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기체 機體


 이륙하려고 하자 기체가 심하게 떨렸다 → 뜨려고 하자 몸통이 몹시 떨린다

 기체도 어느 틈에 수평을 유지하고 있다 → 몸통도 어느 틈에 반듯하다


  ‘기체(機體)’는 “1. 기계의 바탕 2. 비행기의 몸체”를 가리킨다지요. ‘몸·몸통’이나 ‘허우대’나 ‘몸뚱이·몸뚱어리·몸덩이·몸덩어리·우리몸’으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밑·밑동·밑빛’이나 ‘밑바탕·밑절미·밑꽃·밑짜임·밑틀·밑판’으로 고쳐써요. ‘바탕·바탕길·바탕꽃’이나 ‘배·배때기·복판·복장’으로 고쳐써도 됩니다. ‘뼈·뼈다귀·뼉다귀·뼈대’나 ‘살점·살집·살덩이·살덩어리·살더미·열매살’로 고쳐쓰지요. ‘곳·길이·데’나 ‘자리·틀·틀거리’로 고쳐쓰고, ‘판·판때기·판터·판자리·판마당’으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ㅍㄹㄴ



비행기가 착륙하며 기체가 진동하는 바람에

→ 날개가 내리며 덜덜거리는 바람에

→ 나래가 내리며 흔들대는 바람에

《평양의 여름 휴가》(유미리/이영화 옮김, 도서출판615, 20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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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기체 氣體


 기체 상태로 변한다 → 김으로 바뀐다 / 바람이 된다 / 흰김이 된다

 기체를 감지한다 → 김을 느낀다 / 아지랑이를 느낀다


  ‘기체(氣體)’는 “[물리] 물질이 나타내는 상태의 하나. 공기, 수소, 산소 따위와 같이 분자의 간격이 멀고 응집력이 없어 각 분자가 자유로이 유동하므로, 일정한 모양과 부피를 갖지 않고 용기를 채우려는 성질이 있다. 액체나 고체에 비하여 밀도가 훨씬 작고, 압력의 증감으로 부피가 쉽게 변하며, 압축이나 열팽창이 쉽다”처럼 풀이하는데 ‘김·흰김·하얀김’이나 ‘바람·흰바람·하얀바람’으로 고쳐씁니다. ‘아지랑이’나 ‘모락모락·몽개몽개·몽글몽글·몽실몽실’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기체’를 넷 더 싣는데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기체(氣滯) : 1. [한의] 체내의 기(氣) 운행이 순조롭지 못하여 어느 한곳에 정체되어 막히는 병리 현상. 또는 그로 인하여 나타나는 증상. 배가 더부룩하거나 통증이 있다 ≒ 기통 2. [한의]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여 생기는 체증

기체(氣體) : 몸과 마음의 형편이라는 뜻으로, 웃어른께 올리는 편지에서 문안할 때 쓰는 말 ≒ 기체후·기후

기체(基體) : 1. [광업] 결정계에서 세 축을 각각 단위의 길이로 자른 각 면으로 이루어진 결정 = 기본형 2. [철학] 형상을 받아들이는 질료(質料)로, 성질이나 양 따위의 여러 변화 밑에 있으면서 스스로는 변하지 아니하고 그 변화들을 받아들이는 것. 아리스토텔레스의 용어이다 = 히포케이메논

기체(機體) : 1. 기계의 바탕 2. 비행기의 몸체



무언가 거품이 나는 액체들을 넣으면 기체가 올라왔어

→ 거품이 나는 물을 넣으면 김이 올라와

→ 거품나는 물을 넣으면 모락모락 올라와

《운하 옆 오래된 집, 안네 프랑크 하우스》(토머스 하딩·브리타 테켄트럽/남은주 옮김, 북뱅크, 2024)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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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막 沙漠


