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엔진engine



엔진(engine) : 열에너지, 전기 에너지, 수력 에너지 따위를 기계적인 힘으로 바꾸는 장치

engine : 1. 엔진 2. 기관차 3. 엔진이 …형[개]인

エンジン(engine) : 1. 엔진 2. 기관(機關). 일반적으로 열기관을 가리키는 일이 많음(발동기·증기 기관 등)



영어 ‘엔진’을 우리말로 옮기자면 ‘고동·뱃고동·뱃소리’나 ‘염통·힘통·힘판·힘터’라 할 만합니다. ‘숨·숨결·숨빛·숨꽃·숨통·숨붙이·숨소리·숨길’이나 ‘오름판·올림판’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윙·윙윙·윙윙거리다·윙윙대다·윙윙하다’나 ‘휙·휙휙·휭·휭휭’으로 옮겨도 돼요. ‘모·연모’나 ‘밑·밑동·밑빛·밑힘’으로 옮기며, ‘바탕·바탕길·바탕꽃’으로 옮깁니다. ‘노둣길·노둣돌·노두’나 ‘디딤널·디딤판·디딤돌·디딤길·디딤칸’으로도 옮겨요. ‘발판·사다리·사닥다리’로 옮기고, ‘새벽·새벽녘·새벽길·새벽꽃·새벽바람’이나 ‘싹·싹눈·싹수·싸가지·느자구·움’으로 옮길 자리도 있습니다. ㅍㄹㄴ



톱니바퀴와 벨트, 엔진 같은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듯이

→ 톱니바퀴와 띠와 힘판 같은 속으로 이루듯이

→ 톱니바퀴, 멜빵, 고동 같은 낱낱으로 이루듯이

《내 몸을 찾습니다》(몸문화연구소, 양철북, 2011) 144쪽


자전거에는 엔진이 달려 있지 않아

→ 두바퀴에는 연모가 달리지 않아

→ 두바퀴에는 윙윙 달리지 않아

《겁쟁이 페달 21》(와타나베 와타루/이형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2) 65쪽


드문 일이긴 해도 비행기 엔진에 빨려 들어가는, 이른바 버드 스트라이크로 죽기도 한다

→ 드문 일이긴 해도 날개 숨통에 빨려 들어가는, 이른바 새떼벼락으로 죽기도 한다

→ 드문 일이긴 해도 나래 힘통에 빨려 들어가는, 이른바 회오리새로 죽기도 한다 

《우리가 아는 새들 우리가 모르는 새들》(권오준, 겨리, 2014) 70쪽


어떤 배는 엔진에서 나온 기름 찌꺼기를

→ 어떤 배는 고동에서 나온 기름 찌꺼기를

→ 어떤 배는 힘통에서 나온 기름 찌꺼기를

《바다가 아파요》(얀 리고/이충호 옮김, 두레아이들, 2015) 88쪽


이는 고속 회전하는 오토바이 엔진과 비슷한 속도다

→ 이는 빠르게 도는 붕붕이 힘판과 비슷하다

→ 이는 씽씽이 힘통과 비슷하게 빨리 돈다

《사라진 뒤영벌을 찾아서》(데이브 굴슨/이준균 옮김, 자연과생태, 2016) 78쪽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게 바로 이 엔진이다

→ 바로 고동이 밑동이다

→ 바로 숨통이 밑바탕이다

《자전거를 타면 앞으로 간다》(강민영, 자기만의방, 2022) 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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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난산 難産


 난산으로 고생하다 → 쉽잖아 애먹다

 난산으로 죽을 뻔하다 → 힘겨워 죽을 뻔하다

 난산 끝에 결국 → 막낳이로 끝내

 난산 끝에 출범한 → 어렵게 나온 / 힘들게 나선

 합의를 이루어 내는 데 난산을 겪다 → 뜻을 모으느라 버겁다


  ‘난산(難産)’은 “1. 순조롭지 아니하게 아이를 낳음. 또는 그런 해산 2. 해결하기 어려운 일을 가까스로 이룸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지요. ‘막낳다·막낳이’로 손보면 됩니다. ‘가시밭·가시밭길·자갈밭·바위’나 ‘고비·고개·재·죽을고비’로 손볼 만합니다. ‘담·담벼락·벼락·벼랑·마루’이나 ‘어렵다·까다롭다·힘겹다·힘들다·벅차다·버겁다’로 손볼 수 있고요. ‘모질다·애먹다·막히다·막다·뼈빠지다’나 ‘수월찮다·쉽잖다·된바람·큰바람·한바람·흔들바람’으로 손보면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난산(亂山)’을 “산줄기를 이루지 않고 높낮이가 고르지 아니하게 여기저기 어지러이 솟은 산”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상당한 난산이었던 모양이라

→ 무척 막낳이인 듯해서

→ 몹시 힘겨워서

→ 아주 죽을고비여서

《아야카시 장의사 4》(아오타 유키코/박소현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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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안장 鞍裝


