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19 : 괜찮아 어떤 경우 주는 한


괜찮아. 어떤 경우에도 내가 나를 믿어 주는 한

→ 걱정 마. 내가 나를 믿으면

→ 멀쩡해. 내가 나를 믿는다면

→ 넉넉해. 내가 나를 믿으니

《댄스, 푸른푸른》(김선우, 창비교육, 2018) 40쪽


“어떤 경우에도”하고 “-어 주는 한”을 나란히 쓰니 겹말입니다. 이 글월이라면 둘 다 털어내고서 ‘-면’이나 ‘-다면’이나 ‘-으니’로 말끝을 붙이면 됩니다. ‘공연찮다’를 줄인 ‘괜찮아’는 “걱정 마”나 ‘멀쩡해’나 ‘넉넉해’로 손볼 만합니다. ㅍㄹㄴ


괜찮다(空然-) : 1. 별로 나쁘지 않고 보통 이상이다 2. 탈이나 문제, 걱정이 되거나 꺼릴 것이 없다

경우(境遇) : 1. 사리나 도리 2. 놓여 있는 조건이나 놓이게 된 형편이나 사정

한(限) : 1. 시간, 공간, 수량, 정도 따위의 끝을 나타내는 말 2. 앞에 쓰인 형용사의 정도가 매우 심함을 나타내는 말 3. 어떤 일을 위하여 희생하거나 무릅써야 할 극단적 상황을 나타내는 말 4. 조건의 뜻을 나타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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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620 : -의 기분 있는 게 뭔가 의미 있는 것 같은 특별 느낌 줘


쓸쓸한 날의 쓸쓸한 기분은 살아 있는 게 뭔가 의미 있는 것 같은 특별한 느낌을 줘

→ 쓸쓸한 날 쓸쓸한 마음은 삶에 뜻이 있는 듯해 남달라

→ 쓸쓸한 날 쓸쓸한 빛은 살아가는 뜻을 다르게 느껴

《댄스, 푸른푸른》(김선우, 창비교육, 2018) 100쪽


쓸쓸한 날이면 쓸쓸한 마음이라지요. 쓸쓸한 날이면 쓸쓸한 빛일 테고요. 일본옮김말씨인 “살아 + 있는 + 게 + 뭔가 + 의미 있는 + 것 같은 + 특별한 + 느낌을 + 줘”인 얼개입니다. 군더더기 “것 같은”과 “느낌을 주다”를 솎으면서 “삶에 + 뜻이 있는 + 듯해 + 남달라”로 손볼 수 있습니다. “살아가는 + 뜻을 + 다르게 + 느껴”로 손보아도 됩니다. ㅍㄹㄴ


기분(氣分) : 1. 대상·환경 따위에 따라 마음에 절로 생기며 한동안 지속되는, 유쾌함이나 불쾌함 따위의 감정 ≒ 기의(氣意) 2.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나 분위기 3. [한의학] 원기의 방면을 혈분(血分)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의미(意味) : 1. 말이나 글의 뜻 2. 행위나 현상이 지닌 뜻 3. 사물이나 현상의 가치

특별(特別) : 보통과 구별되게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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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621 : -에서 -ㅁ이 것 같


네 말에서 흐느낌이 들린 것 같은데

→ 네 말은 흐느끼는 듯한데

→ 너는 흐느끼며 말한 듯한데

→ 넌 흐느낀 듯한데

→ 흐느끼는 말로 들려

《우리 그런 말 안 써요》(권창섭, 창비교육, 2024) 33쪽


옮김말씨인 “네 말에서 + 흐느낌이 + 들린 것 같은데”입니다. “네 말은 + 흐느끼는 + 듯한데”로 손질합니다. “너는 + 흐느끼며 말한 + 듯한데”로 손질할 만합니다. 단출히 “넌 + 흐느낀 + 듯한데”나 “흐느끼는 + 말로 + 들려”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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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622 : 언어가 낭비 사치 사치


