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3.2.


《빨간 부채 파란 부채》

 이영림 글·그림, 봄볕, 2026.2.20.



어젯밤부터 비가 내린다. 처음에는 가볍고 부드럽게, 이윽고 굵고 기운차게, 천천히 차분히 들숲메를 적신다. 이 비는 이 나라에만 내릴까? 이 비는 푸른별 곳곳에도 가만히 내릴까? 불바다를 이루는 슬픈 곳에도 비가 내리기를 빈다. “값싼 드론”과 “비싼 미사일”과 “끔찍한 핵폭탄”이 아닌, 들숲메를 푸르게 돌보는 길에 온마음을 쓰라고 다독이는 비로 적시기를 빈다. 《빨간 부채 파란 부채》를 곰곰이 돌아본다. 아이가 그냥그냥 문득 착한짓으로만 나아간다든지, 허튼짓으로 마음이 꿈틀거린다든지, 하룻밤 꿈으로 끝난다든지 했다면 시큰둥하거나 따분했으리라고 본다. 줄거리는 흔하다고 할 텐데, 마무리를 잘 지었기에 여러모로 돌아볼 만하다고 느낀다. ‘푸른엄지’를 다룬 아름책이 살짝 떠오른다. 일본에서 1990년에 “チスト みどりのおやゆび”라는 보임꽃을 선보인 적 있고, 뜻밖에도 유튜브에 일본말로 통째로 있네. 이스라엘·미국이 이란 꼭두각시(독재자)를 고꾸라뜨렸는데, 그들이 1979∼80년에 박정희·전두환을 고꾸라뜨렸다면 우리로서는 어떤 마음일는지 가만히 곱씹어 본다. 방아쇠는 안 당겨야 하고, 방아쇠를 당길 불벼락은 없어야 한다. 그런데 꼭두각시(이란 독재자)는 여태까지 숱한 들꽃을 마구잡이로 쏘아죽였다. 이란 꼭두각시는 여태 그이가 저지른 대로 돌려받은 삶이지 않나? 우리가 아름길(평화)을 바란다면, 우리 손가락은 ‘미국 삿대질’에서 멈추지 말고 ‘푸른별 모든 꼭두각시’를 떨구고서 널리 어깨동무하는 푸른길을 바라볼 노릇이라고 생각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nl8j0rdnLLo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


조국혁신당 "하메네이 사망, 명백한 테러… 美 침공 강력 규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794700?sid=100


美 이란 공습에 조국당 “미국의 테러” 진보당 “전쟁광 트럼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61804?sid=100


[하메네이 사망] 이란 "美항모 링컨호 타격"…美 "거짓말"(종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5931810?rc=N&ntype=RANKING


Trump delivers new remarks on Iran strikes

https://www.youtube.com/watch?v=aT8JEud8Y2s


[백악관 긴급성명] 트럼프 대통령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 에픽 퓨리 작전 전격 발표(풀영상/한글자막)

https://www.youtube.com/watch?v=ZR3A8igBKKA


+


[단독] 드론사 해체 수순 속, 軍 중대급 ‘드론유닛’ 창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56141?sid=100


“드론사 없어져도, 드론 합동 관리 부대는 필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62/0000019179?sid=100


국방부 ‘드론사 해체’ 추진하면서 50만 드론전사 양성 본격 시동…“교육용 드론 구매 작업 착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65275?sid=100


드론사 없다고 드론 작전 못 한다?…그러면 미군은 왜 안 만들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88135?sid=100


+


[속보] '李 지지' 배우 명계남, '차관급' 이북5도 황해도지사 임명

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0999102?type=breakingnews


美 이란 공격에 세계 곳곳에서 환영 행사 열렸다 [현장영상] / 채널A

https://www.youtube.com/watch?v=D7DFlR0etO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삼십 三十


 삼십 년 → 서른 해

 삼십 주 → 서른 그루

 삼십 가구 → 서른 집

 아파트 삼십 동 → 잿집 서른 채


  ‘삼십(三十)’은 “1. 십의 세 배가 되는 수 2. 그 수량이 서른임을 나타내는 말 3. 그 순서가 서른 번째임을 나타내는 말”이라지요. 우리말 ‘서른’으로 고쳐씁니다. ㅍㄹㄴ



