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51 : 포교 -리는 일이 잦다


거리에서 포교하는 이들에게 붙들리는 일이 잦다

→ 거리에서 말씀하는 이한테 자주 붙들린다

→ 거리에서 알리는 이한테 자주 붙들린다

→ 거리에서 믿으라 하는 이한테 자주 붙들린다

《시와 산책》(한정원, 시간의흐름, 2020) 29쪽


길거리에서 말씀을 들려주려는 분이 있습니다. 스스로 믿는 바를 알리거나 퍼뜨리려 하지요. 같이 새길을 가자며 잡아끌기도 합니다. 길을 잃거나 잊은 이한테 길잡이를 맡겠다는 뜻은 훌륭합니다. 다만, 먼저 빛나는 눈망울로 아름길을 걸어가면, 스스럼없이 아름빛이 흘러나와서 둘레를 맑게 적실 테니, 굳이 잡아당기거나 절하지 않아도 귀여겨듣겠지요. “-하는 이들에게 + 붙들리는 일이 + 잦다”는 잘못 쓰는 옮김말씨입니다. “-하는 이한테 + 자주 + 붙들린다”로 바로잡습니다. ㅍㄹㄴ


포교(布敎) : 종교를 널리 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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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55 : -의 열을 내려줍


어머니의 이야기는 열을 내려줍니다

→ 어머니 이야기로 불이 식습니다

→ 어머니 이야기로 불을 재웁니다

→ 어머니 이야기로 몸을 식힙니다

→ 어머니가 얘기하면 가라앉습니다

《봄밤이 끝나가요, 때마침 시는 너무 짧고요》(최지은, 창비, 2021) 11쪽


몸이 불처럼 달아오를 때가 있습니다. 끙끙 앓아눕느라 땀이 흥건합니다. 불처럼 뜨거운 몸이니 다독이고 달래어 식힙니다. 확 달아올라서 앓아누운 아이를 토닥이고 보듬어서 재웁니다. “어머니의 이야기는 + 열을 내려줍니다”는 ‘이야기’를 임자말로 삼는 일본옮김말씨입니다. 이때에는 ‘-의’를 덜고서 “어머니 이야기로 + 불이 식습니다”로 손질할 만합니다. 토씨를 바꿔 “어머니가 + 얘기하면 + 가라앉습니다”로 손질해도 됩니다. ㅍㄹㄴ


열(熱) : 1. = 신열 2. [화학] 계(系)를 뜨겁게 해주는 것. 계에 열이 가해지면 계를 구성하는 원자와 분자들의 무질서한 열 운동이 활발하게 되어 온도가 올라간다 3. 열성 또는 열의(熱意) 4. 격분하거나 흥분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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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ㅂㅁㅅ (빈모습)



바다는 마를 일 없이 속삭인다

바람은 말갛게 솟아난다

밤은 모두 살리고


봄을 맞이하는 숲은

보드랍게 마음부터 살피고

밭에서 마을에서 서울에서

바라보고 마주보며 생각한다


밝게 맑게 새롭게

붉게 묽게 산뜻이

받고 모아서 심으니


바로 만나고서 싱긋싱긋


2026.4.15.물.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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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하게 해 주시겠어요? 8
핫토리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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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4.16.

책으로 삶읽기 1105


《깨끗하게 해주시겠어요? 8》

 하토리 미츠루

 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2.9.30.



《깨끗하게 해주시겠어요? 8》(하토리 미츠루/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2)을 돌아본다. 마무리로 나아가면서 줄거리도 이럭저럭 자리잡는구나 싶다. 진작에 이렇게 짜면 될 텐데, 군말 같은 그림을 너무 늘였다. 일본에서 으레 ‘서비스컷’이라 이름을 붙이는 ‘매끈한 몸매를 드러내며 몸을 씻는 그림’을 자꾸 끼워넣는 대목은 언제 보아도 얄궂다. 열걸음에 이르는 동안 ‘서비스컷’만으로도 낱책 하나만큼 나올 듯싶다. 아다치 미츠루 같은 이도 ‘서비스컷’으로 자리를 채우는데, 부디 샛길로 빠지지 말고, 차분히 줄거리를 들려줄 노릇이다. 손끝이 닿기에 티끌도 부스러기도 치운다. 손길이 닿으면서 새삼스레 정갈하다. 바야흐로 손빛으로 피어나기에 스스로 오늘 하루를 새롭게 일으킨다.