 사막에서 갈급증이 난다 → 모래밭에서 목마르다

 사막을 횡단하는 여행 중이다 → 모래벌을 가르는 길이다

 이 도시는 사막과 같아 → 이곳은 거칠어 / 이 마을은 허허벌 같아

 나의 마음은 사막이 되었다 → 나는 마음이 쓸쓸하다 / 나는 마음이 허전하다


  ‘사막(沙漠/砂漠)’은 “[지구] 강수량이 적어서 식생이 보이지 않거나 적고, 인간의 활동도 제약되는 지역. 성인(成因)에 따라 열대 사막, 해안 사막, 내륙 사막, 한랭지 사막으로 나눈다”를 가리킨다지요. ‘모래땅·모래언덕’이나 ‘모래밭·모래벌’로 고쳐씁니다. 때로는 ‘허허벌판·허허벌·허허들·허허들판·허허땅·허허판’이나 ‘거칠다·메마르다·없다·있지 않다’로 고쳐써요. ‘거친들·거친땅·거친벌·거친터·거친판’이나 ‘쓸쓸하다·허전하다·허거프다·허수하다·허수’로 고쳐쓸 때도 있어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사막’을 셋 더 싣지만 모두 털어냅니다. ㅍㄹㄴ



사막(司幕) : [역사] 고려 시대에, 궁궐 안의 포장(包裝)과 시설(施設)을 맡아보던 관아. 충렬왕 34년(1308)에 상사국을 고친 것이다 = 사설서

사막(紗幕) : [예체능 일반] 무대 장치나 무대 효과를 위하여 설치하는 그물 모양의 막 = 망사막

사막(寫幕) : [예체능 일반] 무대에서 글자, 그림 또는 영상을 비출 수 있는 막



만리장성 밖의 중국, 티벳, 타클라마칸 사막과 고비 사막을 한 줄로 이은 세계의 철각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다

→ 긴담벼락 바깥 중국, 티벳, 타클라마칸 모래밭과 고비 모래밭을 한 줄로 이은 쇠다리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다

《세계의 지붕, 자전거 타고 3만 리》(신상환, 금토, 2000) 298쪽


이 황량하고 척박한 사막에서

→ 이 거칠고 쓸쓸한 모래밭에서

→ 이 쓸쓸하며 메마른 모래벌서

《내 인생의 첫 번째 포트폴리오》(이일우, 팝콘북스, 2006) 124쪽


아득하게 펼쳐진 사막 위를 헤어져 홀로 걷는 낙타 식구처럼

→ 아득한 모래벌에서 헤어져 홀로 걷는 모래말네처럼

《낙타굼》(박기범, 낮은산, 2008) 39쪽


사막에 쓰러진 흰 셔츠 멕시코 청년 너와 결혼하고 싶다

→ 모래벌에 쓰러진 흰적삼 멕시코 사내 너와 짝짓고 싶다

→ 모래밭에 쓰러진 흰옷 멕시코 젊은이 너와 짝맺고 싶다

《우리는 매일매일》)진은영, 문학과지성사, 2008) 91쪽


처녀지 그곳, 사막에 가고 싶다

→ 낯선 그곳, 모래벌에 가고 싶다

→ 싱그런 곳, 모래밭에 가고 싶다

《빵 굽는 시간》(전태련, 문학의전당, 2015) 5쪽


사막에서 시작된 이 도시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모래 언덕에서 시작하여

→ 이 고을은 빈터라 할 모래언덕에서 비롯하여

→ 이곳은 허허벌판 같은 모래언덕이었고

→ 이 마을은 거친땅인 모래언덕이었는데

《역설의 세계사》(이정용, 눈빛, 2015) 204쪽


나의 형은 어떤 사막에서 실험용으로 죽었다

→ 울 언니는 어떤 모래벌에서 맛선으로 죽었다

→ 언니는 어떤 모래벌에서 맛보기로 죽었다

《리틀보이》(고형렬, 최측의농간, 2018) 9쪽


사막 위를 날아다니는 새

→ 모래벌을 날아다니는 새

→ 모래밭을 날아다니는 새

《아델라이드》(토미 웅게러/김시아 옮김, 천개의바람, 2020) 5쪽


작은 모래사막 너머

→ 작은 모래벌 너머

→ 작은 모래밭 너머

《황금나무숲》(이은·이가라시 미키오, 한솔수북, 2021) 47쪽


사십 일의 밤과 낮 동안 사막을 홀로 걸었구나

→ 마흔 밤낮을 홀로 모래벌을 걸었구나

→ 모래밭을 밤낮으로 마흔 날 홀로 걸었구나

《여자가 자살하는 나라》(김달, 문학동네, 2025) 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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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일 生日