 안장을 갖춘 말 → 깔판을 갖춘 말

 나귀 등에 안장을 얹다 → 나귀 등에 타개를 얹다

 안장을 좀 낮추었다 → 걸상을 좀 낮춘다

 안장 위에 탔고 → 폭신이에 탔고


  ‘안장(鞍裝)’은 “1. 말, 나귀 따위의 등에 얹어서 사람이 타기에 편리하도록 만든 도구 ≒ 마안·반타·안자 2. 자전거 따위에 사람이 앉게 된 자리 ≒ 안자”를 가리킨다는군요. ‘거적·걸상·깔개·깔판’이나 ‘덮개·보자기’로 다듬습니다. ‘영·이엉·지붕’이나 ‘자리·요·타개·태우개’로 다듬어요. ‘앉다·앉을자리·앉을곳·앉을데’나 ‘앉는자리·앉는곳·앉는데’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폭신이·폭신판·폭신자리·폭신깔개’나 ‘푹신이·푹신판·푹신자리·푹신깔개’로 다듬을 수 있어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안장’을 셋 더 싣는데 다 털어낼 만합니다. 속종이는 ‘속종이’라 하면 되고, 묻거나 떠나보낼 적에는 ‘묻다’나 ‘떠나보내다’나 ‘모시다’라 하면 됩니다. ㅍㄹㄴ



안장(-張) : [매체] 책의 겉표지 다음에 붙이는 얇은 종이로 된 표지. 서적의 제목, 저자명, 발행소명 따위를 적는다 = 속표지

안장(安葬) : 시신이나 유골을 편안하게 모시기 위하여 예를 갖추어 장례를 치름 ≒ 영장

안장(雁掌) : [음악] 거문고 따위의 진괘를 보호하기 위하여 뒤판 양쪽 가에 있는 발 ≒ 호진



난 안장에 그대로 앉아 있었지

→ 난 자리에 그대로 앉았지

→ 난 타개에 그대로 앉았지

《기차 할머니》(파울마르/프란츠 비트캄프/유혜자 옮김, 중앙출판사, 2000) 65쪽


그건 안장을 아무리 높여도 너무 작아요

→ 걸상을 아무리 높여도 너무 작아요

→ 자리를 아무리 높여도 너무 작아요

《내 마음속의 자전거 4》(미야오 가쿠/박윤정 옮김, 서울문화사, 2002) 166쪽


안장 없이 말 등에 올라타면 말의 기분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 깔판 없이 말등에 올라타면 말이 어떤지 제대로 알 수 있다

→ 자리 없이 말등을 타면 말이 어떤 마음인지 잘 알 수 있다

《벌거숭이 왕자 덜신》(C.W.니콜/서혜숙 옮김, 논장, 2006) 49쪽


행복은 결코 지성이나 상상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내나 연인, 침대, 식탁, 안장, 난롯가, 그리고 전원 등에 있다

→ 똑소리나 꿈나라가 즐겁지 않고, 곁님이나 짝꿍, 잠자리, 밥자리, 깔개, 불가, 들숲이 즐겁다

→ 똑똑하거나 꿈길이 기쁘지 않고, 곁님이나 짝지, 자리, 밥칸, 걸상, 불가, 들녘이 기쁘다

《모비딕》(허먼 멜빌/김석희 옮김, 작가정신, 2010) 577쪽


닳은 페달. 정비된 브레이크. 적절한 안장 포지션

→ 닳은 발판. 손질한 멈추개. 알맞게 앉은 자리

《겁쟁이 페달 2》(와타나베 와타루/이형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0) 46쪽


안장도 고삐도 없이 말갈기를 두 손으로 부여잡고

→ 깔개도 고삐도 없이 말갈기를 두 손으로 부여잡고

《독수리사냥》(이장환, 삼인, 2013) 31쪽


말안장 꾸미개를 만들기 위해 나무판을 고운 비단 천으로 싼 다음 그 위에 비단벌레 딱지날개를 일렬로 가지런히 줄맞춰 깔아 붙입니다

→ 말타개 꾸미개를 마련하려고 나무판을 누에천으로 곱게 싼 다음 비단벌레 딱지날개를 한 줄로 가지런히 붙입니다

→ 말깔개 꾸미개를 여미려고 나무판을 누에천으로 곱게 싼 다음 비단벌레 딱지날개를 한 줄로 맞춰서 붙입니다

《곤충들의 수다》(정부희, 상상의힘, 2015) 20쪽


최악이라 해봤자 안장에서 내려와

→ 나쁘다고 해봤자 자리에서 내려

→ 고약해 봤자 앉개에서 내려

《자전거를 타면 앞으로 간다》(강민영, 자기만의방, 2022) 77쪽


자기 자전거의 안장을 최대한 낮춘 다음

→ 제 두바퀴 자리를 가장 낮춘 다음

→ 제 두바퀴 걸상을 되도록 낮춘 다음

《꼬르륵, 돈 먹는 돼지입니다만》(금수정, 반달서재, 2024)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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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단행본 單行本


