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배영 背泳


 배영으로 전환하였다 → 눕헤엄으로 바꾼다

 배영과 접영에 능숙하였다 → 등헤엄과 나비헤엄을 잘한다


  ‘배영(背泳)’은 “[체육] 위를 향하여 반듯이 누워 양팔을 번갈아 회전하여 물을 밀치면서 두 발로 물장구를 치는 수영법 ≒ 등헤엄”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등헤엄’이나 ‘눕헤엄’으로 손질합니다. ‘옆치기’로 손질해도 됩니다. ㅍㄹㄴ



몇 가지 수영법에는 도사였는데 대개는 옆치기수영(배영)을 했고, 물살이 급한 경우에만 수정된 가슴치기(개구리헤엄)를 사용했다

→ 몇 가지 헤엄을 잘하는데 으레 옆치기를 했고, 물살이 센 곳에서만 살짝 바꿔 가슴치기를 했다

《북미 최후의 석기인 이쉬》(데오도라 크로버/김정환 옮김, 창작과비평사, 1981) 306쪽


배영은 먹이 활동과 관련이 있습니다 … 먹이를 더욱 먹기 쉽도록 몸을 뒤집어서 헤엄칩니다. 또한 막 탈피를 끝내고서 쉴 때도 누워서 헤엄칩니다

→ 등헤엄은 먹이찾기와 얽힙니다 … 더욱 먹기 쉽도록 몸을 뒤집어서 헤엄칩니다. 또한 막 허물벗기를 끝내고서 쉴 때도 누워서 헤엄칩니다

→ 눕헤엄은 먹이찾기와 얽힙니다 … 더욱 먹기 쉽도록 몸을 뒤집어서 헤엄칩니다. 또한 막 허물벗기를 끝내고서 쉴 때도 누워서 헤엄칩니다 

《긴꼬리투구새우가 궁금해?》(변영호, 자연과생태, 2018) 89쪽


추천받은 배영을 한다

→ 해보라는 등헤엄 한다

→ 얘기한 눕헤엄을 한다

《아주 커다란 잔에 맥주 마시기》(김은지, 아침달, 202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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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지경 地境


 사마리아 지경 바로 앞에서 → 사마리아 금 바로 앞에서

 지경을 다지다 → 터전을 다지다 / 터를 다지다

 지경을 닦다 → 터전을 닦다 / 터를 닦다

 이 지경이 될 때까지 → 이러할 때까지 / 이 모습이 될 때까지

 죽을 지경이었다 → 죽을 노릇이었다 / 죽을 판이었다 / 죽으려 한다

 손을 쓸 수 없는 지경 → 손을 쓸 수 없는 노릇

 그러한 지경에 처하게 된 데에는 → 그러한 꼴인 까닭은

 나라 꼴이 그 지경까지 가다 → 나라가 그 꼴까지 가다

 더 부러울 것이 없을 지경이다 → 더 부럽지 않은 노릇이다


  ‘지경(地境)’은 “1. 나라나 지역 따위의 구간을 가르는 경계 2. 일정한 테두리 안의 땅 3. ‘경우’나 ‘형편’, ‘정도’의 뜻을 나타내는 말 ≒ 경(境)·역경(域境)·지계(地界)·지두(地頭)”로 풀이하며 비슷한말을 잔뜩 싣습니다. ‘경·역경·지계·지두’ 같은 한자말은 쓸 일이 없으니 털어냅니다. 그리고 ‘가·가장자리·가녘·가생이’나 ‘곳·금·데’나 ‘땅·마당’으로 손질합니다. ‘터·터전·테·테두리’나 ‘모습·몰골·꼴·꼴바탕·꼬라지·꼬락서니’로 손질할 만합니다. ‘노릇·만큼·만치·만하다·만한’이나 ‘가다·다다르다·닿다·이르다’로 손질하지요. ‘되다·듯하다·듯싶다’나 ‘이런·이렇다·이러하다’나 ‘저런·저렇다·저러하다’로 손질할 만해요. ‘때·적’이나 ‘통·주제·주제꼴·짝’으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판·판때기·판터·판자리·판마당’이나 ‘하다·해놓다·해대다·해두다·해주다·해오다’로 손질할 수 있어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지경’을 넷 더 싣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



