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도시난민



 처음부터 도시난민일 뿐이었다 → 처음부터 서울나그네일 뿐이다

 궁핍한 도시난민의 생활을 → 가난한 서울뜨내기 삶을


도시난민 : x

도시(都市) : 일정한 지역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이 되는, 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

난민(難民) : 1. 전쟁이나 재난 따위를 당하여 곤경에 빠진 사람 2. 가난하여 생활이 어려운 사람 3. [법률] 인종, 종교, 국적, 특정 사회 집단의 구성원인 신분 또는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박해를 받을 수 있다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 두려움 때문에 자기 나라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보호를 받기를 원하지 않는 외국인. 또는 그러한 두려움 때문에 이전에 거주한 국가로 돌아갈 수 없거나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 무국적의 외국인



  따로 낱말책에 없는 ‘도시난민(都市難民)’일 텐데, 서울에서 뿌리내리기 어렵다는 뜻을 담는다고도 할 테지요. 이때에는 ‘서울나그네’라 하면 됩니다. ‘서울떠돌이·서울뜨내기’라 할 수 있어요. ‘서울봄제비’처럼 나타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절로, 자발적으로 유배를 떠났다. 도시난민에서 마을시민으로 전향하고 하방한 것이다

→ 절로, 제 발로 멀리 떠났다. 서울나그네에서 마을내기로 바꾸고 떠났다

→ 절로, 스스로 멀리 떠났다, 서울떠돌이에서 마을지기로 돌려 내려앉았다

→ 절로 두멧자락으로 떠났다. 서울봄제비에서 마을사람으로 물러앉았다

《마을 전문가가 만난 24인의 마을주의자》(정기석, 펄북스, 201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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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차원 次元


 차원이 낮은 영화 → 눈길이 얕은 보임꽃

 국가 차원에서 조사할 문제 → 나라에서 살필 일

 한 차원 높은 대화 → 한결 높은 이야기

 차원이 다른 의견 → 결이 다른 생각 / 높이가 다른 뜻

 차원을 높이다 → 품을 높이다 / 품새를 높이다

 문학적인 차원에서 연구했다 → 문학이란 눈으로 살폈다

 인도적 차원에서 허용한다고 → 따뜻하게 받아들인다고 / 너그러이 받는다고


  ‘차원(次元)’은 “1. 사물을 보거나 생각하는 처지. 또는 어떤 생각이나 의견 따위를 이루는 사상이나 학식의 수준 2. [물리] 물리량의 성질을 나타내는 것. 또는 물리량의 기본 단위와 유도 단위의 관계 3. [수학] 기하학적 도형, 물체, 공간 따위의 한 점의 위치를 말하는 데에 필요한 실수의 최소 개수”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때문·말미암다·뜻’이나 ‘-로서·-부터·-에서’나 ‘눈·눈길·눈꽃·눈결·눈망울·눈금·눈줄’로 손질합니다. ‘품·품새·품결·품빛·-새·갈래·결’이나 ‘높낮이·높이·높고낮음’으로 손질하고요. ‘너머·너머꽃·너머길·너머빛·건너’로 손질할 만하고, ‘두루·두루눈·두루길·두루꽃·두루빛·고루·고루눈·고루길·고루꽃·고루빛’이나 ‘틀·틀거리·테·테두리’나 ‘길·길눈·길새·길꽃’으로 손질하면 돼요. ‘자리·자위·춤·판·마당’이나 ‘얼개·얼거리·통틀다·터·터전’으로 손질하고, ‘심·심지·기운·힘’이나 ‘밑·밑동·밑빛·밑길·밑살림길·밑삶길’로 손질합니다. ‘바탕·바탕길·바탕꽃·발판’이나 ‘보다·보는눈·봄눈·봄빛’으로 손질해도 어울려요. ‘빛망울·사람’이나 ‘읽는눈·읽는눈빛·읽는눈길·읽눈·읽는힘·읽힘’으로 손질하며, ‘일·일꽃·일길·일꽃길·일살림·일품’으로 손질해도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차원’을 둘 더 싣는데 차밭은 ‘차밭’이라 하면 돼요.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차원(茶園) : = 다원

