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통각 痛覺


 역대급 통각을 느꼈다 → 엄청 아팠다 / 몹시 쑤시다 / 대단히 시리다

 통각에 둔감한 아이 → 아픈 줄 모르는 아이 / 못 느끼는 아이 / 무딘 아이

 양심의 통각이 사라지면 → 마음이 안 아프면 / 마음이 괴롭지 않으면


  ‘통각(痛覺)’은 “[의학] 고통스러운 감정이 따르는 감각. 피부의 자극이나 신체 내부의 자극에 의하여 일어난다. 좁은 의미로는 피부의 통각점의 자극에 의한 감각만을 이른다”를 나타낸다고 해요. ‘괴롭다·아프다’나 ‘시리다·아리다·알알하다·얼얼하다’로 고쳐씁니다. ‘쑤시다·결리다·욱신거리다·욱씬거리다’나 ‘쓰다·쓰겁다·쓰라리다·쓰리다·쓴맛’으로 고쳐써요. ‘자리다·자릿하다·저리다·저릿하다’나 ‘지끈거리다·쩌릿하다·찌릿하다·찢다·찢어지다·찢기다’로 고쳐써도 됩니다. ‘죽을맛·죽을노릇·죽을판·죽을밭·죽음맛·죽음노릇·죽음밭’으로 고쳐써도 어울리지요. ‘쥐·쥐나다·쥐가 나다’나 ‘파리하다·해쓱하다·핼쓱하다’로 고쳐쓰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통각’을 둘 더 싣는데, 털어내 줍니다. ㅍㄹㄴ



통각(洞角) : [동물] 소, 물소 따위의 뿔처럼 가지가 없고 속이 빈 뿔 ≒ 통뿔

통각(統覺) : [철학] 경험이나 인식을 자기의 의식 속으로 종합하고 통일하는 작용



특수한 기능은 없지만 통각은 있습니다

→ 다른 구실은 없지만 아프면 느낍니다

→ 딱히 힘은 없지만 괴로운 줄 느낍니다

→ 빛나는 길은 없지만 쓰리면 느낍니다

《일상 2》(아라이 케이이치/금정 옮김, 대원씨아이, 2008) 17쪽


통각은 마비됐지만

→ 아파도 딱딱하지만

→ 쑤셔도 뻣뻣하지만

《산카레아 2》(핫토리 미츠루/오경화 옮김, 학산문화사, 2011) 155쪽


통각이란 굉장하군요

→ 아프니 대단하군요

→ 괴로우니 엄청나군요

《기계 장치의 사랑 2》(고다 요시이에/안은별 옮김, 세미콜론, 2014) 131쪽


애초에 통각은 지금 끊어진 상태니까요

→ 워낙 이제는 아프지 않으니까요

→ 뭐 이제는 지끈대지 않으니까요

《AI의 유전자 2》(야마다 큐리/구자용 옮김, 영상출판미디어, 2018) 78쪽


혀에 강렬한 통각을 느끼고 있습니다만

→ 혀가 찌릿합니다만

→ 혀가 아립니다만

→ 혀가 아픕니다만

《마지막 히치하이커》(문이소·남지원·은이결·민경하, 사계절, 2018) 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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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종족학살·종족청소



 일종의 종족학살이나 다름없었다 → 이른바 떼죽임이다

 종족학살로 멸망하였다 → 죽음바다로 사라졌다

 즉각 종족청소를 중지하라 → 바로 죽임짓을 멈추라

 반인륜적인 종족청소를 행하다 → 더러운 겨레밟기를 일삼다


종족(種族) : 1. 같은 종류의 생물 전체를 이르는 말 2. [사회] 조상이 같고, 같은 계통의 언어·문화 따위를 가지고 있는 사회 집단

학살(虐殺) : 가혹하게 마구 죽임

청소(淸掃) : 더럽거나 어지러운 것을 쓸고 닦아서 깨끗하게 함 ≒ 소제(掃除)·소청(掃淸)

종족학살 : x

종족청소 : x



  영어 ‘제노사이드’를 ‘종족학살·종족청소’ 같은 한자말로 옮기곤 합니다. 이때에는 ‘겨레밟기·겨레죽임’라 할 수 있습니다. ‘떼죽음·떼죽임’이라 할 수 있고, ‘떼죽음바다·떼죽음수렁·떼죽음판·떼죽음나라·떼죽음물결·떼죽음너울’이기도 합니다. ‘막죽임·무리죽음·무리죽임’이라고도 할 테지요. ‘죽음바다·죽음수렁·죽음판·죽음나라·죽음물결·죽음너울’입니다. ‘죽임길·죽임질·죽임짓·죽임꾼·죽임이·죽임주먹’이고 ‘피비린내’입니다. ㅍㄹㄴ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가 시작되었고, 이는 오늘날까지 계속 이어진다

