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의 요술물감 내 친구는 그림책
하야시 아키코 지음 / 한림출판사 / 199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5.5.

그림책시렁 1807


《숲 속의 요술물감》

 하야시 아키코

 고향옥 옮김

 한림출판사

 1999.8.18.



  눈에 아주 확 들어오면서 곱구나 하고 느끼는 빛살이 있습니다. 눈에 하나도 안 들어오지만 아름답다고 느끼는 바람이 있습니다. 물은 늘 흐릅니다. 안 흐르는 물은 고이다가 곰팡이가 피면서 썩습니다. 바람은 늘 흐르는데, 안 흐르는 바람은 그만 숨을 옥죕니다. 곱거나 아름답다고 여길 적에는 눈으로 알아보든 살갗으로 알아채든 온마음을 맑밝게 틔운다는 뜻입니다. 온마음을 맑밝게 틔우지 않을 적에는 곱지도 아름답지도 않아요. ‘곱다·아름답다’는 ‘보기좋다’하고 다릅니다. 아니, ‘보기좋은’ 모습은 ‘좋다’일 뿐입니다. 보거나 듣거나 하기에 좋기에 곱거나 아름답지 않습니다. 《숲 속의 요술물감》은 오누이가 물감그림을 놓고서 벌이는 실랑이를 들려줍니다. 오빠는 누이가 제 물감을 함부로 안 만지기를 바라고, 마구마구 안 쓰기를 바랍니다. 오빠는 조금씩 아껴쓰고 싶어요. 이와 달리 누이는 온마음이 흐르는 바람결과 물결 그대로 휙휙 춤추듯 붓놀이를 숲에서 하고 싶습니다. 누이는 물감 걱정을 안 해요. 있는 만큼 신나게 쓸 뿐입니다. 겉보기로는 오빠가 낫거나 좋게 다루는 듯싶을 테지만, 누이가 웃음노래로 즐기는 그림 한 자락은 그저 바람이면서 물결이니 스스로 손끝을 틔우고 둘레도 맑밝게 깨웁니다.


#林明子 #まほうのえのぐ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노래 책숲

책숲하루 2026.5.4. 어린이날 큰잔치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국어사전 짓는 도서박물관)

: 우리말 배움터 + 책살림터 + 숲놀이터



어린이날에

전남 고흥읍에서

어린이랑 글놀이꽃을 폅니다.


고흥군청을 거쳐서

미리 자리를 잡은

31분한테는

손글씨 노래꽃을

하나씩 드립니다.


오늘 낮까지 노래꽃을 새로 쓰고서

옮겨적느라 땀을 살짝 뺐습니다 ^^;



*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8525158


*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짓는 길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정진요리



 정진요리의 진가를 발휘하다 → 절꽃밥이 반짝이다

 지금은 정진요리를 제공하고 있다 → 이제는 풀꽃밥을 내놓는다

 정진요리를 체험할 기회가 있으면 →  숲밥을 맛볼 자리가 있으면


정진요리 : x

정진(精進) : 1. 힘써 나아감 2. 몸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가다듬음 3. 고기를 삼가고 채식함 4. [불교] 일심(一心)으로 불도를 닦아 게을리하지 않음 ≒ 정진바라밀

요리(料理) : 1. 여러 조리 과정을 거쳐 음식을 만듦. 또는 그 음식. 주로 가열한 것을 이른다 2. 어떤 대상을 능숙하게 처리함을 속되게 이르는 말



