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3.8.


《아툭》

 미샤 다미안 글·요쳅 빌콘 그림/최권행 옮김, 한마당, 1995.1.1.



한밤에 마당에 서서 가만히 별자리를 보노라면 멧자락에서 호 호 호 하면서 범지빠귀가 베푸는 노랫가락이 퍼진다. 새벽은 더 일찍 찾아온다. 아직 썰렁한 날이되 봄맞이꽃이 향긋하고, 멧바람이 상냥하다. 멀리 있지만 푸른별에서는 모두 이웃이다. 서로 이웃인 줄 느낀다면 들숲메에 죽음물(농약)을 안 뿌리지만, 둘레에 있는 이웃을 안 볼 적에는 죽음물뿐 아니라 죽음빛(폭탄)을 쏟아붓는다. 죽음물·죽음빛은 모두 ‘똑똑이(전문가·과학자)’가 만들고, ‘돈꾼(대기업)’이 뒤를 받쳐서 돈을 쓸어담는다. 얼핏 ‘반도체·드론·AI’가 새길(첨단문명)인 듯 잘못 보는데, 이 세 가지는 총칼(전쟁무기)에 가장 많이 쓴다. 빛(전기)도 총칼에 가장 많이 들인다. 《아툭》을 또 되읽는다. 요즈음처럼 불바다가 번질 즈음이면 이 그림책을 새삼스레 떠올린다. 어떤 불길로도 집과 마을과 별을 아름답게 못 가꾼다. 불타오르며 미워하기에 끝까지 달려들어서 죽이려고 할 뿐이다.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에 펑펑 쏘지 않는다면 이란은 아름답게 거듭날까? 멀쩡은 이웃나라에 아무렇게나 쏘아대는 이란을 본다면, 멀리 호주에서 공을 차는 사람(이란 여자축구대표)더러 “너흰 나라사랑을 안 하니 모두 쏘아죽이겠다”고 윽박지르는 모습을 본다면, 나라일꾼이 온통 웃사내(가부장권력 남성)만 차지하는 이란을 들여다본다면, 푸른별이 왜 자꾸 싸움바다로 치닫는지 어렵잖이 읽어낼 만하다.


#MischaDamjan #JozefWilkon #Atuk #ミッシヤダムヤン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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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학교 '독가스 공격' 확산...늑장대응에 '혼란' / YTN

https://www.youtube.com/watch?v=2zFp-fidZQ0


이란 여학교 독극물 공격…'히잡 시위' 보복 추정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https://www.youtube.com/watch?v=6S4EMsEnrcw


美, 이란 민간인에 안전경보…"이란, 인구밀집지서 미사일발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945740?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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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자폭 하려는건가? 질거 같은데 왜 포기 안할까?

https://www.youtube.com/watch?v=iOGB7_b97hM


이란TV ‘국가 침묵’ 여자 축구 선수들에 “전시 반역자… 배신 낙인 새겨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63060?sid=104


이란 유학생이 본 ‘이란은 지금’ / 채널A / 뉴스A CITY LIVE

https://www.youtube.com/watch?v=Ox8T_PITjiY


'이란 유학생'이 직접 말한다!…"트럼프, 이란을 구해주세요!" [금요비대위]

https://www.youtube.com/watch?v=2HeWMjouz_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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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사과' 몇 시간도 안 지났는데…걸프국 잇단 공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944314?rc=N&ntype=RANKING


무안공항 폐쇄…광주 이어 여수도 국제공항 승격 요구

https://n.news.naver.com/article/660/0000104809?cds=news_media_pc&type=editn


“편해서 매일 썼는데” 물티슈로 식탁 닦으면 안 되는 이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46/0000105692?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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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블로그blog



블로그(blog) : [매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칼럼, 일기, 취재 기사 따위를 올리는 웹 사이트

blog : 1. (인터넷의) 블로그 2. 블로그를 기록하다

ブログ(blog) : [컴퓨터] 블로그 (개인이 신변잡기나 자기주장을 일기(日記) 형식으로 쓰는 인터넷 사이트나 홈페이지)