언어가 낭비이다 못해 사치네 사치

→ 말이 헤프다 못해 주제넘네 주제

→ 말을 막쓰다 못해 꼴값이네 꼴값

→ 말이 아깝다 못해 내버리네 버려

→ 말을 흘리다 못해 넘치네 넘쳐나

《우리 그런 말 안 써요》(권창섭, 창비교육, 2024) 89쪽


헤프니까 주제넘어 보입니다. 마구쓰거나 막쓰니 꼴값이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말을 가다듬지 않으니 헤픕니다. 글을 추스르지 않으니 휘젓듯 마구마구 흐릅니다. 헤프거나 막쓰기에 아깝습니다. 아까운 줄 모르니 그냥 버리거나 내버려요. 돈잔치를 하듯 말잔치나 글잔치를 하기에 제가락과 제길을 잃고서 헤맵니다. ㅍㄹㄴ


언어(言語) : 생각, 느낌 따위를 나타내거나 전달하는 데에 쓰는 음성, 문자 따위의 수단. 또는 그 음성이나 문자 따위의 사회 관습적인 체계

낭비(浪費) : 시간이나 재물 따위를 헛되이 헤프게 씀

사치(奢侈) : 필요 이상의 돈이나 물건을 쓰거나 분수에 지나친 생활을 함 ≒ 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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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 없애야 말 된다

 문학적


 문학적 활동 → 글쓰기 / 글짓기 / 글을 쓰다

 우리의 문학적 유산이다 → 우리 글꽃이다

 문학적인 견지 → 글눈길 / 붓멋길

 문학적으로 표현하다 → 사랑스레 나타내다 / 아름답게 그리다

 문학적 논의 → 글 이야기 / 글꽃 이야기

 문학적 사고를 위한 활동 → 따스히 살피려는 길


  ‘문학적(文學的)’은 “문학과 관련되어 있거나 문학의 특성을 지닌”을 가리킨다고 해요. ‘글·글꽃’이나 ‘글맛·글멋·글빛·글치레’로 다듬을 만합니다. ‘글쓰기·글을 쓰다·글씨쓰기·글짓기·글짓다·글을 짓다’나 ‘꽃글·꽃글월·꽃글씨·꽃내음글·꽃바람글’로 다듬습니다. ‘들빛글·들꽃글·들빛글씨·들꽃글씨·풀빛글·풀꽃글·풀빛글씨·풀꽃글씨’로 다듬고, ‘말맛·말멋·말꽃·말씀꽃·말씀밭·말씀숲’이나 ‘붓맛·붓멋·붓빛’으로 다듬으면 됩니다. 그리고 ‘매끈하다·미끈하다·보드랍다·보들보들·부드럽다·부들부들’이나 ‘멋·멋나다·멋스럽다·멋길·멋꽃·멋빛·멋살림’으로 다듬어요. ‘멋있다·멋지다·멋잡다·멋잡이·멋앓이’나 ‘빛나다·반짝·반짝꽃·반짝이다·보기좋다’로 다듬지요. ‘가만히·가만·가만가만·곱다·곱다시·곱살하다·곱상하다’나 ‘간드러지다·산드러지다·사랑·사랑스럽다·살갑다·살밭다·후덥다’로 다듬을 만합니다. ‘따뜻하다·따스하다·따사하다·다습다·따습다’나 ‘포근하다·푸근하다·포근맛·포근멋·푸근맛·푸근멋’으로 다듬을 수 있어요. ‘아름답다·아름치·아리땁다·예쁘다·예쁘장하다·이쁘다·어여쁘다’나 ‘구수하다·그림같다·달콤하다·향긋하다’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수다꽃·수다판·수다마당·수다밭·수다숲’이나 ‘얘기·얘기꽃·얘기숲·이야기·이바구·이야기꽃·이야기숲’으로 다듬을 만합니다. ㅍㄹㄴ