→ 팔레스타인 죽음바다가 열렸고, 이는 오늘날까지 잇는다

→ 팔레스타인 떼죽음판에 나섰고, 이는 오늘날까지 그대로이다

→ 팔레스타인 피비린내가 벌어졌고, 이는 오늘날까지 이어온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일란 파페/유강은 옮김, 교유서가, 2025)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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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다리


 새의 다리를 관찰해서 → 새다리를 지켜봐서

 나의 다리는 튼튼하다 → 나는 다리가 튼튼하다

 누나의 다리에 붙어 있어 → 누나 다리에 붙었어


  ‘-의 + 다리’ 얼개라면 ‘-의’만 덜면 됩니다. 때로는 토씨를 ‘-은·-는’으로 손질합니다. “어머니의 다리에 힘이 풀렸다”라면 “어머니는 다리에 힘이 풀렸다”로 손질하지요. “언니의 다리가 다쳤다”라면 “언니는 다리가 다쳤다”로 손질합니다. ㅍㄹㄴ



개구리의 엉덩이, 닭의 다리

→ 개구리 엉덩이, 닭다리

《시간의 목소리》(에두아르도 갈레아노/김현균 옮김, 후마니타스, 2011) 47쪽


몰리오의 다리는 돌무더기에 파묻혀 있었다

→ 몰리오는 다리가 돌무더기에 파묻혔다

→ 몰리오 다리는 돌무더기에 파묻혔다

《마지막 히치하이커》(문이소·남지원·은이결·민경하, 사계절, 2018) 15쪽


새의 다리에 가락지를 부착한 모습

→ 새다리에 가락지를 붙인 모습

《10대와 통하는 야외 생물학자 이야기》(김성현과 아홉 사람, 철수와영희, 2023)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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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계획


 너의 계획이 무산되었다면 → 네 뜻이 안되었다면

 나의 계획을 준비하는 동안 → 내 밑그림을 살피는 동안

 우리의 계획은 순항 중이다 → 우리 앞길은 잘나간다


  ‘계획(計劃)’은 “앞으로 할 일의 절차, 방법, 규모 따위를 미리 헤아려 작정함. 또는 그 내용”을 가리킨다지요. ‘-의 + 계획’ 얼개라면 ‘-의’부터 털고서, ‘겨냥·노리다·뜻’이나 ‘곧다·곧바르다·바르다·반듯하다’나 ‘그리다·그림·바라다·바람’으로 손봅니다. ‘길·길눈·길꽃·먼눈·먼꽃’이나 ‘꼭·꼼꼼하다·빈틈없다·알차다·알뜰하다·살뜰하다’로 손보고요. ‘꽃그림·꿈그림·들빛그림·밑그림·바탕그림·애벌그림·첫그림’이나 ‘꽃대·꽃줄기·꽃어른·별·별빛’이나 ‘꿈·꿈그릇·꿈꽃·꿈바구니·디딤꿈’으로 손볼 만해요. ‘꿰맞추다·꿰매다·낳다·땋다·뜯어보다·벌이다’나 ‘보다·내다보다·멀리보다·바라보다·살펴보다’로 손봐요. ‘다음·다음꽃·-려면·마련·-자면·터’나 ‘단단하다·든든하다·단추·동·탄탄하다·튼튼하다’로 손볼 만하고, ‘뒤·뒷날·뒷길·뒷줄’이나 ‘앞그림·앞짜임·앞길·앞날·앞살림·앞삶’이나 ‘처음·첨·첫길’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똑같다·똑바로·잡다·종잡다·찾다’나 ‘일부러·부러·미리·먼저·벌써·이미’로 손보지요. ‘밑·밑동·밑빛·밑길·밑바탕·밑밥·밑생각’이나 ‘밑절미·밑꽃·밑짜임·밑틀·밑판·밑받침·밑밭’이나 ‘바탕틀·바탕짜임·바탕판·실마리·싶다’로 손봅니다. ‘살다·살림·살림그림·살림길·사는길’이나 ‘삶·삶결·삶길·삶꽃’으로 손보고, ‘즐기다·차분하다·찬찬하다·참하다’나 ‘일·일살림·일그림·일짜임·제 할 일·할거리·할일’로 손봐도 돼요. ‘생각·새그림·세다·셈꽃·셈빛·세우다·헤아리다’로 손봅니다. ‘숲그림·푸른그림·풀그림·풀꽃그림’이나 ‘풀잇길·큰줄기·큰틀·입맞춤·혀맞춤’으로 손보고, ‘틀·틀거리·틀짜기·틀그림’이나 ‘판·판그림·판짜기·판짜임’으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얼거리·얼개·여미다·엮다·짜다·짜임새·짜임결·째다’나 ‘하다·하루·한결같다·해그림’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ㅍㄹㄴ



