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차원의


 사회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 → 나라에서 들여다봐야 한다 / 둘레에서 쳐다봐야 한다

 개인 차원의 문제를 벗어났다 → 한 사람 일을 벗어났다

 동네 차원의 해결방안을 모색하여 → 마을 얼개로 풀잇길을 찾아


  ‘차원(次元)’은 “1. 사물을 보거나 생각하는 처지. 또는 어떤 생각이나 의견 따위를 이루는 사상이나 학식의 수준 2. [물리] 물리량의 성질을 나타내는 것. 또는 물리량의 기본 단위와 유도 단위의 관계 3. [수학] 기하학적 도형, 물체, 공간 따위의 한 점의 위치를 말하는 데에 필요한 실수의 최소 개수”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차원 + -의’ 얼개라면 ‘-의’를 털고서 ‘때문·말미암다·뜻’이나 ‘-로서·-부터·-에서’나 ‘눈·눈길·눈꽃·눈결·눈망울·눈금·눈줄’로 손질합니다. ‘품·품새·품결·품빛·-새·갈래·결’이나 ‘높낮이·높이·높고낮음’으로 손질하고요. ‘너머·너머꽃·너머길·너머빛·건너’로 손질할 만하고, ‘두루·두루눈·두루길·두루꽃·두루빛·고루·고루눈·고루길·고루꽃·고루빛’이나 ‘틀·틀거리·테·테두리’나 ‘길·길눈·길새·길꽃’으로 손질하면 돼요. ‘자리·자위·춤·판·마당’이나 ‘얼개·얼거리·통틀다·터·터전’으로 손질하고, ‘심·심지·기운·힘’이나 ‘밑·밑동·밑빛·밑길·밑살림길·밑삶길’로 손질합니다. ‘바탕·바탕길·바탕꽃·발판’이나 ‘보다·보는눈·봄눈·봄빛’으로 손질해도 어울려요. ‘빛망울·사람’이나 ‘읽는눈·읽는눈빛·읽는눈길·읽눈·읽는힘·읽힘’으로 손질하며, ‘일·일꽃·일길·일꽃길·일살림·일품’으로 손질해도 됩니다. ㅍㄹㄴ



여타의 당면 과제는 그보다 낮은 차원의 문제로 그는 생각하고 있다

→ 그는 다른 일은 이보다 낮다고 생각한다

→ 그는 이 일 말고는 다 낮다고 생각한다

《리얼리즘을 넘어서》(이선영, 민음사, 1995) 194쪽


국가적 차원의 진상 규명조차 ‘종북’으로 ‘마녀사냥’ 해 왔다

→ 나라에서 참을 밝히는 일조차 ‘북좇기’로 ‘마구사냥’ 해 왔다

→ 나라에서 알아낸 참모습조차 ‘북좇기’로 ‘마구사냥’ 해 왔다

《민중언론학의 논리》(손석춘, 철수와영희, 2015) 44쪽


의학적 차원의 우려를 우리에게 전달했다

→ 돌봄길로는 걱정스럽다고 알려줬다

→ 보듬길로는 근심스럽다고 밝혔다

《나는 당당한 페미니스트로 살기로 했다》(린디 웨스트/정혜윤 옮김, 세종서적, 2017) 327쪽


민간 차원의 교류가 활발하다 해도 국가 간의 관계가 냉랭한 상황에서는

→ 사람들이 널리 만난다 해도 나라 사이가 차갑다면

→ 사람들이 두루 어울리더라도 나라 사이가 얼면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최수진, 세나북스, 2020) 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안전사고



 안전사고에 대비하다 → 큰잘못을 미리 막다 / 잔잘못을 미리 막다

 안전사고를 예방하다 → 큰일을 미리 막다 / 안 다치게 막다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 큰일이 잇따른다 / 잇따라 부딪친다


