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92 : 출판에 대해 1도 용감해진


출판에 대해서는 1도 모르면서 뭐든 모르면 용감해진다

→ 책펴내기는 아예 모르면서 뭐든 모르면 다부지다

→ 책내기는 조금도 모르면서 물불을 안 가린다

→ 책을 어찌 내는지 살짝 알면서도 배짱은 좋다

《동물을 위해 책을 읽습니다》(김보경, 책공장더불어, 2021) 4쪽


일본옮김말씨인 ‘-에 대해서’이고, 얄궂게 퍼지는 말씨인 “일(1)도 모르면서”입니다. 우리는 예부터 “하나도 모르면서”나 “조금도 모르면서”라 했습니다. 이때에 ‘하나도’는 그야말로 오직 하나가 있는 결도 나타내지만, ‘조금이라도’나 ‘터럭만큼도·털끝만큼도’나 ‘티끌만큼도·먼지만큼도’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그야말로·아예·아주’를 나타내는 ‘하나도’입니다. 멋모르기에 배짱을 부린다거나 물불을 안 가린다거나 다부지거나 씩씩하게 나서기도 한다지요. 우리는 ‘용감해 + -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저 의젓하거나 듬직하거나 기운찰 뿐입니다. 책을 어찌 내는지 살짝 알면서도 얼마든지 힘내어 일할 수 있습니다. ㅍㄹㄴ


출판(出版) : 서적이나 회화 따위를 인쇄하여 세상에 내놓음 ≒ 출간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일(一/壹) : 1. 자연수의 맨 처음 수. 아라비아 숫자로는 ‘1’, 로마 숫자로는 ‘Ⅰ’로 쓴다 2. 그 수량이 하나임을 나타내는 말 3. 그 순서가 첫 번째임을 나타내는 말

용감하다(勇敢-) : 용기가 있으며 씩씩하고 기운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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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691 : -의 중간 -ㄴ 중


아직 어른과 아이의 중간을 왔다갔다 하는 중이다

→ 아직 어른과 아이 사이를 오간다

→ 아직 어른과 아이 사이에 있다

→ 아직 어른과 아이 사이다

《시바견 곤 이야기 2》(가게야마 나오미/김수현 옮김, 한겨레출판, 2017) 32쪽


일본말씨인 “어른과 아이의 중간을 + 왔다갔다 하는 중이다”입니다. 앞자락은 “어른과 아이 사이를(사이에)”로 손봅니다. 뒷자락은 ‘오간다’나 ‘헤맨다’나 ‘오락가락한다’나 ‘있다’로 손볼 만합니다. ㅍㄹㄴ


중간(中間) : 1. 두 사물의 사이 ≒ 반중간 2. 등급, 크기, 차례 따위의 가운데 ≒ 반중간 3. 공간이나 시간 따위의 가운데 ≒ 반중간 4.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는 사이 5. 이쪽도 저쪽도 아닌 그 사이 6.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연결하는 사이

중(中) : [의존명사] 1. 여럿의 가운데 2. 무엇을 하는 동안 3. 어떤 상태에 있는 동안 4. 어떤 시간의 한계를 넘지 않는 동안 5. 안이나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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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이교 異敎


 이교를 배척하다 → 다른길을 내치다

 이교도를 박해하다 → 바깥을 누르다 / 저쪽을 뭉개다


  ‘이교(異敎)’는 “1. 이단의 가르침 2. 자기가 믿는 종교 이외의 종교 3. [기독교] 기독교 이외의 종교”를 가리키고, ‘이교도(異敎徒)’는 “1. 이교(異敎)를 받들고 믿는 사람. 또는 그런 무리 2. [종교 일반] 기독교 이외의 종교를 받들고 믿는 사람. 또는 그런 무리”를 가리킨다지요. ‘건너·남’이나 ‘저·저기·저곳·저쪽·저켠·저자리’로 다듬습니다. ‘다르다·다른·다른별·다른꽃·다른결·다른갈래·다른빛’이나 ‘다른길·딴길·딴믿음·딴믿음꾼’으로 다듬을 만합니다. ‘먼길·머나먼길·멀디먼길’이나 ‘멀다·멀디멀다·머나멀다’로 다듬어요. ‘바깥·밖·바깥빛·바깥꽃·밖빛·밖꽃’이나 ‘옆길·옆금·옆줄’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이교’를 아홉 가지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이교(二敎) : 1. [불교] 교설 내용, 실천 방법, 설법 형식 따위에 따라 나눈 불교의 두 갈래. 소승과 대승, 돈교와 점교, 현교와 밀교, 화교와 제교, 성도교와 정토교 따위이다 2. [불교] 불교와 도교의 두 가지 교화(敎化)

이교(二喬) : 중국 삼국 시대에, 재색을 겸비한 것으로 유명한 오나라의 대교(大喬)와 소교(小喬) 자매. 대교는 손책(孫策)의, 소교는 주유의 아내가 되었다

이교(吏校) : [역사] 조선 시대에, 서리와 장교를 통틀어 이르던 말. 중인 신분으로 양반과 양민의 중간을 차지하였다

이교(?橋) : [역사] 중국 장쑤성(江蘇省)에 있던 흙다리. 장양이 황석공(黃石公)으로부터 태공(太公)의 병법을 전수받은 곳이다

이교(利巧) : 1. 예리하고 교묘함 2. 이익을 취하는 데 약빠르고 간교함

이교(利交) : 이익을 얻을 목적으로 사람을 사귐

이교(李嶠) : [인명] 중국 당나라의 시인(645∼714?). 자는 거산(巨山). 당나라 초기의 근체시의 창시자이며, 《삼교주영(三敎珠英)》 1,300권의 편찬을 주관하였다. 시집으로 《이교잡영(李嶠雜詠)》이 있다

