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547 : 것 -의


다시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엄마의 눈이 반짝입니다

→ 다시 어린아이가 된 듯 엄마는 눈이 반짝입니다

→ 마치 어린아이처럼 엄마 눈이 반짝입니다

→ 꼭 어린아이처럼 엄마는 눈을 반짝입니다

《첫눈이 오면》(라데크 말리·마리에 슈툼프포바/제님 옮김, 목요일, 2024) 36쪽


“-가 된 것처럼”은 잘못 쓰는 말씨입니다. “-가 된 듯”으로 바로잡거나 앞자락에 ‘마치’나 ‘꼭’을 넣을 만합니다. 일본말씨인 “엄마의 눈이 반짝입니다”는 “엄마는 눈이”나 “엄마 눈이”나 “엄마는 눈을”로 고쳐씁니다.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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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815 : 갑자기 막


안전바를 내리니까 갑자기 막 두근거려

→ 어깨대를 내리니까 갑자기 두근거려

→ 빗장을 내리니까 막 두근거려

《나쁜 X에게 행복 있으라 3》(키시카와 미즈키/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5) 31쪽


“갑자기 막”은 나란히 안 씁니다. 둘 가운데 하나만 써야지요. 바로 어느 때를 가리킬 적에는 “내리니까 막 두근거려”라 해도 되고, “내리니까 두근거려”라고만 해도 됩니다. 아주 빠르게 흐르는 결을 나타낼 적에는 “갑자기 두근거려”나 “벌써 두근거려”라 하면 되어요. 이미 ‘두근거리다’라 할 적에 크거나 자꾸 뛰는 결을 나타내지만, 힘줌말로 “세차게 두근거려”라 할 수 있습니다. 뒤섞거나 뭉뚱그리려 하니 겹말로 잘못 쓰기 일쑤입니다. ㅍㄹㄴ


갑자기 : 미처 생각할 겨를도 없이 급히

막 ㄱ : 1. 바로 지금 2. 바로 그때

막 ㄴ : ‘마구’의 준말

막 ㄷ : 어떤 일에 실지로 이르러 = 막상

마구 : 1. 몹시 세차게. 또는 아주 심하게 2. 아무렇게나 함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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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말 손질 2814 : 크게 자라났어요


작은 싹은 점점 크게 자라났어요

→ 작은 싹은 차츰 커요

→ 작은 싹은 조금씩 자라나요

《별로 안 자랐네》(홍당무, 소동, 2024) 11쪽


키를 이루듯 몸이 길 적에 ‘크다’라 합니다. 물을 잣듯 몸이 늘 적에 ‘자라다’라 합니다. “크게 자라났어요”가 아닌 따로 ‘크다’나 ‘자라나다’ 가운데 하나를 쓸 노릇입니다. 싹은 처음에 작다가 어느새 큽니다. 조그마한 싹이었지만 이제 조금씩 자라납니다. 그런데 국립국어원 낱말책은 “크다 = 몸의 길이가 자라다”로 풀이하고, “자라다 = 점점 커지다”로 풀이하니 얄궂습니다. ㅍㄹㄴ


크다 : 1. 사람이나 사물의 외형적 길이, 넓이, 높이, 부피 따위가 보통 정도를 넘다 2. 신, 옷 따위가 맞아야 할 치수 이상으로 되어 있다 3. 일의 규모, 범위, 정도, 힘 따위가 대단하거나 강하다 4. 사람의 됨됨이가 뛰어나고 훌륭하다 5. 소리가 귀에 거슬릴 정도로 강하다 6. 돈의 액수나 단위가 높다 7. 몸이나 마음으로 느끼는 어떤 일의 영향, 충격 따위가 보통 정도를 넘다 8. 생각의 범위나 도량이 넓다 9. 겁이 없고 용감하다 10. 가능성 따위가 많다 11. ‘범위를 넓힌다면’의 뜻으로 이르는 말 12. ‘대강’, ‘대충’의 뜻을 나타내는 말 13. ‘중요하다’, ‘의의가 있다’의 뜻을 나타내는 말 14. ‘뛰어나다’, ‘훌륭하다’의 뜻을 나타내는 말 15. 동식물이 몸의 길이가 자라다 16. 사람이 자라서 어른이 되다 17. 수준이나 능력 따위가 높은 상태가 되다

