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기초교육



 기초교육을 소홀히 하면 → 첫배움을 느슨히 하면

 기초교육부터 강화할 필요가 있다 → 밑배움길을 가다듬어야 한다

 우선 기초교육을 실시하고서 → 먼저 밑바탕을 가르치고서 / 밑길부터 배우고서


기초교육 : x

기초(基礎) : 1. 사물이나 일 따위의 기본이 되는 것 ≒ 기우 2. 건물, 다리 따위와 같은 구조물의 무게를 받치기 위하여 만든 밑받침

교육(敎育) : 지식과 기술 따위를 가르치며 인격을 길러 줌



  처음 배우거나 가르친다고 할 적에는 말 그대로 ‘처음·처음길·첫길·첫걸음·첫목’이나 ‘첫발·첫발짝·첫발자국’이라 하면 됩니다. ‘처음자리·첫자리·첫자락·첫가락’이나 ‘첫배움·첫배움길·첫배움터’라 할 수 있습니다. ‘첫터·첫터전·첫집’이나 ‘씨앗배움터·씨앗터’라 할 만하지요. ‘밑·밑동·밑빛·밑길’이나 ‘밑배움·밑배움길·밑배움터’라 하면 됩니다. ‘밑살림·밑삶·밑것’이라 하면 되며, ‘밑으로·밑살림길·밑삶길·밑돌’이나 ‘밑바탕·밑절미·밑꽃·밑짜임·밑틀·밑판’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어째서 가장 중요한 기초 교육을 맡고 있는 초등학교 교사 출신이

→ 어째서 가장 대수로운 첫자리를 맡는 어린배움터 길잡이가 

→ 어째서 가장 뜻깊게 씨앗터를 맡는 어린배움터 길잡이가

→ 어째서 가장 빛나는 밑길을 맡는 씨앗배움터 길잡이가

《아이들에게 배워야 한다》(이오덕, 길, 2004) 216쪽


한편 기초교육에서 배운 지식들을 다시 익혀야 했다

→ 그리고 처음 배운 바를 다시 익혀야 했다

→ 그런데 밑자리서 배운 길을 다시 익혀야 했다

《아주 커다란 잔에 맥주 마시기》(김은지, 아침달, 2024) 1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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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삼고초려



 삼고초려 끝에 손에 쥘 수 있던 → 거듭 빈 끝에 손에 쥘 수 있던

 삼고초려(三顧草廬)한 장소 → 거듭 찾아간 곳/ 세걸음을 한 곳


삼고초려(三顧草廬) : 인재를 맞아들이기 위하여 참을성 있게 노력함. 중국 삼국 시대에, 촉한의 유비가 난양(南陽)에 은거하고 있던 제갈량의 초옥으로 세 번이나 찾아갔다는 데서 유래한다 ≒ 초려삼고



  풀집으로 세 걸음을 하며 고개를 숙이고 여쭈었다는 뜻을 ‘삼고초려’란 한자말로 나타낸다고 해요. 그런데 이 낱말로는 뜻을 다 알기 어려워 으레 뜻풀이를 새로 해야 합니다. 이 얼거리를 헤아린다면 처음부터 한결 쉽게 새말을 지을 만해요. 이를테면 “세걸음 하다·석걸음 하다”라 할 만합니다. 단출히 ‘세걸음·석걸음’이라 해도 어울려요. “거듭 빌다·거듭 바라다”나 ‘거듭·거듭하다·거듭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납작·납작납작·납작하다’나 ‘엎드리다·엎드려 빌다·엎드려 절하다·엎드림질’이라 하면 되고요. ‘숙이다·수그리다·푹 숙이다·푹 꺾다’나 ‘하소연·하소연하다·푸념·푸념하다·아이고땜·애고땜’이라 해도 되어요. ‘우네부네·우네부네하다·우는낯·울고불고·울고불고하다·울며불며·울며불며하다’라 해도 되지요. ㅍㄹㄴ