지경(地鏡) : [지리] 지면 위에서 일어나는 거울 현상

지경(枝莖) : 가지와 줄기를 아울러 이르는 말

지경(持經) : [불교] 경전을 늘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읽고 욈

지경(祗敬) : 매우 공경함



남편은 이 아내의 위급지경에도 여전히 오불관언인 것이다

→ 곁님은 이 내가 몹시 바빠도 여태 모르는 척이다

→ 곁짝은 이 내가 바빠맞아도 그저 노닥거린다

→ 짝꿍은 이 내가 바빠맞아도 그냥 불구경이다

→ 짝지는 이 내가 바빠맞아도 멍하다

→ 그이는 이 내가 아슬아슬해도 먼나라 일이다

→ 이 사람은 바빠맞은 나한테 마음쓰지 않는다

→ 곁씨는 바빠맞은 내한테 딴청일 뿐이다

→ 사내는 바빠맞은 나를 본 척도 안 한다

→ 이녘은 바빠맞은 나한테 심드렁하다

《제3의 여성》(이순, 어문각, 1983) 109쪽


이자벨은 손톱을 물어뜯어 속살이 다 나올 지경이었지요

→ 이자벨은 손톱을 물어뜯어 속살이 다 나올 노릇이었지요

→ 이자벨은 손톱을 물어뜯어 속살이 다 나올 판이었지요

《이자벨》(예수스 발라즈·프란시스꼬 인판떼/유동환 옮김, 푸른나무, 2000) 16쪽


보물이 든 상자를 열자 은행장은 숨이 막힐 지경이었죠

→ 돈이 든 꾸러미를 열자 돈터지기는 숨이 막힐 만했죠

→ 화수분 구럭을 열자 돈터지기는 숨이 막히려 했지요

《행복한 돼지》(헬린 옥슨버리/김서정 옮김, 웅진닷컴, 2001) 13쪽


공교육이 오늘날 이렇게 반신불수 지경에 이른 것도 시험문제만 쳐다볼 뿐 정작 삶의 문제는 외면하는 데 있음을 알기에

→ 모둠배움이 오늘날 이렇게 삐걱대는 모습도 셈겨룸만 쳐다볼 뿐 정작 삶길을 등돌린 탓인 줄 알기에

→ 배움판이 오늘날 이렇게 절름거리는 까닭도 셈겨룸만 쳐다볼 뿐 정작 삶을 등진 탓인 줄 알기에

《대안학교 길라잡이》(편집부, 민들레, 2005) 4쪽


어찌나 눈이 많이 오는지 파묻힐 지경이라니까

→ 어찌나 눈이 많이 오는지 파묻힐 노릇이라니까

→ 어찌나 눈이 많이 오는지 파묻히려 한다니까

→ 어찌나 눈이 많이 오는지 파묻힐 듯하다니까

《별을 새기다》(나카노 시즈카/나기호 옮김, 애니북스, 2006) 101쪽


지금은 심심해서 죽을 지경이라니

→ 이제는 심심해서 죽을 노릇이라니

→ 요새는 심심해서 죽으려 한다니

→ 요즘은 심심해서 죽을 판이라니

《꼴지, 동경대 가다! 19》(미타 노리후사/김완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 2010) 40쪽


