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듣기 싫은 말



들을 적마다 울컥왈칵벌컥

속으로 끓는 말이 아직 있나 하고

곰곰이 짚을 적마다

아직 있구나 싶다


들을 적마다 빙그레방그레

속살속살 흘리면소 속으로 꿈을 그리는

내 모습을 되새기면

모든 말은 그저 하나야


듣기 싫은 말이 있으면

더 듣고 배우면 돼

듣고 싶은 말이 있으면

그만 듣고 멈추면 돼


우리는 눈뜨려고 말을 하거든


2026.5.26.불.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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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구제 驅除


 해충 구제에 필요하다 → 벌레잡이에 쓴다

 구제(驅除)사업을 지원한다 → 쓸어내도록 돕는다


  ‘구제(驅除)’는 “해충 따위를 몰아내어 없앰”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벌레잡기·벌레잡이·버러지잡기·버러지잡이’나 ‘없애다·없애버리다·치우다·치움·치우기’로 손봅니다. ‘지우다·지우개·지움·지우기·젖다·젖히다’나 ‘잡다·잡히다·잡아가다·잡이물·잡이가루’로 손보고요. ‘내쫓다·내쫓기다·쫓겨나다·쫓다·쫓아내다·쫓아대다’나 ‘걷다·걷히다·걷어내다’로 손볼 만하지요. ‘몰아내다·미다·밀다·밀어내다·밀치다·밀쳐내다’나 ‘박살·박살나다·박살내다’로 손보고요. ‘뽑다·뽑아내다·뽑히다·솎다·솎아내다’나 ‘싹쓸이·싹쓸다·싹쓸이하다·쓰레기·콩가루’로 손보면 돼요. ‘쓱·쓱·쓰윽·쓰윽쓰윽·쓱쓱싹싹·쓱싹·쓱싹하다·쓱싹쓱싹’이나 ‘쓸다·쓸어내다·쓸어가다·쓸고닦다·쓸닦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죽다·죽이다·죽임·죽음꽃·죽음물·죽음가루·죽임물·죽임가루’로 손보며, ‘끝내다·끝장·끝장나다·끝장내다’나 “골로 가다·골로 보내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구제해도 증상은 당분간 계속되니까

→ 잡아도 한동안 앓으니까

→ 없애도 꽤 나타나니까

《오! 나의 여신님 28》(후지시마 코스케/금정 옮김, 대원씨아이, 2004) 11쪽


고라니의 유해조수 구제 수량과 관련된 사례를 보면

→ 고라니를 나쁘게 여겨 얼마나 어떻게 잡았나 보면

→ 고라니를 얄궂게 여겨 얼마나 어떻게 죽였나 보면

《한국 고라니》(김백준·이배근·김영준, 국립생태원, 2016) 109쪽


뭐가 됐든 해충 구제는 달라질 게 없지만

→ 뭐가 됐든 벌레잡이는 안 달라지지만

→ 뭐가 됐든 버러지잡이는 안 달라지지만

《창천의 권 리제네시스 2》(부론손 글·하라 테츠오 그림/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0) 15쪽


구제가 힘들고 동물들이 다치기도 하나 봐

→ 뽑기가 힘들고 짐승이 다치기도 하나 봐

→ 걷기 힘들고 짐승이 다치기도 하나 봐

→ 없애기 힘들고 짐승이 다치기도 하나 봐

《들꽃은 말이 없다》(키마지마 이쿠/심이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 1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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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외풍 外風


 외풍이 강하다 → 틈바람이 세다

 이 건축물에는 외풍이 없다 → 이 집에는 샛바람이 없다

 외풍을 방어할 능력이 없다 →  사잇바람을 버틸 힘이 없다

 외풍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다 → 틈새바람에 마냥 꺾인다


  ‘외풍(外風)’은 “1. 밖에서 들어오는 바람 2. 외국에서 들어온 풍속 3. 겉에 드러난 풍채 = 외표”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바깥바람·밖바람’으로 고쳐씁니다. ‘바람·바람더미·바람떼·바람덩이·바람뭉치·바람무리·바람마당·바람판’으로 고쳐써도 돼요. ‘사잇물결·샛물결·사잇바람·샛바람’이나 ‘틈물결·틈너울·틈바람·틈새바람’으로 고쳐써도 어울리고요. ㅍㄹㄴ



