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771 : 스타일 개념 구체적 역사적 의미 지닌다 일반적


스타일이라는 개념은 구체적으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고 일반적으로 말할 수 있다

→ 멋이란, 곰곰이 보면 지나온 날을 뜻한다고들 말할 수 있다

→ 맵시란, 아무래도 살아온 길을 뜻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해석에 반하여》(수전 손택/홍한별 옮김, 윌북, 2025) 41쪽


일본말씨와 옮김말씨가 섞인 보기글입니다. “스타일이라는 개념은 + 의미를 지닌다고” 하나에 “구체적으로 + 역사적 의미를 + 일반적으로”를 붙였군요. 곰곰이 보면 “의미를 지닌다고”하고 “말할 수 있다”를 묶어서 “뜻한다고 + 말할 수 있다”로 손볼 만합니다. “스타일이라는 개념은”은 “멋이라는 말은”으로 손볼 수 있는데, 끝자락에 “말할 수 있다”라 나오기에, 이때에는 “멋이란,”이나 “맵시란,”처럼 단출히 손봅니다. 이러면서 “곰곰이 보면·아무래도(←구체적으로)”하고 “지나온 날을·살아온 날을(←역사적)”로 손봅니다. ‘일반적으로’는 그냥 털어냅니다. 또는 ‘으레·흔히’로 손보아도 됩니다. ㅍㄹㄴ


스타일(style) : 1. 복식이나 머리 따위의 모양. ‘맵시’, ‘품’, ‘형’으로 순화 2. 일정한 방식 3. [문학] 문학 작품에서, 작가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형식이나 구성의 특질 4. [예술] 미술·건축·음악·문학 따위에서, 어떤 유파나 시대를 대표하는 특유한 형식. ‘양식(樣式)’으로 순화

개념(槪念) : 1.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 2. [사회] 사회 과학 분야에서, 구체적인 사회적 사실들에서 귀납하여 일반화한 추상적인 사람들의 생각. 예를 들어 사람들이 많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을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때,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는 개념이 생기게 된다 3. [철학] 여러 관념 속에서 공통된 요소를 뽑아내어 종합하여서 얻은 하나의 보편적인 관념. 언어로 표현되며, 일반적으로 판단에 의하여 얻어지는 것이나 판단을 성립시키기도 한다

구체적(具體的) : 1. 사물이 직접 경험하거나 지각할 수 있도록 일정한 형태와 성질을 갖추고 있는 2. 실제적이고 세밀한 부분까지 담고 있는

역사적(歷史的) : 1. 역사에 관한 것 ≒ 사적 2. 오랜 세월을 두고 전해지는 것 3. 역사로서 기록될 만큼 중요한 것

의미(意味) : 1. 말이나 글의 뜻 2. 행위나 현상이 지닌 뜻 3. 사물이나 현상의 가치

일반적(一般的) : 1. 일부에 한정되지 아니하고 전체에 걸치는 2. 전문(專門)에 속하지 아니하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772 : 기회 평등 주어지는 것


기회란 모든 이에게 평등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란다

→ 사다리란 모든 이한테 고르게 있지 않단다

→ 자리란 모든 이가 두루 누리지 않는단다

→ 누구나 다리를 디딜 수 있지 않단다

《불의 용의 나라 2》(이시이 아스카/이상은 옮김, 학산문화사, 2026) 23쪽


일할 틈이나 다룰 짬을 고르게 내어 나란하게 섭니다. 모든 사람이 사다리를 탈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줍니다. 누구나 다리를 디디거나 잇거나 오갈 만한 길을 엽니다. 높낮이가 있는 곳에서는 뭇사람을 두루 돌보지 않더군요. 윗내기와 밑내기가 아닌, 언제나 함께 어울리면서 일하고 놀 사이로 지내기에 아름답습니다. 얼핏 보면 안 나란하고 안 고르고 안 가지런할 수 있습니다. 이럴 적에는 가만히 손을 내밀면서 한결 느긋이 가다듬고 갈고닦으면서 배우면 됩니다. 나도 너도 이 별에서 태어나 살아가는 터라, 어깨동무하는 하루를 언제나 서로 스스럼없이 낼 적에 함께 웃고 울면서 즐겁게 마련입니다. ㅍㄹㄴ


기회(機會) : 1. 어떠한 일을 하는 데 적절한 시기나 경우 2. 겨를이나 짬

평등(平等) : 권리, 의무, 자격 등이 차별 없이 고르고 한결같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773 : 속 건 점 -ㅁ 법


눈 속에서 사는 건 힘든 점이 많지만, 그만큼 봄이 왔을 때 기쁨도 큰 법이란다

→ 눈밭에서 살면 힘든 일이 많지만, 그만큼 봄이 오면 몹시 기쁘단다

→ 눈에 묻혀 살면 힘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봄이 오면 무척 기쁘단다

《은의 나라 2》(하야시 와카/이상은 옮김, 학산문화사, 2026) 29쪽


틀린 옮김말씨인 “눈 속에서 사는 건”은 “눈에 묻혀 살면”이나 “눈나라에서 살면”이나 “눈밭에서 살면”으로 바로잡습니다. “눈보라가 치면”이나 “눈이 펑펑 내리면”으로 손봐도 됩니다. “힘든 점이 많지만”은 “힘든 일이 많지만”이나 “힘들기도 하지만”이나 “때로는 힘들지만”으로 손봐요. 옮김말씨 “봄이 왔을 때 + 기쁨도 큰 법이란다”는 “봄이 오면 + 몹시 기쁘단다”나 “봄이 오면 + 무척 기쁘지”로 손보면 돼요. ㅍㄹㄴ


