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4.3.


《이상한 엄마》

 백희나 글·그림, 책읽는곰, 2016.3.15.

 Storybowl(스토리보울), 2024.5.2.



부산 〈카프카의 밤〉 지기님이 책꾸러미를 보내셨다. “여기 글이야(this is text)”라는 책잔치를 알리는 책하고, 부산 마을책집에서 낸 새뜸이 담겼다. 손닿지 않는 먼발치에서 피어난 글살림을 반긴다. 봄꽃과 봄풀이 어우러진 냄새를 누리면서 책더미를 추스른다. 책먼지는 손바닥과 옷자락으로 닦고서 씻는다. 이윽고 당근·호박·버섯·동글파를 볶는다. 그저 네 가지를 볶기만 해도 맛이 깊다. 저물녘부터 비가 온다. 엿새쯤 앞서 비가 실컷 오며 먼지가 조금 가셨되 곧장 다시 먼지하늘이었다. 빗줄기는 언제나 고맙다. 《이상한 엄마》를 곱씹는다. 일본스런 한자말 ‘이상異常·요상-常·수상殊常’으로는 우리 마음이나 삶을 담아낼 만하지 않다만, 우리는 고작 온해(100년) 사이에 이런 일본말씨에 확 물들었다. ‘차이·차별·차등’이나 ‘특별·특수·특히·특혜’도 매한가지이다. ‘다르다’라는 우리말이 무슨 뜻이고 빛이고 결인지 잊기에, 자꾸 ‘딴’ 말씨를 기웃거린다. ‘담’아서 ‘닮’기에 ‘다르’다. 다가가고 다가오면서 닿되, 같지 않기에 ‘다르’다. “다른 손님”을 보는 눈이라면, 윤슬과 맞물리는 ‘유난’을 읽을 수 있다면, 귀염꽃(캐릭터)이 아닌 이야기꽃으로 가겠지. ‘다’ 한 마디를 살피면 ‘모두’ 볼 수 있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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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킷리스트ep17】김연경, 자전거 배달에 도전하다! 자장면 시키신 분?

https://www.youtube.com/watch?v=Pl1VMDwUX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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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근로자 ‘브로커’ 키우는 대한민국 / 전다현 기자 allhyeon@sisain.co.kr

https://n.news.naver.com/article/308/0000038078


"이란의 호르무즈 통행료 배럴당 1달러…위안화·코인으로 받을 계획"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997334?rc=N&ntype=RANKING


NYT "이란전쟁은 K-방산 쇼케이스…세계 무기시장 주역으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999253?rc=N&ntype=RANKING


[전체자막] 트럼프 대통령 대국민 연설

https://www.youtube.com/watch?v=bVk2msbS6B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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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저지 뚫고 팔레스타인 또 가는 女활동가[어떻게 생각하세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501540?sid=100


비호감도 1위 조사 결과에 추미애 "경선 불법 개입"…김남국 "부드럽고 온화한 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85653?sid=100


추미애 '팩트' 틀리고 답변 얼버무리고…장성철 "경기지사 준비가 안 된 것 아닌가?"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2/0002435147?ntype=RANKING


"수준 경악"…추미애 토론회에 與 지지층서도 '절레절레'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3076017?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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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업체 안 쓰면 가만 안둬?‥ 반복된 노조 앞세우기 (2026.04.01/뉴스데스크/원주MBC)

https://www.youtube.com/watch?v=9IhrFe0vK1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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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화化] 특화



 특화된 상품을 판매한다 → 남다른 살림을 판다 / 눈부신 살림을 판다

 등산에 특화된 신발이다 → 멧길에 좋은 신발이다 / 멧길에 빛나는 신발이다

 특화되어 있는 기능이 다르다 → 돋보이는 솜씨가 다르다 / 뛰어난 솜씨가 다르다


특화(特化) : 한 나라의 산업 구조나 수출 구성에서 특정 산업이나 상품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함. 또는 그런 상태



  다르게 북돋우거나 일으키거나 할 적에는 일본말씨 ‘특화’를 쓰기보다는 ‘다르다·남다르다·또다르다·어느·바로·바로바로’나 ‘딴판·뜻밖·생각밖·따로·딱히’나 ‘꽃·곱다·고운꽃·고운빛·고운별’로 손봅니다. ‘숨·숨결·숨빛·숨꽃·숨통·숨붙이·숨소리’나 ‘유난하다·눈부시다·단단하다·밝히다·널리’로 손볼 만하고, ‘새·새롭다·새롬빛·멋·멋스럽다’나 ‘별·별빛·별쭝나다’로 손봅니다. ‘아름답다·아름꽃·아름별·아름빛·아름꽃빛·아름빛꽃’이나 ‘좋다·톡톡하다·튀다·빛나다·빛깔있다·빛다르다’로 손볼 수 있고, ‘뜨다·뜨이다·띄다·보이다·되다’나 ‘나타나다·나타내다·드러나다·드러내다’로 손봅니다. ‘드물다·보기 드물다·덤·눈에 띄다·가멸다·가멸차다’나 ‘도드라지다·두드러지다·돋보이다’로 손볼 만하고, ‘톡·톡톡·확·훅·휙·휭·윙’이나 ‘잘·잘하다·뛰어나다·빼어나다·훌륭하다·휘어잡다’나 ‘물결·물꽃·물결치다·바다·바람·너울·너울거리다’로 손보면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특수’를 둘 더 싣는데, 뛰어나면 ‘뛰어나다·빼어나다’라 하면 되고, 남달리 일어나면 ‘너울·물결·바람·덤’이라 하면 됩니다. ㅍㄹㄴ



