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720 : 약속을 하게 하는 것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게 하는 것은 더 나쁘다

→ 지키지 못할 말을 시키니 참 나쁘다

→ 지키지 못하는데 시키니 무척 나쁘다

《고양이 약제사》(박정완, 문학동네, 2023) 23쪽


옮김말씨인 “약속을 하게 하는 것은”입니다. 이 옮김말씨는 ‘시키니’나 ‘시키니까’로 다듬습니다. 지키려고 하는 일을 한자로 ‘약속’으로 나타내니, “지키지 못할 약속을”은 “지키지 못할 말을”이나 “지키지 못하는데”로 다듬어요. ㅍㄹㄴ


약속(約束) : 다른 사람과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미리 정하여 둠. 또는 그렇게 정한 내용 ≒ 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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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721 : 나의 정체 증명 것


나의 정체를 증명해 줄 것을 찾아봐야겠다

→ 내가 누구인지 밝혀 봐야겠다

→ 나를 밝힐 길을 찾아봐야겠다

→ 내 모습을 드러낼 길을 찾아야겠다

《고양이 약제사》(박정완, 문학동네, 2023) 39쪽


일본말씨인 “나의 + 정체를 + 증명해 + 줄 것을”입니다. “내가 + 누구인지 + 밝혀”나 “나를 + 밝힐 + 길을”로 고쳐쓸 만합니다. 우리는 ‘나’라는 낱말에 깊으면서 너르구나 싶은 뜻을 담아요. “나를 찾아보다”라 하면 “내가 나로서 나다운 숨빛이 무엇인지 찾아서 알려고 하다”를 가리킵니다. 나를 밝히면 됩니다. 내 모습을 드러내면 되어요. 내가 누구인지 알려고 할 적에는, 내가 마주하는 너를 눈여겨보면서 함께 살아가는 온누리를 깨닫습니다. ㅍㄹㄴ


정체(正體) : 1. 참된 본디의 형체 2. 본심(本心)의 모양 3. 바른 모양의 글씨

증명(證明) : 1. 어떤 사항이나 판단 따위에 대하여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 증거를 들어서 밝힘 2. 어떤 사실을 증명하는 문서 = 증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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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605 : 10년 20년 이상 지속 나의 업 영원 동반자 함께


앞으로 10년 아니 20년 이상 지속할 나의 업으로써 책은 나에게 영원한 동반자로서 함께하고 싶기 때문이다

→ 앞으로 열 해 아니 스무 해 남짓 이을 이 일에서 책을 한결같이 함께하고 싶다

→ 앞으로 열 해 아니 스무 해 넘게 꾸릴 이 일터에서 책을 늘 함께하고 싶다

《동네책방 운영의 모든 것》(이철재, 책인감, 2019) 264쪽


꾸준히 하려는 일이 있습니다. 열 해를 잇고서 스무 해를 펴고, 서른 해를 지나서 마흔 해에 다다를 일감입니다. 우리가 일을 할 적에는 스스로 길을 찾습니다. ‘일다·일어나다·일어서다’란, 남이 시키는 길이 아닌, 내가 나를 바라보며 스스로 나서는 길입니다. 언제나 함께하는 일입니다. 늘 같이가는 길입니다. 한결같이 함께하는 삶입니다. 줄곧 같이가는 살림입니다. ‘동반자’는 “함께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동반자로서 함께하고 싶기”는 겹말입니다. ㅍㄹㄴ


이상(以上) : 1. 수량이나 정도가 일정한 기준보다 더 많거나 나음 2. 순서나 위치가 일정한 기준보다 앞이나 위 3. 이미 그렇게 된 바에는 4. 서류나 강연 등의 마지막에 써서 ‘끝’의 뜻을 나타내는 말

년(年) : (주로 한자어 수 뒤에 쓰여) 해를 세는 단위

지속(持續) : 어떤 상태가 오래 계속됨. 또는 어떤 상태를 오래 계속함

업(業) : 1. = 직업 2. 부여된 과업 3. [불교] 미래에 선악의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고 하는,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선악의 소행 ≒ 카르마

영원(永遠) : 1. 어떤 상태가 끝없이 이어짐. 또는 시간을 초월하여 변하지 아니함 2. [철학] 보편적인 진리처럼 그 의미나 타당성이 시간을 초월하는 것 3. [철학] 신(神)이나 진실성처럼 시간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것