삼고초려의 의의는 결코 명성 자체가 아니라 그 껍데기 속에 숨은 깊고 깊은 뜻이다

→ 세걸음에는 이름에 기대지 않고 껍데기에 깃든 깊고 깊은 뜻이 있다

→ 거듭 찾아간 일에는 허울이 아니라 껍데기에 깃든 깊고 깊은 뜻이 있다

→ 거듭 바란 일에는 이름값이 아니라 껍데기에 깃든 깊고 깊은 뜻이 있다

《제갈공명 일기》(츠솽밍/김윤진 옮김, 국일미디어, 2005) 44쪽


이재용 씨의 집무실에도‘삼고초려(三顧草廬)’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

→ 이재용 씨 일터에도 ‘거듭하기’라는 글씨가 걸렸다

→ 이재용 씨가 일하는 곳에도 ‘세걸음’이라는 글이 걸렸다

《그들은 어떻게 임원이 되었을까》(김소연, 아인북스, 2006) 259쪽


이것이 바로 저 유명한 삼고초려 三顧草廬의 일화다

→ 이는 바로 저 ‘거듭 바라기’ 이야기이다

→ 이는 바로 널리 알려진 ‘거듭 빌기’ 이야기이다

《소리 없이 승리하는 법》(주희진, 걷는나무, 2012) 149쪽


팁 삼고초려네

→ 덧삯 엎드리네

→ 덤삯 수그리네

→ 덤 석걸음이네

《안녕이라 그랬어》(김애란, 문학동네, 2025) 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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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이
로아 지음, 현수 그림 / 원더박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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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글을 석 달 만에 마치고서

다시 헤아려 본다.

우리는 '기억'할 일이 아니다.

우리는 '기록'할 일이다.

모든 민낯과 속낯을 '적어야(기록)' 한다.


+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3.25.

그림책시렁 1708


《맑음이》

 로아 글

 헌수 그림

 원더박스

 2025.12.8.



  전라남도 무안나루에서 사람들을 태운 날개가 잿더미(시멘트차단벽)에 부딪혀서 난데없이 펑 터진 지 이태로 접어듭니다. 2024.12.29.입니다. 179사람이 하루아침에 ‘똑같은 때’에 숨졌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무안참사’ 같은 이름조차 안 쓰거나 못 씁니다. 날개를 몰던 일꾼은 온힘을 다하여 길에 잘 내려앉았으나, 그만 높고 단단한 잿더미가 가로막은 탓에 모든 땀방울은 이슬방울로 바뀌었고, 어느새 눈물방울로 바뀌었는데, 어쩐지 핏방울로 바뀌는 듯합니다. 《맑음이》는 ‘무안참사’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놓고서 슬픈 떼죽음을 보여주려는 얼거리입니다. 이렇게 보여줄 수 있구나 싶으면서도, 해야 할 말을 어쩐지 안 하거나 가린다고 느낍니다. ‘나라지기’가 없던 때에 끔찍하게 터진 일은 누가 다스려야 할까요? 누가 언제 어떻게 왜 무안이라는 바닷마을에 하늘나루를 이렇게 어설프고 허술하고 엉터리로 지었을까요? 이 어설프고 허술하고 엉터리인 무안나루에 갑작스레 ‘해외노선 취항’을 내준 벼슬아치는 누구일까요? 얼뜬 우두머리를 끌어내리고서 새롭게 나라지기를 세웠으나, 예전에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하라고 세운 나라지기는 끝내 ‘세월호참사 진상규명’을 안 한 채 떠났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까맣게 잊거나 ‘잊은 시늉’을 합니다. 2026해로 접어들어도, 지난 2025해에도 나라 곳곳에서 어처구니없이 숨진 사람과 일꾼과 어린이와 푸름이가 수두룩합니다. 바람개비(풍력발전기)가 불타서 숨지기도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떠올리는(기억하는) 하루일는지,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바꾸고, 무엇을 가꾸고, 무엇을 나누는 오늘 이곳일는지, 처음부터 다시 바라볼 일이라고 느낍니다. 날개가 펑 터진 지 이태가 되도록 주검(뼈)이 풀밭에 뒹굴고, 자루에 담긴 채 구석에 팽개치지만 어느 누구도 값을 치르지 않는 이 민낯과 속낯을 들추고서 말할 때라야,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없는 아름답고 밝은 새길을 가리라 봅니다.