  절에서 차린다는 밥이 있습니다. 절에서는 고기를 안 쓰면서 푸르게 밥을 짓는다고 여깁니다. 그래서 이러한 밥을 놓고서 ‘절밥·절집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절밥차림·절밥살림·절꽃밥’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숲밥·푸른밥·풀꽃밥’이나 ‘푸른살림·풀빛살림·풀밥·풀을 먹다’라 할 만하지요. ‘풀밥꾼·풀밥이·풀밥둥이·풀밥지기·풀밥바라기’라 해도 되어요. ‘풀밥살이·풀밥살림·풀밥차림·풀살림·풀살이·풀즐김이·풀사랑이’나 ‘풀꽃살림·풀꽃살이·풀살림꾼·풀살이꾼·풀살림이·풀살림지기·풀살이지기’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넌 절집 아들이니까 정진요리 정도는 할 수 있겠네

→ 넌 절집 아들이니까 절집밥 즈음은 할 수 있겠네

→ 넌 절집 아들이니까 풀꽃밥쯤은 할 수 있겠네

→ 넌 절집 아들이니까 풀밥살림은 할 수 있겠네

《벌레와 노래》(이치카와 하루코/박소현 옮김, 소미미디어, 2025) 122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4.28.


《무슨 애엄마가 이렇습니다》

 윤은숙 글, 이와우, 2018.3.5.



기름 200들이를 넣는다. ‘1540×200’이니 30만 원이 넘는다. 휘청할 노릇이다. 그러려니 여기며 쑥미역국을 끓인다. ‘우리집 미역국’은 고기를 안 쓴다. 무랑 배추로 국물을 우려내고서, 뒤꼍에서 뜯은 쑥으로 마무리한다. 마늘종과 숙주나물이 있어서 듬뿍 넣는다. 낮에 살짝 숨돌리자니 군청에서 나왔다면서 ‘고흥군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종이(지역상품권)’로 가져다준다. 나는 이틀 뒤에 체크카드로 받으려 했는데, 집집이 돌며 종이로 먼저 나눠주네. 온나라 모두 받는 밑돈이 아니라 가난집이 따로 받는 밑돈인데 종이에 붉은글씨로 커다랗게 ‘고흥군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찍었다. 나라에서 밑돈(기본소득)을 내주는 일은 고마우나, 티를 안 내야 할 텐데 싶다. 시골에서는 그냥 맞돈으로 주면, 또는 ‘맞돈과 종이 1:1로’ 주면 되지 않을까. 서울과 달리 시골은 웬만한 곳에서는 맞돈을 내야 한다. 《무슨 애엄마가 이렇습니다》를 읽었다. ‘애엄마’라고 훌륭하거나 놀라워야 하지 않다. 아기 곁에서 배우며 살림을 익히는 자리이다. ‘애아빠’라고 대단하거나 빛나지 않지. 아이랑 함께 배우며 사랑을 배우는 자리이다. 우리집 아이들이 부쩍 자랐어도 돌봄글(육아일기)을 꾸준히 챙겨읽는다. 숱한 삶글 가운데 아기를 지켜보며 스스로 돌아보는 이야기는 무척 곱고 푸르다. 아기를 낳는 분은 아기랑 살림하는 하루를 쓰면 되고, 아기를 안 낳는 분은 스스로 자란 어린날을 되새기며 쓰면 된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


아동성착취물 범죄자 절반이 10대…한국서 한 달간 225명 검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45928?rc=N&ntype=RANKING


김정관 "삼성전자 이익, 현세대 전유물 아냐…미래 몫 남겨둬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45929?rc=N&ntype=RANKING


여객기 참사 수사 2주 연장…'중대시민재해' 혐의 검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42737?sid=102


[밀물썰물] 무안공항 재수색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1377597?sid=110


+


트럼프 "이란 원유 저장 한계...사흘이면 시설 폭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2346190?sid=104


"파업 불참하면 동료 아냐"…삼성전자 노조 강경 입장문 '논란'

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1007434


매주 200㎞ 뛰고 아침엔 빵과 꿀…마라톤 ‘2시간 벽’ 깬 사웨의 루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715568?sid=104


일본의 산속 깊은 곳에 단 한 사람만 사는 마을

https://www.youtube.com/watch?v=7eRkHJ_id08


+


李대통령 "왜 자꾸 외국군 없으면 자체방위 어렵단 불안감 갖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46927?rc=N&ntype=RANKING


호르무즈 해협 막던 이란, 푸틴측 러시아 재벌 ‘142m 초호화 요트’는 프리패스

https://n.news.naver.com/article/029/000302409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4.27.


