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81 : 심장 -고 있었 준비 땅


심장은 아까부터 뛰고 있었다. “준비, 땅!”

→ 가슴은 아까부터 뛴다. “자, 달려!”

→ 아까부터 쿵쾅거린다. “하나, 둘, 셋!”

《운동장은 사라졌지만》(박효미, 여름꽃, 2026) 65쪽


가슴이 뜁니다. 쿵쾅쿵쿵합니다. 이제 달린다고 하니 쿵쾅거리는 가슴을 다독입니다. 일본말씨 “준비, 땅!”은 “자, 달려!”로 바로잡습니다. “하나, 둘, 셋!”으로 바로잡아도 됩니다. ㅍㄹㄴ


심장(心臟) : 1. [의학] 주기적인 수축에 의하여 혈액을 몸 전체로 보내는, 순환 계통의 중심적인 근육 기관. 어류는 1심방 1심실, 양서류는 2심방 1심실, 조류와 포유류는 2심방 2심실이다. 사람의 경우에는 가슴안에서 중앙보다 왼쪽에 있고, 주먹보다 약간 큰 근육질 덩어리로 원뿔형의 주머니 모양을 하고 있다 ≒ 염통 2. 사물의 중심이 되는 곳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준비(準備) : 미리 마련하여 갖춤

よういどん : 1. (경주 따위에서) 출발을 알리는 구령 : ‘준비, 땅[출발]’ 2. 경주; 또, 몇 사람이 동시에 시작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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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82 : 직업을 갖게 되


글을 쓰는 직업을 갖게 되었고

→ 글을 쓰는 일을 하고

→ 글쓰기란 일을 찾았고

→ 글일을 하며 살아가고

《운동장은 사라졌지만》(박효미, 여름꽃, 2026) 106쪽


글을 쓰는 일이라면 ‘글일’입니다. 글은 붓을 쥐고서 쓴다고 여기기에 ‘붓일’이기도 합니다. 일본옮김말씨인 “직업을 갖게 되었고”는 “일을 하고”로 고쳐씁니다. 앞말과 묶어서 “글쓰기란 + 일을 찾았고”나 “글일을 + 하며 살아가고”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직업(職業) : 생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일정한 기간 동안 계속하여 종사하는 일 ≒ 업·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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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83 : -의 -ㅁ이 기분 좋게 -렸


지로의 투덜거림이 오랜만에 기분 좋게 들렸다

→ 지로가 투덜거려도 오랜만에 반갑게 들린다

→ 지로는 투덜대는데 오랜만에 즐겁게 들린다

《운동장은 사라졌지만》(박효미, 여름꽃, 2026) 80쪽


‘-의’를 잘못 붙이면서 옮김말씨하고 섞인 “지로의 + 투덜거림이”입니다. “지로가 + 투덜거려도”나 “지로는 + 투덜대는데”처럼 토씨를 손보면서 ‘-ㅁ’을 털어냅니다. “기분 좋게”는 ‘반갑게’나 ‘즐겁게’나 ‘부드럽게’나 ‘곱게’로 손볼 만합니다. ㅍㄹㄴ


기분(氣分) : 1. 대상·환경 따위에 따라 마음에 절로 생기며 한동안 지속되는, 유쾌함이나 불쾌함 따위의 감정 ≒ 기의(氣意) 2.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나 분위기 3. [한의학] 원기의 방면을 혈분(血分)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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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4.14.


《다시 오는 봄》

 양석일 글/김응교 옮김, 산책, 2012.2.20.



내내 구름날이다. 온나라를 먹여살리는 들녘이 넓은 전라도에서 구름날이 이으면 논밭도 시름시름 버겁게 마련이다. 해바람비가 고루 흘러야 풀꽃나무가 싱그럽다. 갈수록 ‘죽음밭(스마트팜)’이 늘어나는데, 죽음밭은 해바람비를 몽땅 막으면서 ‘겉만 푸른 남새’를 ‘전기·기름·비닐·와이파이·시멘트’로 뭉뚱그리는 얼개이다. 그나마 우리는 ‘해바람비를 머금은 쌀과 밀’을 먹기에 아직 몸이 멀쩡할 텐데, 풀밥을 누리는 분들이 밥자리에 놓는 웬만한 남새는 ‘해바람비를 구경조차 못 한 채 촘촘히 갇힌 곳’에서 길든다. 고흥군 여성가족과 일꾼이 우리 책숲에 찾아오셔서 한참 이야기했다. 다가오는 어린이날에 즐겁게 ‘글꽃놀이’를 펴기로 한다. 《다시 오는 봄》을 곰곰이 읽는다. 응어리진 지난삶을 이토록 똑똑히 그려내는 붓끝이란 더없이 반갑다. 아니, 고맙다. 일본한겨레가 선보인 글을 ‘우리글꽃(한국문학)’으로 거의 안 삼는 듯싶으나,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이 글꽃을 모른 척하면 안 될 노릇이다. 우리나라가 앞장서서 《다시 오는 봄》을 비롯한 일본한겨레 글꽃을 영어로 옮겨서 미국이며 스웨덴이며 프랑스이며 보내야지 싶다. 이러한 글이 보람(노벨문학상)을 받아야 하리라. 이러한 글을 곱새기고 이야기할 적에 우리 눈길과 손길과 마음길이 새롭게 거듭나리라.