시골 누옥에 누워 즐겁게 외풍을 맞는다

→ 시골 오막에 누워 즐겁게 바람을 맞는다

《맨발의 기억력》(윤현주, 산지니, 2017) 136쪽


외풍이 마음을 찌르는구나

→ 틈바람 마음을 찌르는구나

→ 샛바람 마음을 찌르는구나

《들꽃은 말이 없다》(키마지마 이쿠/심이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 1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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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제초 除草


 밭에서 제초 작업을 하다 → 밭에서 김을 매다

 무덤에 제초를 좀 해야겠는데 → 무덤에 풀 좀 뽑아야겠는데


  ‘제초(除草)’는 “잡초를 뽑아 없앰”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김매기·검질매기’나 ‘풀베기·풀뽑기·풀잡기·풀죽임’으로 고쳐씁니다. ‘낫·낫질’이나 ‘베다·베어내다’로 고쳐쓰고요. ‘뽑다·뽑아내다·뿌리뽑다’나 ‘솎다·솎아내다’로 고쳐쓰면 됩니다. ㅍㄹㄴ



제초기의 무자비한 칼날을

→ 풀베기 무시무시한 칼날을

《세상 조촐한 것들이》(안준철, 내일을여는책, 2001) 46쪽


풀이 품질 좋은 채소를 생산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제초제를 뿌려서 없애 버린다

→ 남새를 잘 거두자면 풀이 걸리적거린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죽임물을 뿌려서 없애 버린다

《강우근의 들꽃 이야기》(강우근, 메이데이, 2010) 336쪽


해충 구제랑 제초는 어떡하면 좋은지 모두가 가르쳐 줬으면 해서

→ 벌레잡이랑 풀잡이는 어떡하면 좋은지 모두가 가르쳐 주면 해서

《나츠코의 술 2》(오제 아키라/박시우 옮김, 학산문화사, 2011) 88쪽


시간을 뺏는 셈이니 대신 제초제 뿌려 드리러 올게요

→ 짬을 뺏는 셈이니 풀잡이가루 뿌려 드리러 올게요

→ 하루를 뺏는 셈이니 풀죽임물 뿌려 드리러 올게요

《바라카몬 1》(요시노 사츠키/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2) 88쪽


빈곳에 풀이 나기 쉽기 때문에 제초에 시간이 든다

→ 빈곳에 풀이 나기 쉽기 때문에 풀베기에 품이 든다

→ 빈곳에 풀이 나기 쉽기 때문에 베느라 오래 걸린다

《가와구치 요시카즈의 자연농 교실》(아라이 요시미·가가미야마 에츠코/최성현 옮김, 정신세계사, 2017) 36쪽


오늘날 우리 농사꾼들조차도 김매기보다 제초가 더 나은 것이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 오늘날 우리 흙지기조차도 김매기보다 풀죽임이 더 낫다고 느낍니다

→ 오늘날 우리 밭지기조차도 김매기보다 풀잡이가 더 낫다고 느낍니다

《농본주의를 말한다》(우네 유타카/김형수 옮김, 녹색평론사, 2021) 24쪽


없애는 제초약을 만들었어요

→ 없애는 물을 마련했어요

→ 없애는 가루를 지었어요

《마오 24》(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5) 13쪽


제초도 해야 하지만

→ 풀도 뽑아야 하지만

→ 풀도 베어야 하지만

→ 풀도 솎아야 하지만

《들꽃은 말이 없다》(키마지마 이쿠/심이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 1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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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불가사의



 세계의 7대 불가사의 → 온누리 일곱 수수께끼

 불가사의한 일 → 알 수 없는 일 / 아리송한 일

 불가사의한 것으로 여겨지는 → 모른다고 여기는 / 안갯속이라 여기는


불가사의(不可思議) : 1. 사람 생각으로는 미루어 헤아릴 수 없이 이상하고 야릇함 2. 나유타의 만 배가 되는 수. 즉, 10**64**을 이른다 3. 예전에, 나유타의 억 배가 되는 수를 이르던 말. 즉, 10**120**을 이른다



