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영어] 모던아트modern art



모던아트(modern art) : [미술] 20세기에 전개된 새로운 경향의 미술. 입체파, 미래파, 표현주의, 구성주의,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등 여러 가지 유파를 포함한다 ≒ 현대미술

modern art : 모던 아트

モダン·ア-ト(modern art) : 1. 모던 아트 2. 현대 미술. 20세기의 미술계에서 볼 수 있는 추상적·초현실적인 여러 경향



요즈음 태어나는 그림이라고 할 적에는 ‘요새그림·요사이그림’이나 ‘요즈막그림·요즈음그림’이라 하면 됩니다. ‘요즘그림·요앞그림’이나 ‘이즈막그림·이즈음그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ㅍㄹㄴ



모던 아트에 들어오니 아는 게 많은 것 같아지네

→ 요즘그림에 들어오니 많이 아는 듯하네

→ 이즈음그림에 들어오니 많이 아는 듯싶네

《이거 그리고 죽어 7》(토요다 미노루/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6) 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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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문 너머에 글로연 그림책 35
송기두 지음 / 글로연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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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3.3.

그림책시렁 1764


《어쩌면 문 너머에》

 송기두

 글로연

 2023.8.30.



  이곳은 안 좋거나 모자라거나 갑갑하다고 여기니 바깥인 저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참말로 굳이 이곳에 머무를 까닭이 없기에 저곳으로 새롭게 나아갈 만합니다. 한 곳에서만 뿌리내려야 하지 않아요. 풀도 나무도 씨앗을 맺고서 곁에 톡 떨구기도 하지만, 새와 바람한테 씨앗을 맡기면서 머나먼 새터로 날아가곤 합니다. 그러나 꼭 저곳만 좋다고 여겨야 하지 않습니다. 바깥이기에 낫지 않아요. 우리 스스로 오늘 이곳에서 삶을 가꾸고 살림을 빚고 사랑을 나누는 하루를 살아내지 않고서, 그냥그냥 저 너머로 가기를 바랄 적에는, 드디어 저 너머로 옮길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곳에서 갑갑하다고 느낀 굴레”를 저곳에서 똑같이 맞이하게 마련입니다. 《어쩌면 문 너머에》는 여기를 떠나서 저기로 가려는 마음 하나에다가 저곳으로 처음 발을 내딛을 적에 두렵다고 지레 여기는 마음 둘이 맞물리는 줄거리입니다. 갈팡질팡이자 오락가락입니다. 오늘 여기에 있는 내가 못미덥거나 못마땅한 나머지, 너머이자 이다음인 남이 좋아 보이거나 부럽다고 여기는 늪이라 하겠지요. 모든 곳은 맞물리면서 나란합니다. 여기서 싫었는데 저기서는 좋을 수 없습니다. 여기만 좋거나 저기가 나쁠 수 없어요. 먼저 우리 마음에 드리운 들보를 걷어내고서 집부터 지을 노릇입니다. 스스로 아늑히 깃들 집을 짓지 않기에 자꾸 남을 쳐다봅니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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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 문학동네 시인선 114
권민경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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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 문학비평 . 시읽기 2026.3.3.

노래책시렁 535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

 권민경

 문학동네

 2018.12.17.



  문득 돌아보니, 2026해인 올해까지 얼추 스무 해 즈음 ‘돌봄손 꾸러미(복지 선물)’를 받았습니다. 글길을 걷는 나날이 꼭 가난해야 하지 않지만, 이름값을 드날려서 목돈을 거머쥐려는 글이 아닌, 마음을 나누면서 서로 북돋울 글을 쓸 적에는 가난한 길이곤 하구나 싶습니다. 지난 스무 해 즈음 받은 ‘돌봄손 꾸러미’를 돌아보면, 제가 안 쓰는 것만 용하게 골라서 베풀더군요. 누런쌀·온쌀만 먹는 사람한테 흰쌀을 안기고, 고기를 안 사먹는 집에 고기를 베풀고, ‘무형광·무표백 비누와 종이’를 골라쓰는데 ‘형광·표백 비누와 종이’를 주더군요. 그러니까 ‘돈·이름·힘’이 될 글이란 ‘흰쌀’ 같은 글이요, 형광물질과 표백제가 가득한 비누와 종이 같은 글이라는 뜻입니다.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는 ‘견뎌낸’ 나날을 적는구나 싶습니다. 그렇지만 ‘꿈’은 견뎌낼 길이지는 않습니다. 꿈길은 남이 보기에 가시밭길 같을 수 있되, 꿈을 그리며 걷는 사람은 춤추고 노래하면서 봄나비와 봄꽃을 마주하는 느긋살이입니다. 꿈으로 하루를 짓는 사람은 남을 쳐다볼 일이 없습니다. 오늘 이 보금자리로 날아앉는 작은새가 베푸는 노랫가락을 귀여겨듣기에 꿈길입니다. 베개는 머리를 품고, 벼는 해바람비를 품다가 우리 몸으로 녹아듭니다.