귀에 딱지가 생길 지경이다

→ 귀에 딱지가 생길 노릇이다

→ 귀에 딱지가 생기려 한다

→ 귀에 딱지가 생길 듯하다

《몹쓸 년》(김성희, 수다, 2010) 13쪽


참 기가 막혀 숨이 넘어갈 지경이지 뭐야

→ 나원참 숨이 넘어갈 노릇이지 뭐야

→ 참 어이없이 숨이 넘어갈 꼴이지 뭐야

《옹고집》(홍영우, 보리, 2011) 11쪽


누군 곱빼기 식단을 짜고 싶어 안달 날 지경인데 먹어 주지도 않고

→ 누군 곱빼기로 차리고 싶어 안달 날 판인데 먹어 주지도 않고

→ 누군 곱빼기로 차려놓고 싶어 안달 나는데 먹어 주지도 않고

《토성 맨션 3》(이와오카 히사에/박지선 옮김, 세미콜론, 2012) 54쪽


북극의 빙하가 급속히 녹아 북극곰이 아사하는 지경에 이른 그 모습은

→ 높끝에서 얼음내가 빠르게 녹아 북극곰이 굶어죽을 판인 그 모습은

→ 높녘끝 얼음이 빠르게 녹아 북극곰이 굶주리는 노릇인 이 모습은

《숨통이 트인다》(황윤과 열 사람, 포도밭, 2015) 34쪽


오줌보가 터질 지경입니다

→ 오줌보가 터질 노릇입니다

→ 오줌보가 터지려 합니다

→ 오줌보가 터질 듯합니다

《심부름 가는 길》(이승호, 책읽는곰, 2017) 6쪽


모래는 한 알도 안 보일 지경이다

→ 모래는 한 알도 안 보일 판이다

→ 모래는 한 알도 안 보인다

《여름 안에서》(솔 운두라가/김서정 옮김, 그림책공작소, 2018) 26쪽


그 지경인데도?

→ 그 꼴인데도?

→ 그 모습인데도?

→ 그런 주제인데?

→ 그러한데도?

《행복화보》(오사다 카나/오경화 옮김, 미우, 2019) 20쪽


군인 하나는 부정교합이 심해서 아랫입술이 코에 닿을 지경이었다

→ 싸움이 하나는 이가 삐뚤대서 아랫입술이 코에 닿을 판이었다

→ 싸울아비 하나는 어긋니라서 아랫입술이 코에 닿으려 했다

《울프 와일더》(캐서린 런델/백현주 옮김, 천개의바람, 2019) 19쪽


사태는 그런 지경까지 이르렀던 것이다

→ 일은 이렇게 이르렀단다

→ 일은 이렇게까지 되었다

《삼백초 꽃 필 무렵 3》(키도 시호/최윤희 옮김, 학산문화사, 2026) 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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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557 : 세계 대부분의 텍스트 번역 오역 중


이 세계 대부분의 텍스트는 아직 번역이 되지 않았거나 이미 오역이 됐거나 둘 중 하나다

→ 온누리 웬만한 글줄은 아직 옮기지 않았거나 이미 잘못 옮겼다

→ 이 땅에 있는 글자락은 아직 안 옮겼거나 이미 엉뚱히 옮겼다

《여행하는 말들》(다와다 요코/유라주 옮김, 돌베개, 2018) 162쪽


우리는 말을 펴고 글을 씁니다. 저마다 말을 듣고 글을 읽습니다. 이웃이 들려주는 말글을 우리가 듣고 읽을 말글로 옮깁니다. 옮기다가 잘못 옮길 때가 있습니다. 미처 못 옮기거나 안 옮기기도 합니다. 이 땅에 있는 글자락은 아직 안 옮겼을 수 있고 이미 엉뚱히 옮겼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로 즐겁게 나눌 숨빛으로 반갑게 옮겼을 수 있습니다. ㅍㄹㄴ


세계(世界) : 1. 지구상의 모든 나라. 또는 인류 사회 전체 2. 집단적 범위를 지닌 특정 사회나 영역 3. 대상이나 현상의 모든 범위

대부분(大部分) : 1. 절반이 훨씬 넘어 전체량에 거의 가까운 정도의 수효나 분량 2. = 대개

텍스트(text) : 1. 주석, 번역, 서문 및 부록 따위에 대한 본문이나 원문 2. [언어] 문장보다 더 큰 문법 단위. 문장이 모여서 이루어진 한 덩어리의 글을 이른다