  미루어 헤아릴 수 없이 아리송할 적에 한자말로 ‘불가사의’라 한다지요. 우리말로는 ‘수수께끼·숨다·숨어들다·풀지 못하다·못 풀다’나 ‘아리송하다·아리송아리송·어리숭하다·어리숭어리숭’으로 담아냅니다. ‘알못·알지 못하다·알쏭달쏭·알쏭하다·얼쑹덜쑹·얼쑹하다’나 “안 믿다·안 믿기다·알 길 없다·알 수 없다”로 담아도 됩니다. ‘아직·안개·안갯속·안갯길·안갯빛’이나 ‘궁금하다·궁금덩이·궁금꽃·궁금빛·낯설다·낯모르다’로 담아도 돼요. ‘갸우뚱하다·갸웃·갸웃갸웃·갸웃거리다·고개를 갸우뚱하다·고개를 갸웃하다’나 ‘넝쿨·넝쿨지다·넌출·넌출지다·덤불·덩굴·덩굴지다’로 담아도 어울립니다. ‘말하지 못하다·말 못하다·말 못할’이나 ‘모르다·몰라보다·잘 들리지 않다·잘 안 들리다’로 담을 만하지요. “못 듣다·듣지 못하다·들은 적 없다·들은 바 없다·들리지 않다·안 들리다”나 “믿기지 않다·믿지 않다·믿을 수 없다·믿을 길 없다·못 믿다·못 믿겠다”로 담아도 됩니다. “앞을 모르다·앞날을 모르다·앞일을 모르다·앞길을 모르다”나 “종잡을 길 없다·종잡을 수 없다·종잡지 못하다”로 담을 수 있어요. ‘새까맣다·새카맣다·시꺼멓다·시커멓다·까막눈·까막이’나 ‘하양·하얀·하얗다·하얀빛·하양이·허옇다·흰종이·하얀종이·새하얗다’로 담아도 되고요. ‘처음·첨·처음으로·처음 겪다·처음 듣다·처음 보다·처음 있다’로 담을 만합니다. ㅍㄹㄴ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다

→ 참으로 모를 일이다

→ 참으로 알쏭달쏭한 일이다

→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다

→ 참으로 말도 안 된다

→ 참으로 수수께끼이다

《B급 좌파》(김규항, 야간비행, 2001) 249쪽


나는 그네들의 불가사의하고 모순에 가득 차 보이는 행동을 보고 여러 차례 경악을 금치 못했다

→ 나는 그네들이 도무지 알 수 없고 어긋나 보이는 몸짓을 해서 숱하게 놀랐다

→ 나는 까마귀가 종잡을 수 없고 어긋나 보이는 몸짓을 해서 자꾸자꾸 놀랐다

→ 나는 까마귀가 아리송하고 어긋나 보이는 몸짓을 해서 자꾸자꾸 놀랐다

《까마귀의 마음》(베른트 하인리히/최재경 옮김, 에코리브르, 2005) 16쪽


그 모습이 너무나 불가사의하고 믿기지가 않았지요

→ 그 모습이 너무나 믿기지가 않았지요

→ 그 모습이 너무나 낯설고 믿기지가 않았지요

《나의 유서 맨발의 겐》(나카가와 케이지/김송이 옮김, 아름드리미디어, 2014) 54쪽


참으로 불가사의한 곳에 나는 와 있었다

→ 나는 참으로 아리송한 곳에 있었다

→ 나는 참으로 수수께끼 같은 곳에 왔다

《돈이 필요 없는 나라》(나가시마 류진/최성현 옮김, 샨티, 2018) 37쪽


불가사의한 물건들의 출처는 전부 너였던 것 같군

→ 아리송한 살림은 모두 너한테서 나왔나 보군

→ 수수께끼 세간은 다 너한테서 비롯한 듯하군

→ 처음 보는 것은 모조리 네가 내놓았나 보군

→ 낯선 것은 하나같이 네 손에서 태어난 듯하군

《책벌레의 하극상 1부 5》(카즈키 미야·스즈카·시이나 유우/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8) 63쪽


무척 투명한 느낌이야. 불가사의해

→ 무척 맑은 느낌이야. 아리송해

→ 무척 맑아. 도무지 모르겠어

→ 무척 맑아. 그야말로 수수께끼야

《은빛 숟가락 15》(오자와 마리/노미영 옮김, 삼양출판사, 2019) 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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