차원(差員) : [역사] 어떤 임무를 맡겨 다른 곳에 파견하던 벼슬아치



해방신학의 세 가지 차원은 모두 억압 앞에서 신앙을 생각하는 형태인 것이다

→ 열린믿음에서 세 가지 길은 모두 사슬터에서 믿음을 생각하는 얼개이다

→ 틔움믿음에서 세 가지 틀은 모두 굴레에서 믿음을 생각한다

《해방신학 입문》(레오나르도 보프/김수복 옮김, 한마당, 1987)  28쪽


여타의 당면 과제는 그보다 낮은 차원의 문제로 그는 생각하고 있다

→ 그는 다른 일은 이보다 낮다고 생각한다

→ 그는 이 일 말고는 다 낮다고 생각한다

《리얼리즘을 넘어서》(이선영, 민음사, 1995) 194쪽


지구적 차원에서 볼 때

→ 푸른별을 통틀을 때

→ 파란별 모두를 볼 때

→ 이 별을 두루 볼 때

→ 이 별로 볼 때

《지렁이 카로》(이마이즈미 미네코/최성현 옮김, 이후, 2004) 130쪽


그러므로 구어 차원에서 보면 이중 언어 사용자는 얼마든지 있다

→ 그러므로 삶말로 보면 나란말을 쓰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 그러므로 살림말로 보면 두나라말을 쓰는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번역과 번역가들》(쓰지 유미/송태욱 옮김, 열린책들, 2005) 27쪽


환상적 변신을 끌어들여 담론의 차원에서 환유적 진실성을 드러낸다

→ 꿈처럼 탈바꿈해 이야기가 참말이라고 넌지시 드러낸다

→ 꿈처럼 거듭나며 줄거리가 참이라고 가만히 드러낸다

《오래된 서사》(오태호, 하늘연못, 2005) 279쪽


국가 차원에서 응분의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 나라에서 알맞게 물어주어야 한다

→ 나라에서 제대로 돌려주어야 한다

→ 나라에서 마땅히 다독여야 한다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전진성, 휴머니스트, 2008) 148쪽


그 후 피해는 가족 차원으로 확대! 전도다난

→ 그 뒤 온집안이 시달림! 까마득

→ 곧이어 집안 모두 고달픔! 아찔

→ 이제 우리집 모두 괴롭다! 힘들어

《팥경단과 찹쌀떡 2》(와카나 우스쿠라/김승현 옮김, 대원씨아이, 2010) 109쪽


하지만 마을 차원에서 하는 건 올해가 마지막이에요

→ 그렇지만 마을에서는 올해가 마지막으로 해요

→ 그렇지만 마을로서는 올해가 마지막이에요

《파란 만쥬의 숲 1》(이와오카 히사에/오경화 옮김, 미우, 2011) 77쪽


피해를 봤느냐 이익을 봤느냐 하는 차원에서

→ 잃었느냐 얻었느냐 하는 틀에서

→ 나쁘냐 좋으냐 하는 마당에서

→ 잃느냐 따느냐 하는 판에서

《10대와 통하는 옛이야기》(정숙영·조선영, 철수와영희, 2015) 157쪽


우리나라는 환경보호 차원에서 일회용 물건을 쓰지 못하도록 하지만

→ 우리나라는 숲을 돌보려고 한벌살림을 쓰지 못하도록 하지만

→ 우리나라는 숲을 지키려고 홑벌살림을 쓰지 못하도록 하지만

→ 우리나라는 숲을 가꾸려고 외벌살림을 쓰지 못하도록 하지만

《외교관 엄마의 떠돌이 육아》(유복렬, 눌와, 2015) 116쪽


인간은 이제 새로운 제3의 차원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 사람은 이제 새로운 셋째 자리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 사람은 이제 새로운 셋째 길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 사람은 이제 셋째 길을 새롭게 얻었을 뿐만 아니라

→ 사람은 이제 새로운 길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땅과 바다》(칼 슈미트/김남시 옮김, 꾸리에, 2016) 128쪽