ㅍㄹㄴ


《맑음이》(로아·헌수, 원더박스, 2025)


희망이가 손바닥을 내미는 건 기다리라는 뜻이에요

→ 꿈이가 손바닥을 내밀면 기다리라는 뜻이에요

2쪽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시지를 주고

→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고기떡을 주고

3쪽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강아지예요

→ 나는 가장 즐거운 강아지예요

→ 나는 늘 즐거운 강아지예요

3쪽


금방 다녀올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 곧 다녀올 테니까 기다려

→ 얼른 다녀올 테니까 기다려

6쪽


희망이 냄새를 맡으면 그리움이 조금 작아지는 것 같아요

→ 꿈이 냄새를 맡으면 그리운 마음이 가라앉아요

→ 빛이 냄새를 맡으면 그리운 마음이 누그러들어요

9쪽


기다리는 건 내 특기니까요

→ 난 잘 기다리니까요

→ 난 늘 기다리니까요

14쪽


식구들이 나를 잊은 건 아니겠죠

→ 우리집이 나를 잊지 않겠죠

→ 집에서 나를 잊지 않겠죠

15쪽


달빛이 은은하게 방을 비춰요

→ 달빛이 가만히 비춰요

→ 달빛이 그윽히 비춰요

17쪽


희미해진 냄새를 쫓다 잠들어요

→ 흐릿한 냄새를 좇다 잠들어요

17쪽


꽃밭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어요

→ 꽃밭이 끝도 없어요

→ 꽃밭이 드넓어요

19쪽


네 머리 위에 쌓이는 눈송이로

→ 네 머리에 쌓이는 눈송이로

25쪽


이제 이건 ‘기다려’가 아니야. 지금부터는 ‘기억해’야

→ 이제는 ‘기다려’가 아니야. 이제부터는 ‘떠올려’야

→ 이제 ‘기다려’가 아니야. 이제 ‘그리워’야

28쪽


사람들의 기억 속에 더 오래 남아 있을수록 이런 가슴 아픈 일이 조금이라도 덜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우리 마음에 더 오래 남을수록 이 가슴아픈 일이 더 일어나지 않으리라 봅니다

→ 우리가 마음에 더 오래 남길수록 가슴아픈 일이 더 안 일어나리라 봅니다

36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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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 장서리 내린 날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2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지음, 김은정 옮김, 이순원 강원도 사투리로 옮김 / 북극곰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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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3.25.

그림책시렁 1754


《눈 오는 날》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이순원·김은정 옮김

 북극곰

 2011.10.12.



  온누리를 포근하게 재우는 살얼음 같은 빛조각인 ‘눈’입니다. 겨울에 눈이 내리기에 이제 들숲메가 고요히 잠들면서 새봄을 앞둘 무렵까지 천천히 숨죽이면서 새빛을 속으로 가꿉니다. 눈겨울과 눈바람과 눈얼음이 있기에 봄맞이를 합니다. 눈이 오지 않는 겨울이라면 봄부터 날씨가 뒤틀리게 마련입니다. 《눈 오는 날》은 이웃나라 그림책을 서울말하고 시골말 두 갈래로 옮긴 판입니다. 우리는 ‘한나라’에 살되 서로 다른 ‘이웃마을’에 깃들게 마련이니, 이처럼 두 말씨로 여미는 그림책도 재미있습니다. 다만, 옮김말씨는 ‘우리말씨’로 가다듬어야 할 테지요. 먼저 줄거리로 다루는 ‘눈’이 무엇인지 제대로 곰삭이고서, ‘마을’을 이루는 삶이란 무엇인지 다시 살핀 다음, 온누리 뭇마을이 다 다른 철과 날과 해를 바탕으로 다 다른 말씨를 가꾼 길을 짚을 노릇입니다. 글책이건 그림책이건 ‘뜻’만 드높이려고 하면 그만 겉치레로 그칩니다. 뜻부터 드높이려 하기보다는, 속내와 속빛을 수수하게 가꾸는 길에 손쓸 일이라고 봅니다. 속으로 알차게 여물면서 겨울잠을 느긋이 누린 뒤에는 저마다 환하게 깨어나는 봄입니다. 속으로 여무는 겨울이 아닌, 목소리만 앞세우는 줄거리를 드높일 적에는 그만 쭉정이로 머뭅니다.