 생일을 맞다 → 꽃날을 맞다 / 난날을 맞다 / 온날을 맞다

 생일에 친구들을 초대해 → 태어난날 동무를 불러 / 빛날에 동무를 불러


  ‘생일(生日)’은 “세상에 태어난 날. 또는 태어난 날을 기념하는 해마다의 그날 ≒ 생세일”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태어나다·태나다·태어난날·태어난때’나 ‘나다·나오다·낳다’로 손볼 만합니다. ‘난날·난때·난무렵·난해’나 ‘난해난날·난해달날·해달날·해달날때’로 손볼 수 있어요. ‘돌·돐’이나 ‘꽃날·꽃나날·반짝날·반짝나날·반짝철’로 손보고요. ‘빛나다·빛내다·빛빛·빛있다·빛접다·빛눈·빛눈길·빛마루’나 ‘빛날·빛나날·빛철·빛찾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새날·오다·오신날·온날·온나날’이나 ‘첫날·첫무렵·첫때’로 손보아도 되고요. ㅍㄹㄴ



할머니의 아들이 생일 선물로 뱀을 보냈지 뭐야

→ 할머니 아들이 빛날에 뱀을 보냈지 뭐야

《크릭터》(토미 웅거러/장미란 옮김, 시공주니어, 1996) 7쪽


달한테 생일 선물을 주면 정말 좋아할 거야

→ 달한테 오늘꽃을 주면 아주 기뻐하겠지

→ 달한테 꽃을 주면 참으로 반기겠지

《생일 축하해요》(프랭크 애시/김서정 옮김, 마루벌, 2007) 2쪽


일 년에 한 번 있는 우리 몸의 생일날

→ 한 해에 하루 우리 몸 태어난날

《입이 똥꼬에게》(박경효, 비룡소, 2008) 5쪽


어머니는 할머니의 생일날이면 소금 독에 묻어 둔 고등어를 꺼내 구웠다

→ 어머니는 할머니 난날이면 소금 독에 묻어 둔 고등어를 꺼내 구웠다

→ 어머니는 할머니 태어나신 날 소금 독에 묻어 둔 고등어를 꺼내 구웠다

→ 어머니는 할머니 나신날이면 소금 독에 묻어 둔 고등어를 꺼내 구웠다

《바다맛 기행 2》(김준, 자연과생태, 2015) 19쪽


한글 생일날이지요

→ 한글 난날이지요

→ 한글이 태어났지요

→ 한글 빛날이지요

《동심언어사전》(이정록, 문학동네, 2018) 15쪽


욕은 생일 선물을 고르듯 신중하게 골라야 해

→ 막말은 곱게 차분히 골라야 해

→ 꾸지람은 곱게 찬찬히 골라야 해

《첫사랑은 선생님도 일 학년》(김륭, 창비, 2018) 104쪽


생일 파티에 초대하지 않기

→ 빛날잔치에 부르지 않기

→ 온날모임에 안 부르기

→ 난날자리에 오라 않기

《아홉 살 함께 사전》(박성우·김효은, 창비, 2018) 57쪽


당분간 생일은 엄마랑 함께야

→ 한동안 난날은 엄마랑 함께야

→ 아직 꽃날은 엄마랑 함께야

《오쿠모의 플래시백 2》(우에시바 리이치/허윤 옮김, 대원씨아이, 2019) 95쪽


생일 축하드려요

→ 꽃날 반가워요

→ 빛날이 기뻐요

《놀부와 ㅇㄹㄹ 펭귄》(김혜영, 이루리북스, 2023)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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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모 不毛


