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591 : -지자 -의 차지가 되었


밤이 깊어지자 하늘은 온통 별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 밤이 깊자 하늘은 온통 별이 차지합니다

→ 한밤이면 하늘은 온통 별차지입니다

→ 밤에 하늘은 온통 별빛입니다

《여행하는 나무》(호시노 미치오/김욱 옮김, 갈라파고스, 2006) 32쪽


밤이나 낮이나 철이나 때는 ‘깊어지지’ 않습니다. 옮김말씨 ‘-지다’를 붙이지 않으면서 “밤이 깊자”라 하면 됩니다. 또는 ‘밤이면’이나 ‘한밤에’라 할 수 있어요. 일본옮김말씨인 “별의 차지가 되었습니다”는 “별이 차지합니다”나 “별차지입니다”로 손봅니다. “별빛입니다”라 해도 되고요.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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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화관 花冠


 사진 촬영에 앞서 화관을 착용하고 → 찰칵 찍기 앞서 족두리를 쓰고

 화관을 만들자 → 꽃띠를 엮자 / 꽃갓을 엮자 / 꽃두리를 삼자


  ‘화관(花冠)’은 “1. 아름답게 장식한 관 2. 칠보로 꾸민 여자의 관. 예장(禮裝)할 때에 쓴다 ≒ 화관족두리”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족두리·꽃족두리’나 ‘꽃갓’으로 고쳐쓸 만해요. 때로는 ‘꽃띠·꽃머리띠’나 ‘꽃부리·꽃두리’라 할 만하고요. ㅍㄹㄴ



머리에 화관을 쓰고 있었어

→ 머리에 꽃갓을 썼어

→ 머리에 족두리를 썼어

→ 머리에 꽃족두리를 썼어

《인형의 꿈》(마저리 윌리엄즈/이옥주 옮김, 비룡소, 1998) 37쪽


화관을 벗어던진다

→ 꽃갓을 벗어던진다

→ 꽃띠를 벗어던진다

《포도 눈물》(류기봉, 호미, 2005) 14쪽


화관에는 어떤 종류의 식물이 자주 쓰일까요

→ 꽃갓에는 어떤 풀꽃을 자주 쓸까요

→ 족두리는 어떤 풀꽃으로 자주 삼을까요

→ 꽃족두리는 어떤 풀꽃으로 자주 꾸밀까요

《식물의 책》(이소영, 책읽는수요일, 2019) 68쪽


태양의 신부가 된 너는 노란 꽃 화관 쓰고

→ 해님 아이 된 너는 노란 꽃갓 쓰고

→ 해가시내 된 너는 노란족두리 쓰고

《고양이 약제사》(박정완, 문학동네, 2023) 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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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테라스terrace



테라스(terrace) : 1. [건설] 실내에서 직접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방의 앞면으로 가로나 정원에 뻗쳐 나온 곳. 일광욕을 하거나 휴식처, 놀이터 따위로 쓴다 2. [체육] 등산에서, 암벽에 선반처럼 좁게 튀어나온 부분. 텐트를 치고 야영할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며 넓은 공간을 이른다

terrace : 1. 테라스(비슷한 주택들이 연이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거리) 2. (주택·식당의) 테라스 (→patio) 3. (사람들이 서서 축구 경기를 구경하는) 계단식 관람석 4. (산비탈의) 계단식 논[밭], 다랑이

テラス(terrace) : 테라스, 양옥집에 붙은 노대(露臺)



바깥에 마루처럼 따로 낸 조그마한 자리가 있어요. 이러한 곳을 영어로는 ‘테라스’라 할 텐데, 우리말로는 ‘바깥마루·밖마루’라 하면 됩니다. ‘쪽마루’라 해도 어울립니다. ‘곁자리·곁마당·곁마루·곁터’라 해도 되고요. ㅍㄹㄴ



테라스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고 있는데

→ 쪽마루에서 시원히 바람을 느끼는데

→ 곁마당에서 바람을 시원히 느끼는데

《당신도 쿠바로 떠났으면 좋겠어요》(시골여자, 스토리닷, 2016) 23쪽


할머니가 테라스를 쓸었다

→ 할머니가 곁마루를 쓴다

→ 할머니가 밖마루를 쓴다

《고양이 약제사》(박정완, 문학동네, 2023) 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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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커트머리cut hair



커트머리 : x

숏헤어 : x

cut hair :  머리를 자르다

short hair : 짧은 머리

カットヘア : x

ショ-ト·ヘア(short hair) : 1. 쇼트 헤어 2. 짧은 머리. *줄여서 ショ?ト라고도 함



잘못 쓰는 영어, 이른바 콩글리시라는 ‘커트머리(cut-)’입니다. 영어로 “cut hair”는 “머리카락을 자르다”일 뿐이라지요. 짧게 자른 머리카락을 가리킬 적에는 “short hair”라 해야 맞다고 합니다. 그러나 ‘숏헤어·쇼트헤어’가 아닌 우리말로 ‘귀밑머리·턱밑머리·목밑머리’나 ‘몽당머리·짧머리·짧은머리’라 할 노릇입니다. ‘깡동머리·깡똥머리·강동머리’라 해도 어울립니다.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는 일을 가리킬 적에는 ‘머리깎기·머리손질·머리다듬기’나 ‘밀다·치다·쳐내다’라 하면 되어요. ㅍㄹㄴ



검은 커트 머리의 여자가

→ 검은 깡똥머리 가시내가

→ 검은 몽당머리 아이가

→ 검은 귀밑머리 사람이

《고양이 약제사》(박정완, 문학동네, 2023)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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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어린이날



해마다

늦봄 다섯째날을

어린이날이라고 한다\


엊그제

우리집 마당에서

잠자리 한 마리를 봤다


잠자리가

벌써 나오나?

모르겠지만

날아다니니까 나오겠지


잠자리를 보다가

집으로 들어가서 밥을 먹었다


2026.5.5.불.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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