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47 : 자기 세계 디스당 기분 거


자기가 좋아하는 세계가 디스당해서 기분 잡친 거잖아

→ 네가 좋아하는 곳을 까서 잡쳤잖아

→ 좋아하는 길을 비꼬아서 잡쳤잖아

→ 좋아하는 데를 흉봐서 잡쳤잖아

《미와 씨 행세를 합니다 5》(아오키 유헤이/원성민 옮김, 대원씨아이, 2026) 85쪽


일본을 거쳐서 들어온 말씨라고 할 ‘디스 + 당하다’입니다. 이 일본말씨가 없어도 ‘까다·까내리다·깎다·깎아내리다’라든지 ‘손가락질·후비다·호비다’에다가 ‘비꼬다·비아냥’하고 ‘흉보다·뜯다·물어뜯다’ 같은 말을 널리 썼습니다. 우리가 저마다 좋아하는 곳을 마구마구 물어뜯으면 잡치게 마련입니다. 좋아하는 길을 흉보니 안 즐거울 테지요. 그러나 누가 깔보거나 말거나 스스로 바라보고 사랑하는 길을 걸으면 됩니다. 헐뜯는 사람은 언제나 스스로 허물고 말거든요. ㅍㄹㄴ


자기(自己) : 1. 그 사람 자신 2. [철학] = 자아(自我) 3. 앞에서 이미 말하였거나 나온 바 있는 사람을 도로 가리키는 삼인칭 대명사

세계(世界) : 1. 지구상의 모든 나라. 또는 인류 사회 전체 2. 집단적 범위를 지닌 특정 사회나 영역 3. 대상이나 현상의 모든 범위

disrespect : 무례, 결례

this : 1. (가까이 있는 것을 가리켜) 이; 이것 2. (이미 언급한 것을 가리켜) 이; 이것 3. (사람을 소개하거나 사물을 보여줄 때) 이; 이 사람[분], (전화상으로는) 저[나]; 이것

당하다(當-) : 1. 해를 입거나 놀림을 받다 2. 어떤 때나 형편에 이르거나 처하다 3. 맞서 이겨 내다 4. 어떤 사람에게 부당하거나 원하지 않는 일을 겪거나 입다 5. 좋지 않은 일 따위를 직접 겪거나 입다 6. 일이나 책임 따위를 능히 해내거나 감당하다 7. 다른 것에 해당하거나 맞먹다 8. 사리에 마땅하거나 가능하다

기분(氣分) : 1. 대상·환경 따위에 따라 마음에 절로 생기며 한동안 지속되는, 유쾌함이나 불쾌함 따위의 감정 ≒ 기의(氣意) 2.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나 분위기 3. [한의학] 원기의 방면을 혈분(血分)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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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645 : 주목받은 것 핸드메이드북 즉 수작업 만든 시리즈


가장 주목받은 것은 핸드메이드북, 즉 수작업으로 만든 그림책 시리즈였다

→ 가장 사랑받은 손지음책, 손으로 하나하나 엮은 그림책 보따리였다

→ 가장 눈길받은, 손으로 묶은 그림책 꾸러미였다

→ 가장 눈여겨본, 손으로 하나하나 여민 여러 그림책이었다

→ 가장 사랑받은 손지음 그림책 보따리였다

→ 손수 엮은 온갖 그림책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 손수 묶은 갖가지 그림책이 가장 사랑을 받았다

《일본 1인 출판사가 일하는 방식》(니시야마 마사코/김연한 옮김, 유유, 2017) 205쪽


‘핸드메이드북’을 “수작업으로 만든 책”이라 가리키면 그저 영어를 일본스런 한자말씨로 바꾼 얼개입니다. 이 보기글은 첫머리를 “가장 사랑받은 것은”처럼 옮김말씨로 엽니다. 이러고서 “즉 + 수작업으로 만든 + 그림책 시리즈였다”처럼 한자말과 영어를 뒤섞어요. 더 들여다보면 “수작업으로 + 만든”은 겹말입니다. 이미 ‘수작업 = 손으로 지은’이거든요. 보기글 틀거리를 그대로 두고 싶다면 “가장 눈여겨본, + 손으로 하나하나 여민 + 그림책 꾸러미였다”쯤으로 손볼 만합니다. 입으로 말하는 결을 바란다면 “손수 엮은 + 온갖 그림책이 + 가장 눈길을 끌었다”처럼 손볼 수 있습니다. ㅍㄹㄴ


주목(注目) : 1. 관심을 가지고 주의 깊게 살핌. 또는 그 시선 2. 조심하고 경계하는 눈으로 살핌. 또는 그 시선 3. [군사] 구령자에게 시선을 모으라는 구령

핸드메이드 : x

handmade : (기계가 아니라) 손으로 만든

즉(卽) : 1. 다시 말하여 2.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수작업(手作業) : 손으로 직접 하는 작업

시리즈(series) : 1. 같은 종류의 연속 기획물. 연속 출판물이나 방송 프로의 연속극 따위가 있다. ‘연속’, ‘연속물’, ‘총서’로 순화 2. 정하여진 기간 동안 순서에 의하여 계속하는 운동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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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638 : 생명의 다양성 문화의 다양성 동질적임을


