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마운팅mounting



마운팅 : x

mounting : (흔히 우려스러울 정도로) 증가하는[커져 가는]

マウンティング(mounting) : 1. 마운팅 2. 원숭이가 다른 원숭이를 올라타고 힘의 상하 관계를 나타내는 행동 3. (교미를 위한) 행동



영어 ‘mounting’은 쓰임새를 살펴서 ‘누르다·누름·누르기’나 ‘내리누르다·억누르다·억눌리다·짓누르다·짓눌리다’로 풀어낼 만합니다. ‘올라가다·올라서다·올라앉다·올라타다’나 ‘깔다·깔리다·깔아뭉개다·뭉개다’로 풀어도 됩니다. ‘힘으로·힘으로 먹다·힘으로 누르다·힘을 내세우다·힘이 높다’로 풀 수 있습니다. ㅍㄹㄴ



긍정적인 대화로 위장된 마운팅

→ 밝은 이야기로 꾸며서 누르기

→ 환한 얘기로 숨겨 억누르기

→ 가볍게 말하듯 덮어서 뭉개기

《미와 씨 행세를 합니다 5》(아오키 유헤이/원성민 옮김, 대원씨아이, 2026) 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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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기면증 嗜眠症


 기면증의 증상이 의심되면 → 설자는 듯하면 / 풋잠으로 보이면 / 자꾸 졸면

 기면증의 원인을 파악하려고 → 조는 까닭을 알려고 / 멍한 탓을 알아내려고


  ‘기면증(嗜眠症)’은 “[의학] 낮 시간 동안 갑자기 잠에 빠져드는 수면 발작, 수면 마비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 = 졸음증”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겉잠·시늉잠·풋잠’이나 ‘잠결·졸다·졸리다·졸음’으로 고쳐씁니다. ‘꿈같다·꿈결·꿈결같다·꿈처럼’이나 ‘멍·멍하다·멍하니’로 고쳐써요. ‘살짝자다·살짝잠·살잠’이나 ‘설잠·설자다’로 고쳐쓸 수 있어요. ‘어렴풋하다·얼결·얼떨결·얼떨·얼떨하다·얼떨떨’로 고쳐써도 됩니다. ㅍㄹㄴ



기면증은 부적절한 시간에 잠드는 경향을 특징으로 하는, 심각하고 만성적이며

→ 설잠은 알맞지 않은 때에 잠드는, 깊고 버릇이 된

→ 아무 때나 조는, 걱정스럽고 굳어버린

《백신 접종 VS 백신 비접종》(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브라이언 후커/오경석 옮김, 에디터, 2025) 1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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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코호트cohort



코호트(cohort) : [사회 일반] 특정한 기간에 태어나거나 결혼을 한 사람들의 집단과 같이 통계상의 인자(因子)를 공유하는 집단

cohort : 1. (통계적으로 동일한 특색이나 행동 양식을 공유하는) 집단 2. (어떤 사람의) 지지자

コ-ホ-ト(cohort) : 1. 코호트 2. 같은 시기에 출생한 사람들의 집단



영어 ‘코호트’는 “사람들의 집단”이나 “공유하는 집단”을 가리킨다지요. 그런데 ‘사람들’이라 하면, 이미 ‘묶은’ 셈이라서 한자말로 ‘집단’을 가리킵니다. ‘코호트’를 굳이 우리 낱말책에 싣기보다는 ‘사람들·사람붙이·사람무리’나 ‘떼·떼거리·또래’나 ‘모둠·모음·모임’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무리·무지·무더기·뭉치·뭉텅·뭉텅이’나 ‘묶음·엮음·축’으로 고쳐쓰고요. ‘도거리·동아리’나 ‘가리·다발’로 고쳐쓸 수 있어요. ‘한덩이·한덩어리·한더미’나 ‘한동아리·한울·한울타리’나 ‘한떼·한무리·한묶음’으로 고쳐써도 됩니다. ㅍㄹㄴ



이 코호트(cohort, 공통적인 특성을 가진 사람들의 집단)에서

→ 이 무리에서

→ 이 동아리에서

→ 이 모둠에서

→ 이 사람들 사이에서

→ 이 묶음에서

《백신 접종 VS 백신 비접종》(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브라이언 후커/오경석 옮김, 에디터, 2025) 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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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삶읽기 / 숲노래 마음노래