당신의 계획을 위한 무의미한 추가시험이나 보충수업도, 그걸 치러야 한 학생들조차 모두 당신에게 감사하고 있어요

→ 그대 꿈을 이루려는 부질없는 덧보기나 덧배움도, 이를 치러야 한 아이들조차 모두 그대를 고맙게 여겨요

《영능력자 오다기리 쿄코의 거짓말 1》(카이타니 시노부/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0) 46쪽


신비한 극장에 대한 그의 계획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 그가 꿈꾸는 놀라운 마당채하고 그리 다를 바 없다

→ 그가 세우려는 대단한 보임터 밑틀하고 비슷하다

→ 그가 세우려는 꿈같은 구경터하고 썩 닮았다

《무신론자의 시대》(피터 왓슨/정지인 옮김, 책과함께, 2016) 241쪽


미래가 어떤 똑똑한 자의 계획이나 전략에 의해 지어지는 게 아니라

→ 앞날을 어떤 똑똑한 이 머리나 생각으로 짓지 않고

→ 앞날을 어떤 똑똑한 이 뜻이나 생각으로 짓지 않고

《할망은 희망》(정신지, 가르스연구소, 2018) 30쪽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 앞으로 할 일을 이야기해 보자

→ 앞으로 어떻게 할는지 이야기하자

→ 앞으로 무엇을 할는지 이야기하자

《울프 와일더》(캐서린 런델/백현주 옮김, 천개의바람, 2019) 33쪽


연말의 반성은 새해의 계획으로 이어지고

→ 끝날 뉘우치면 새해 밑틀로 이어가고

→ 해넘이에 돌아보다 새해 밑길로 잇고

《마음챙김의 인문학》(임자헌, 포르체, 2021) 9쪽


자신들의 계획이 성공하리라 확신하면서 세력을 규합하며 시기를 기다렸다

→ 저희 그림대로 이루리라 믿으면서 힘을 모아 그날을 기다렸다

→ 저희 밑그림대로 되리라 여기면서 무리를 모아 때를 기다렸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일란 파페/유강은 옮김, 교유서가, 2025) 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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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부재지주



 부재지주의 소유를 축소시키기 위해 → 먼땅임자 몫을 줄이도록

 부재지주의 범위를 확대한다 → 바깥임자 얼개를 넓힌다

 이 지역 농토는 부재지주가 점령했다 → 이 마을 논밭은 서울꾼이 차지했다


부재지주(不在地主) : 농지의 소재지에 살고 있지 아니한 땅임자. 농지를 타인에게 임대해 주고 그 소득의 일부를 차지하는 형식으로 농지를 운영한다



  멀리 사는 땅임자를 일본말씨로 ‘부재지주’라 합니다. 이제는 우리말씨로 ‘먼땅임자·먼땅잡이·먼땅지기·먼땅꾼’이나 ‘먼사람·먼꾼·먼놈·먼님·먼내기·먼발치’라 할 만합니다. ‘먼손·먼손꽃·먼손길·먼임자·먼지기·먼잡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바깥임자·바깥잡이·바깥지기·바깥꾼’이나 ‘바깥사람·바깥돌이·바깥순이·바깥이·바깥손·바깥손님·밖사람’이라 할 수 있어요. ‘서울내기·서울꾼·서울지기·서울바치’나 ‘서울깨비·서울임자·서울잡이’라 해도 되고요. ‘놈·놈팡이·남·남남·남나라·남누리’라 할 수도 있습니다. ㅍㄹㄴ



약 70∼80%가 부재지주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얼추 70∼80푼을 서울임자 땅으로 본다

→ 70∼80눈금을 바깥임자 땅으로 어림한다

《쌀은 주권이다》(김석원, 콩나물시루, 2016) 190쪽


그들이 산 땅은 대부분 부재지주가 소유한 곳이었다

→ 그들이 산 땅은 거의 먼임자가 거느린 곳이다

→ 그들은 으레 먼내기가 품던 땅을 샀다

→ 그들은 흔히 바깥임자가 쥔 땅을 샀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일란 파페/유강은 옮김, 교유서가, 2025)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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