ㅍㄹㄴ


작명소 아저씨 모세처럼 / 수염을 쓰다듬으며 무명들에게 말한다 / 너는 민경, 권민경, 권민경이야 / 아가가 권민경들이 되어 걸어나간다 (이름 부르기/14쪽)


결혼 이혼 수많은 / 공식과 행사 / 수학시간엔 의례히 출석 번호 34 35 / 엉뚱한 방법으로 답을 맞혔지 꼴통 (부케/22쪽)


그래요. 그렇군요. / 모르는 어른을 조심하라는데 모르는 아이는? 앞머리를 반듯하게 자른 사내아이. 잠에서 깨도 / 손잡고 따라가고 싶은 / 말들 (길吉/36쪽)


+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권민경, 문학동네, 2018)


이 책의 시편들은 내게서 영영 떨어져나간 것처럼 느껴진다

→ 이 책에 실은 노래는 내게서 아주 떨어져나간 듯하다

→ 이 노랫가락은 내게서 아주 떨어져나간 듯싶다

5쪽


누군가와 쑥스럽고 어색하게 인사하는 걸 상상하면 찡해진다

→ 누구랑 쑥스럽고 낯설게 꾸벅하는 모습을 그리면 찡하다

→ 누구하고 쑥스럽고 벌겋게 절하는 모습을 떠올리면 찡하다

5쪽


퇴원을 축하하며

→ 나와서 기쁘다며

→ 나오니 기뻐서

13쪽


누군가의 고통이 정말 나를 아프게 하나

→ 누가 아프면 나도 아프나

→ 누가 괴로우니 나도 아프나

→ 누가 울면 나도 아프나

14쪽


대대적인 퍼레이드를 준비중이다

→ 크게 걸어가려고 한다

→ 들썩들썩 나아가려고 한다

→ 시끌벅적 가려고 한다

24쪽


애써 꾸민 형식보다는 볼 수 없는 것들이 좋아요

→ 애써 꾸미기보다는 볼 수 없으면 좋아요

→ 애써 꾸밀 적보다는 볼 수 없으면 좋아요

40쪽


악한들의 동맹처럼 우리는 불안한 평온 속에 살아가겠지만

→ 우리는 못된 무리처럼 아슬아슬 조용히 살아가겠지만

→ 우리는 사납두레처럼 걱정하며 얌전히 살아가겠지만

47쪽


살아남는 덴 대가가 필요하니까

→ 살아남자면 값을 치르니까

→ 살아남으려면 피를 바치니까

50쪽


나는 날개가 있는 종으로 진화중이야

→ 나는 날개가 있는 씨로 바뀌어

→ 나는 날개가 있는 목숨이 돼

66쪽


초년운과 말년운 중 어느 쪽을 고를래

→ 첫꽃과 끝꽃 가운데 어느 쪽을 고를래

→ 첫길과 끝길에서 어느 쪽을 고를래

70쪽


오늘의 얼굴이 좋아 어제의 꼬리가 그리워

→ 오늘 얼굴이 좋아 어제 꼬리가 그리워

104쪽


낮의 길이는 조금씩 길어지고 있어요

→ 낮은 조금씩 길어요

→ 낮이 조금씩 길어요

106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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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샘
조수경 지음 / 한솔수북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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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3.2.

그림책시렁 1765


《마음샘》

 조수경

 한솔수북

 2017.1.24.