#Neveade #EmanueleBertossi (2008년)


ㅍㄹㄴ


+


《눈 오는 날》(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이순원·김은정 옮김, 북극곰, 2011)


내가 호호 불어서 따뜻하게 해줄게

→ 내가 호호 불면 따뜻해

→ 내가 따뜻하게 호호 불게

8쪽


여우도 마을 가까이 오면 위험하다는 걸 알고 있었어요

→ 여우도 마을 가까이 오면 아슬한 줄 알아요

→ 여우도 마을 가까이 오다 죽을 줄 알아요

12쪽


동물들의 생각이 점점 마구간에 차오르더니, 두둥실, 바깥으로 날아갔어요

→ 짐승들이 생각하는 대로 말우리에 차오르더니, 두등실 바깥으로 날아가요

19쪽


날은 이제 어두워졌어요. 그때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어요

→ 이제 어두워요. 누가 콩콩 두드려요

→ 이제 저녁입니다. 누가 쿵쿵 두드립니다

21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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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디바이스device



디바이스(device) : 1. 어떤 특정한 목적을 위하여 구성한 기계적·전기적·전자적인 장치 2. [전기·전자] 전기 에너지를 다루면서도 그것을 이용하거나 소비하지 않는 장치. 개폐기, 변압기, 계전기 따위이다 3. [전기·전자] 전기 회로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소자(素子). 트랜지스터, 집적 회로, 고밀도 집적 회로 따위를 이른다 4. [정보·통신] 컴퓨터 시스템 가운데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는 장치를 이르는 말

device : 1. (특정 작업을 위해 고안된) 장치[기구] 2. 폭발물, 폭탄 3. (특정한 결과·효과를 낳는) 방법 4. 방책, 계책

ディバイス(device) : 1. 디바이스 2. 기기(機器). 장치 3. 의장(意匠). 도안. *デバイス라고도 씀



우리 낱말책에 영어 ‘디바이스’를 싣습니다만, 우리말로 알맞게 쓰는 길을 밝힐 노릇이라고 봅니다. 일본 낱말책은 한자말로 ‘기기’나 ‘장치’나 여러 가지로 풀이하는데, 우리로서는 ‘-개·-기·-이·길·길눈·길꽃’이나 ‘걸다·놓다·놓아두다·놔두다·두다’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달다·달리다·더하다·베다·붙다·붙이다’나 ‘쓰다·쓰이다·다루다·다룸새·다룸길’로 다듬어요. ‘깔다·깔리다·깔아놓다·깔아두다·깔아주다·깔판·깔나무’로 다듬을 만합니다. ‘연모·연장·판·판터·판자리·판마당’이나 ‘틀·틀거리·얼개·얼거리·짜임새·짜임·짜임결’로 다듬지요. ‘꼭지·섶·손잡이’나 ‘눈금·눈줄·자’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덫·덫놓기·덫짓·덫꽃·떡밥’이나 ‘밑·밑동·밑빛·밑바닥·밑바탕·밑절미’로 다듬고, ‘밑꽃·밑짜임·밑틀·밑판·밑받침·밑밭·밑밥’으로 다듬어요. ‘바탕틀·바탕짜임·바탕판’이나 ‘받치다·받침·받침판·받침나무·받나무·받쳐주다·받이’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ㅍㄹㄴ



새로 나온 디바이스로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 새로 나온 눈금으로 꼼꼼하고 또렷하게 잴 수 있다

→ 새로 나온 자로 모조리 뚜렷하게 따질 수 있다

→ 새로 나온 연모로 몽땅 따박따박 가늠할 수 있다

《아주 커다란 잔에 맥주 마시기》(김은지, 아침달, 202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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