하루꽃 . 마치는 날까지



마치는 날까지 숨을 마신단다. 숨을 마시니 이윽고 내뱉지. 삶이라는 길을 나아가는 동안 언제나 마시고 뱉어. 또 마시고 또 뱉어. 다시 마시고 다시 뱉어. 문득 “아! 숨쉬기가 지겨워!” 하고 느낀다면, 숨막히는 일을 겪지. 이러면서 더는 숨을 안 쉴 수 있고, 겨우 숨돌리고서 모든 숨이 얼마나 대수롭고 고마운지 깊이 알아챌 수 있어. 모든 길은 마치는 날까지 이어가. 길은 끊기지 않아. 벼랑끝이나 구석이나 냇물로 끊겼다고 여길는지 모르는데, 얼핏 끊겨 보여도 길이야. 어느 쪽으로는 끊기는 듯하기에 다른 쪽을 찾아볼 길이고, 끊겼다고 여기는 곳에서 네가 스스로 다리를 놓을 수 있어. 또는 막다르거나 끊긴 그곳에서 집을 짓고서 살아갈 수 있지. 마치는 날까지 어느 일을 못 맺을 수 있어. 마치는구나 싶은데 매듭이 아니라 다 풀어헤친 채 어지럽거나 엉킬 수 있지. 비가 내리며 땅을 적실 적에 빗방울 하나가 모든 곳을 적시지 않아. 그렇다고 해서 빗방울이 땅을 안 적신다고 하지 않지. 빗방울 하나는 빗방울 하나만큼 적셔. 이 빗방울은 이곳에서 적시고, 저 빗방울은 저곳에서 적셔. 다 다른 빗방울은 늘 그저 저 크기만큼 가볍게 적시면서 와하하 웃고서 땅이든 풀꽃나무이든 짐승이든 다 스미지. 네가 보기에 빗방울은 삶을 마쳤을까? 저마다 어느 일 하나를 매듭지었을까? ‘끝’을 낸다고 하는 ‘끝’이 무엇이겠니? 이어가지 않을 때에는 ‘끝’일 수 없어. 2026.3.30.달.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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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삶읽기 / 숲노래 마음노래

하루꽃 . 말씀은 들었지만



“말을 듣다”하고 “말씀을 듣다”는 달라. 둘이 같은 말이라면 굳이 ‘말·말씀’으로 갈라서 쓰지 않아. ‘글·글씨’가 다르고, ‘마음·마음씨’가 다르고, ‘말·말씨’가 달라. ‘눈·눈빛’이 다르고, ‘손·손빛’이 다르고, ‘말·말빛’이 달라. 자, 그러면 ‘말·말씀·말씨·말빛’이 저마다 어떻게 다른지 가를 수 있을까. ‘눈·눈짓·눈치·눈빛·눈길·눈금’이 모두 달라. 다른 말이란 다른 마음이자 다른 삶이라는 뜻이야. 다른 사람이 다르게 살면서 마음에 다르게 담는 다른 하루이기에 다른 말로 태어나고 흘러. 네가 뭘 잘못하거나 틀릴 적에 꾸중을 들으면 “말을 듣다”야. 누가 시키는 대로 그저 따르기에 “말을 듣다”이지. 일이 뜻대로 풀리거나, 어떤 틀(기계)을 잘 움직일 적에도 “말을 듣다”이지. 어느 쪽에서 ‘몸’을 써서 하도록 이끄는 마음소리인 “말을 듣다”야. 이와 달리 “말씀을 듣다”는 스스로 새기면서 배우고 가다듬을 이야기를 알아가는 첫길을 뗀다는 뜻이란다. “지을 길을 알아가는 이야기”를 고맙게 받아들일 수 있을 적에 “말씀을 듣다”란다. ‘말씀’이란, ‘마음’을 이루는 씨알이자 ‘가슴’을 이루는 복판이란다. 이미 ‘마음’부터 모든 숨결이 속으로 담는 빛살그릇인데, 이 “빛살그릇인 마음”에 알뜰히 담아서 앞으로 싹틔울 씨앗이 바로 ‘말씀’이야. 언제나 누구나 몸을 움직여서 삶을 겪고 치러서 배워. 이때에 뛰고 일으키는 곳인 ‘가슴’이니, 가슴이 뛰며 몸을 움직이는 빛인 힘을 이루는 씨앗인 ‘말씀’이지. 이 같은 ‘말씀’은 그냥 높이려는 말결이 아니란다. ‘지음씨’요 ‘지음빛씨’이지. 넌 말씀은 들었지만 안 하니? 넌 말씀을 펼 수 있니? 넌 말씀을 심니? 2026.3.29.해.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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