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소식 消息


 누구의 소식도 못 들었다 → 누구 말도 못 들었다

 언니의 소식을 듣자마다 → 언니 일을 듣자마자

 작년의 소식이 끝이다 → 지난해 얘기가 끝이다


  ‘소식(消息)’은 “1.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의 사정을 알리는 말이나 글. ‘알림’으로 순화 ≒ 성문(聲問)·식모(息耗)·풍신(風信) 2. 천지의 시운(時運)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순환하는 일”을 가리킨다지요. ‘-의 + 소식’ 얼개라면 ‘-의’를 덜고서, ‘알려주다·알리다·알림·알림글·알림글씨·알음알음·알음알이’나 ‘얘기·얘기하다·얘깃감·얘깃거리’로 다듬습니다. ‘이야기·이야기하다·이바구·이야깃감·이야깃거리’나 ‘말·말씀·말하다’로 다듬어요. ‘목소리·소리·소리나다·소리내다’나 ‘감·거리·밑·밑동·밑빛’으로 다듬지요. ‘일·일꽃·일길·일꽃길·일살림·일품’이나 ‘듣다·듣는귀·듣는꽃·들어주다·들리다·들다·들려주다’로 다듬을 만해요. ‘떠들다·떠들썩하다·시끄럽다·시끌·시끌시끌·시끌벅적’이나 ‘하다·해놓다·해대다·해두다·해주다·해오다’로 다듬을 수 있어요. ‘새날노래·새날얘기·새날이야기·새뜸·새뜸길·새뜸꽃’이나 ‘새말·새벽노래·새벽얘기·새벽이야기·새벽일’로 다듬고, ‘새삼·새삼스럽다·새소리·새이야기·새얘기’로 다듬어도 됩니다. ‘처음길·처음빛·첨길·첨빛’이나 ‘처음말·첨말·처음노래·처음이야기·처음얘기’로 다듬습니다. ‘첫길·첫목·첫말·첫노래·첫이야기·첫얘기’나 ‘꼭두말·꼭두노래·꼭두이야기·꼭두얘기’로 다듬어도 어울려요. ‘사뢰다·아뢰다·여쭈다·여쭙다’나 ‘다른일·딴일·새일’로도 다듬습니다. ㅍㄹㄴ



내용도 마음의 소식을 알리고자 했던 것이 주종을 이룬다

→ 줄거리도 거의 마음을 알리고자 했다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정수일, 창비, 2004) 4쪽


제주도에 계신 할망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 제주에 계신 할망 이야기를 듣습니다

《해녀 비바리와 고냉이》(오은미, 오울, 2019) 4쪽


보라의 새로운 소식에 들떴던 것도 잠시

→ 보라가 새로 들려준 말에 살짝 들떴지만

→ 보라가 새로 알린 말에 조금 들떴으나

《행운이 구르는 속도》(김성운, 사계절, 2024) 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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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요정 妖精


 숲속의 요정 → 숲작은이 / 작은숲님

 나무의 요정 → 나무님 / 나무빛님 / 나무지기


  ‘요정(妖精)’은 “1. 요사스러운 정령 2. 서양 전설이나 동화에 많이 나오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불가사의한 마력을 지닌 초자연적인 존재”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의 + 요정’ 얼개라면 ‘-의’부터 털고서, ‘님·지기’나 ‘숲님·꽃님’으로 손볼 만하고, ‘빛·빛살·윤슬’이나 ‘빛님·빛지기’로 손봅니다. ‘새꽃·아이’라 손보아도 어울리고, ‘숲작은이·숲작은님·숲작은빛’이나 ‘작은숲이·작은숲님·작은숲빛’처럼 새말을 지어도 돼요. ㅍㄹㄴ



더러우니까 청소의 요정이 화가 난 거라구

→ 더러우니까 깔끔님이 부아가 났다구

→ 더러우니까 말끔빛이 골이 났다구

《고키챠 1》(타마치 류이/박다희 옮김, 조은세상, 2013) 102쪽


마치 꽃의 요정 같아

→ 마치 꽃님 같아

→ 마치 꽃사람 같아

→ 마치 꽃지기 같아

《책벌레의 하극상 1부 5》(카즈키 미야·스즈카·시이나 유우/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8) 47쪽