안전사고(安全事故) : 공장이나 공사장 등에서 안전 교육의 미비, 또는 부주의 따위로 일어나는 사고

안전(安全) : 위험이 생기거나 사고가 날 염려가 없음. 또는 그런 상태

사고(事故) : 1. 뜻밖에 일어난 불행한 일 2. 사람에게 해를 입혔거나 말썽을 일으킨 나쁜 짓 3. 어떤 일이 일어난 까닭



  안전하게 하지 않으며 사고가 난다며 일본말씨인 ‘안전사고’를 쓰지만 어쩐지 안 어울립니다. ‘위험사고’라 해야 걸맞겠지요. 이러한 일을 알아차리기 쉽도록 가다듬어 ‘큰일·큰잘못·큰걱정·큰사달’이나 ‘작은일·잔잘못’이나 ‘잘잘못’이라 할 만합니다. 또는 수수하게 ‘깨어지다·깨지다’나 ‘넘어지다·다치다’를 쓰면 되어요. ‘부딪치다·부딪히다·부닥치다’나 ‘쓰러지다·자빠지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주말마다 촛불시위가 열렸지만 안전사고 하나 없었다

→ 끝이레마다 촛불물결가 열렸지만 큰일 하나 없었다

→ 이레끝마다 촛불너울이 열렸지만 큰걱정 하나 없었다

→ 끝이레마다 촛불모임이 열렸지만 큰잘못 하나 없었다

→ 이레끝마다 촛불바다가 열렸지만 작은일 하나 없었다

→ 끝이레마다 촛불구름이 열렸지만 잔잘못 하나 없었다

→ 이레끝마다 촛불을 들었지만 큰일 하나 없었다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이정모, 바틀비, 2018) 54쪽


자전거 전용도로 위에서도 물론 안전사고는 일어난다

→ 두바퀴길에서도 다칠 수 있다

→ 달림길에서도 부딪칠 수 있다

《자전거를 타면 앞으로 간다》(강민영, 자기만의방, 2022) 71쪽


안전사고 따위는 짧은 뉴스거리도 되지 않는다

→ 작은일 따위는 짧게 얘깃거리도 되지 않는다

《당신은 누구십니까》(표성배, 수우당, 2023) 2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영어]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



버드 스트라이크 : x

bird strike : 버드 스트라이크(항공기와 새의 충돌)

バ-ド·ストライク(bird strike) : 1. 버드 스트라이크 2. 비행중인 항공기에 새가 부딪히거나 엔진에 빨려드는 일



사람이 띄운 날개하고 새가 부딪히곤 합니다. 워낙 새와 새떼가 마음껏 날던 하늘인데, 이 하늘에서 새를 안 살피는 탓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땅에서도 새가 둥지를 튼 나무를 아랑곳않고서 베거나 숲을 밀어댑니다. 사람은 바다에서도 뭇숨결이 어울리는 터전을 안 쳐다보면서 파헤치거나 배를 몹니다. 여러모로 본다면 영어 ‘bird strike’는 ‘버드 스트라이크’나 ‘조류충돌·조류충돌사고·항공기조류충돌사고’가 아니라 ‘새부딪·새떼부딪’이나 ‘새쿵·새쿵쾅·새떼쿵·새떼쿵쾅’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회오리새·회오리새떼·회리새·회리새떼’나 ‘돌개새·돌개새떼’나 ‘벼락새·벼락새떼’로 옮겨도 됩니다. ‘새회오리·새회리·새돌개·새벼락’으로 옮길 수 있고, ‘새떼회오리·새떼회리·새ㄴ돌개·새떼벼락’으로 옮길 만합니다. ㅍㄹㄴ



이른바 버드 스트라이크로 죽기도 한다

→ 이른바 새떼벼락으로 죽기도 한다

→ 이른바 새떼부딪으로 죽기도 한다 

→ 이른바 회오리새로 죽기도 한다 

→ 이른바 돌개새로 죽기도 한다 

《우리가 아는 새들 우리가 모르는 새들》(권오준, 겨리, 2014) 7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영어] 엔진engine



엔진(engine) : 열에너지, 전기 에너지, 수력 에너지 따위를 기계적인 힘으로 바꾸는 장치

engine : 1. 엔진 2. 기관차 3. 엔진이 …형[개]인

エンジン(engine) : 1. 엔진 2. 기관(機關). 일반적으로 열기관을 가리키는 일이 많음(발동기·증기 기관 등)