누리물결에서 글이나 그림이나 빛꽃을 올리는 자리가 있습니다. 사람들 누구나 스스로 자리를 열어요. 이곳은 우리 몸이 깃들며 지내는 ‘집’을 누리물결로 옮긴 얼개입니다. 그래서 누리물결에 있는 이 글집을 ‘누리글집·누리집’으로 나타낼 만합니다. 혼자 수수하게 글을 쓴다는 뜻으로 ‘들꽃·들꽃길·들꽃빛·풀빛글·풀꽃글’이라 할 만합니다. ‘작은곳·작은그루·작은터·작은틀’이나 ‘작은글·작은글월·작은글꽃·작은글씨’라 하든지 ‘작은꽃·작은풀·작은꽃씨·작은풀씨’나 ‘작은바다·작은물결·작은물꽃·작은힘·적은힘’처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손수 차리는 글밭이라서 ‘손꽃·손수짓기·손수지음·손수짓다’나 ‘손지음·손짓기·손빚음·손빚기’로 나타내어도 되고요. 혼자 쓰는 글을 올리면서 홀가분히 날개를 편다는 뜻으로 ‘혼글·혼글꽃’이나 ‘혼길·혼잣길·혼꽃·혼타기·혼나래·혼날개·홀길·홀꽃·홀나래·홀날개’라 할 수 있어요. ‘혼맺이·혼자맺이·홀맺이·홀로맺이·홑맺이’나 ‘혼짓기·혼지음·혼자짓기·혼자지음’이라 해도 됩니다. ㅍㄹㄴ



매번 비슷비슷한 이 일상 블로그도 4년이나 되고 보니

→ 늘 비슷비슷한 이 하루 누리집도 네 해나 되고 보니

→ 느루 비슷비슷 이 하루 풀꽃글도 네 해나 되고 보니

→ 노상 비슷비슷 이 하루 작은터도 네 해나 되고 보니

《동거종료 일기》(오리하라 사치코/도노랑 옮김, AK 코믹스, 2016) 45쪽


며칠 전부터 블로그 같은 데서 악플로 공격하면

→ 며칠 앞서부터 누리집에서 밉글로 긁으면

→ 며칠 앞서부터 누리글집에서 막글로 갉으면

《무적의 사람 2》(카이타니 시노부/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9) 113쪽


내 블로그 이름은

→ 내 혼글꽃 이름은

→ 내 누리글집은

→ 내 작은바다는

《진짜 멋진 할머니가 되어버렸지 뭐야》(김원희, 달, 2020) 92쪽


글을 쓰는 지금의 나를 만든 건, 8할이 블로그였다

→ 나는 누리집 때문에 글을 쓴다

→ 나는 작은그루를 열면서 글을 쓴다

→ 누리집이 있기에 오늘처럼 글을 쓴다

→ 나는 혼나래를 열며 오늘처럼 글을 쓴다

《자전거를 타면 앞으로 간다》(강민영, 자기만의방, 2022) 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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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퍼센트percent



퍼센트(percent) : 백분율을 나타내는 단위. 기호는 % ≒ 프로

percent : 1. 퍼센트, 백분 2. 백분율, 비율 3. …퍼센트의, 백분의

パ-セント(percent) : 퍼센트, 백분율(%)



영어 ‘퍼센트’는 ‘프로’처럼 줄여서 쓰기도 하고, 한자말로는 ‘백분(百分)’이나 ‘백분율’을 씁니다만, 우리말로는 ‘금·끗·끝’이나 ‘눈·눈금’으로 풀어낼 수 있어요. ‘눈꽃·눈줄’이나 ‘몫·모가치·푼·톡’으로 풀어낼 만하지요. ‘동·줌·춤·움큼’으로 풀어도 어울립니다. ‘가운데·가운몫·가운치·가운토막·가운판’으로 풀거나 ‘자락·자리·줄·줌·춤’으로 풀어도 되고요. ㅍㄹㄴ



삼림이 국토의 68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 숲이 나라에서 68푼을 차지하는 일본에서는