생명의 다양성이 문화의 다양성과 등질적임을 밝히려 한다

→ 여러 숨결이 여러 살림과 매한가지인 줄 밝히려 한다

→ 고른 숨결이 고른 살림과 같은 줄 밝히려 한다

→ 뭇빛이 뭇삶과 나란하다고 밝히려 한다

《비판적 생명 철학》(최종덕, 당대, 2016) 6쪽


여러 숨결이 있기에 여러 살림이 나란히 있습니다. 고른 숨결을 바탕으로 고른 살림을 매한가지로 돌봅니다. 뭇빛과 뭇삶이 나란합니다. 두루 살아가는 푸른별에서 두루 살림짓는 너와 나입니다. 골고루 피어나는 파란별에서 골고루 가꾸는 우리 모두입니다. 서로 어깨동무를 합니다. 누구나 같이 일어서고 만납니다. ㅍㄹㄴ


생명(生命) : 1. 사람이 살아서 숨 쉬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힘 2. 여자의 자궁 속에 자리 잡아 앞으로 사람으로 태어날 존재 3. 동물과 식물의, 생물로서 살아 있게 하는 힘 4. 사물이 유지되는 일정한 기간 5. 사물이 존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다양성(多樣性) : 모양, 빛깔, 형태, 양식 따위가 여러 가지로 많은 특성

문화(文化) : 1.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고자 사회 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 양식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하여 낸 물질적·정신적 소득을 통틀어 이르는 말. 의식주를 비롯하여 언어, 풍습, 종교, 학문, 예술, 제도 따위를 모두 포함한다 2. 권력이나 형벌보다는 문덕(文德)으로 백성을 가르쳐 인도하는 일 3. 학문을 통하여 인지(人智)가 깨어 밝게 되는 것

등질적 : x

등질(等質) : 성분이나 특성이 고루 같음 = 균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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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슬로비디오slow video



슬로비디오(slow video) : [연영] 비디오테이프 재생 수법의 하나. 빠른 움직임을 느린 움직임으로 바꾸어 재생한 화면으로, 운동 중계나 기술 분석 따위에 이용한다 ≒ 저속 재생

slow video : (영화용어) 슬로 비디오

スロ-·ビデオ(일본조어 slow + video) : 슬로 비디오. 빠른 동작을 느린 동작의 화면으로 바꿔서 재생하는 TV 재생의 한 방법. * 영어로는 slow motion replay



느리게 보여준다고 할 적에는 ‘느린그림’이라고 흔히 이야기합니다. 우리 낱말책에 ‘슬로비디오’가 올림말로 나오고 ‘느린그림’은 아직 없는데, 이제 올림말을 제대로 추슬러야지 싶어요. 일본말 ‘슬로비디오’는 털어내면 됩니다. 굳이 올리려 한다면 ‘슬로비디오 → 느린그림’이라 하면 됩니다. 여러모로 보면 ‘느린그림·느긋그림’에다가 ‘느리다·느긋하다·늦다’하고 ‘천천히·넌지시·살며시’ 같은 낱말을 쓰면 됩니다. ㅍㄹㄴ



미소가 최대한 천천히 여유롭게 슬로비디오로 흩어지던 날이 있었다

→ 아주 천천히 느긋하게 웃음이 흩어지던 날이 있다

→ 더없이 넉넉하며 느릿느릿 웃음꽃이 흩어진 날이 있다

→ 느린그림처럼 그저 넉넉히 웃던 날이 있다

《내 어머니 이야기 4》(김은성, 애니북스, 2019) 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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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논파 論破


 날카로운 반론으로 논파되었다 → 날카롭게 맞서서 박살났다

 모순점을 논파하였다 → 두모습을 깨뜨렸다 / 꼬인 곳을 깼다


  ‘논파(論破)’는 “논하여 남의 이론이나 학설 따위를 깨뜨림”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부수다·박살내다·바수다·쳐부수다’나 ‘깨뜨리다·깨다·깎다·결딴나다·거덜나다’로 손질합니다. ‘헐다·허물다·흐무러지다’나 ‘무너뜨리다·무너지다·망가지다·망치다·맛가다’로 손질하지요. ‘죽다·사라지다·없다·없애다·쓰러뜨리다’나 ‘동강나다·묵사발·수렁·진구렁’으로 손질합니다. ‘나가다·넘어지다·자빠뜨리다’로 손질할 수 있어요. ‘쓸리다·휩쓸리다·씨를 말리다·아작·악살’이나 ‘엎다·엎지르다·와르르·우르르’로 손질해도 어울리고요. ‘잘못되다·조각나다·좀먹다·폭삭’이나 ‘후비다·할퀴다’나 ‘콩가루·터지다·토막내다·파먹다’로 손질할 만합니다. ‘밟다·뭉개다·이기다·찧다’나 ‘짓밟다·짓뭉개다·짓이기다·짓찧다’로 손질해도 되어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논파(論罷)’를 “논하여 없앰. 또는 논하여 물리침”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논파당했어

→ 자빠졌어

→ 헐렸어

→ 무너졌어

→ 깨졌어

《일하지 않는 두 사람 6》(요시다 사토루/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19) 81쪽


관중을 아군 삼아서 철저하게 논파해 주마

→ 구경꾼한테 기대어 몽땅 뭉개 주마

→ 들러리랑 함께 낱낱이 깨부숴 주마

《미와 씨 행세를 합니다 5》(아오키 유헤이/원성민 옮김, 대원씨아이, 2026) 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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