영어 ‘엔진’을 우리말로 옮기자면 ‘고동·뱃고동·뱃소리’나 ‘염통·힘통·힘판·힘터’라 할 만합니다. ‘숨·숨결·숨빛·숨꽃·숨통·숨붙이·숨소리·숨길’이나 ‘오름판·올림판’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윙·윙윙·윙윙거리다·윙윙대다·윙윙하다’나 ‘휙·휙휙·휭·휭휭’으로 옮겨도 돼요. ‘모·연모’나 ‘밑·밑동·밑빛·밑힘’으로 옮기며, ‘바탕·바탕길·바탕꽃’으로 옮깁니다. ‘노둣길·노둣돌·노두’나 ‘디딤널·디딤판·디딤돌·디딤길·디딤칸’으로도 옮겨요. ‘발판·사다리·사닥다리’로 옮기고, ‘새벽·새벽녘·새벽길·새벽꽃·새벽바람’이나 ‘싹·싹눈·싹수·싸가지·느자구·움’으로 옮길 자리도 있습니다. ㅍㄹㄴ



톱니바퀴와 벨트, 엔진 같은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듯이

→ 톱니바퀴와 띠와 힘판 같은 속으로 이루듯이

→ 톱니바퀴, 멜빵, 고동 같은 낱낱으로 이루듯이

《내 몸을 찾습니다》(몸문화연구소, 양철북, 2011) 144쪽


자전거에는 엔진이 달려 있지 않아

→ 두바퀴에는 연모가 달리지 않아

→ 두바퀴에는 윙윙 달리지 않아

《겁쟁이 페달 21》(와타나베 와타루/이형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2) 65쪽


드문 일이긴 해도 비행기 엔진에 빨려 들어가는, 이른바 버드 스트라이크로 죽기도 한다

→ 드문 일이긴 해도 날개 숨통에 빨려 들어가는, 이른바 새떼벼락으로 죽기도 한다

→ 드문 일이긴 해도 나래 힘통에 빨려 들어가는, 이른바 회오리새로 죽기도 한다 

《우리가 아는 새들 우리가 모르는 새들》(권오준, 겨리, 2014) 70쪽


어떤 배는 엔진에서 나온 기름 찌꺼기를

→ 어떤 배는 고동에서 나온 기름 찌꺼기를

→ 어떤 배는 힘통에서 나온 기름 찌꺼기를

《바다가 아파요》(얀 리고/이충호 옮김, 두레아이들, 2015) 88쪽


이는 고속 회전하는 오토바이 엔진과 비슷한 속도다

→ 이는 빠르게 도는 붕붕이 힘판과 비슷하다

→ 이는 씽씽이 힘통과 비슷하게 빨리 돈다

《사라진 뒤영벌을 찾아서》(데이브 굴슨/이준균 옮김, 자연과생태, 2016) 78쪽


기본이 되어야 하는 게 바로 이 엔진이다

→ 바로 고동이 밑동이다

→ 바로 숨통이 밑바탕이다

《자전거를 타면 앞으로 간다》(강민영, 자기만의방, 2022) 76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난산 難産


 난산으로 고생하다 → 쉽잖아 애먹다

 난산으로 죽을 뻔하다 → 힘겨워 죽을 뻔하다

 난산 끝에 결국 → 막낳이로 끝내

 난산 끝에 출범한 → 어렵게 나온 / 힘들게 나선

 합의를 이루어 내는 데 난산을 겪다 → 뜻을 모으느라 버겁다


  ‘난산(難産)’은 “1. 순조롭지 아니하게 아이를 낳음. 또는 그런 해산 2. 해결하기 어려운 일을 가까스로 이룸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을 가리킨다지요. ‘막낳다·막낳이’로 손보면 됩니다. ‘가시밭·가시밭길·자갈밭·바위’나 ‘고비·고개·재·죽을고비’로 손볼 만합니다. ‘담·담벼락·벼락·벼랑·마루’이나 ‘어렵다·까다롭다·힘겹다·힘들다·벅차다·버겁다’로 손볼 수 있고요. ‘모질다·애먹다·막히다·막다·뼈빠지다’나 ‘수월찮다·쉽잖다·된바람·큰바람·한바람·흔들바람’으로 손보면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난산(亂山)’을 “산줄기를 이루지 않고 높낮이가 고르지 아니하게 여기저기 어지러이 솟은 산”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상당한 난산이었던 모양이라

→ 무척 막낳이인 듯해서

→ 몹시 힘겨워서

→ 아주 죽을고비여서

《아야카시 장의사 4》(아오타 유키코/박소현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 1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