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13 : 여행지 누군가 신세 -기


여행지에선 늘 누군가에게 신세 질 일이 생기기 마련이니까

→ 낯선 곳에선 늘 누구한테 여쭐 일이 생기게 마련이니까

→ 나들이하면 늘 이웃이 돕게 마련이니까

→ 이웃마을에선 늘 고마울 일이 있으니까

→ 머물면서 늘 빚질 일이 있으니까

《안녕이라 그랬어》(김애란, 문학동네, 2025) 92쪽


나들이를 하는 곳은 이웃마을이거나 낯선 곳입니다. 우리가 찾아가는 곳이며, 머물거나 지내거나 보내는 곳입니다. ‘누군가에게’하고 “생기기 마련”은 틀린말씨이니 ‘누구한테’나 “생기게 마련”으로 바로잡는데, 낯선 곳이나 나들이하는 길이라면 ‘이웃한테’로 손볼 만합니다. 이 보기글이라면 덜어낼 수 있고, “누군가에게 + 신세 질 일이 + 생기기 마련이니까”를 통째로 “이웃이 + 돕게 + 마련이니까”나 “고마울 + 일이 + 있으니까”나 “빚질 + 일이 + 있으니까”로 고쳐써도 됩니다. ㅍㄹㄴ


여행지(旅行地) : 여행하는 곳

신세(身世) :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거나 폐를 끼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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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14 : -의 -ㄴ 소식 것 잠시


보라의 새로운 소식에 들떴던 것도 잠시

→ 보라가 새로 들려준 말에 살짝 들떴지만

→ 보라가 새로 알린 말에 조금 들떴으나

《행운이 구르는 속도》(김성운, 사계절, 2024) 42쪽


새롭기에 “새로운 말”이나 “새로운 일”이라 합니다. 이처럼 쓰는 말씨는 부드럽습니다. 이와 달리 일본옮김말씨인 “-의 + -ㄴ + 한자말”인 얼개는 얄궂어요. “보라의 + 새로운 + 소식에”라면 “보라가 + 새로 + 알린 말에”로 손질합니다. 옮김말씨인 “들떴던 + 것도 + 잠시”는 “살짝 들떴지만”이나 “조금 들떴으나”로 손질합니다. ㅍㄹㄴ


소식(消息) : 1.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의 사정을 알리는 말이나 글. ‘알림’으로 순화 ≒ 성문(聲問)·식모(息耗)·풍신(風信) 2. 천지의 시운(時運)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순환하는 일

잠시(暫時) : 1. 짧은 시간 2. 짧은 시간에 ≒ 수유(須臾)·일삽시(一?時)·편시(片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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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15 : 환대받는 기분을 느끼 -겠습


이 글을 읽는 동안 환대받는 기분을 느끼셨다면 더없이 기쁘겠습니다

→ 이 글을 읽는 동안 반갑다고 느끼신다면 더없이 기쁩니다

→ 이 글을 읽으며 반가우셨다면 더없이 기쁩니다

→ 이 글을 반갑게 읽으신다면 더없이 기쁩니다

《행운이 구르는 속도》(김성운, 사계절, 2024) 138쪽


우리말 ‘반갑다·반기다’가 있습니다. 밝게 맞이한다는 뜻입니다. 만나면서 서로 밝게 웃음짓거나 피어난다는 뜻이에요. ‘반하다’도 나란한 말결입니다. 거의 일본말씨라 할 ‘환대·환영·환호’는 이제 털어낼 만합니다. “환대받는 + 기분을 + 느끼셨다면”은 일본옮김말씨에 겹말씨이기도 합니다. 이 보기글은 “더없이 기쁘겠습니다”로 맺는데, ‘-겠-’을 덜어야 어울립니다. ㅍㄹㄴ


환대(歡待) : 반갑게 맞아 정성껏 후하게 대접함

기분(氣分) : 1. 대상·환경 따위에 따라 마음에 절로 생기며 한동안 지속되는, 유쾌함이나 불쾌함 따위의 감정 ≒ 기의(氣意) 2.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나 분위기 3. [한의학] 원기의 방면을 혈분(血分)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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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3.28.


《6》

 성동혁 글, 민음사, 2014.9.12.