동반자(同伴者) : 1. 어떤 행동을 할 때 짝이 되어 함께하는 사람 2. 어떤 행동을 할 때 적극적으로 참가하지는 아니하나 그것에 동감하면서 어느 정도의 도움을 주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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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604 : 일일 판매관리 매번 수기로 적고


일일 판매관리는 매번 수기로 적고 나서

→ 하루 팔림새는 늘 손으로 적고 나서

→ 날마다 팔림값은 손수 적고 나서

《동네책방 운영의 모든 것》(이철재, 책인감, 2019) 122쪽


파는 일을 하며 돈이 드나드는 길을 추스를 적에는 ‘팔림새’를 살피고, ‘팔림값’을 적습니다. 파는 일을 하되 일터를 헤아리고 가꾸고 일굴 적에는 ‘돌봄길’이고 ‘다룸새’이면서 ‘꾸림결’입니다. 날마다 파는 값을 늘 손으로 적어 봅니다. 하루 판 몫을 언제나 손수 적어 보고요. “수기로 적고”는 겹말입니다. 이미 ‘수기’라는 한자말이 “손으로(手) + 적다(記)”인걸요. ㅍㄹㄴ


일일(一日) : ‘하루’를 뜻하는 말

판매관리(販賣管理) : [경영] 기업이 상품의 판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하는 일련의 체계적인 행동을 통틀어 이르는 말

매번(每番) : 1. 각각의 차례 2. = 번번이

수기(手記) : 1. 자기의 생활이나 체험을 직접 쓴 기록 2. 글이나 글씨를 자기 손으로 직접 씀 ≒ 수록 3. [법률] 돈이나 물건 따위를 대차하거나 기탁할 때에 주고받는 증서 = 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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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601 : 생애 행(幸)·불행(不幸)의 총량 -의 동일 알코올양


한 생애가 누린 행(幸)·불행(不幸)의 총량은 크기가 다른 술잔의 동일한 알코올양처럼 똑같다

→ 한삶에 누린 기쁨슬픔은 크기가 다른 술그릇처럼 똑같다

→ 한살림에 누린 웃음눈물은 크기가 다른 술모금처럼 똑같다

《북양항로》(오세영, 민음사, 2017) 88쪽


삶을 하나로 아우를 적에는 ‘한삶’이나 ‘한살림’이라 하면 됩니다. 한자를 밝혀서 ‘행(幸)·불행(不幸)’이라 적을 까닭이 없이 ‘기쁨슬픔’이나 ‘웃음눈물’이라 적으면 됩니다. 일본말씨인 “-의 총량”은 덜어냅니다. “술잔의 동일한 알코올양처럼”은 “술그릇처럼”이나 “술모금처럼”으로 단출히 손질합니다. ㅍㄹㄴ


생애(生涯) : 1. 살아 있는 한평생의 기간 2. 살림을 살아 나갈 방도. 또는 현재 살림을 살아가고 있는 형편 = 생계

행(幸) : 뜻밖에 일이 잘되어 운이 좋음 = 다행

불행(不幸) : 1. 행복하지 아니함 2. 행복하지 아니한 일. 또는 그런 운수

총량(總量) : 전체의 양(量) 또는 무게

동일(同一) : 1. 어떤 것과 비교하여 똑같음 2. 각각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임

알코올(alcohol) : 1. [생명] 사슬 또는 지방족 고리 탄화수소의 수소를 하이드록시기로 치환한 화합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2. [화학] 에탄의 수소 원자 하나를 하이드록시기로 치환한 화합물. 무색투명한 휘발성 액체로, 특유한 냄새와 맛을 가지며, 인체에 흡수되면 흥분이나 마취 작용을 일으킨다. 화학 약품의 합성 원료, 용제, 연료, 알코올성 음료 따위로 쓰인다. 화학식은 C2H5OH = 에탄올 3. ‘술’을 속되게 이르는 말 4. 소독약의 하나

양(量) : 1. 세거나 잴 수 있는 분량이나 수량 2. 분량이나 수량을 나타내는 말 3. 음식을 먹을수 있는 한도 4. = 국량(局量)”을 나타낸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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