→ 숲이 제 나라 68눈금을 차지하는 일본에서는

《초록의 공명》(지율, 삼인, 2005) 58쪽


동 연령대의 50퍼센트

→ 같은 금에서 50눈금

→ 같은 또래에서 50푼

《전쟁과 학교》(이치석, 삼인, 2005) 129쪽


오히려 인류 역사의 대부분(95퍼센트 이상)은 협동 사회요 공생 사회였다

→ 오히려 사람은 거의(95눈금 넘게) 도우며 함께 살았다

→ 오히려 사람은 으레(95푼 넘게) 어깨동무로 살았다

→ 오히려 사람은 노상(95금 넘게) 서로도우며 살았다

《강수돌 교수의 더불어 교육혁명》(강수돌, 삼인, 2015) 105쪽


곤충은 지구 역사상 처음으로 하늘을 날았고, 전체 동물 수의 80퍼센트를 웃돌며

→ 벌레는 푸른별에서 처음으로 하늘을 날았고, 짐승 가운데 80푼을 웃돌며

《자연생태 개념수첩》(노인향, 자연과생태, 2015) 32쪽


교사가 하는 일의 칠십오 퍼센트는 아이들에게 뭔가를 암기시키는 일인 셈이다

→ 길잡이가 하는 일에서 일흔다섯 눈금은 아이들한테 뭔가를 외우라 하는 셈이다

→ 스승이 하는 일은 일흔다섯 줌은 아이들한테 뭔가를 외우라 시키는 셈이다

《하이타니 겐지로의 생각들》(하이타니 겐지로/햇살과나무꾼 옮김, 양철북, 2016) 10쪽


도시에 살 땐 성평등지수에서 대한민국 남성 중 상위 5퍼센트 안에 드는 남자 소리를 듣던 사람이

→ 서울에 살 땐 어깨눈금에서 우리나라 사내 가운데 위쪽 다섯금에 든다는 소리를 듣던 사람이

《회사를 해고하다》(명인, 삼인, 2018) 200쪽


에너지의 단 몇 퍼센트라도 다른 일에 쏟으면 추락하지는 않을지언정 고도가 내려간다

→ 기운을 조금이라도 다른 일에 쏟으면 떨어지지는 않을지언정 낮아진다

→ 힘을 조금이라도 다른 일에 쏟으면 곤두박은 아닐지언정 내려간다

《3월의 라이온 14》(우미노 치카/서현아 옮김, 시리얼, 2019) 76쪽


전 세계 성인 인구의 약 10퍼센트가 비혼非婚으로 살아간다

→ 온누리 어른은 열 가운데 하나가 혼자 살아간다

《태어나기 전 사랑을 계획하다》(로버트 슈워츠/추미란 옮김, 샨티, 2023) 1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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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유배 流配


 종신 유배 → 내도록 차꼬 / 죽도록 멍에

 외딴섬으로 유배 보내다 → 외딴섬으로 떨구다

 추운 곳에 유배된 죄수들 → 추운 곳에 갇힌 사슬꾼

 반역자가 섬으로 유배되다 → 까불어서 섬으로 내쫓기다

 섬에 유배하였다 → 섬에 내보냈다


  ‘유배(流配)’는 “[역사] 오형(五刑) 가운데 죄인을 귀양 보내던 일. 그 죄의 가볍고 무거움에 따라 원근(遠近)의 등급이 있었다 ≒ 유적·유찬”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귀양·귀양살이·귀양터’나 ‘가두다·가두리·가둠터·가둠굿·가둠칸·갇히다’로 손질합니다. ‘고랑·쇠고랑·고삐’나 ‘굴레·멍에·수렁·코뚜레’로 손질하고, ‘사슬·사슬살이·사슬터·사슬나라·쇠사슬’로 손질해요. ‘보내다·내려보내다·내보내다·떠나보내다’나 ‘마구치다·막치다·짓치다·치다·쳐내다’로 손질할 만합니다. ‘멀리·멀리멀리·멀찌가니·멀찌감치·멀찍이·멀리가다·멀리하다’나 ‘썰다·자르다·잘라내다·잘리다’로 손질해도 어울려요. ‘틀어막다·틀어막히다·입틀막·입을 틀어막다’나 ‘떨어지다·떨구다·떨어뜨리다·떨어트리다·내쫓다·쫓아내다’로 손질하지요. ‘재갈·재갈질·재갈 물리기·재갈나라·재갈판’이나 ‘차꼬·차꼬질·차꼬나라·차꼬판’으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유배’를 둘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유배(有配) : 주식 따위의 배당이 있음