《유리 말》

 소야 키요시 글·하야시 아키코 그림/정성호 옮김, 한림출판사, 2004.8.30.



볕날을 잇는다. 비날이 잦은 한봄이 저물면서, 볕날로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날씨로 나아간다. 어제그제는 ‘등·등지다’라는 낱말과 ‘두다·놓다’가 어떻게 맺고 얽히는지 한참 다시 풀었다. 우리는 짐이건 살림이건 등에 지면서 넉넉하다. 아기도 등에 업으며 아늑하다. 그러나 얼굴을 안 보며 등을 지기에 남남으로 서고, 낡은 굴레라 여기어 등지면서 새길을 찾는다. 잘 보려고 옮기니 ‘두다’라면, 그저 힘을 빼기에 ‘놓다’이다. ‘두다’는 “건사하다·간직하다·간추다(잘 두다)”로 잇고, ‘놓다’는 ‘손놓다·마음놓다’처럼 빠지거나 빼거나 쉬는 결로 나아간다. 낮에 큰아이하고 누런쌀과 온쌀(잡곡)을 장만하러 마실을 다녀온다. 쌀짐을 나눠 들으니 느긋하다. 《유리 말》을 되읽었다. 새로 나오는 이야기를 흘깃흘깃하다가 으레 예전 이야기를 헤아리며 거듭읽기를 한다. 이야기(동화·소설)를 새로 쓰는 분이 부쩍 늘지만 갈수록 손에 쥐기 어렵다. 지난날에 이야기를 쓰던 사람은 ‘서울내기’였어도 서울에서 들숲메를 품고서 골목놀이를 즐기고 집일을 거들던 손길이 글에 묻어나는데, 요즈음 이야기를 쓰는 사람은 시골에서 나고자랐어도 ‘소꿉·일·놀이·살림·마을’이라는 빛을 도무지 찾아보기 어렵다. 목소리를 드높이려는 줄거리가 아닌, 서로 마음을 잇는 말인 이야기를 쓰자면 먼저 이 삶과 집과 숲부터 살펴야 할 텐데.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


"로비·식당까지 쓰는 출제 환경"…공간 부족에 국가고시센터 세종 이전 추진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513306?type=journalists


휴대폰 없이 2주 합숙…공무원시험 출제현장 가보니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3909825?type=journalists


가평 골프장서 10만명 개인정보 유출…북한 해킹 가능성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43764?rc=N&ntype=RANKING


미국이 ‘손바닥 보듯’ 북한 감시?…한국 휴민트·분석력 없인 불가능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28/0002802468?ntype=RANKING&sid=001


+


[단독] 강선우, 36일 동안 접견 63회… 변호인과 매일 한 번 이상 접견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27635?ntype=RANKING


[단독] 3000원이면 되는데 “2만원 내”…‘진단서 장사’하는 병원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19061


교사에 흉기 드는데도 기록 안 남나… 교권 침해 '생기부 기재' 논쟁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27654?ntype=RANKING


지방선거 앞 돈 뿌리는 지자체··· '현금 살포' 단체장 95%가 출마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27647


+


[단독]“디지털 유언장은 무효”… 68년간 손글씨만 인정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715442?cds=news_media_pc&type=editn


정청래, 여성 기초단체장 30명은 돼야 한다더니…결국 17명뿐? 공천 현실은 ‘유리천장’

https://n.news.naver.com/article/033/0000050681


“멍텅구리배 된 장동혁호, 지선 후 보수 신당 불가피”

https://n.news.naver.com/article/033/0000050679?ntype=RANKIN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