우리집 텃노랑(토종노랑민들레)이 기운을 낸다. 텃노랑과 넘노랑(외래종민들레)은 자라거나 번지는 땅이 다르다. 누렇게 죽어가거나 빛바랜 땅에서는 넘노랑이 넘치고, 까무잡잡하게 살아나는 땅에서는 텃노랑이 흐드러진다. 고흥읍 빵집 한 곳에 계신 분이 곧잘 파란놀 누리집을 살피신단다. 갓 태어난 그림책이 궁금하다고 말씀하셔서 오늘 큰아이하고 그림책을 들고서 찾아가서 건넨다. 이제 고흥은 낮에 봄볕이 살짝 뜨겁다. 오늘부터 민소매로 갈아입는다. 《6》을 곱새긴다. 흔히 이 셈을 ‘육’으로 읽을 텐데, 우리말은 ‘여섯’이다. ‘여-’를 넣는 셈말로 ‘여덟’하고 ‘열’이 있는데, ‘여’는 ‘열다·열리다·열매’로도 잇는 길이되, ‘여미다·엮다·여투다’를 거치는 길이다. 또한 ‘이곳’을 가리키는 ‘여·여기’에서 비롯한다. 지붕을 이는 짚을 ‘이엉’이라 하고, 줄여서 ‘영’이라 한다. 도무지하고 비슷하면서 다른 ‘영’이 있다. 삶이라는 바탕이며 뿌리에 밑자락을 차분히 볼 수 있다면 ‘여섯’ 이야기를 한결 다르면서 새롭게 풀 만하다고 본다. ‘여’에서 비롯하는 ‘여기다’하고 ‘옆’이 있다. ‘여’는 무척 대수로운 곳이라서 ‘염통’이다. 염통은 피를 여미고 열어서 몸을 움직이는 바탕인 줄 알 수 있을까?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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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한계치’…베트남 하노이 2030년까지 택시 전면 친환경 전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2/0000091580?sid=104


정부, 청년 건강관리 강화…담뱃값 1만원대↑·술에 부담금 검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986830?rc=N&ntype=RANKING


외국인 유학생 31만명 '역대 최다'…베트남·중국 쏠림은 여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987038?rc=N&ntype=RANKING


"종량제 봉투 많다는데 어디 가서 사나요?"... 과도한 사재기에 구매 제한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22177


"엄마는 아직도 걷고 있어" 세월호 12주기 앞둔 팽목항 순례길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1/0015987446?ntype=RANKING


+


“14억 받고 짐 쌌다"…'연봉 1억' 은행원들, 한해 1000명씩 '퇴사'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14/0005498652?ntype=RANKING&sid=001


맘다니 “뉴욕 상속세율 최고 16→50%...면제 한도는 105억→11억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599191?sid=104


[단독] '3000억' 상속세에 가업 포기…'청호나이스' 팔린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67526?sid=101


[The View]'부자세' 한국과 미국의 차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739105?sid=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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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3.29.


《로봇 철이》

 고정순 글·그림, 길벗어린이, 2025.11.7.



먼지띠가 짙고 구름이 가득하다. 틀림없이 ‘중국먼지’이다. ‘국외먼지’가 아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날아오는 탓에 이렇게 뿌옇다고만 할 수 없다. 우리 스스로 온나라 들숲메바다를 망가뜨리는 탓에 중국먼지이건 다른 먼지이건 털거나 씻거나 다독이지 못 한다. 우리가 ‘중국 공산품’을 값싸게 사쓰는 만큼 앞으로도 이 먼지띠는 걷힐 수 없다. 《로봇 철이》를 읽는 내내 〈와일드 로봇〉이 떠올랐다. 이런 얼거리·줄거리·틀거리는 안 나쁘되, ‘정의로운 주제’는 이제 내려놓을 때이지 싶다. ‘무엇 때문에’라는 손가락질을 멈추고, ‘쟤들이 없으면’이라는 탓질을 멈추고, ‘서울밖’에서 살림을 함께짓는 길을 그려내면 된다. ‘시골’에서 도란도란 조촐하게 들숲메바다를 품으면서 어울리는 하루를 담아내면 된다. 누구나 천천히 손수짓기로 일구는 나날을 들려주면 된다. 그런데 이렇게 ‘서울밖 + 시골 + 손수짓기 + 들숲메바다’를 붓으로 옮기려면, 언제나 어린이랑 나란히 두멧시골에서 해바람비와 풀꽃나무를 동무할 노릇이다. 이 나라 ‘창작그림책’은 ‘표현기법’을 내려놓고서 ‘엘사 베스코브·바바라 쿠니·윌리엄 스타이그·가브리엘 벵상’이 온사랑으로 어린이 곁에서 함께 놀고 살림하는 마음부터 배울 노릇이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


'희생자 없는 집이 없다' 재한 이란인들이 말하는 반정부 시위 현 상황 - BBC News 코리아 04:14

https://www.youtube.com/watch?v=vjKaPg6i2lo


이란 전쟁 여파로 국가비상사태 선포한 필리핀 현재 상황 - BBC News 코리아

https://www.youtube.com/watch?v=2qx5KDGkri0


이란 위기에 전 세계 경제가 휘청일 수밖에 없는 지정학적 이유 - BBC News 코리아

https://www.youtube.com/watch?v=UttVruRdWF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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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 “한국 가서 잔뜩 사오자” 했는데…이젠 우리나라 쌀값도 ‘비상’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4604438


'결국 내전이 될 것'...이란 전쟁 한 달, 현지 주민들의 생각은 - BBC News 코리아

https://www.youtube.com/watch?v=Dg_9tgnqDoo


이란 매체 "중동 미군 철수, 호르무즈 통행료"…협상조건 제안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988656?rc=N&ntype=RANKING


혁명수비대에 총격…이란 내부 반란 조짐 / 채널A / 뉴스A

https://www.youtube.com/watch?v=7fgBQ6zLVq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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