점(點) : 5. 여러 속성 가운데 어느 부분이나 요소

법(法) : 9. 앞말의 동작이나 상태가 당연함을 나타내는 말 10. 어떤 일이 그럴 것 같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774 : 노여움으로 깊어져 -의 정신 자유 -하게 만들


우리가 노여움으로 깊어져 이 나라의 아름다운 정신을 못 본다면 자유는 사람들을 불쌍하게 만들지

→ 우리가 불타오르며 아름다운 이 나라 숨결을 못 본다면 날개를 달아도 불쌍하지

→ 우리가 아주 미워하며 아름다운 이 나라 넋을 못 본다면 날아올라도 불쌍하지

《분단동이 아비들하고 통일동이 아들들하고》(하종오, 실천문학사, 1986) 112쪽


일본옮김말씨인 “노여움으로 깊어져”는 “아주 미워하며”나 “활활 타오르며”나 ‘불타오르며’로 손질합니다. ‘-의’를 잘못 쓴 “이 나라의 + 아름다운 정신을”은 “이 나라 + 아름다운 숨결을”이나 “아름다운 + 이 나라 넋을”로 손질해요. 틀린말씨인 “자유는 + 사람들을 불쌍하게 만들지”는 “날개를 달아도 + 불쌍하지”나 “날아올라도 + 불쌍하지”로 손질할 만합니다. ㅍㄹㄴ


노엽다(努-) : 화가 날 만큼 분하고 섭섭하다

정신(精神) : 1. 육체나 물질에 대립되는 영혼이나 마음 ≒ 신사(神思) 2. 사물을 느끼고 생각하며 판단하는 능력. 또는 그런 작용 3. 마음의 자세나 태도 4. 사물의 근본적인 의의나 목적 또는 이념이나 사상 5. [철학] 우주의 근원을 이루는 비물질적 실재. 만물의 이성적인 근원력이라고 생각하는 헤겔의 절대적 정신이 대표적이다

자유(自由) : 1. 외부적인 구속이나 무엇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태 2. [법률] 법률의 범위 안에서 남에게 구속되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행위 3. [철학] 자연 및 사회의 객관적 필연성을 인식하고 이것을 활용하는 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6.4.


《산의 영혼》

 프랭크 스마이드 글/안정효 옮김, 수문출판사, 1990.3.15.



아침에 부슬비가 온다. 낮에 구름이 걷히고서 해가 난다. 뽑기는 끝났는데 뒷말이 수북하다. 종이(투표용지)가 모자랐다는 터무니없는 일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졌다. 창피하다. 그런데 누가 고개숙이며 잘못을 비는지 모르겠다. 누가 뽑기를 했는지 안 했는지 아무도 알아서는 안 될 노릇일 텐데, 전남 고흥에서 2011년부터 살며 돌아보면, 모든 뽑기를 할 적마다 “왜 그 집은 아직 안 뽑았느냐?”는 손전화를 끝없이 받았다. “왜 사전투표를 안 하느냐?”고 따지는 손전화가 오기도 했다. 저녁 17:00 시골버스를 타고서 나래터를 다녀온다. 집으로 돌아갈 18:30 시골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나루에서 어느 할매가 ‘시끄럽게 전화하는 할배를 나무라는 큰소리’를 끝없이 읊는다. 할매요, 할매도 시끄럽습니다. 《산의 영혼》을 돌아본다. 아직 새판으로 다시 나온다. 놀라우면서 반갑다. ‘멧넋’을 느끼고 ‘멧숨’을 읽으며 ‘멧빛’을 말하는 조그마한 꾸러미이다. 더 높이 오르는 길이 아니라, 그저 한 발짝씩 디디며 나아가는 길이다. 한꺼번에 껑충 뛰어오르는 길이 아니라, 둘레를 하나하나 느끼고 누리면서 함께하는 길이다. 누구를 뽑든 일꾼이면 된다. 모든 사람이 일꾼이어야 맞다. 서로 돌아가면서 일을 맡아야 하지 않을까.


#The Spirit of the Hills #FrankSSmythe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


서울 송파구 곳곳서 투표용지 동났다… 선관위 "투표율 높아서"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934279


[6·3 지선] 송파구 투표지 부족에 '대기표' 발부…계속 진행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116734?rc=N&ntype=RANKING


서울 송파·강남·광진구 곳곳서 투표용지 없어 중단 초유의 사태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79973


[속보] 경기 평택을, 국힘 유의동 '깜짝 당선'…조국 앞날은?

https://n.news.naver.com/article/002/0002443872


선관위, 투표지 부족 사태에 "선거 연기·재선거 사유 해당안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118161?rc=N&ntype=RANKING


+


원·달러 환율 장중 1530원 돌파…2개월 만에 최고

https://n.news.naver.com/article/666/0000109932


환율, 야간거래서 1,540원 넘어…금융위기 이후 최고(종합2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120618?rc=N&ntype=RANKING


[속보]오세훈, 정원오에 역전 후 격차 벌려…서울시장 0.26%P차 초접전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724429


보수 강세에 집중된 투표용지 부족 지역…국민의힘 "참정권 침해" 공세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530300


JK김동욱,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사과문 보니 어이가 없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296946?ntype=RANKING


외신도 관심 집중…“한국, 용지 부족해 투표 못해”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4132866


+


“서울 재선거” 촉구하던 국힘…오세훈 당선되자 ‘입꾹’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808096


李대통령 "국민 뜻 겸허히 받들 것…선거관리 허점 책임 물어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120003?rc=N&ntype=RANKING


'국회의원에서 기초의원으로'…손혜원, 목포시의원 당선

https://n.news.naver.com/article/660/0000110617?cds=news_media_pc&type=editn


[단독] 2시부터 '투표지 부족' 알렸는데 "직원 3명 뿐"…사태 키웠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9458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