정치적 차원에서 얘기하면 그 정점에 있는 권력이 정당화됩니다

→ 다스림길로 얘기하면 꼭대기에 있는 감투를 감쌉니다

→ 나라로 얘기하면 꼭두에 있는 무리를 봐줍니다

《우리 시대 혐오를 읽다》(인권연대, 철수와영희, 2019) 74쪽


이 변신부터는 차원이 다르니까

→ 이 새몸부터는 판이 다르니까

→ 이 새몸부터는 높이가 다르니까

→ 이 새몸부터는 기운이 다르니까

→ 이 새몸부터는 힘이 다르니까

《드래곤볼 슈퍼 6》(토요타로·토리야마 아키라/유유리 옮김, 서울문화사, 2018) 39쪽


가정폭력과 마찬가지로, 동물학대를 개인적 차원으로만 설명하는 것은 부족하다

→ 집주먹질과 마찬가지로, 짐승태움을 몇몇 사람으로만 얘기하기에는 모자라다

《동물학대의 사회학》(클리프턴 P.플린/조중헌 옮김, 책공장더불어, 2018) 30쪽


국가 차원이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 협의하여

→ 나라가 아니라 사람들이 얘기하여

→ 나라가 나서지 않고 사람들 스스로 모여

《문화재를 지킨 사람들》(안민영, 책과함께어린이, 2020) 44쪽


통과의례처럼, 예전의 자신은 죽고 당신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에서 다시 태어난다

→ 길머리처럼, 예전 모습은 죽고 그대는 아주 새로운 곳에서 다시 태어난다

→ 너울목처럼, 예전 삶은 죽고 그대는 아주 새로운 너머에서 다시 태어난다

《치유, 최고의 힐러는 내 안에 있다》(켈리 누넌 고어스/황근하 옮김, 샨티, 2020) 141쪽


온몸에 체화된 습관이요 신앙이다. 진영 논리라고도 부르는 이분법은 자신이 속한 진영의 이해득실 차원에서 세상을 보고 판단한다

→ 온몸에 길든 믿음이다. 무리짓기라고도 하는 갈라치기는 저희 쪽 길미로만 온누리를 보고 따진다

→ 온몸에 들러붙은 믿음이다. 숨은담이라고도 하는 금긋기는 저희가 좋으냐 나쁘냐로만 보고 잰다

《쇼핑은 투표보다 중요하다》(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20) 132쪽


민간 차원의 교류가 활발하다 해도 국가 간의 관계가 냉랭한 상황에서는

→ 사람들이 널리 만난다 해도 나라 사이가 차갑다면

→ 사람들이 두루 어울리더라도 나라 사이가 얼면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최수진, 세나북스, 2020) 6쪽


나의 전공을 존중해 주는 차원이었다

→ 내 길을 높여 주었다

→ 내 뜻을 헤아려 주었다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장명숙, 김영사, 2021) 28쪽


특히 국가 차원에서 환금 작물, 즉 판매만을 위한 작물 재배에 집중하는 경우에 그렇습니다

→ 더욱이 나라에서 돈나물, 곧 팔기만 하는 나물을 키울 적에 이렇습니다

→ 게다가 나라에서 벌잇감, 그저 내다팔 남새만 키울 적에 이렇습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세계시민 이야기》(정주진, 철수와영희, 2025) 86쪽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을 때 드는 생각들이 너무 많았어요. 하나는 존재론적인 차원이었고, 다른 하나는 물리적 차원이었습니다

→ 아버지가 이승을 떠났을 때 머리가 너무 어지러웠어요. 하나는 마음이고, 다른 하나는 몸이었습니다

→ 아버지가 이곳을 떠났을 때 머리가 뒤죽박죽이었어요. 하나는 숨빛이고, 다른 하나는 몸뚱이였습니다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애덤 바일스/정혜윤 옮김, 열린책들, 2025) 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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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적소 謫所