혈기왕성한 30대답게 매사에 겁이 없었고

→ 피끓는 서른답게 모든 일이 두렵지 않고

→ 펄펄 끓는 서른줄답게 언제나 다부지고

→ 기운넘치는 서른답게 늘 거침없고

→ 젊은 서른줄답게 온갖 일에 당차고

《下品의 일본인》(유재순, 청맥, 1994) 10쪽


오늘날 노르웨이의 장작 연소는 30년 전보다 훨씬 청정하다

→ 오늘날 노르웨이는 서른 해 앞서보다 장작을 깨끗이 태운다

→ 오늘날 노르웨이는 서른 해 앞서보다 장작불이 말끔하다

《노르웨이의 나무》(라르스 뮈팅/노승영 옮김, 열린책들, 2017) 40쪽


서른 살에 학문의 기초가 확립되었다고 하여 삼심이립(三十而立)이라고 하였다

→ 서른 살에 배움밑을 세운다고 하여 똑똑길이라고 하였다

→ 서른 살에 배움밑동이 선다고 하여 똑똑빛이라고 하였다

→ 서른 살에 배움바탕을 닦는고 하여 똑똑철이라고 하였다

→ 서른 살에 배움그루가 선다고 하여 똑똑나이라고 하였다

《서른 살 청춘표류》(김달국·김동현, 더블:엔, 2021) 4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청정 淸淨


 청정 해역 → 맑은 바다 / 깨끗바다 / 파란바다

 청정 작업 → 깨끗이 하기 / 깔끔히 치우기

 청정한 마음 → 늘푸른 마음 / 정갈한 마음

 때 묻지 않은 청정한 얼굴 → 티없는 얼굴 / 맑은 얼굴

 시냇물이 청정하다 → 시냇물이 맑다 / 시냇물이 깨끗하다


  ‘청정(淸淨)’은 “1. 맑고 깨끗함 2. 맑고 깨끗하게 함 3. [불교] 나쁜 짓으로 지은 허물이나 번뇌의 더러움에서 벗어나 깨끗함 4. [불교] 계행(戒行)이 매우 조촐함”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깨끗하다·깨끔하다·깔끔하다·말끔하다’나 ‘맑다·말갛다·맑밝다·맑고밝다·말긋말긋·물방울 같다’로 손봅니다. ‘정갈하다·티없다·티끌없다’나 ‘해맑다·해말갛다·해밝다’로 손볼 만하고요. ‘환하다·훤하다·좋다’나 ‘늘푸른·늘푸르다·파랗다·파릇하다·푸르다·푸릇하다’로 손봅니다. ‘눈부시다·빛나다·빛빛·빛바르다·빛있다·빛접다’나 ‘산뜻하다··상그럽다·선뜻하다·싱그럽다’로 손볼 수 있어요. ‘아름답다·아리땁다·아름몸’이나 ‘들길·들빛·들빛길·바람빛’으로 손보고, ‘나무돌흙·나무흙돌·돌흙나무·돌나무흙’이나 ‘숫-·숫몸·숫님’으로 손보아도 돼요. ‘숲빛·숲빛깔·숲골·숲고을·숲고장·숲마을’이나 ‘파란고장·파란마을·파랑고장·파랑마을’로도 손봐요. ‘푸른누리·풀빛누리·푸른사랑·풀빛사랑’이나 ‘푸른자리·푸른터·풀빛자리·풀빛터·풀꽃사랑’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청정’이 일곱 가지 나오는데 모두 털어냅니다. 잠자리를 잠자리라 안 하고 ‘청정’이라 할 사람도 할 까닭도 없습니다. ㅍㄹㄴ



청정(淸正) : 맑고 바름

청정(淸定) : 나라가 깨끗하게 다스려져서 세상이 태평함을 이르는 말

청정(淸淨) : 허공(虛空)의 10분의 1이 되는 수

청정(淸靖) : 조용하고 평안하게 다스림

청정(淸靜) : 1. 맑고 고요함 2. 욕심이 없고 마음이 깨끗함

청정(??) : [동물] = 잠자리

청정(聽政) : 정사(政事)에 관하여 신하가 아뢰는 말을 임금이 듣고 처리함



하나님의 청정함을 모르면 자신의 추악함을 모르는 법이다

→ 하나님이 맑은 줄 모르면 제가 더러운 줄 모르기 일쑤이다

→ 맑은 하나님을 모르면 지저분한 나를 모르게 마련이다

《기도해 보시지 않을래요?》(미우라 아야꼬/김갑수, 홍성사, 1988) 23쪽


푸른 청정의 땅이 되살아날 것이다

→ 푸른땅이 되살아난다

→ 푸른누리가 되살아난다

→ 풀빛자리가 되살아난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7》(미야자키 하야오/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0) 195쪽


나는 그처럼 청정한 공기를 아프리카의 시골에서만 느낄 수 있었다

→ 나는 그처럼 맑은 바람을 아프리카 시골에서만 느낄 수 있었다

《왜 지구촌 곳곳을 돕는가》(소노 아야코/오근영 옮김, 리수, 2009) 78쪽


자손들에게 무얼 먹이고 싶습니까? 통조림 식품입니까? 아니면, 신선하고 청정한 식품입니까

→ 아이들한테 무얼 먹이고 싶습니까? 통조림입니까? 아니면, 싱싱하고 깨끗한 밥입니까

→ 아이들한테 무얼 먹이고 싶습니까? 통조림입니까? 아니면, 싱싱하고 좋은 밥입니까

→ 아이들한테 무얼 먹이고 싶습니까? 통조림입니까? 아니면, 싱싱하고 푸른 밥입니까

《아나스타시아 5 우리는 누구?》(블라지미르 메그레/한병석 옮김, 한글샘, 2010) 164쪽


묽은 장은 맑아서 매끄럽고 청정한 미역국 곽탕에

→ 묽은 장은 맑아서 매끄럽고 맑은 미역국에

《밥 하는 여자》(한복선, 에르디아, 2013) 32쪽


방사능의 위험이 있는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면서 ‘청정 에너지’라고 하는 경우도 있어요

