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587 : 거센 폭풍


거센 폭풍이 몰려오고 있어

→ 거센 비바람이 몰려와

→ 회오리바람이 몰려와

《빨간 마음》(브리타 테켄트럽/이소완 옮김, 위고, 2022) 3쪽


  세차게 부는 바람을 한자말로 ‘폭풍’이라지요. “거센 폭풍”은 겹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말 ‘거세다’를 “거칠고 세차다”로 풀이하는 국립국어원 낱말책입니다. 이러며 ‘세차다’는 ‘억세다’로 풀이하는데 자꾸자꾸 돌림풀이로 잇습니다. 아무튼 “거센 폭풍”은 “거센 비바람”으로 고쳐씁니다. ‘회오리바람’이나 ‘돌개바람’이나 ‘노대바람’으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ㅍㄹㄴ


거세다 : 1. 사물의 기세 따위가 몹시 거칠고 세차다 2. 성격 따위가 거칠고 억세다 3. 목소리가 크고 힘차다 4. 편안하거나 순탄하지 아니하다 5. 어떤 세력이나 주장 따위가 크고 강하다

폭풍(暴風) 1. 매우 세차게 부는 바람 2. [지구] 풍력 계급 11의 몹시 강한 바람. 10분간의 평균 풍속이 초속 28.5~32.6미터이며, 육지에서는 건물이 크게 부서지고 바다에서는 산더미 같은 파도가 인다 = 왕바람

세차다 : 1. 기세나 형세 따위가 힘 있고 억세다 2. 성미가 사납고 날카롭다. 또는 드세고 억척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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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말 손질 2586 : 경우 경우


경우에 따라서는 반역적 권력으로 간주하는 경우가 있었다

→ 때에 따라서는 대드는 힘으로 보기도 했다

→ 때로는 다른 감투로 여기기도 하였다

《21세기사의 서론을 어떻게 쓸 것인가》(강만길, 삼인, 1999) 238쪽


  첫자락을 “경우에 따라서는”이라 열면서 마무리를 “경우가 있었다”로 적으면 겹말입니다. 꼭 ‘경우’라는 한자말을 쓰고 싶다면 앞이나 뒤 가운데 하나만 쓸 노릇이되, 둘 모두 털고서 “때에 따라서는”과 “-도 했다”로 손볼 만합니다. ‘때로는’과 “-도 하였다”로 손보아도 됩니다. ㅍㄹㄴ


경우(境遇) : 1. 사리나 도리 2. 놓여 있는 조건이나 놓이게 된 형편이나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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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말 손질 2585 : 풍문도 떠돈다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됐다는 풍문도 떠돈다

→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망가졌다고도 한다

→ 알아볼 수 없도록 다쳤다는 말도 떠돈다

《화가는 무엇으로 그리는가》(이소영, 모요사, 2018) 7쪽


  떠도는 말을 한자말로 ‘풍문’이라 하니, “풍문도 떠돈다”라 하면 겹말입니다. “-는 풍문도 떠돈다”는 “-는 말도 떠돈다”나 “-고도 한다”나 “-고도 말한다”로 손볼 만합니다. 다쳤다고도 얘기합니다. 망가졌다고도 수런거립니다. 다쳤다고도 떠듭니다. 망가졌다고도 웅성거립니다. ㅍㄹㄴ


풍문(風聞) : 바람처럼 떠도는 소문 ≒ 풍설(風說)·풍평(風評)

떠돌다 : 정한 곳 없이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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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말 손질 2817 : 다음 챕터


이제야 다음 챕터로 갈 수 있겠네요

→ 이제야 다음으로 갈 수 있네요

→ 이제야 다음길로 갈 수 있네요

→ 이제 넘어갈 수 있네요

《자세한 건 만나서 얘기해》(황효진·윤이나, 세미콜론, 2021) 68쪽


영어 ‘챕터’는 우리말로 보자면 ‘자리·자락’이나 ‘길·대목’으로 옮길 만합니다. 그런데 “다음 챕터로 갈” 같은 글이라면 ‘챕터’가 군더더기입니다. “다음으로 갈”이라고만 하면 됩니다. “다음길로 갈”로 손볼 만하고, ‘넘어갈’처럼 단출히 쓸 만합니다. ㅍㄹㄴ


다음 : 1. 어떤 차례의 바로 뒤 2. 이번 차례의 바로 뒤 3. 나란히 있는 사물의 바로 인접한 것 4. 어떤 일이나 과정이 끝난 뒤 5. 어떤 시일이나 시간이 지난 뒤 6. 그 아닌 사실을 힘주어 나타냄 7. 한 층 낮은 자리 8. 주로 바둑 따위에서, 뒤의 수단 9. 뒤따르는 것 10. 뒤따르는 결과 

chapter : 1. (책·논문의) 장(章) 2. (인생·역사 등의) 중요한 한 구획, 한 장, 한 시기; 화제, 삽화; (일련의) 사건, 연속 3. [집합적] 집회, 총회 4. (그리스도교) (성당) 참사회(參事會), (수도원·기사단 등의) 총회 5. (동창회·클럽·조합·협회의) 지부, 분회 6. (시계의) 문자반의 숫자나 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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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말 손질 2816 : 만족감을 느끼는


만족감과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를 말합니다

→ 흐뭇하고 즐겁다고 느끼는 모습을 말합니다

→ 흐뭇하고 즐겁다고 느낄 때를 말합니다

《사회가치 사전》(구민정·국찬석·권재원·김병호·신동하, 고래이야기, 2016) 14쪽


이미 어떻게 느낀다고 나타내는 ‘만족’이기에 ‘만족감’ 같은 한자말은 겹말입니다. 이 보기글은 옮김말씨를 손질해서 “흐뭇하고 즐겁다고”로 적을 만합니다. 군더더기 ‘상태’를 덜어내거나 “-다고 느끼는 모습”이나 “-다고 느낄 때”로 손볼 수 있어요. ㅍㄹㄴ


만족감(滿足感) : 만족한 느낌

만족(滿足) : 1. 마음에 흡족함 2. 모자람이 없이 충분하고 넉넉함

상태(狀態) : 사물·현상이 놓여 있는 모양이나 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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