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수생식물·수중식물·수서식물



 수생식물을 관찰한 기록을 남긴다 → 물풀을 지켜본 바를 남긴다

 이 지역의 수중식물 중에는 → 이 고장 물살이풀 가운데

 멸종위기인 수서식물이다 → 사라지려는 바다풀이다


수생식물(水生植物) : [식물] 물속에서 생육하는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마름, 개구리밥, 나사말 따위가 있는데 침수 식물, 부유 식물 따위로 나눈다 = 수중식물

수중식물(水中植物) : [식물] 물속에서 생육하는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마름, 개구리밥, 나사말 따위가 있는데 침수 식물, 부유 식물 따위로 나눈다 ≒ 물살이식물·수생식물·수서식물



  물에서 살아가는 풀이 있습니다. 물에서 살기에 ‘물풀’이고 ‘물살이풀·물살림풀’입니다. ‘말’이라고도 하며, ‘말무리·말붙이’이기도 합니다. 따로 ‘멱·미역’이라고 하지요. 바다에서 살아가는 풀이라면 ‘바다풀’이나 ‘바다살이풀·바다살림풀’이라 할 만합니다. ㅍㄹㄴ



수생식물처럼 떠 있던 집이 부서진다

→ 물풀처럼 뜬 집이 부서진다

→ 물살이풀처럼 뜬 집이 부서진다

→ 말처럼 뜬 집이 부서진다

《콜리플라워》(이소연, 창비, 2024)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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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머그잔·머그컵 mug盞·mug cup



머그잔(mug盞) : 손잡이가 있고 받침 접시는 딸려 있지 않은 원통형의 잔. 주로 사기나 도자기 재질로 되어 있다

머그컵 : x

mug cup : x

mug : 1. (손잡이는 있고 받침 접시는 안 딸린 큰) 잔[조끼], 머그잔 2. (머그잔·조끼로) 한 잔 3. (특히 공공장소에서) 강도짓을 하다

マグカップ(일본조어 mug + cup) : 머그잔, 손잡이가 달린 원통형의 찻잔. (= マグ)

マグ(mug) : 1. 머그 2. 손잡이가 달린 원통형의 컵



우리 낱말책에 ‘머그잔’까지 싣지만, ‘머그잔·머그컵’은 모두 일본말입니다. 우리한테 없던 살림이라서 이웃말을 그냥 받아들인 얼개인데, 이제는 우리 나름대로 바라보면서 풀어낼 만합니다. 잎을 우려서 가만히 머금는 그릇이라는 쓰임새를 짚는다면, ‘머금이·머금그릇’이나 ‘잎그릇·잎물그릇’처럼 이름을 새로 붙일 수 있습니다. 둥그렇게 머금는 그릇이니 ‘둥그릇·둥글그릇’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수수하게 ‘그릇·물그릇’이나 ‘대접·바가지’로 가리킬 때도 있습니다. ㅍㄹㄴ



그 노점상들이 저어새 기념 머그잔이나 연노랑나비티셔츠, 가방 같은 걸 팔게 되겠지

→ 이 길가게가 저어새 머금이나 옅노랑옷, 가방을 팔겠지

→ 이 수레장사가 저어새 물그릇이나 옅노랑옷, 가방을 팔겠지

《나비 탐미기》(우밍이/허유영 옮김, 시루, 2016) 72쪽


작고 반듯한 머그컵

→ 작고 반듯한 머금이

→ 작고 반듯한 잎그릇

→ 작고 반듯한 둥그릇

→ 작고 반듯한 대접

《콜리플라워》(이소연, 창비, 2024) 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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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아이스링크ice rink



아이스링크(ice rink) : [체육] 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따위를 할 수 있게 시설을 갖춘 곳 = 빙상장

ice rink : 아이스 링크, 스케이트장

アイスリンク(ice rink) : 아이스 링크, 실내 스케이트장. (= スケ-トリンク)



얼음을 타는 곳을 영어로 ‘아이스링크’라 합니다. 우리는 예부터 ‘얼음’에서 지치거나 탔습니다. 따로 ‘얼음길·얼음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얼음마당·얼음마루’ 같은 말을 지어도 어울립니다. ‘달림길·달림마당·달림뜰·달림판’이라 할 만하고, ‘자리·판·판터·판자리·판마당’이라 해도 되어요. ㅍㄹㄴ



아이스링크가 잘 보인다

→ 얼음마루가 잘 보인다

→ 얼음판이 잘 보인다

《콜리플라워》(이소연, 창비, 2024)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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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탱고tango