→ 죽음빛으로 고약한 불힘터를 지으면서 ‘깨끗한 빛’이라고도 해요

→ 죽음재로 아슬아슬한 불힘터를 세우면서 ‘맑은 빛’이라고도 해요

→ 죽음재로 아찔한 불힘터를 두면서 ‘푸른 힘’이라고도 해요

《말한다는 것》(연규동, 너머학교, 2016) 79쪽


오늘날 노르웨이의 장작 연소는 30년 전보다 훨씬 청정하다

→ 오늘날 노르웨이는 서른 해 앞서보다 장작을 깨끗이 태운다

→ 오늘날 노르웨이는 서른 해 앞서보다 장작불이 말끔하다

《노르웨이의 나무》(라르스 뮈팅/노승영 옮김, 열린책들, 2017) 40쪽


나는 청정지역에서 살고 있는 것 같다

→ 나는 맑은물에서 사는 듯하다

→ 나는 맑은터에서 사는 듯하다

→ 나는 아름물에서 사는구나 싶다

→ 나는 아름터에서 살아가네 싶다

《어느 날 갑자기, 책방을》(김성은, 책과이음, 2020) 16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파급효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 살림에 얼마나 이바지할지

 국내에 미칠 파급효과까지 분석해서 → 나라에 미칠 일까지 살펴서

 지역의 파급효과는 약화되었다 → 마을에는 덜 퍼졌다 / 고을로 번지지는 못했다


파급효과(波及效果) : [경제] 일정한 투자 증가분에 의한 승수 효과

승수효과(乘數效果) [경제] 경제 현상에서, 어떤 경제 요인의 변화가 다른 경제 요인의 변화를 유발하여 파급적 효과를 낳고 최종적으로는 처음의 몇 배의 증가 또는 감소로 나타나는 총효과



  퍼지거나 더하면서 늘어나는 결을 나타낼 적에는 ‘퍼지다·퍼뜨리다·퍼짊새·퍼지르다’나 ‘번지다·번짊새·펑퍼짐·흔하다’라 할 만합니다. ‘늘다·늘어나다·늘리다’나 ‘미치다·끼치다·물들다·판치다·풍기다’라 할 수 있습니다. ‘북돋우다·이바지·살리다’나 ‘더하다·섞다·띄우다·올리다·올려놓다’라 하면 되어요. ‘뻗다·뻗치다·뿌리뻗다·뿌리내리다·뿌리박다’나 ‘가지치기·녹아들다·나가다·하나되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이름, 파급효과가

→ 이름, 퍼짊새가

→ 이름, 번짊새가

→ 이름, 북돋아서

→ 이름, 띄워 줘서

《남의 여명으로 청춘하지 마 2》(후쿠야마 료코/김서은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 1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숲노래 우리말

[영어] 뮤트mute



뮤트 : x

mute : 1. 무언의, 말없는 (=silent) 2. (사람이) 말을 못하는, 벙어리의 (=dumb) 3. (악기 소리를 더 부드럽게 하는) 약음기 4. 벙어리 5. (약음기 등을 써서 특히 악기의) 소리를 줄이다[작게 하다] 6. 약화[완화]하다

ミュ-ト(mute) : 1. 뮤트 2. 약음기. 현악기나 관악기 등의 소리를 약하게 하거나 음색을 변화시키는 데 쓰이는 기구 3. 테이프 리코더 등에서, 외부 잡음을 차단하고 무음의 상태로 테이프에 녹음시키는 기능



소리를 끄거나 잠글 때가 있습니다. 영어로는 ‘mute’라 한다면, 우리말로는 ‘조용·조용히·조용하다·새근새근’이나 ‘끄다·끄기·끔·잠그다·잠기다’라 하면 되어요. ‘닫다·닫아걸다·다물다’나 ‘입닫다·입다물다·쥐죽다·숨죽이다’라 해도 어울립니다. ‘소리없다·벙어리·말없다·오솔하다’나 ‘고요·고요꽃·고요잠·고즈넉하다’라 해도 되어요. ㅍㄹㄴ



방금 흥분해서 뮤트 기능을 끈 것 같아요

→ 막 들떠서 소리를 켠 듯해요

→ 설레서 조용단추를 끈 듯해요

《남의 여명으로 청춘하지 마 2》(후쿠야마 료코/김서은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 5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