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32 : -의 다리 있


몰리오의 다리는 돌무더기에 파묻혀 있었다

→ 몰리오는 다리가 돌무더기에 파묻혔다

→ 몰리오 다리는 돌무더기에 파묻혔다

《마지막 히치하이커》(문이소·남지원·은이결·민경하, 사계절, 2018) 15쪽


사람한테 있는 다리는 ‘사람다리’입니다. 개미나 개한테 있는 다리는 ‘개미다리’에 ‘개다리’입니다. “몰리오의 다리”라면 “몰리오 다리”로 고쳐씁니다. 이 보기글이라면 “몰리오의 다리는 + 파묻혀 있었다”이니 “몰리오는 + 다리가 + 파묻혔다”로 고쳐쓰면 됩니다.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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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630 : 하지만 경우 대비 강제 이주 여전 의제 있


하지만 스스로 떠나지 않는 경우에 대비해 강제 이주가 여전히 의제로 남아 있었다

→ 그런데 스스로 떠나지 않을까 싶어 내쫓을 셈이었다

→ 그렇지만 스스로 안 떠날 적에는 몰아내려 했다

→ 그러나 스스로 떠나지 않는다면 쫓아내려 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일란 파페/유강은 옮김, 교유서가, 2025) 46쪽


스스로 떠나지 않을까 싶어서 내쫓을 셈이라는군요. 스스로 안 떠날 적을 헤아려 몰아내려 한다는군요. 사납게 구는 무리는 어울림길이나 아우름손을 잊게 마련입니다. 잇거나 이루려는 길을 담쌓기나 담벼락으로 가로막기 일쑤예요. 그런데 담을 쌓는 무리는 남한테서 나를 못 지켜요. 거꾸로 스스로 억누르고 옭죄면서 고이고 맙니다. 잘못 쓰는 ‘하지만’은 ‘그런데·그렇지만·그러나’로 바로잡습니다. 이 보기글은 “강제 이주가 + 여전히 의제로 남아 있었다”처럼 길게 맺는데 “내쫓을 + 셈이었다”나 “쫓아내려 + 했다”처럼 단출히 손볼 만합니다. ㅍㄹㄴ


경우(境遇) : 1. 사리나 도리 2. 놓여 있는 조건이나 놓이게 된 형편이나 사정

대비(對備) :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어떠한 일에 대응하기 위하여 미리 준비함. 또는 그런 준비

강제이주 : x

강제이주민(强制移住民) : [정치] 노동력을 이용할 목적으로 점령 당국이 강제로 점령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킨 주민

여전(如前) : 전과 같다

의제(議題) : 회의에서 의논할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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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629 : 인간 진짜 생물


인간은 진짜 귀찮은 생물이야

→ 사람은 너무 귀찮아

→ 사람은 영 귀찮아

→ 사람은 그저 귀찮아

→ 사람이란 놈 순 귀찮아

《은여우 16》(오치아이 사요리/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22) 181쪽


한자로 ‘人’이나 ‘人間’이라 쓰지만, 우리말로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우리말을 쓰면 됩니다. 일본말씨인 “인간은 + 진짜 귀찮은 + 생물이야”라면 “사람은 + 참 귀찮은 + 놈이야”로 손질할 만한데 “사람은 + 그저 + 귀찮아”라든지 “사람은 + 늘 + 귀찮아”처럼 단출히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사람이란 놈은 순 귀찮지요. 그런데 귀찮도록 자꾸 일을 꾸리면서 배우는 숨결이기도 합니다. ㅍㄹㄴ


인간(人間) : 1. 언어를 가지고 사고할 줄 알고 사회를 이루며 사는 지구 상의 고등 동물 2. 사람이 사는 세상 3. 사람의 됨됨이 4. 마음에 달갑지 않거나 마땅치 않은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진짜(眞-) : 1. 본뜨거나 거짓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닌 참된 것 2. = 진짜로

생물(生物) : 1. 생명을 가지고 스스로 생활 현상을 유지하여 나가는 물체 ≒ 생물체·유생물 2. [생명] 생물의 구조와 기능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 3. ‘신선한 물건’을 나타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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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606 : -졌 누군가 문


날은 이제 어두워졌어요. 그때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어요

→ 이제 어두워요. 누가 콩콩 두드려요

→ 이제 저녁입니다. 누가 쿵쿵 두드립니다

《눈 오는 날》(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이순원·김은정 옮김, 북극곰, 2011) 21쪽


날이나 날씨를 나타낼 적에는 “아침이 환해져요”나 “저녁이 어두워져요”가 아니라 “아침이 환해요”나 “저녁이 어두워요”라 합니다. ‘누군가’는 ‘누가’로 바로잡습니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어요”는 ‘두드려요’로 단출히 적을 만하고, “쿵쿵 두르려요”처럼 적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문(門) : 1. 드나들거나 물건을 넣었다 꺼냈다 하기 위하여 틔워 놓은 곳. 또는 그곳에 달아 놓고 여닫게 만든 시설 2. [역사] 조선 시대에, 서울에 있던 네 대문 = 사대문 3. [체육] 축구나 하키 따위에서, 공을 넣어 득점하게 되어 있는 문 = 골문 4. 거쳐야 할 관문이나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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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733 : 점 누군가의 조작 -져


바로 그 점에서 누군가의 조작이 느껴져

→ 바로 그곳을 누가 꾸민 듯해

→ 그래서 누구 꿍꿍이 같아

→ 그래서 누구 뒷짓 같아

《티어문 제국 이야기 6》(오치츠키 노조우·모리노 미즈/정혜원 옮김, AK comics, 2026) 92쪽


“바로 그 점에서 + -이 느껴져”는 잘못 쓰는 옮김말씨입니다. 먼저 “바로 그곳에서 + -을 느껴”로 손볼 만합니다. 이 글월은 “누군가의 + 조작이 + 느껴져”처럼 일본말씨가 덧붙기도 하기에, “누가 + 꾸민 + 듯해”나 “누구 + 뒷짓 + 같아”처럼 더 손봅니다. ㅍㄹㄴ


점(點) : 5. 여러 속성 가운데 어느 부분이나 요소

조작(造作) : 1. 어떤 일을 사실인 듯이 꾸며 만듦 2. 진짜를 본떠서 가짜를 만듦. 또는 그렇게 만든 물건 3. 지어서 만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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