀나래·홑길’로 손보면 되지요. ‘혼누리·홀누리·혼맺이·홀맺이·홑일’나 ‘혼몸·혼살림·혼살이·혼삶·혼하루·홑몸’으로 손보고, ‘혼자리·홀자리·홑자리·혼자하다·혼짓’으로 손볼 수 있어요. ‘홀가분하다·홀로서다·홀로 일어서다·홀로하다·홀일·홀로일·홀로일꾼’으로 손봐도 됩니다. ㅍㄹㄴ



그것 없이도 일어서는 국가와 정부와 정당과 무소속의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많은가

→ 굳이 없어도 일어서는 터전과 나라와 모임과 혼길잡이가 얼마나 많은가 

→ 딱히 없어도 일어서는 나라와 터와 두레와 홀로서는 길님이 얼마나 많은가

《한 문장》(김언, 문학과지성사, 2018) 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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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청아 淸雅


 청아한 방울 소리 → 고운 방울 소리 / 해맑은 방울 소리

 청아하게 울리는 피리 → 곱게 울리는 피리

 청아한 선율 → 맑은 가락 / 티없는 가락

 청아한 향기 → 맑은 내음 / 티없는 냄새


  ‘청아하다(淸雅-)’는 “속된 티가 없이 맑고 아름답다”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곱다·곱다시·곱살하다·곱상하다’나 ‘구슬같다·구슬빛·구슬꽃·이슬갗다·이슬빛·이슬꽃’으로 고쳐씁니다. ‘들길·들빛·들빛길·숲빛·숲빛깔’이나 ‘맑다·말갛다·맑밝·맑밝다·맑밝꽃·맑고밝다·말긋말긋’으로 고쳐쓸 만해요. ‘물방울 같다·티없다·티끌없다’나 ‘바람빛·바람님·바람잡이·보얗다·부옇다’로 고쳐쓰지요. ‘산뜻·산뜻하다·산뜻산뜻·선뜻·선뜻선뜻·선뜻하다’나 ‘아름답다·아리땁다·아름꽃·아름빛’으로 고쳐써요. ‘상그럽다·선선하다·싱그럽다’나 ‘해곱다·해맑다·해말갛다·해밝다·해사하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청아’가 넷 더 있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



청아(靑蛾) : 누에나비의 푸른 촉수와 같이 푸르고 아름다운 눈썹이라는 뜻으로, ‘미인(美人)’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청아(菁芽) : = 무순

청아(菁莪) : 무성한 쑥과 같이 많은 인재를 교육함. 또는 그 인재

청아(聽啞) : [의학] 말을 들을 수는 있으나 말하지 못하는 일. 또는 그런 사람



순옥은 그 용모가 청아했다고 하며

→ 순옥은 얼굴이 맑았다고 하며

→ 순옥은 모습이 고왔다고 하며

《여자 제갈량 1》(김달, 레진코믹스, 2015) 161쪽


이슬방울처럼 청아한 곡을 연주했다

→ 이슬방울처럼 곱게 노래를 들려준다

→ 이슬방울처럼 맑게 노래를 켠다

《부엌은 내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사샤 마틴/이은선 옮김, 북하우스, 2016) 101쪽


청아한 목소리로 울잖아

→ 티없는 목소리로 울잖아

→ 해맑은 목소리로 울잖아

《날 때부터 서툴렀다 2》(아베 야로/장지연 옮김, 미우, 2018) 65쪽


질의응답 시간엔 내가 아는 사람 중 제일 청아한 눈동자를 지닌 이가 손을 들었다

→ 물음꽃에선 구슬같은 눈망울인 이웃이 손을 든다

→ 수다꽃에선 눈이 맑은 동무님이 손을 든다

《갈등하는 눈동자》(이슬아·이훤, 먼곳프레스, 2026) 2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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