이 작가의 문학적 특징과

→ 이이 글빛과

→ 이이가 빚은 글꽃과

→ 이이가 쓴 글결과

→ 이이가 선보이는 글과

《우리 문학의 넓이와 깊이》(김윤식, 서래헌, 1979) 20쪽


문학적 연구에 속할 수 있다

→ 글을 살핀다고 할 수 있다

→ 글꽃을 헤아린다 할 수 있다

《우리 문학의 넓이와 깊이》(김윤식, 서래헌, 1979) 20쪽


어느 정도의 문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

→ 어느 만큼 글꽃으로 값어치를 하는가

→ 어느 만큼 글값을 하는가

→ 어느 만큼 글이라고 할 수 있는가

→ 글꽃으로 어떤 구실을 하는가

→ 얼마만큼 제몫을 하는 글인가

→ 어느 만큼 빛나는 글인가

→ 어떤 뜻이 있는 글꽃인가

→ 어떤 열매를 맺는 글인가

《삶·문학·교육》(이오덕, 종로서적, 1987) 133쪽


마침내는 때려눕히는 데 문학적으로 일조하고자 의도적으로 시를 써 왔습니다

→ 마침내는 글로 함께 때려눕히려고 일부러 노래를 써 왔습니다

→ 마침내는 글 한 줄로 거들어 때려눕히려고 부러 써 왔습니다

→ 마침내는 글로 힘을 보태어 때려눕히고자 힘껏 써 왔습니다

《시와 혁명》(김남주, 나루, 1991) 49쪽


우리의 문학적 관점과 주장이 그런 것이기에

→ 우리가 글꽃을 보는 눈과 생각이 그러하기에

→ 우리가 바라보고 생각하는 글이 그러하니

→ 우리가 글을 보는 눈과 생각이 그러하니

→ 우리는 글을 그렇게 보고 이야기하니

→ 우리는 글을 이처럼 말하고 생각하기에

→ 우리가 바라보고 말하는 글은 이러하니

→ 우리가 즐기고 이야기하는 글은 이러하니

《글 뒤에 숨은 글》(김병익, 문학동네, 2004) 231쪽


이청준은 사진이 어떻게 미래를 찍을 수 있는지를 문학적 행위로 완성한다

→ 이청준은 빛꽃이 어떻게 앞날을 찍을 수 있는지를 글로 마무리한다

→ 이청준은 빛꽃이 어떻게 앞날을 찍을 수 있는지를 글꽃으로 보여준다

→ 이청준은 빛그림이 어떻게 앞날을 찍을 수 있는지를 잘 이야기한다

→ 이청준은 빛그림이 어떻게 앞날을 찍을 수 있는지를 곱게 들려준다

→ 이청준은 빛꽃이 어떻게 앞날을 찍을 수 있는지를 멋스럽게 밝힌다

《노블 앤 뽀또그라피》(진동선, 시공사, 2005) 93쪽


복잡한 학명 대신 문학적인 이름인 ‘도래까마귀’라는 용어를 쓸 것을 고집한다

→ 어려운 이름보다 부드러운 이름인 ‘도래까마귀’를 쓰려고 한다

→ 어지러운 이름보다 구수한 이름인 ‘도래까마귀’를 쓰고 싶다

→ 까다로운 이름보다 푸근한 ‘도래까마귀’가 마음에 든다

→ 골아픈 이름보다 살가운 ‘도래까마귀’가 좋다

→ 긴 이름보다 예쁜 ‘도래까마귀’를 좋아한다

→ 뒤죽박죽 이름보다 한결 아름다운 ‘도래까마귀’를 일부러 쓴다

《까마귀의 마음》(베른트 하인리히/최재경 옮김, 에코리브르, 2005) 15쪽


문학적 에세이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의 에세이이다

→ 아름다운 글만이 아니라 모든 글이다

→ 멋스런 글만이 아니라 모든 갈래 글이다

→ 삶글만이 아니라 모든 글이다

《번역과 번역가들》(쓰지 유미/송태욱 옮김, 열린책들, 2005) 235쪽


문학적으로 말하면 슬픔이 너무 커서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고

→ 부드럽게 말하면 너무 슬퍼서 마음을 닫아 버리고

→ 달콤하게 말하면 너무 슬퍼서 마음을 닫아 버리고