유배(流杯) : 1. 술잔을 물에 띄움 2. [민속] 곡수연(曲水宴)에서 물 위에 띄우는 술잔



정약용이 유배 생활 동안 학문에 집중했던 반면

→ 정약용은 귀양을 살며 배움길에 힘썼지만

→ 정약용은 고삐를 살며 배우려 힘을 썼는데

《고추장 담그는 아버지》(윤희진, 책과함께어린이, 2009) 90쪽


너희들이 나쁜 짓을 하니까 기타로한테 지옥 유배를 당한 거야

→ 너희들이 나쁜짓을 하니까 기타로가 불굿으로 내보냈어

→ 너희들이 나쁜짓을 하니까 기타로가 불가마에 가뒀어

《게게게의 기타로 1》(미즈키 시게루/김문광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09) 50쪽


인간의 감옥에 유배시키는 거라고?

→ 사람차꼬에 넣는다고?

→ 사람가두리에 둔다고?

→ 사람 사슬터에 묶는다고?

《젤리장수 다로 1》(김민희, 마녀의책장, 2010) 133쪽


절로, 자발적으로 유배를 떠났다. 도시난민에서 마을시민으로 전향하고 하방한 것이다

→ 절로, 제 발로 멀리 떠났다. 서울나그네에서 마을내기로 바꾸고 떠났다

→ 절로, 스스로 멀리 떠났다, 서울떠돌이에서 마을지기로 돌려 내려앉았다

→ 절로 두멧자락으로 떠났다. 서울봄제비에서 마을사람으로 물러앉았다

《마을 전문가가 만난 24인의 마을주의자》(정기석, 펄북스, 2016) 10쪽


유배를 갈 수 있다고 했잖아

→ 멀리 갈 수 있다고 했잖아

→ 가둘 수 있다고 했잖아

→ 짓칠 수 있다고 했잖아

《경국대전을 펼쳐라!》(손주현, 책과함께어린이, 2017) 66쪽


그 자리는 어쩌면 공간적으로 이방인이요, 떠돌이요, 대지에서 유배된 자들의 땅이 아닐는지

→ 그 자리는 어쩌면 남이요, 떠돌이요, 갇힌 사람들 땅이 아닐는지

→ 그곳은 어쩌면 겉돌고, 떠돌이요, 틀어막힌 사람들 땅이 아닐는지

→ 거기는 어쩌면 나그네요, 떠돌이요, 수렁에 잠긴 땅이 아닐는지

《시의 눈, 벌레의 눈》(김해자, 삶창, 2017) 38쪽


조선시대에 제주는 유배의 섬이었다

→ 조선무렵에 제주는 굴레섬이었다

→ 조선때에 제주는 멍에섬이었다

《제주 북쪽》(현택훈, 21세기북스, 2021) 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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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도시괴담



 도시괴담에 불과하다지만 → 섬찟말일 뿐이라지만

 도시괴담류 이야기를 정리해서 → 오싹얘기를 추슬러서

 일종의 도시괴담(都市怪談)이 전설처럼 떠돈다 → 이른바 뒷말처럼 떠돈다


도시괴담 : x

도시(都市) : 일정한 지역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이 되는, 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

괴담(怪談) : 괴상한 이야기 ≒ 환담(幻談)



  일본에서 쓰는 ‘도시전설·도시괴담’이라는 한자말일 텐데, 우리로서는 그저 ‘무섬말·두렴말’이나 ‘뒷말·뒷얘기·뒷글’이라 하면 됩니다. ‘으슥말·으슥얘기·으슥이야기’나 ‘으스스말·으스스얘기·으스스이야기’라 해도 어울립니다. ‘서늘말·서늘얘기·서늘이야기’라 할 수 있어요. ‘섬찟말·섬찟얘기·섬찟이야기’나 ‘오싹말·오싹얘기·오싹이야기’라 해도 되어요. ㅍㄹㄴ



소문은 들었지만, 일종의 도시괴담 같은 게 아닐까요

→ 말은 들었지만, 아마 으슥말이 아닐까요

→ 듣기는 했지만, 얼추 오싹말이 아닐까요

《도시로올시다! 4》(니시노모리 히로유키/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5) 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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