자라다 : 1. 생물체가 세포의 증식으로 부분적으로 또는 전체적으로 점점 커지다 2. 생물이 생장하거나 성숙하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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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파워 스폿power spot



파워 스폿 : x

power spot : x

パワ-スポット(일본조어 power + spot) : 파워 스폿, 영적인 힘을 얻을 수 있는 곳. (= エネルギ-スポット, 氣場)



일본에서 엮어서 쓰는 ‘파워 스폿’이라지요. 빛나는 힘을 얻는 곳이라는 뜻이라면, 이러한 뜻을 살려서 ‘빛밭·빛숲’이나 ‘빛터·빛뜰’이라고 옮길 만합니다. ㅍㄹㄴ



게다가 파워 스폿으로 유명하니까

→ 게다가 빛터로 드날리니까

→ 게다가 빛밭으로 드높으니까

→ 게다가 빛뜰로 알아주니까

《사랑하라 기모노 소녀 1》(야마자키 제로/이상은 옮김, 시리얼, 2020) 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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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전령


 가을의 전령이 방문한다 → 가을 알림이가 찾아온다

 이 계절의 전령이라면 → 이 철을 노래한다면

 이별이 전령이 도착했다 → 떠난다고 알려온다 / 헤어진다고 얘기한다


  ‘전령(傳令)’은 “1. 명령이나 훈령, 고시 따위를 전하여 보냄. 또는 그 명령이나 훈령, 고시 ≒ 전명(傳命) 2. 명령을 전하는 사람 ≒ 전명 3. = 전령병”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의 + 전령’인 일본말씨라면 ‘-의’부터 털고서, ‘나르다·실어나르다’나 ‘나름이·나름님·나름일꾼·나름지기’로 손질합니다. ‘날개·나래·날붙이·날개붙이’나 ‘날개꽃·나래꽃·날개빛·나래빛’으로 손질하지요. ‘옮기다·옮김·옮기기·옮겨가다·옮다·옮아가다·옮아오다’나 ‘이어가다·이어오다·이어주다·이어지다·이음·이어하다·잇다’로 손질할 만해요. ‘찾아가다·퍼뜨리다·퍼트리다’나 ‘노래·노래꾼·노래님·노래지기·노래꽃님·노래꽃지기’로 손질합니다. ‘알려주다·알리다·알림·알림질·아뢰다’나 ‘알림길·알림이·알림님·알림꾼·알림쟁이’로 손질할 수 있어요. ‘알림빛·알림지기·알림꽃·알림별·알림틀’이나 ‘얘기·얘기하다·이야기·이야기하다·이바구’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돌리다·돌림이·돌림꾼·돌림님·돌림지기’나 ‘따까리·심부름꾼·심부름이·심부름님’으로 손질하지요. ‘곁사람·곁일꾼·곁잡이·곁꾼·곁일지기·곁도움이·곁지기’나 ‘옆사람·옆님·옆꾼·옆지기’로 손질하고요. ㅍㄹㄴ



이것은 기도이며, 연기는 기도의 전령이다

→ 이는 비손이며, 연기는 비손을 나른다

→ 이는 비나리이며, 연기는 비나리를 알린다

《신들의 연기, 담배》(에릭 번스/박중서 옮김, 책세상, 2015) 15쪽


이분은 봄의 전령사님이에요

→ 이분은 봄을 알리셔요

→ 이분은 봄알림이예요

→ 이분은 봄알림님이에요

→ 이분은 봄노래님이에요

《플라잉 위치 1》(이시즈카 치히로/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16) 128쪽


겨울의 전령사가 세계 각지에 씨앗을 뿌리거든

→ 가을 알림이가 온누리에 씨앗을 뿌리거든

→ 가을 나름이가 이곳저곳에 씨앗을 뿌리거든

《플라잉 위치 6》(이시즈카 치히로/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18) 50쪽


특히 제비는 사랑의 전령이야

→ 더구나 제비는 사랑을 알려

→ 게다가 제비는 사랑을 날라

→ 또 제비는 사랑을 퍼뜨려

《사랑하라 기모노 소녀 1》(야마자키 제로/이상은 옮김, 시리얼, 2020) 1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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