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3.27.


《들꽃은 말이 없다》

 키마지마 이쿠 글·그림/심이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3.30.



첫봄비가 지나갔어도 파란하늘이 아닌 뿌연하늘이다. 중국에서 넘어오는 먼지띠가 대단하구나. ‘중국먼지’를 ‘국외먼지’로 이름을 바꾼들, 이 먼지가 바뀌거나 걷히지 않는다. 고흥군조차 쓰레기자루를 낱으로 하나만 판다고 알리며, “담는 비닐”을 그냥 가져가지 말라고도 알린다. 그런가 보다 싶다. 우리집은 여러 해 앞서 산 쓰레기자루를 아직 다 못 썼다. “쓰레기자루 끔찍앓이”를 걱정하기보다는 “되살림으로 가꾸는 보금자리”에 마음쓸 때이지 싶다. 앵두꽃이 차츰 늘고 모과꽃망울이 굵어간다. 오늘도 풀빛과 새소리로 하루를 누린다. 《들꽃은 말이 없다》를 반갑게 읽었다. 뒷걸음 없이 낱으로 끝나니 아쉽지만, 이대로도 알차다. 올해에 나온 으뜸책으로 꼽고 싶다. 《와! 맹꽁이다》에 이어 ‘숲노래 아름책’이다. 《라면 재유기》도 올해 아름책으로 꼽으려고 한다. 이 세 가지 책은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이 별에서 서로 어떻게 이웃이자 동무이자 즐거운 사이로 어울리면서 빛날 만한가 하는 이야기를 파고든다. 다만, 들꽃은 말이 없지 않다. 들꽃은 늘 조잘조잘 들려주고 사근사근 속삭인다. 들꽃은 수다쟁이인걸. 우리가 들꽃수다를 귀담아들으려고 안 할 뿐이다. 들꽃 곁에 날마다 한나절씩 앉아 보라. 귀가 트일 터이니.


#ののはな語らず #紙島育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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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2017)

Close-Knit 彼らが本氣で編むとき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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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명 '인간 띠'로 책 1만 권 옮겼다... 동네 책방의 특별한 이사 작전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21954?ntype=RANKING


테헤란 1500만 명이 피난가야 하는 이란의 역대급 사태 / 이란 물 파산

https://www.youtube.com/watch?v=d_evXkdpxJE


이란 청년들은 왜 신정국가를 거부할까? / 이란의 역사

https://www.youtube.com/watch?v=-_LqrtAHENw


금요일 미세먼지 더 짙어진다…낮부터 국외 미세먼지 추가 유입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984628?rc=N&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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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30억씩?…이란 의회에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 법안(종합)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1/0015983903?ntype=RANKING


"아내 임신 한 달 만에 외도"…홍서범-조갑경 아들 결국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343552?sid=102


日히로시마 시장, 신입 교육서 '교육칙어' 사용 중단…반발 의식한 듯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850936?type=journali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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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뉴스타파] 김정은과 함께 사는 두 가지 길 1, '그래도 동족이다' -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https://n.news.naver.com/article/607/000000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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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3.26.


《태교 이야기》

 람사정 글, BOOKK, 2025.1.31.