사실 나 램프의 요정이다

→ 나 불나래이다

→ 나 불빛날개이다

→ 나 밤나래이다

《행운이 구르는 속도》(김성운, 사계절, 2024)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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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마이크·마이크로폰mike



마이크(mike) : ‘마이크로폰’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마이크로폰(microphone) : [정보·통신] 전화나 라디오의 송화기 따위와 같이 음파를 받아 똑같은 파형의 음성 전류로 바꾸는 장치를 통틀어 이르는 말. 보청기, 녹음 장치, 구술 녹음기 따위에 널리 쓰이는데 특히 라디오나 확성기에 연결하는 것을 이른다

mike : = microphone

microphone : 마이크(로폰)

マイク(mike) : 마이크 (‘マイクロホン’의 준말)

マイクロホン(microphone) : 마이크로폰 (= マイク)



소리를 내거나 키우는 노릇을 하는 대나 자루가 있습니다. 영어로 ‘마이크·마이크로폰’이라 하는데, 이제는 우리말로 ‘소릿대’나 ‘소리막대·소리작대·소리자루’로 옮길 수 있습니다. ‘자루’나 ‘작대·작대기’로 옮겨도 됩니다. ㅍㄹㄴ



주야로 돌봐주신 각하께 감사하다고 말하라, 마이크를 대어도

→ 밤낮 돌봐주신 님한테 고맙다고 말하라, 소리자루를 대어도

→ 노상 돌봐주신 나리한테 고맙다 말하라, 작대기를 대어도

《물로 또는 불로》(조재훈, 한길사, 1991) 24쪽


마이크를 잡은 교감은 할 말을 잃었다

→ 소릿대 잡은 버금씨는 할 말을 잃었다

→ 자루를 잡은 버금님은 할 말을 잃었다

《우리들의 7일 전쟁》(소다 오사무/고향옥 옮김, 양철북, 2011) 3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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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611 : 희망 -ㅁ 작아지는 것 같


희망이 냄새를 맡으면 그리움이 조금 작아지는 것 같아요

→ 꿈이 냄새를 맡으면 그리운 마음이 가라앉아요

→ 빛이 냄새를 맡으면 그리운 마음이 누그러들어요

《맑음이》(로아·헌수, 원더박스, 2025) 9쪽


앞으로 맑거나 밝은 길을 그리려는 뜻을 이름으로 붙인다면 ‘꿈이’나 ‘빛이’나 ‘맑음이’나 ‘밝음이’라 할 노릇입니다. 멋부리느라 아리송한 말씨인 “그리움이 조금 작아지는 것 같아요”는 “그리운 마음이 가라앉아요”로 손봅니다. 그리움이건 미움이건 슬픔이건 가라앉거나 사라지거나 누그러들거나 잦아듭니다. 또한 “것 같아요”처럼 붙이면 가라앉는지 사라지는지 모른다는 뜻이니 더 얄궂습니다. ㅍㄹㄴ


희망(希望) : 1. 어떤 일을 이루거나 하기를 바람 ≒ 기망·기원·희기·희원·희행 2. 앞으로 잘될 수 있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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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610 : 건 특기


기다리는 건 내 특기니까요

→ 난 잘 기다리니까요

→ 난 늘 기다리니까요

《맑음이》(로아·헌수, 원더박스, 2025) 14쪽


일본옮김말씨인 “- 것 + 내 특기”입니다. 우리말씨 “난 + 잘 + -하다”로 손질합니다. 이 보기글이라면 “난 잘 기다리니까”나 “난 늘 기다리니까”로 손질하면 됩니다. “난 언제나 기다리니까”나 “난 즐겁게 기다리니까”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ㅍㄹㄴ


특기(特技) : 남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기술이나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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