 불모의 땅 → 거친땅 / 빈땅 / 허허벌판 / 죽음땅 / 벌판

 암흑기 또는 불모의 시기로 불린다 → 어둡거나 메마른 때라 한다

 불모에 가까웠던 → 벌판에 가깝던 / 빈들에 가깝던

 불모지로 버려진 땅을 개간하다 → 버린 땅을 갈다 / 내버린 땅을 일구다

 돌멩이뿐인 불모지만 → 돌멩이뿐이지만 / 돌밭이지만

 불모지로 남아 있는 곳이 많다 → 빈터로 남은 곳이 많다

 이 분야에 대한 연구는 불모지나 다름없다 → 이 길은 살핀 사람이 거의 없다


  ‘불모(不毛)’는 “1. 땅이 거칠고 메말라 식물이 나거나 자라지 아니함 2. 아무런 발전이나 결실이 없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가리키고, ‘불모지(不毛地)’는 “1. 식물이 자라지 못하는 거칠고 메마른 땅 ≒ 불모지지 2. 어떠한 사물이나 현상이 발달되어 있지 않은 곳. 또는 그런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허허벌판·허허벌·허허들·허허들판·허허땅·허허판’이나 ‘거칠다·거친들·거친땅·거친벌·거친터·거친판’으로 고쳐씁니다. ‘벌·벌판·붉은닥세리’나 ‘빈들·빈땅·빈벌·빈터·빈판·텅빈곳’으로 고쳐쓰고, ‘돌덩이·돌덩어리·돌더미·돌무더기’나 ‘돌무지·돌밭·돌투성이’로 고쳐써요. ‘자갈밭·자갈투성이·자갈무지·자갈무더기’나 ‘맨땅·못쓰다·메마르다’로 고쳐쓰지요. “못 배기다·못 살다·못 견디다·못 참다·못 자라다·못 크다”나 ‘내버리다·내다버리다·내버려두다·냅두다·내비두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버리다·버림받다’나 ‘죽다·죽음·죽이다·죽임·죽음꽃’으로 고쳐써요. ‘시시하다·쓸데없다·쓰잘데기없다·쓰잘머리없다’나 ‘쓸모없다·쓸일없다·쓸모잃다·쓰지 못 하다·쓸것없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없다·없어지다·있지 않다·없는집·없는꽃·없는빛’으로 고쳐써도 되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마라 ‘불모(佛母)’를 “[불교] 1. 석가모니의 어머니인 마야 부인을 이르는 말 2. ‘반야(般若)’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불상을 그리는 사람”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쓸모없는 불모지라도 오늘날에는 상상도 못할 지하자원이 묻혀 있는 것으로 판명되고

→ 쓸모없는 땅이라도 오늘날에는 생각도 못할 땅밑것이 묻혔다고 알려졌고

→ 빈땅이라도 오늘날에는 생각도 못할 땅밑살림이 있다고 하고

《세상의 모든 지식》(김흥식, 서해문집, 2007) 291쪽


여름의 평원을 내려다볼 만큼 자유로워진 나는 처음으로 그 땅의 어떤 아름다움을 느끼게 되었고, 불모지란 모욕적인 이름을 그 땅에 붙인 것은 잘못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 나는 여름들을 내려다볼 만큼 느긋하면서 처음으로 그 땅이 아름다운 줄 느꼈고, 빈들이라며 깎아내리는 이름은 잘못 붙인 줄 알아차렸다

→ 나는 여름들녘을 내려다볼 만큼 나래를 펴자 비로소 그곳이 아름답다고 느꼈고, 죽음땅이라며 휘갈기는 이름이란 안 맞는 줄 알아보았다

《잊혀진 미래》(팔리 모왓/장석봉 옮김, 달팽이, 2009) 120쪽


사막에서 시작된 이 도시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모래 언덕에서 시작하여

→ 이 고을은 빈터라 할 모래언덕에서 비롯하여

→ 이곳은 허허벌판 같은 모래언덕이었고

→ 이 마을은 거친땅인 모래언덕이었는데

《역설의 세계사》(이정용, 눈빛, 2015) 204쪽


묘목도 자라지 않는 그 황량한 불모지를

→ 어린나무도 자라지 않는 그 메마른 땅을

→ 어린나무도 자라지 않는 그 거친 땅을

→ 어린나무도 자라지 않는 그 붉은닥세리를

《레딩 감옥의 노래》(오스카 와일드/김지현 옮김, 쿠쿠, 2018) 199쪽


식물의 불모지다

→ 풀꽃이 못 산다

→ 풀이 못 자란다

→ 푸나무가 죽는다

→ 풀꽃나무가 없다

《정원가의 열두 달》(카렐 차페크·요셉 차페크/배경린 옮김, 펜연필독약, 2019) 129쪽


용의 불에 그을린 땅은 불모지가 아니야

→ 미르불에 그을린 땅은 돌밭이 아니야

→ 미르불에 그을린 땅은 벌판이 아니야

→ 미르불에 그을린 땅은 허허벌이 아니야

《불의 용의 나라 1》(이시이 아스카/이상은 옮김, 학산문화사, 2025)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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