이교(理敎) : [불교] 천태종에서, 본체인 원리와 현상인 사실이 다른 것이라 하지 않고, 차별의 사실 그대로가 평등의 원리라고 이르는 가르침

이교(離敎) : [가톨릭] 가톨릭교에서 갈라져 나간 교회. 교리는 비슷하나 예전(禮典)이 다르다 = 이교회



혹시 우리는 이교도처럼, 죽고 난 다음의 행복을 찾고 있는 건 아닌가

→ 어쩌면 우리는 딴길처럼, 죽고 나서야 즐거울 길을 찾지는 않는가

→ 설마 우리는 저쪽처럼, 죽고 난 다음에 기쁘기를 바라지는 않는가

《숨어 있는 예수》(크리스토프 프리드리히 블룸하르트/원충연 옮김, 달팽이, 2008) 77쪽


이것은 그들이 공동체 밖 이교도들을 경계하며 바깥세상을 향해 둘러친 울타리를 더욱 높이고 튼튼히 하려는 이유이기도 하다

→ 이 때문에 이들은 마을 바깥을 꺼리며 울타리를 더욱 튼튼히 높이려 한다

→ 이리하여 이들은 마을 밖 저켠을 삼가며 울타리를 더욱 튼튼히 높인다

《단순하고 소박한 삶》(임세근, 리수, 2009) 28쪽


멍청한 놈들! 천한 이교도인

→ 멍청한 놈들! 못난 바깥놈

→ 멍청한 놈들! 하찮은 저쪽놈

《아르슬란 전기 3》(다나카 요시키·아라카와 히로무/김완 옮김, 학산문화사, 2015) 112쪽


“이교도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이라는 취지의 망언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 “딴믿음을 하느님이 다스렸다”는 뜻으로 막말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 “딴믿음꾼을 하느님이 꾸짖었다”며 막말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 “딴믿음을 하느님이 호통쳤다”는 막말을 거침없이 내뱉었다

《동무론》(김영민, 최측의농간, 2018) 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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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난자 卵子


 난자에 수정을 하면 → 갓씨에 받으면 / 씨하고 만나면

 난자가 생기는 시기는 → 엄마씨가 생기는 때는


  ‘난자(卵子)’는 “[생명] 암컷의 생식 세포. 유성 생식을 하는 생물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감수 분열에 의하여 생기며, 수정 후 발달하여 배(胚)를 형성한다 = 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갓씨’나 ‘암씨·엄마씨’로 다듬을 만합니다. ‘씨·씨앗·알·알씨’라고만 해도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난자’를 둘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마구 찌를 적에는 ‘마구·마구잡이’나 ‘찌르다·찔러대다’라 하면 됩니다. ㅍㄹㄴ



난자(亂刺) : 칼이나 창 따위로 마구 찌름

난자(難字) : 이해하기 어려운 글자



당신 같은 놈한테 난자를 기증할 멍청이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 너 같은 놈한테 씨를 내놓을 멍청이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 너 같은 놈한테 씨앗을 내줄 멍청이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인생의 숙제》(백원달, FAKA, 2020) 186쪽


정자와 난자의 수정으로 태어난

→ 아빠씨와 엄마씨가 만나 태어난

→ 숫씨와 암씨가 어울려 태어난

《미래 세대를 위한 법 이야기》(이지현, 철수와영희, 2024) 23쪽


정자와 난자만 있으면 얼마든지 초인을 디자인해서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 숫씨와 암씨만 있으면 얼마든지 빛사람을 꾸며서 낳을 수가 있습니다

→ 아빠씨와 엄마씨만 있으면 얼마든지 빛님을 그려서 낳을 수가 있습니다

《천국대마경 10》(이시구로 마사카즈/천선필 옮김, 소미미디어, 2024) 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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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칠판 漆板


 칠판 글씨가 보이지 않는다 → 글판 글씨가 보이지 않는다

 낡은 칠판에는 → 낡은 판때기에는 / 낡은 판에는


  ‘칠판(漆板)’은 “검정이나 초록색 따위의 칠을 하여 그 위에 분필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게 만든 판 ≒ 흑판”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글판·글씨판’이나 ‘그림판·그림틀’로 손봅니다. ‘검은판·검정판·까만판’이나 ‘판·판때기’로 손보아도 됩니다. ㅍㄹㄴ



급훈을 예쁘게 써서 칠판 위에 붙였을 때도

→ 다짐글을 예쁘게 써서 글판에 붙일 때도

→ 곁다짐을 예쁘게 써서 글씨판에 붙일 때도

《선생님이 오셨다!》(고토 류지/김정화 옮김, 크레용하우스, 2010) 51쪽


칠판 앞에 서서 신나게 강의도 해주시지요

→ 글판 앞에 서서 신나게 얘기도 해주시지요

→ 그림판 앞에서 신나게 이야기해 주시지요

《한그루 열두 가지》(박정미·김기란, 책읽는수요일, 2021) 23쪽


그는 칠판 지우기의 달인이었고

→ 그는 글판을 아주 잘 지우고

→ 그는 까만판을 참 잘 지우고

《레플리카도 사랑을 한다 1》(하루나돈·하나다 모모세·raemz/편집부 옮김, 데이즈엔터, 202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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