 적소에서 생을 마친 것이다 → 차꼬에서 삶을 마쳤다 / 갇혀서 삶을 마쳤다

 절해고도는 대표적인 적소(謫所)이다 → 두멧섬은 손꼽히는 굴레이다

 적소(謫所)에 묻혀 있던 이십 년간 → 코뚜레에 묻힌 스무 해를


  ‘적소(謫所)’는 “귀양살이하는 곳 = 귀양지”를 가리킨다지요. ‘귀양·귀양살이·귀양터’나 ‘가두다·가두리·가둠터·가둠굿·가둠칸·갇히다’로 손질합니다. ‘고랑·쇠고랑·고삐’나 ‘굴레·멍에·수렁·코뚜레’로 손질하고, ‘사슬·사슬살이·사슬터·사슬나라·쇠사슬’로 손질해요. ‘보내다·내려보내다·내보내다·떠나보내다’나 ‘마구치다·막치다·짓치다·치다·쳐내다’로 손질할 만합니다. ‘멀리·멀리멀리·멀찌가니·멀찌감치·멀찍이·멀리가다·멀리하다’나 ‘썰다·자르다·잘라내다·잘리다’로 손질해도 어울려요. ‘틀어막다·틀어막히다·입틀막·입을 틀어막다’로 손질하고, ‘재갈·재갈질·재갈 물리기·재갈나라·재갈판’이나 ‘차꼬·차꼬질·차꼬나라·차꼬판’으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적소’를 넷 더 실으나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적소(赤蘇) : [식물] 꿀풀과의 한해살이풀 = 소엽

적소(賊巢) : 도둑의 소굴= 적굴

적소(適所) : 꼭 알맞은 자리

적소(積蘇) : 땔나무를 쌓아 올림. 또는 그 땔나무 = 적신



육신의 뼈가 아득하고 어두운 저 謫所 위에 내 생도 사라지고 풀잎 또한 시든 것을

→ 몸마다 뼈가 아득하고 어두운 저 멍에에 내 삶도 사라지고 풀잎 또한 시드니

→ 뼈가 아득하고 어두운 저 굴레에 내 삶도 사라지고 풀잎 또한 시들어

《그대에게 가는 길》(박정만, 실천문학사, 1988)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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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위리안치



 위리안치로 있다가 생환고토하였으니 → 수렁을 살다가 집으로 돌아왔으니

 위리안치형을 선고받고서 → 귀양을 받고서

 위리안치라는 처분이 내려졌다 → 멀리 보내라고 하였다


위리안치(圍籬安置) : [역사] 유배된 죄인이 거처하는 집 둘레에 가시로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 가두어 두던 일 ≒ 위치



  임금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던 서슬퍼런 나라에서 집과 일터를 모두 잃고서 떠나야 하던 일이 있습니다. 이를 한자말로 ‘위리안치’라 한다지요. 우리말로는 ‘귀양·귀양살이·귀양터’나 ‘가두다·가두리·가둠터·가둠굿·가둠칸·갇히다’로 손질합니다. ‘고랑·쇠고랑·고삐’나 ‘굴레·멍에·수렁·코뚜레’로 손질하고, ‘사슬·사슬살이·사슬터·사슬나라·쇠사슬’로 손질해요. ‘보내다·내려보내다·내보내다·떠나보내다’나 ‘마구치다·막치다·짓치다·치다·쳐내다’로 손질할 만합니다. ‘멀리·멀리멀리·멀찌가니·멀찌감치·멀찍이·멀리가다·멀리하다’나 ‘썰다·자르다·잘라내다·잘리다’로 손질해도 어울려요. ‘틀어막다·틀어막히다·입틀막·입을 틀어막다’로 손질하고, ‘재갈·재갈질·재갈 물리기·재갈나라·재갈판’이나 ‘차꼬·차꼬질·차꼬나라·차꼬판’으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ㅍㄹㄴ



정쟁이 심해질수록 정적을 향한 미움과 탄압이 심해져서 위리안치(圍籬安置)라는 추가 조치까지 적용되었다

→ 크게 다툴수록 맞잡이가 밉고 억누르다가 사슬살이까지 덤으로 얹었다

→ 더 부딪칠수록 맞들이가 밉고 짓누르다가 귀양살이까지 보태었다

《절해고도에 위리안치하라》(이종묵·안대희·이한구, 북스코프, 2011) 5쪽


잠시 관직을 맡고는 위리안치圍籬安置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 살짝 벼슬을 맡고는 짓친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 한때 감투를 쓰고는 멍에를 살며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가불 선진국》(조국, 메디치, 202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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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언어적