#めぐりくる春 #梁石日 (1936∼2024)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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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작년 최소 1천639명 처형…1989년 이후 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18500?sid=104


'노조 미가입' 블랙리스트 확산에 삼성전자, 경찰 수사 의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18418?sid=101


삼성전자 노조, '블랙리스트 논란' 속 파업 투표 돌입…리스크 장기화 우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29/0000479241?sid=101


호황 맞은 삼성전자...노조 "40조 성과급" 요구 변수로

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23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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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사 논란 끝?… ‘런베뮤’, 작년에만 938억 팔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625154?sid=101


[사건X파일] 황석희 번역가 '성범죄 전과'..변호사들, 사건과 처벌수위 분석해보더니..

https://radio.ytn.co.kr/program/?f=2&id=108291&s_mcd=0459&s_hcd=01


주요 4대 서점 작년 매출 3.1% 하락… 교보문고만 나홀로 ‘성장’

https://n.news.naver.com/article/021/0002784039?type=journalists


태국산 신선란, 16일부터 '한판 5890원' 판매

https://n.news.naver.com/article/654/0000175404?type=journal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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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음주전과" 적반하장 與 후보…대정부질문 소환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4136234


[속보] 부산서 20대 女공무원이 클럽 입장 거부당하자 종업원·경찰관 폭행…벌금형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635113?type=breaking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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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4.15.


《너를 위한 증언》

 김중미 글, 낮은산, 2022.4.5.



해가 나는 새벽이다. 멧자락을 따라서 조금씩 고개를 내미는 해를 바라본다. 갓 돋는 해는 맨눈으로 바라볼 수 있다. 한봄이라면 1분쯤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온몸에 빛살을 품을 수 있다. 집살림을 살짝 추스르고서 논둑길을 따라 달린다. 옆마을에 닿아서 시골버스를 탄다. 읍내에서 부산 가는 시외버스를 탄다. 오늘은 유난히 버스에도 길에도 사람이 많다. 시골버스·시외버스·시내버스 세 곳이 다 붐빈다. 젊은이도 많지만 ‘나이 탓에 종이(면허증)를 내놓은 할배’도 꽤 보인다. 보수동책골목 〈남해서점〉과 〈대영서점〉을 들르고서 〈책과아이들〉로 건너간다. 요사이는 ‘책집에서 찰칵찰칵 찍기만 할 뿐, 책을 안 사는 사람’이 너무 늘었다고 한다. 누리책집에서는 집까지 거저로 보내주니, 짐이 될 책을 책집에서 안 살 만하다. 나는 큰 등짐을 맨 채 한 손에는 책을 쥐고서 거닐며 읽는다. 길에서도 버스에서도 책벌레인데, 둘레에서 힐끗거린다. “걸으며 손전화질”을 하는 사람은 넘쳐도 “걸으며 책벌레질”을 하는 사람은 없다시피 할 테니까. 《너를 위한 증언》을 돌아본다. 푸름이한테는 어떤 삶을 어떤 눈길로 들려주는 붓끝일 적에 반짝일까? 푸름이가 살림을 손수짓는 길을 펼치는 붓끝은 어디 있을까? 서울이나 서울곁이 아닌, 작은고을과 시골에서 흙을 만지고 풀꽃나무를 동무삼는 하루를 들려줄 붓끝은 다 사라졌을까? 집과 밥과 옷을 즐겁게 손수 돌보면서 온삶을 노래하는 이야기를 들려줄 붓끝은 돈벌이가 안 된다고 여길까? “너한테 들려줄 말”이라면 “내가 사랑으로 살림하며 속삭이는 말”이어야 할 텐데.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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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약간 불그족족한 그걸, 젊은이들 의식 못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0211513?sid=103


황석영 “글을 쓰고 싶다면 현실과 접촉하는 것이 중요하다” * 출처 : 채널예스

https://ch.yes24.com/Article/Details/27609


[신간 리뷰 / 와이드 인터뷰] 해질 무렵, 황석영은 어디에 서 있나 - 황석영과의 대담 (3회)

https://news.mtn.co.kr/news-detail/2015112010131756553


황석영 "기술만 있고 철학 빠진 문학…문예창작과 탓"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3346267?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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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너도나도 난리더니” 무심코 갔다가 ‘낭패’…놀라운 ‘찜통더위’, 30도 넘었다 [지구, 뭐래?]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629048


한국 관련 선박, 호르무즈 해협 첫 통과…이란 지정 대체항로 이용해 이라크로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57/0001944453?ntype=RANKING


"반납해야지 그걸 왜…" 백지영, 프레시백 들고 캠핑 갔다 '뭇매'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57/0001944452?ntype=RANKING


신현송 '갭투자' 11년 만에 22억↑…모친 '무상거주' 논란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19374?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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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오목 좀 둔다고 명인전 훈수…침공한 화성인 편드나"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1/0016019478?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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