《용과 함께》(하나가타 미쓰루/고향옥 옮김, 사계절, 2006) 11쪽


‘지리산 에코페미니즘’은 문학적 수사가 아니다. 지리산은 ‘남성권력의 산’이 되어 오면서 엄청나게 피폐해지고 말았다

→ ‘지리산 푸른순이’는 말치레가 아니다. 지리산은 ‘힘돌이 멧골’이 되어 오면서 엄청나게 망가지고 말았다

→ ‘지리산 숲순이’는 글치레가 아니다. 지리산은 ‘힘사내 멧골’이 되어 오면서 엄청나게 벌거벗고 말았다

《나의 국토 나의 산하》(박태순, 한길사, 2008) 183쪽


저기 술집들, 문학적이지 않아? 이름들이?

→ 저기 술집들, 빛나지 않아? 이름이?

→ 저기 술집들, 예쁘지 않아? 이름이?

→ 저기 술집들, 멋스럽지 않아? 이름이?

→ 저기 술집들, 아름답지 않아? 이름이?

《몹쓸 년》(김성희, 수다, 2010) 155쪽


소설 《임꺽정》의 문학적 위상이 어떤 것인지는 관심이 없다

→ 이야기숲 《임꺽정》이 어떤 자리에 있는지는 알 바 없다

→ 이야기꽃 《임꺽정》이 어떤 높이에 있는지는 안 쳐다본다

→ 글꽃 《임꺽정》이 어떤 값을 하는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변방을 찾아서》(신영복, 돌베개, 2012) 11쪽


하지만 그것이 순전히 문학적 효과를 내기 위해 꾸며낸 것은 아니라는

→ 그러나 오직 글꽃처럼 보이려고 꾸며내지는 않았다는

→ 다만 그저 글맛을 살리려고 꾸며낸 틀은 아니라는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테리 이글턴/이미애 옮김, 책읽는수요일, 2016) 85쪽


문학적 사고력과 언어 능력을 키우는 데

→ 글을 생각하고 말솜씨를 키우는 데

→ 아름다운 생각과 말을 키우는 데

→ 생각과 말을 아름답게 키우는 데

《0∼7세 판타스틱 그림책 육아》(박지현, 예담friend, 2016) 267쪽


두툼한 책의 현란한 문학적 수사와

→ 두툼한 책에서 멋진 글솜씨와

→ 두툼한 책에서 눈부신 글치레와

→ 두툼한 책에서 놀라운 글멋과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은유, 서해문집, 2016) 65쪽


내게 남은 할머니의 목소리 중에 제일 오래된 것은 일테면 매우 문학적이었다

→ 내게 남은 가장 오랜 할머니 목소리는 일테면 매우 간드러진다

→ 내가 떠올리는 가장 오랜 할머니 목소리는 일테면 매우 곱다

《댄스, 푸른푸른》(김선우, 창비교육, 2018) 52쪽


문학적 상상력의 변두리로 밀려나서는 안 된다

→ 글나래 바깥으로 밀려나서는 안 된다

→ 글날개 귀퉁이로 밀려나서는 안 된다

《보이지 않는 잉크》(토니 모리슨/이다희 옮김, 바다출판사, 2021) 156쪽


문학적 표현에도 자주 등장해요

→ 글을 꾸미며 자주 써요

→ 글에 자주 써요

《어린이를 위한 우리말 어감 사전》(안상순, 다락원, 2022) 35쪽


이러한 잗다란 하자 탓에 저자의 필력과 문학적 명성에 금이 가는 일은 일어나지 않으며 감히 말하건대 일어나서도 안 된다

→ 이러한 잗다란 흉 탓에 글쓴이 붓힘과 붓빛이 금이 가지 않으며 금이 갈 까닭도 없다

→ 이 잗다란 티끌 탓에 지은이 글힘과 붓빛이 금이 가지 않으며 금이 갈 까닭도 없다

《우리말 기본기 다지기》(오경철, 교유서가, 202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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