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26 : -의 학교 파괴 의식 전혀 것 이중의 비극
아이들의 학교를 파괴했다는 의식이 전혀 없다는 것은 이중의 비극이다
→ 아이들이 놀 터전를 망가뜨렸다고는 조금도 안 느끼니 겹겹이 슬프다
→ 아이들이 자랄 배움터를 망쳤다고는 아예 못 여기니 곱으로 구슬프다
→ 아이들이 배울 자리를 무너뜨린 줄 조금도 모르니 또다시 안쓰럽다
→ 아이들이 뛰놀 곳을 부순 줄 하나도 모르니 다시금 안타깝다
→ 아이들이 배우는 곳을 끝장낸 줄 도무지 모르니 더욱 끔찍하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생각들》(하이타니 겐지로/햇살과나무꾼 옮김, 양철북, 2016) 46쪽
아이가 다니는 배움터란 배우는 뜰이자 자리이자 밭입니다. 또래끼리 뭉뚱그리거나 욱여넣는다면 배움집하고 멀어요. 마음껏 뛰놀고 활짝 웃으며 노래하는 터전이기에 비로소 배움자리라고 여깁니다. 모든 다른 아이한테 그저 똑같이 가르치는 굴레라면 배움판이 아니라, 배움판을 망가뜨리는 짓입니다. 누구나 아이를 가르치기에 아이한테서 배웁니다. 가르칠 수 있기에 배우는 살림인 줄 안 느끼거나 못 느낀다면 여러모로 안타깝습니다. 어버이란 아이를 돌보면서 아이한테서 사랑을 배워서 새롭게 일어서는 어른입니다. 다시금 아이어른 사이를 헤아리면서, 모든 슬픈 굴레와 끔찍한 차꼬를 걷어낼 수 있기를 빕니다. ㅍㄹㄴ
학교(學校) : [교육] 일정한 목적·교과 과정·설비·제도 및 법규에 의하여 계속적으로 학생에게 교육을 실시하는 기관 ≒ 학원
파괴(破壞) : 1. 때려 부수거나 깨뜨려 헐어 버림 2. 조직, 질서, 관계 따위를 와해하거나 무너뜨림
의식(意識) : 1. 깨어 있는 상태에서 자기 자신이나 사물에 대하여 인식하는 작용 2. 사회적·역사적으로 형성되는 사물이나 일에 대한 개인적·집단적 감정이나 견해나 사상 3. [불교] 의근(意根)에 기대어 대상을 인식·추리·추상(追想)하는 마음의 작용 ≒ 제육식 4. [철학] 감각하거나 인식하는 모든 정신 작용
전혀(全-) : (주로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낱말과 함께 쓰여) ‘도무지’, ‘아주’, ‘완전히’의 뜻을 나타낸다 ≒ 만만·전연(全然)
이중(二重) : 1. 두 겹. 또는 두 번 거듭되거나 겹침 2. [음악] 불교 음악의 성명(聲明)에서, 음역을 셋으로 나눌 때 중간 높이의 음역
비극(悲劇) : 1. 인생의 슬프고 애달픈 일을 당하여 불행한 경우를 이르는 말 2. [연기] 인생의 슬픔과 비참함을 제재로 하고 주인공의 파멸, 패배, 죽음 따위의 불행한 결말을 갖는 극 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