볕날을 잇는다. 앵두꽃이 차츰 늘어난다. 마을 곳곳에서 삽질소리가 시끄럽다. 뭇새는 우리집을 쉼터와 보금자리로 여겨 끝없이 날아든다. 텃노랑(텃민들레)이 곳곳에서 고개를 내민다. 낮에 밥을 짓고 차린다. 큰아이가 일손을 돕는다. 빨래를 신나게 한다. 기지개를 켜자니 살짝 어지럽다. 가볍게 몸살이로구나. 마늘찧기는 두 아이한테 남기고서 쉰다. 《태교 이야기》를 읽었다. 글님은 “여자는 밭, 남자는 씨”라고 여기는데, 흔히 말하는 이 얼개는 틀렸다. 가시내는 ‘암씨’이고, 사내는 ‘수씨’이다. 나무와 꽃은 암나무·암꽃과 수나무·수꽃이 있다. 사람도 가시내와 사내가 모두 ‘씨’를 품는다. 그저 “다른 씨”일 뿐이다. 또한 가시내도 사내도 ‘밭’이지. 우리 마음이 “삶을 지어서 배운 바를 받는 밭”이요, 우리 몸은 “삶을 지어서 지내는 나날이 스미는 밭”이다. ‘밭’이란 낱말은 ‘바탕’을 줄였다. ‘바탕 = 밭 = 바다 = 바람’인 얼개이다. 가시내는 ‘땅·별’과 ‘누리(우주)’라면, 사내는 ‘들·들판’과 ‘빗방울’이라 할 수 있다. 너른 품인 가시내에, 작은 품은 사내이다. ‘계집 = 계시다 + 집’인 얼개인 줄 모르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집 = 짓고 지내며 즐거운 곳’인 얼개이지만 이 또한 못 알아채는 사람이 숱하다. 말밑을 곰곰이 짚으면 ‘가시내 = 큰사람’이고 ‘사내 = 잔사람(작은사람)’이다. 아기를 낳으려고 품고 돌보는 길을 헤아릴 적에는, 사내는 스스로 얼마나 작은지 되새기면서 즐겁게 살림을 맡는 하루를 그릴 노릇이요, 가시내는 스스로 얼마나 큰지 되짚으면서 신나게 사랑을 펴는 하루를 그릴 노릇이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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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들이 학교 복도·화장실서 버젓이 흡연, SNS 영상 돌아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1/0015981744?ntype=RANKING


[속보] 러 “한반도 긴장 고조 속 한미연합훈련 명백한 전쟁 준비”

https://n.news.naver.com/article/658/0000139100?type=breakingnews


‘동덕여대 점거농성’ 11명 불구속 기소… 학생들 반발

https://n.news.naver.com/article/658/0000139099?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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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원천배제"라더니…'음주폭행' 이혁재, 국힘 심사위원 임명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11635


“숨만 쉬어도 90% 감염”…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 한국도 안심할 수 없다는데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603303


"나머지 공부? 우리 애는 필요 없어요" 교육감들 오죽하면 법 개정 요구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2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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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협상원해…자국민에 살해당할까봐 말하기 두려울뿐"(종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983193?rc=N&ntype=RANKING


박왕열 “입 열면 한국 뒤집어져”…황하나도 ‘마약왕’ 고객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2620000


국민의힘 "국민 팔에 곰팡이 코로나 백신"…정은경 사퇴 촉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137294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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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39 : 이미지를 만들 위험성이 있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 위험성이 있어요

→ 나쁘게 느낄까 걱정스러워요

→ 나쁘다고 볼까 땀나요

→ 안 좋게 볼까 근심스러워요

《쿠마미코 5》(요시모토 마스메/이병건 옮김, 노블엔진, 2016) 133쪽


‘이미지’는 좋게 만들거나 나쁘게 만들 수 없습니다. 영어를 잘못 옮긴 일본말씨를 그대로 따라하는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 + 위험성이 있어요”입니다. “나쁘게 느낄까 + 걱정스러워요”로 바로잡습니다. “나쁘다고 볼까 + 근심스러워요”로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안 좋게 볼까 + 조마조마해요”로 바로잡아도 되지요. “얄궂게 여길 + 수 있어요”로 바로잡아도 되고요. ㅍㄹㄴ


이미지(image) : 1. [문학] = 심상(心象) 2. 어떤 사람이나 사물로부터 받는 느낌. ‘심상’, ‘영상’, ‘인상’으로 순화

위험(危險) : 해로움이나 손실이 생길 우려가 있음. 또는 그런 상태

-성(性) : ‘성질’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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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40 : 그것 시 갖고 있 진지함 심오성 손상 주