번역(飜譯) : 어떤 언어로 된 글을 다른 언어의 글로 옮김 ≒ 수역·역

오역(誤譯) : 잘못 번역함. 또는 잘못된 번역

중(中) : [의존명사] 1. 여럿의 가운데 2. 무엇을 하는 동안 3. 어떤 상태에 있는 동안 4. 어떤 시간의 한계를 넘지 않는 동안 5. 안이나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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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598 : 종자 작물 중 좋은 것 준비


종자는 올해에 나온 작물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골라서 준비한대요

→ 올해에 나온 낟알 가운데 가장 나은 씨앗으로 골라놓는대요

→ 올해에 나온 열매 가운데 머드러기로 씨알로 챙긴대요

《씨앗이 있어야 우리가 살아요》(반다나 시바·마리나 모르푸르고/김현주 옮김, 책속물고기, 2016) 32쪽


일본옮김말씨인 “종자는 + 올해에 나온 작물 중에서 + 가장 좋은 것으로 + 골라서 준비한대요”입니다. 얼거리를 뜯어고칠 만합니다. “올해에 나온 + 낟알 가운데 + 가장 나은 씨앗으로 + 골라놓는대요”로 손보거나 “올해에 나온 + 열매 가운데 + 머드러기로 + 씨알을 + 챙긴대요”로 손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씨앗이나 씨알이나 알씨를 건사해서 이듬해에 심습니다. 우리는 낟알이나 열매를 거둡니다. ‘고르다’라고만 해도 이미 ‘준비’하는 몸짓입니다. ㅍㄹㄴ


종자(種子) : 1. 식물에서 나온 씨 또는 씨앗 ≒ 종(種) 2. 동물의 혈통이나 품종. 또는 그로부터 번식된 새끼 3. 사람의 혈통을 낮잡아 이르는 말 4. [불교] 유식종(唯識宗)에서, 아라야식 가운데 들어 있는, 만유의 물심 현상을 내는 마음의 힘. 또는 그런 작용을 이르는 말 5. [불교] 진언종에서, 불보살 따위의 인물이나 수(水)·화(火) 따위의 사물을 낸다고 하는 범자를 이르는 말 ≒ 종자(種字)

작물(作物) : 논밭에 심어 가꾸는 곡식이나 채소 = 농작물

중(中) : [의존명사] 1. 여럿의 가운데 2. 무엇을 하는 동안 3. 어떤 상태에 있는 동안 4. 어떤 시간의 한계를 넘지 않는 동안 5. 안이나 속

준비(準備) : 미리 마련하여 갖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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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2599 : 과수원의 일개 과목으로 살아온 한생


과수원의 일개 과목으로 살아온 한생이 아니었더냐

→ 기껏 과일나무로 살아온 나날이 아니더냐

→ 고작 과일밭 나무로 살아오지 않았더냐

→ 한낱 과일나무라는 한삶이지 않더냐

《북양항로》(오세영, 민음사, 2017) 41쪽


“과수원의 일개 과목”이나 “살아온 한생” 같은 겹말씨는 얄궂습니다. “기껏 과일나무”나 “고작 과일밭 나무”로 손봅니다. “살아온 나날”이나 “살아오지”로 손보고요. 언뜻 한낱 과일나무라는 한삶이라 여길 텐데, 풀은 푸른빛으로 스스로 반짝이고, 나무는 나무빛으로 저마다 싱그럽습니다. ㅍㄹㄴ


과수원(果樹園) : 과실나무를 심은 밭. 흔히 먹을 수 있는 열매를 얻기 위하여 배나무, 감나무, 밤나무, 대추나무 따위를 가꾼다 ≒ 과목밭·과수밭·과원

일개(一介) : 보잘것없는 한 낱

과목(果木) : 열매를 얻기 위하여 가꾸는 나무를 통틀어 이르는 말 = 과실나무

한생(-生) : 세상에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동안 =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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