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25 : 있는 것들의 대합창 속 것 연결되어 있


살아 있는 것들의 대합창 속에서 나만 빼고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

→ 살아숨쉬는 떼노래인데 나만 빼고 모두 하나라고 느낀다

→ 싱그러이 큰노래인데 나만 빼고 하나

→ 푸르게 노래물결인데 나만 빼고 모두 잇는다

《여기까지가 미래입니다》(황인찬, 아시아, 2022) 9쪽


살아숨쉬는 모두 떼를 지어서 노래할 적에는 푸르게 노래물결이라 할 만합니다. 싱그러이 큰노래예요. 이때에 얼핏 사람인 우리만 빼고서 다들 노래하는구나 싶은데, 슬그머니 휘파람을 불거나 가락을 얹을 만하지요. 개구리랑 풀벌레랑 새랑 바람 사이에서 사람도 나란히 노래하기에 싱글벙글 푸릇푸릇합니다. 이처럼 노래하는 사이에 어느덧 모두 하나로 잇습니다. ㅅㄴㄹ


대합창(大合唱) : [음악] 많은 사람이 부르는 큰 규모의 합창

연결(連結) : 1. 사물과 사물을 서로 잇거나 현상과 현상이 관계를 맺게 함 2. [수학] 위상 공간을, 두 개의 공집합이 아닌 개집합으로 나눌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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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405 : 한국의 -게 되는 것


한국의 어디서나 쉽게 만나게 되는 것이 바다이지만

→ 이 나라 어디서나 바다를 쉽게 만나지만

→ 우리나라 어디서나 바다는 가깝지만

《부산에 살지만》(박훈하, 비온후, 2022) 11쪽


우리가 살아가는 나라를 우리말로는 ‘한나라·한겨레’라 합니다. 한자 없이 ‘한’을 씁니다. 하나·하늘·함께·하얗다·하다(크다)를 뜻하는 우리말 ‘한’이에요. 그런데 굳이 나라이름을 한자로 옮기면서 ‘한국(韓國)’으로 적기 일쑤입니다. 이제는 우리나라한테 우리 이름을 돌려줄 만한 때이지 싶습니다. 옮김말씨인 ‘-게 되다’에 ‘것’을 더한 “쉽게 만나게 되는 것이”입니다. “쉽게 만나는”으로 손볼 노릇인데, 이 보기글에서는 “바다는 가깝지만”으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한국(韓國) : 1. [역사] ‘대한 제국’을 줄여 이르는 말 ≒ 한 2. [지명] 아시아 대륙 동쪽에 있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島嶼)로 이루어진 공화국 =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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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404 : 발견 소중


내가 발견한 이 집을 소중하게 아끼자고

→ 내가 찾은 이 집을 아끼자고

→ 내가 만난 이 집을 고이 여기자고

《프린세스 메종 4》(이케베 아오이/정은서 옮김, 미우, 2018) 62쪽


오래오래 지낼 집을 찾으려고 애씁니다. 두고두고 삶을 누릴 집을 만나려고 한참 떠돕니다. 드디어 맞춤한 집을 보았고, 곱게 품으면서 아늑히 머무릅니다. 한자말 ‘소중’은 우리말로 ‘아끼다’를 가리켜요. “소중하게 아끼다”는 겹말입니다. “아끼다”라고만 하면 되고, “고이 여기다”나 “알뜰히 여기다”로 손볼 만합니다. ㅅㄴㄹ


발견(發見) : 미처 찾아내지 못하였거나 아직 알려지지 아니한 사물이나 현상, 사실 따위를 찾아냄

소중하다(所重-) : 매우 귀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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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403 : 친화력 진- 괴물급


친화력 하나는 진짜 괴물급이구나

→ 너스레 하나는 참 대단하구나

→ 넉살 하나는 아주 미쳤구나

→ 붙임새 하나는 그저 놀랍구나

《N과 S 6》(킨다이치 렌쥬로/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23) 110쪽


둥글둥글 지내는 사람더러 넉살이 좋다고 합니다. 누구한테나 잘 붙으면, 이러한 붙임새는 너스레가 대단하다고 하지요. 낯선 누구한테라도 사근사근 구니 그야말로 놀랍습니다. 누가 보기에는 미친 듯하다 싶도록 살가운 숨빛입니다. 혀를 내두를 만큼 뛰어나거나 빼어납니다. 참으로 훌륭하고 아주 하늘같습니다. ㅅㄴㄹ


친화력(親和力) : 1. 다른 사람들과 사이좋게 잘 어울리는 능력 2. [화학] 원자들 간에 서로 결합하여 어떤 화합물로 되려는 경향 ≒ 친화성·화학력·화학친화력

진짜(眞-) : 1. 본뜨거나 거짓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닌 참된 것 2. = 진짜로

괴물(怪物) : 1. 괴상하게 생긴 물체 2. 괴상한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급(級) : 1. 계급이나 등급 따위를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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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402 : 있 많은 대화 가지고 계


장사를 하고 있는 동생과는 많은 대화를 가지고 계셔도

→ 장사를 하는 동생과는 얘기를 많이 하셔도

→ 장사하는 동생과는 두런두런 얘기하셔도

《영원한 것을 찾아서》(김형석, 학원사, 1986) 48쪽


얘기를 많이 하거나 오래 한다면 “많이 하다”나 “오래 하다”처럼 말을 합니다. “많은 대화를 가지다”는 잘못 쓰는 옮김말씨예요. 여기에 “가지고 계셔도”처럼 붙이는 ‘계시고’는 군더더기입니다. “얘기를 많이 하셔도”나 “두런두런 얘기하셔도”처럼 고쳐씁니다. “하고 있는” 같은 옮김말씨는 “하는”으로 바로잡습니다. ㅅㄴㄹ


대화(對話) : 마주 대하여 이야기를 주고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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