탱고(tango) : 1. [예술]서양 춤의 하나. 남녀 한 쌍이 짝이 되어 탱고곡에 맞추어 추는데, 매우 육감적이고도 낭만적이다. 에스파냐 탱고, 아르헨티나 탱고, 프렌치 탱고가 있으나 프렌치 탱고만 사교춤으로 일반화되고 나머지는 무대 전용이다 2. [음악] 4분의2 박자 또는 8분의4 박자의 경쾌한 춤곡. 20세기 초 아르헨티나로부터 유럽을 거쳐 전 세계로 퍼졌다

tango : 1. 탱고 (춤·음악) 2. 탱고를 추다

タンゴ(tango) : 1. 탱고 2.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된 4분의 2박자의 댄스 곡. 또 그에 맞추어 추는 댄스



둘이서 짝을 이루어 즐겁거나 사랑스럽게 짓는 춤인 ‘탱고’라지요. 춤짓을 헤아려 보면, ‘두근춤·두근두근춤’이나 ‘두꽃춤’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때로는 수수하게 ‘춤·춤추다·춤사위’나 ‘춤짓·춤꽃·춤빛’이라 하면 됩니다. ㅍㄹㄴ



나무젓가락이 탱고를 추도록 내버려두었다가

→ 나무젓가락이 춤을 추도록 내버려두다가

→ 나무젓가락 두꽃춤을 내버려두다가

→ 나무젓가락 두근춤을 내버려두다가

《가덕도 탕수구미 시거리 상향》(박형권, 모악, 2017) 58쪽


오목은 사실 탱고 춤이야

→ 닷돌은 그냥 두근춤이야

→ 다섯돌은 꼭 두꽃춤이야

《콜리플라워》(이소연, 창비, 2024) 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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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셋 컬러즈 1
카츠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4.12.

만화책시렁 823


《별 셋 컬러즈 1》

 카츠오

 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7.11.30.



  낱말풀이는 누구나 스스로 새로 붙일 노릇이라고 느낍니다. 말뜻을 모른다고 여겨서 처음에는 낱말책을 뒤적일 만한데, 모든 낱말책은 사람이 손수 한 땀씩 살피고 새겨서 붙입니다. 나보다 뛰어나거나 놀라운 사람이 아닌, 말빛을 더 살펴서 하나하나 알아가고 싶은 마음이기에 낱말풀이를 하게 마련입니다. 찬찬히 짚으면 그야말로 누구나 말뜻을 새길 수 있어요. 얼른 훑고서 빨리 지나가려고 하는 탓에 낱말풀이를 스스로 못 하고, 말밑도 스스로 못 캐게 마련입니다. 《별 셋 컬러즈》는 모두 여덟걸음으로 이야기를 잇습니다. 세 아이가 마을에서 마을지킴이 노릇을 하면서 ‘놀이’를 한다는 줄거리입니다. 나고자란 마을을 좋아하기에 마을에서 놉니다. 나고자란 마을에서 늘 어울리는 셋이라서 스스로 ‘별’이라 여기고 서로 어떤 ‘빛깔’인지 돌아보면서 새롭게 찾아나서려고 합니다. 마을에서 놀며 자라는 나날은 대단하지 않습니다. 대단하지 않기에 즐겁습니다. 즐겁기에 아주 조그마한 곳부터 눈을 반짝이면서 하루를 엽니다. 눈을 반짝일 줄 알기에 아주 조그마한 씨앗 한 톨이 어떻게 자라는지 지켜보면서 반길 수 있습니다. 씨앗이 자라나는 나날을 지켜보기에 들숲과 마을이 함께 빛나는 길을 헤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놀면서 하루를 지내나요? 놀 줄 모르거나 노래를 까맣게 잊었나요?


ㅍㄹㄴ


“그보다 너희들 뭐야? 이 거리의 평화를 지킨다면서? 아니면 바나나를 파는 게 이 거리의 평화를 지키는 일이냐―?” 27쪽


“그 조릿대 가격만 하루 만 엔이 넘게 들거든. 엄청나지?” “만 엔?” “참고로 이 언니의 하루 식비는 500엔이란다.” “판다 때문에 가난한 건가.” 89쪽


“완전 좋아요―.” “그렇게 좋나.” 142쪽


#三ツ星カラ-ズ #カツヲ


+


《별 셋 컬러즈 1》(카츠오/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7)


참고로 이 언니의 하루 식비는

→ 덧붙여 이 언니 하루 밥값은

89


언제나 의미 없는 부분에서 버튼을 연타하고 있지

→ 언제나 덧없는 곳에서 단추를 마구 치지

→ 언제나 부질없는 곳에서 누름쇠를 갈기지

123


완전 좋아요―

→ 아주 좋아요!

142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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