ㅍㄹㄴ


“춤 잘 추시네요. 혹시 프로인가요?” “이쪽 춤은 취미∼. 근데 언니는 세탁소 일한 지 오래됐어?” 19쪽


“세탁소에 맡기면 이렇게 되는구나∼.” “세탁은 물론 마무리 건조도 꼼꼼하게 작업하고 있답니다.” 23쪽


“시작한 지 얼마나 됐어요?” “으음― 난 들어온 거로 치면 2년쯤 됐나.” 44쪽


#綺麗にしてもらえますか #はっとりみつる #服部充


+


이렇게 색이 진한 아우터의 경우엔

→ 이렇게 짙은빛 마고자라면

→ 이렇게 짙은물 겉옷은

13쪽


하지만 견습이 아니어도 별 상관이 없어

→ 그렇지만 곁일꾼이 아니어도 돼

→ 그런데 도움지기가 아니어도 돼

42쪽


의류와 마찬가지로 땀과 피지로 오염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빨아주는 게 좋아요

→ 옷과 마찬가지로 땀과 살기름이 묻기 때문에 꾸준히 빨아야 해요

→ 옷과 마찬가지로 땀과 살갗기름이 타기 때문에 틈틈이 빨아야 해요

66쪽


사람들한테 의외로 많은 축하를 받았네

→ 뜻밖에 다들 몹시 기뻐해

→ 오히려 둘레에서 반겨 주셨네

→ 되레 이웃들이 고맙게 베푸셨네

→ 거꾸로 이모저모 잔뜩 받았네

92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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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4.11.


《딸아이의 언어생활탐구》

 박진명 글, 호밀밭, 2020.10.9.



비는 가셨되 구름이 짙다. 뭇새가 우리집을 모임터이자 놀이터이자 집으로 삼는다. 큰아이하고 곁님이 뱁새가 마당에 내려앉아 노는 모습을 한참 지켜본다. 사람이 마당으로 내려서면 어느새 호도독 달아나고, 다시 사람이 집으로 들어가면 토도독 날아앉는다. 이제 개구리소리가 낮부터 저녁에 이어 밤까지 번진다. 바야흐로 개구리밤으로 접어드는구나. 《딸아이의 언어생활탐구》을 읽었다. 바깥일을 하는 몸이라서 아이를 늘 마주하지는 못 하더라도, 아이하고 어울리는 동안 아이 말씨를 귀담아듣고서 차근차근 새기는 이야기가 반갑다. 아이는 언제나 “곁에 있는 모든 사람”이 어떻게 말을 하는지 지켜본다. 아이 말씨를 귀여겨들을 적에는 언제나 “내가 늘 읊는 말씨를 아이가 모조리 받아들인다”는 마음으로 “아이가 스스로 생각을 밝히는 빛나는 씨앗을 이룰 말결로 가다듬으며 날마다 어버이부터 말을 새로 배우는 눈망울”로 설 노릇이다. 아이 곁에서 살아갈 적에는 아이를 가르치거나 이끌 뿐 아니라, 아이한테서 배우는 몫이 크다. ‘언어생활탐구’보다는 ‘아이하고 우리말을 새롭고 즐겁게 배우는 보금자리’로 나아가면 되지. 아이는 엄마아빠랑 놀고픈 마음이요, 엄마아빠랑 말놀이를 펴고 싶은 꿈을 그리니까.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


'등록금 5배' 내면 1년만에 해외 졸업장...학위 장사 의혹

https://n.news.naver.com/article/660/0000107104


트럼프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 안하는게 좋을것" 경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13325?rc=N&ntype=RANKING


이란 최고지도자 "호르무즈 관리 수준 새로운 차원 격상"(종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13285?rc=N&ntype=RANKING


“중3 아들이 안 간대요”…60만 원 수학여행비에 ‘발칵’ [잇슈#태그]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2159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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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두발 불량하다"며 군무원 감봉 2개월‥재심사서 '1개월' 감경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91918


김창민 감독 가해자, '소주병 폭행' 집유 중 또 범행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254286?sid=102


“저는 김창민 감독 살해범입니다” 유튜브 방송 한 가해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70021?sid=102


“만취女 도와줬더니 변태 취급”… 분노의 글 올린 입주민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23/0003969933?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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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추경'의 불편한 진실…25조 넘는 세수 오차가 자랑이라니

https://n.news.naver.com/article/586/0000126523


[단독] 인권위, 김예지 의원 겨냥 '장애 비하' 박민영 대변인 발언 진정 각하

https://n.news.naver.com/article/002/0002436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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