사람처럼 말하는 걸 배우는 데 특화되었거든요

→ 사람처럼 말하기를 잘 배우거든요

→ 사람처럼 말하기를 바로 배우거든요

→ 사람처럼 말하기를 배우기만 하는걸요

《마지막 히치하이커》(문이소·남지원·은이결·민경하, 사계절, 2018) 15쪽


큰길로 나서면 책의 마을이 펼쳐진다. 그림책 전문서점. 북카페. 신간서점.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고서점

→ 큰길로 나서면 책마을이다. 그림책집. 책찻집. 새책집. 여러 가지가 돋보이는 헌책집

《이 책을 훔치는 자는 1》(후카미도리 노와키·소라 카케루/한나리 옮김, 대원씨아이, 2024)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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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의제 議題


 의제로 오르다 → 말밥에 오르다 / 말씀에 오르다

 의제로 채택되다 → 얘기하기로 하다 / 밑거리로 고르다

 의제로 삼다 → 밑감으로 삼다 / 다루기로 하다


  ‘의제(議題)’는 “회의에서 의논할 문제”를 가리킨다지요. ‘얘기·얘기하다·얘기꽃·얘깃감·얘깃거리’나 ‘이야기·이야기하다·이바구·이야기꽃·이야깃감·이야깃거리’로 손봅니다. ‘일·일꽃·일길·일꽃길·일살림·일품’이나 ‘일감·일거리·일더미·일덩이·일줄·일타래·일갈래’로 손보고요. ‘다루다·다룸새·다룸길·다룸솜씨·건드리다·들추다·짚다’나 ‘말·말씀·말꼴·말붙이·말밥’으로 손볼 만합니다. ‘말꽃밥·말씀밥·말씀꽃밥’이나 ‘말하다·말씀하다·오르다’로 손볼 수 있어요. ‘밑감·밑거리·밑말·밑얘기·밑이야기·밑일’로 손보며, ‘가지·감·거리·것·거시기·거석’이나 ‘꾸러미·꾸리·소·쓰다·쓸거리·몬·대목’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의제’를 다섯 가지 더 싣습니다만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의제(衣制) : 의복에 관한 제도

의제(義弟) : 1. 의로 맺은 아우 2. 아버지나 어머니가 서로 다른 아우 3. 손아래 처남

의제(儀制) : 의식과 제도를 아울러 이르는 말

의제(擬制) : [법률] 본질은 같지 않지만 법률에서 다룰 때는 동일한 것으로 처리하여 동일한 효과를 주는 일

의제(擬製) : 다른 물건을 본떠서 만듦. 또는 그 물건



우리는 이야기할 의제를 착각하고 있던 게 아닐까요

→ 우리는 이야깃거리를 잘못 알지 않았을까요

→ 우리는 이야기할 길을 엉뚱히 짚지 않았을까요

《괴도 키드 2》(아오야마 고쇼/김연재 옮김, 서울문화사, 2012) 61쪽


언론이 의제화하지 못하고

→ 새뜸이 다루지 못하고

→ 새뜸이 쓰지 못하고

→ 새뜸이 짚지 못하고

→ 새뜸이 건드리지 못하고

→ 새뜸이 얘기하지 못하고

→ 새뜸이 말하지 못하고

→ 새뜸이 밝히지 못하고

→ 새뜸이 들추지 못하고

→ 새뜸이 알리지 못하고

《흔들리는 촛불》(손석춘, 철수와영희, 2019) 27쪽


하지만 스스로 떠나지 않는 경우에 대비해 강제 이주가 여전히 의제로 남아 있었다

→ 그런데 스스로 떠나지 않을까 싶어 내쫓을 셈이었다

→ 그렇지만 스스로 안 떠날 적에는 몰아내려 했다

→ 그러나 스스로 떠나지 않는다면 쫓아내려 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일란 파페/유강은 옮김, 교유서가, 2025) 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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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왕관 2
카미오 요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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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4.8.

만화책시렁 820


《가시왕관 2》

 카미오 요코

 박소현 옮김

 서울문화사

 2015.6.30.