 연재되었던 소설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 이어실은 글꽃을 낱책으로 냈다

 정식으로 단행본을 만들었다 → 제대로 낱자락을 지었다


  ‘단행본(單行本)’은 “[매체] 지속적으로 발행되는 잡지 따위와 달리 한 번의 발행으로 출판이 완료된 책 ≒ 단본”을 가리킨다는군요. ‘낱책’이나 ‘낱자락’으로 다듬습니다. ‘낱꾸러미·낱묶음’으로 다듬어도 됩니다. ㅍㄹㄴ



단행본으로는 나오지 않은 번역 등은 이 부록에서 제외되었다

→ 낱책으로는 나오지 않은 옮김글은 이 꾸러미에서 뺐다

→ 낱묶음으로는 나오지 않은 옮김글은 여기에 안 넣었다

《한국과 西洋》(정기수, 을유문화사, 1988) 279쪽


본격적으로 단행본 출판을 하기로 하고

→ 바야흐로 낱책을 펴내기로 하고

→ 이제부터 낱자락을 내기로 하고

→ 앞으로 낱꾸러미를 펴내기로 하고

→ 슬슬 낱묶음을 펴내기로 하고

→ 차근차근 낱책을 내기로 하고

《크라잉 넛, 그들이 대신 울부짖다》(지승호, 아웃사이더, 2002) 5쪽


가능하면 가져다주고 싶었지만, 단행본은 사외 반출 금지거든

→ 되도록 가져다주고 싶지만, 낱책은 못 빼거든

→ 좀 가져다주고 싶지만, 낱책은 가져가지 못하거든

《중쇄를 찍자! 2》(마츠다 나오코/주원일 옮김, 애니북스, 2015) 183쪽


앙케트 결과가 나빠도, 단행본이 팔리지 않아도

→ 소리듣기가 나빠도, 낱자락이 팔리지 않아도

→ 여쭈어 보면 나빠도, 낱책이 팔리지 않아도

《그리고, 또 그리고 5》(히가시무라 아키코/정은서 옮김, 애니북스, 2016) 119쪽


그간 제 이름의 출판사로 몇 권의 단행본을 만들고

→ 여태 제가 낸 펴냄터에서 낱자락을 몇 펴내고

→ 제가 연 곳에서 이제까지 낱책을 몇 가지 내고

《글쓰기 어떻게 시작할까》(이정하, 스토리닷, 2016)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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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양말 洋襪


 양말 세 켤레 → 버선 세 켤레

 양말 한 짝 → 버선 한 짝

 양말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 발싸개를 내려다본다


  ‘양말(洋襪)’은 “맨발에 신도록 실이나 섬유로 짠 것”으로 풀이하는데, ‘양 + 말 = 너머 + 버선’인 얼개입니다. 우리는 예나 이제나 ‘버선’이라 할 수 있고, 발을 싼다는 뜻으로 ‘발싸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양말(糧?)’을 “군사(軍士)가 먹을 양식과 말을 먹일 꼴을 통틀어 이르는 말 = 양초”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양말을 두 개나 신었어요

→ 버선을 두 켤레 신었어요

→ 버선을 두 짝씩 신었어요

《아빠가 우주를 보여준 날》(울프 스타르크·에바 에릭슨/사과나무 옮김, 크레용하우스, 2002) 2쪽


그러고 나서 외투를 입고 양말을 신고

→ 그러고 나서 겉옷을 입고 버선을 신고

→ 그러고 나서 마고자 입고 버선을 신고

《열까지 세면 엄마가 올까?》(마루야마 아아코/엄혜숙 옮김, 나는별, 2015) 12쪽


실은요, 제가 참새들한테 양말을 만들어 줬어요

→ 그런데, 제가 참새한테 버선을 짜 줬어요

《참새의 빨간 양말》(조지 셀던 톰프슨·피터 리프먼/허미경 옮김, 비룡소, 2015) 37쪽


아버지 양말이나 어머니 양말이나

→ 아버지 버선이나 어머니 버선이나

《열두 살 해녀》(김신숙·박둘, 한그루, 2020) 65쪽


고작 트레이닝복 한 장에 양말 한 켤레랑

→ 고작 놀이옷 한 벌에 버선 한 켤레랑

→ 고작 땀옷 한 벌에 버선 한 켤레랑

《극주부도 1》(오노 코스케/김시내 옮김, 학산문화사, 2020) 54쪽


양말 속에 손을 넣었어요

→ 버선에 손을 넣어요

《끝없는 양말》(페드로 마냐스 로메로·엘레니 파파크리스토우/김정하 옮김, 분홍고래, 2024)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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