 언어적 능력 → 말힘 / 말재주 / 말솜씨

 언어적 표현 → 말로 나타냄 / 말로 하기

 언어적인 유희 → 말놀이

 언어적인 기법 → 말결 / 말길 / 말놀림길

 언어적 폭력 → 말주먹 / 말부림 / 말로 괴롭힘

 언어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 말로나 삶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언어적(言語的)’은 “말로 하는”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우리말로 ‘말’인데, 이를 한자로 옮겨 ‘언어’로 쓰는 사람들이 있기에, 다시 ‘-的’을 덧달아 ‘언어적’을 쓰는구나 싶어요. “말로 하는”이라 말하면 되는데 구태여 ‘언어적’을 쓰는 셈이에요. 여러모로 보면, ‘말·말글·말씀·말하다’나 ‘말꼴·말붙이·말결·말가락·말빛’이나 ‘말꽃·말씨·말품새·말발·말곁’이나 ‘말숲·말나무·말줄기·말틀’로 다듬을 만합니다. ‘글·글월·글가락·글결’이나 ‘글숲·글씨·글꽃·글빛’이나 ‘글줄기·글틀·글발·글소리’로 다듬어도 됩니다. ‘얘기·이야기·알리다·알려주다’나 ‘소리·소리내다’로 다듬고, ‘입·입정·부리·아가리·주둥이’로 다듬어요. ‘속삭이다·수군거리다·숙덕거리다’나 ‘그리다·나타내다·드러내다·담다·밝히다’나 ‘적다·쓰다’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또한 전통문화의 귀한 언어적 자산이며, 우리의 정체성을 이루어 온 영혼의 말이라는 인식 하에서

→ 또한 우리 삶에 눈부신 말살림이며, 우리 뿌리를 이루어 온 넋이 스민 말이라는 생각으로

→ 또한 옛살림을 빛낸 훌륭한 말살림이며, 우리 바탕을 이루어 온 얼이 깃든 말이라고 여기며

→ 또한 오랜길을 이룬 아름다운 말살림이며, 우리 뼈대를 이루어 온 빛을 담은 말이라고 보며

《전라도 우리 탯말》(한새암·최병두·조희범·박원석·문틈, 소금나무, 2006) 5쪽


언어를 초월한 소통이지요. 언어적인 수단을 사용하면서요

→ 말을 뛰어넘은 마음이지요. 말이라는 길을 쓰면서요

→ 말을 뛰어넘은 일이지요. 말을 쓰면서 말이지요

→ 말을 뛰어넘은 나눔이지요. 말로 하면서 말이에요

→ 말을 뛰어넘은 나눔이지요. 말을 나누면서 말이에요

《필립 퍼키스와의 대화》(필립 퍼키스/박태희 옮김, 안목, 2009) 38쪽


언어적 능욕 대상으로 삼아 구성원 전체가 공유하는 의례적 커뮤니케이션이 음담패설이다

→ 모임을 이룬 이들은 그럴듯하게 꾸민 얘기로 더럼타령을 펴며 깎아내린다

→ 무리를 지은 이들은 겉발린 이야기로 엉큼타령을 펴면서 더럽힌다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우에노 치즈코/나일등 옮김, 은행나무, 2012) 40쪽


우리는 언어적 학대와 정서적 폭압의 힘을 가볍게 여기기도 한다

→ 우리는 말로 괴롭히고 마음을 짓누르는 힘을 가볍게 여기기도 한다

《부모의 자존감, 부모에게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치유서》(댄 뉴하스/안진희 옮김, 양철북, 2013) 106쪽


번역문만으로는 완전히 느낄 수 없는 언어적 묘미를

→ 옮김글만으로는 제대로 느낄 수 없는 말맛을

→ 옮긴 글만으로는 오롯이 느낄 수 없는 말결을

《오스카리아나》(오스카 와일드/박명숙 옮김, 민음사, 2016) 9쪽


이런 언어적 맥락이 싹 무시된 직역이다

→ 이런 말결을 싹 짓밟은 옮김 말씨이다

→ 이런 말흐름을 싹 짓이긴 옮김 말씨이다

→ 이런 말넋을 싹 짓밟은 옮김 말씨이다

→ 이런 말짜임을 싹 짓이긴 옮김 말씨이다

《콩글리시 찬가》(신견식, 뿌리와이파리, 2016) 336쪽


우리가 언어적으로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우리가 말을 잘못 쓰는 듯합니다

→ 우리가 아무래도 말을 잘못 씁니다

《크리스 조던》(크리스 조던, 인디고서원, 2019) 120쪽


이런 언어적 특징과 일본에서의 만화의 인기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분석이 흥미롭습니다

→ 이런 말빛과 일본에서 그림꽃이 사랑받는 까닭이 맞물린다니 재미있습니다

→ 이런 말결과 일본에서 그림꽃이 사랑받는 뜻이 나란하다니 재미있습니다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최수진, 세나북스, 202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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