  팻 허친스(Pat Hutchins)라는 영국사람은 여러 그림책을 선보였습니다. 한글판으로 《로지의 산책》이나 《사냥꾼 하나》나 《소풍 가자, 소풍!》이나 《엄마, 놀다 올게요!》나 《자꾸자꾸 시계가 많아지네》가 나왔어요. 《티치》라는 놀랍도록 아름다운 그림책도 있어요. 이녁뿐 아니라 오래오래 아이어른이 함께 읽는 그림책은 늘 ‘마음’을 들려줍니다. ‘들숲메를 품는 마음’을 속삭이고, ‘스스로 눈을 밝히는 살림을 짓는 하루가 피어나는 마음’을 다룹니다. 《마음샘》은 늑대가 샘에서 물에 비치는 모습을 돌아본다는 줄거리를 짚는 듯한데, 적잖은 분이 “숲짐승이 샘물에 몸이나 얼굴을 비춰서 들여다본다”고 여깁니다만, 짐승 이야기가 아닌 서울사람 모습일 뿐입니다. 숲에서 샘은 몸을 비출 만큼 크거나 넓지 않습니다. 물가라 해도 혀를 살짝 댈 뿐 들여다보지 않아요. 늑대이든 여우이든 곰이든 다람쥐이든 다른 짐승하고 빗대어 스스로 갉거나 할퀴지 않습니다. 오직 ‘서울’이라는 곳에서나 남하고 견주면서 겉모습에 얽매입니다. 애꿎은 늑대에 빗댈 까닭이 없이 ‘서울사람’을 그리면 됩니다. 서울사람이 문득 멧자락에서 길을 잃다가 샘물에 손을 담가서 마시려다가 스스로 돌아보는 이야기를 그리면 돼요. 멋부리는 붓끝이어야 그림책이 되지 않습니다. 멋이 아닌 삶을 그려야 비로소 그림책입니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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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2.22.


《우리는 왜 대통령만 바라보았는가》

 손민석 글, 마인드빌딩, 2025.2.27.



아침나절에는 해가 환하더니 이윽고 구름이 모이는가 싶다가 온통 뿌연 하루이다. 뭘까 하고 두리번거리자니 그냥 먼지띠에 먼지구름이다. 바람도 꽤 분다. 오늘바람은 먼지를 날린다기보다, 옆나라 중국에서 먼지띠를 이끌고 와서 온통 흩뿌리는구나 싶다. 해마다 첫봄맞이를 ‘중국먼지바람’으로 맞는 셈이다. 우리는 중국먼지바람을 맞는다면, 옆나라 일본은 ‘한국먼지바람’을 맞으려나? 마당에 널어놓은 빨래에 햇볕을 더 먹이려다가 일찍 들인다. 낮에 밥을 끓이고서 새삼스레 느낀다. 누런쌀과 온쌀(잡곡)로 짓는 이 집밥이 가장 맛있다. 《우리는 왜 대통령만 바라보았는가》를 돌아본다. 첫머리는 잘 잡았으나 뒷심이 좀 달리는구나 싶다. ‘나라지기’만 쳐다보는 틀을 깨려면 ‘나라’가 아닌 ‘나·너·우리’를 돌아보면서 돌보는 길을 찾을 일이다. “누구를 뽑아야 하느냐”가 아니라 “무슨 일을 할 어떤 일꾼을 살피려느냐”를 헤아릴 노릇이다. 푸른지붕에 깃들 일꾼뿐 아니라, 동사무소와 면사무소와 군청과 구청에서 누가 어떤 마음으로 앉느냐에 따라 마을살림이 확 다르다. “누구를 뽑아야”가 아닌 “누가 뽑히든” 일꾼이 들어서는 길을 가야 맞다. “이쪽이냐 저쪽이냐”가 아닌 “어느 쪽 누구를 뽑든 일하는 사람”이 그곳에 깃들어야 맞다. 배움터에서 누가 칸지기(반장)로 뽑히든 즐겁게 모둠빛을 살릴 수 있어야 하듯 ‘함께짓는 보금자리’르 바라볼 때에 우리 스스로 바꾼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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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다주택이 문제라면 1주택 종부세 폐지해야” [호모 집피엔스]

https://n.news.naver.com/article/024/0000103613


황사, 북서풍 타고 전국 휩쓸어…서울과 경기 '위기경보'(종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917033?rc=N&ntype=RANKING


"전주까지 원정 이발 가요".. 복지 쿠폰의 역설

https://n.news.naver.com/article/659/000004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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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수입’ 망언, 후진 행정의 민낯[편집실에서]

https://n.news.naver.com/article/033/0000050305?cds=news_media_pc&type=editn


쿠팡 잡으려다 골목상권 무너질라…‘대형마트 24시간 시대’ 누가 웃을까

https://n.news.naver.com/article/033/0000050301?ntype=RANKING


계엄 막은 韓 국민 노벨평화상 추천, '빛의 위원회' 인증서는 논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8/0000135634?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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