그것이 시가 갖고 있는 진지함이나 심오성에 손상을 주는가

→ 이러면 차분하거나 깊은 노래가 망가지는가

→ 이 때문에 참하거나 깊은 글이 다치는가

→ 이래서 노래꽃이 어쭙잖거나 얕은가

《변명과 취향》(김영건, 최측의농간, 2019) 69쪽


어린이는 무늬한글로 말을 하거나 글을 쓰지 않습니다. 책을 속빛으로 읽으면서 길을 헤아리는 눈을 잊기에 그만 무늬한글을 쓰고 맙니다.“시가 갖고 있는”이나 “손상을 주는가”는 그냥 말이 안 됩니다. 글이나 그림은 뭘 ‘갖지(갖고 있지)’ 않습니다. “글이 갖고 있는 진지함”은 “글이 참하다/차분하다”로 고칠 노릇입니다. “노래에 손상을 주는가”는 “노래가 망가지는가/다치는가”로 고칩니다. 우리말은 영어가 아니라서 첫머리에 ‘그것이’를 안 씁니다. 앞말을 받을 적에는 ‘이러면·이래서·이리하여’나 “이 때문에·이 탓에·이렇기 때문에”를 씁니다. 이리하여, 무늬한글 얼개인 “그것이 + 시가 갖고 있는 + 진지함이나 심오성에 + 손상을 주는가”는 “이 때문에 + 참하거나 깊은 + 글이 + 다치는가”라든지 “이래서 + 노래가 + 어쭙잖거나 + 얕은가”로 고쳐쓸 만합니다. ㅍㄹㄴ


시(詩) : 1. [기독교] 구약 성경 〈시편〉의 글 2. [문학] 문학의 한 장르. 자연이나 인생에 대하여 일어나는 감흥과 사상 따위를 함축적이고 운율적인 언어로 표현한 글이다. 형식에 따라 정형시·자유시·산문시로 나누며, 내용에 따라 서정시·서사시·극시로 나눈다 ≒ 포에지 3. [문학] 한문으로 이루어진 정형시. 고대 중국에서 이루어진 양식으로, 평측과 각운에 엄격하며, 한 구(句)는 네 자, 다섯 자, 일곱 자로 이루어진다. 고시, 절구, 율시, 배율 따위가 있다 = 한시

진지(眞摯) : 마음 쓰는 태도나 행동 따위가 참되고 착실함

심오하다(深奧-) : 사상이나 이론 따위가 깊이가 있고 오묘하다

손상(損傷) : 1. 물체가 깨지거나 상함 2. 병이 들거나 다침 3. 품질이 변하여 나빠짐 4. 명예나 체면, 가치 따위가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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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41 : 점점 가면 이중적 행동 있


점점 가면을 쓰고 이중적으로 행동하고 있다

→ 또 탈을 쓰고서 거짓말을 한다

→ 자꾸 탈을 쓰고서 두얼굴이다

→ 어느새 탈을 쓰고서 두모습이다

→ 나날이 탈을 쓰고서 속인다

→ 갈수록 탈을 쓰고서 엇가락이다

→ 곧 탈을 쓰고서 눈속임이다

《이 선생의 학교폭력 평정기》(고은우·김경욱·윤수연·이소운, 양철북, 2009) 244쪽


“탈을 쓴다”고 할 적에는 탈놀이를 하거나 얼굴을 숨기려는 뜻이기도 하고, 같은 모습에 두 가지나 여러 가지로 꾸민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가면을 쓰고 이중적으로”는 겹말이라고 할 만하되, 힘줌말로 삼을 수 있습니다. 겹말로 본다면 “또 탈을 쓴다”라 하면 됩니다. 힘줌말이라면 “자꾸 탈을 쓰고서 두얼굴이다”나 ”갈수록 탈을 쓰고서 속인다”로 손볼 만합니다. 자꾸 탈을 쓸수록 눈속임이 늘어요. 엇갈리는 겉치레입니다. ㅍㄹㄴ


점점(漸漸) : 조금씩 더하거나 덜하여지는 모양 ≒ 초초(稍稍)·점차·차차

가면(假面) : = 탈

이중적(二重的) : 이중으로 되는

행동(行動) : 1. 몸을 움직여 동작을 하거나 어떤 일을 함 2. [심리] 내적, 또는 외적 자극에 대한 생물체의 반응을 통틀어 이르는 말 3. [철학] = 행위(行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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