  이 삶을 가시밭으로 여길 수 있습니다. 이 삶을 꽃밭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 어떤 마음이냐에 따라 그저 다릅니다. 다만, 그저 다를 뿐, 좋거나 나쁘지 않고, 옳거나 그르지 않습니다. 《가시왕관》은 두걸음으로 단출히 맺는 다솜말(연애)입니다. 툭탁거리면서 차츰 좋아하는 마음이 싹트고,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근심걱정에 두렵고 어두운 마음이라면, 이때에는 ‘사랑’이 아닌 “종처럼 졸졸 좇는 좋아하기”입니다. 어느 하나를 좋아하는 일은 나쁘지 않습니다. “좋다 = 나쁘지 않다”이니, 참말로 누구를 좋아하든 안 나쁩니다. 그런데 누구를 좋아하느라 ‘누구 아닌 남’은 ‘나쁘다’고 여기고 말아요. “나쁘다 = 좋지 않다”라서,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모든 사람을 그저 나쁘게 여기면서 싫어하고 등지고 부아가 날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서로 마음으로 맞고 즐겁게 어울리려는 길이라면 ‘좋아하기’는 내려놓고서 ‘사랑’으로 나아갈 노릇이라고 느낍니다. 사랑이라는 마음일 적에는 눈앞에서 보이건 안 보이건 흔들리지 않고, 캄캄벼랑에 갇히지 않습니다. 사랑이 아닌, 졸졸 좇는 종처럼 구는 좋아하는 몸짓이기에 그만 서로 옭아매요. 왜 ‘가시갓’일까요? 사랑이 아닌 채 옭아매서 생채기를 내거든요.


ㅍㄹㄴ


“시끄러워, 이 바보야. 이렇게 힘들게 해 놓고 냉큼 잊어버리면 열 받으니까 그렇지. 가고 싶으면 어디로든 가버려. 난 몰라.” “왜 갑자기 화를 내고 그래? 이름은 노바라면서 역시 성격은 이바라라니까.” 71쪽


“타인을, 그리고 자신마저도 상처입히는 가시왕관이, 언젠가 벗겨지는 날이 오면.” 111쪽


“이젠 하늘도 못 날고, 시간을 멈추지도 못해. 여기서 나가려면 여권이 필요하고, 돈도 없고 배도 고프고, 인간이란 건 진짜 불편해.” 178쪽


#神尾葉子 #いばらの冠


+


《가시왕관 2》(카미오 요코/박소현 옮김, 서울문화사, 2015)


아직 단정할 수는 없지만 용태는 안정된 것 같아

→ 아직 말할 수는 없지만 몸은 가라앉은 듯해

→ 아직 모르지만 얼굴빛은 차분한 듯해

6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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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어제책 / 숨은책읽기 2026.4.8.

숨은책 1152


《月刊 全每 3호》

 심상우 엮음

 전남매일신문사

 1979.6.1.



  인천이란 데에서 나고자란 지난날을 돌아보면, ‘경기도 이야기’를 다루는 새뜸(신문)은 인천에 있으나, 막상 ‘인천 이야기’는 아예 안 다루다시피 했습니다. 작은고을에도 ‘○○방송사 ○○지국’이 있으나, 인천은 여태 어느 ‘방송사 지국’조차 아예 없습니다. 서울곁이라서 거꾸로 따돌리는 셈입니다. 이제는 전라남도에서 살아가며 오늘날을 돌아보는데, ‘전라남도 이야기’를 다루는 새뜸은 하나같이 광주에 있고, 으레 ‘광주 이야기’를 크게 다룰 뿐, 전라남도 골골샅샅을 누비는 듯하지는 않습니다. 1979해에 처음 나온 《月刊 全每》을 문득 헌책집에서 들추었습니다. ‘조선일보’만이 아니라 적잖은 고을새뜸(지역신문)이 아직도 이름에 한자를 씁니다. 안 바꾸거나 못 바꾸는 모습인데, 스스로 누구 곁에서 무슨 목소리를 담으려 하는지 모르는 탓입니다. ‘모윤숙’은 일찌감치 일본바라기로 이름이 높았는데 《月刊 全每 3호》 머릿노래로 버젓이 이이 글을 싣습니다. 2014해에 세월호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가라앉았고, 슬픈나라를 안타깝게 여기는 말글이 쏟아졌습니다. 2024해에 전남 무안나루에서 날개가 펑 터졌는데, 슬픈나라를 나무라는 말글은 드뭅니다. 무엇을 어떻게 가꿔야 하는지 모르니, 영 못 바꾸고 맙니다.


《月刊 全每 4호》(심상우 엮음, 전남매일신문사, 1979.7.1.)


+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은 요원…무안공항 폐쇄는 장기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07097?sid=103


무안공항 올해 재개항 난항… 4월부터 공항 외곽 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840067?sid=102


오염된 채 방치된 유해에 또 무너졌다... 무안공항 못 떠나는 유족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922248?sid=102


무안공항 마대자루를 열었더니 사람이 나왔다 [김채수의 "왜 가만히 있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3074971?sid=100


'12·29 여객기 참사' 후폭풍에 멈춘 지역경제…지원·회복 '과제'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873841?sid=101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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